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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는 만큼 내가 된다

매일의 순간이 모여 내일의 내가 되는 일에 대하여


  • ISBN-13
    979-11-407-1775-0 (03810)
  • 출판사 / 임프린트
    ㈜도서출판 길벗 / 더퀘스트
  • 정가
    18,0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6-03-06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리니
  • 번역
    -
  • 메인주제어
    인물, 소설이외의 산문
  • 추가주제어
    -
  • 키워드
    #리니 #기록 #습관 #기록친구리니 #마음의태도 #다정함
  • 도서유형
    종이책, 무선제본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성인 일반 단행본
  • 도서상세정보
    128 * 200 mm, 224 Page

책소개

“단 한 글자라도 나를 위해 적었다면 그건 잘 살아낸 하루”

스무 가지 작은 기록들로 풍성해지는 마음의 시간
 

베스트셀러 《기록이라는 세계》 저자이자

21만 명의 구독자가 사랑한 ‘기록친구 리니’ 첫 에세이
 

《기록이라는 세계》에서 기록의 종류와 쓰는 법을 전반적으로 조망했던 리니 저자가 신작 《쓰는 만큼 내가 된다》로 돌아왔다. 《쓰는 만큼 내가 된다》는 기록을 잘하는 방법보다는 무엇이라도 써 내려간 오늘의 당신을 먼저 바라본다. 하루를 완벽하게 정리하지 못하더라도, 의미 있는 문장을 남기지 않더라도 괜찮다. 단 한 글자라도 적었다면 그만큼 자신에게 한 걸음 가까워진 것이기 때문이다.

세상의 소음에 휩쓸려 스스로를 놓쳐버리기 쉬운 요즘, 저자는 “일단 써보라”고 권하며 사라질 뻔한 오늘과 흐릿해진 나를 붙잡는 가장 쉬우면서도 확실한 스무 가지 기록 레시피를 전한다. 기록하는 시간 속에서 우리는 내가 진짜 원하는 방향을 또렷하게 마주할 수 있다.

이 책은 완성된 사람의 이야기가 아니라, 써 내려가며 만들어지고 있는 사람의 이야기다. 기록을 하며 마음이 단단해지고, 삶의 태도가 자리를 잡으며, 그렇게 나라는 사람이 조금씩 형태를 갖춰가는 과정. 《쓰는 만큼 내가 된다》는 그 여정을 다정하게 응원해주는 책이다.

목차

프롤로그 “이 마음, 통역 되나요?”

이 책을 맛있게 읽는 법

 

001 내 일상의 B컷 모음집   #주간 포토 덤프

002 싫어하는 것을 건져내면, 좋아하는 게 남습니다  #불호 채집

003 알고리즘을 끄고 내 관심을 켜는 시간   #북 위시리스트

004 매일 똑같은 하루가 반복된다면   #00시의 나

005 어떤 기록은 사라져야 비로소 완성된다   #지워지는 일기

006 자책감을 자존감으로 바꾸어드립니다   #내가 해냄

007 망설임 속에 숨겨진 진짜 마음   #할까 말까

008 걱정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밤에   #걱정 분리수거

009 배가 고픈 게 아니라, 마음이 고픈 거였어   #마음의 맛

010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화요일의 시간

011 생각이 팝콘처럼 튀어 오를 때   #생각 주차장

012 논리는 잠시 꺼두세요   #무조건 공감해드립니다

013 인류애를 충전해드립니다   #좋은 사람 도감

014 하루가 텅 빈 백지 같다면   #넘버 트래커

015 내 세계의 해상도 높이기   #나를 키우는 단어들

016 생각도 숙성이 필요합니다   #영감 수집

017 버킷리스트가 부담스러운 당신에게   #A List Of Things

018 흑백 일상이 컬러로 바뀌는 순간   #모먼트 로그

019 축하의 진짜 의미에 대하여   #더 나아진 걸 축하해

020 내일의 행복을 미리 주문합니다   #선불 행복 일기

 

에필로그 “쓰는 만큼 단단한 내가 된다”

본문인용

싫어하는 것들을 하나씩 걷어내다 보니, 놀랍게도 좋아하는 것들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어요. 미켈란젤로가 남긴 유명한 말처럼요.

“조각상은 이미 대리석 안에 완성되어 있다. 나는 그저 불필요한 부분을 걷어내려 했을 뿐이다.”

사람들은 취향을 찾기 위해 새로운 것을 자꾸 더하려고 해요. 더 많이 경험하고, 더 많이 시도해야 알 수 있을 거라고 믿죠. 물론 다양한 체험 속에서 내가 좋아하는 무언가를 찾기도 해요. 하지만 취향이란 조각하듯 불필요한 것, 싫어하는 것들을 깎아내는 과정에서 또렷해지기도 하더라고요.

취향(趣向), 한자를 풀어서 보면 ‘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방향’이라는 뜻이에요.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겠다면 반대로 가기 싫은 방향이 어딘지를 먼저 찾아보는 것도 괜찮아요. 내게 맞지 않는 것들을 하나씩 덜어내다 보면, 이미 내 안에 완성되어 있던 나만의 취향을 생각보다 빨리 발견하게 될 수도 있거든요.

자, 가장 쉬운 것부터 시작해볼까요? Y 님은 어떤 음식을 싫어하나요?

_2장 ‘싫어하는 것을 건져내면, 좋아하는 게 남습니다’ 중에서

 

“자세히 들여다보세요. 우리 삶에 같은 날은 단 하루도 없답니다.”

기록을 이어가는 8월 한 달 동안은 알람이 울리면 하던 일을 멈추고 바로 노트를 펼쳐 딱 한 줄의 기록을 남기려고 노력했어요. 어떤 날은 책상에 앉아 토마토와 그릭요거트를 섞으며 건강한 하루를 살아보겠노라 다짐하고 있었고, 어떤 날은 거울 앞에서 외출할 때 무슨 옷을 입을까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더군요. 또 다른 날엔 출근하는 엄마에게 안부 전화를 걸고 있었고요. 한 달이 지나 빼곡하게 채워진 서른한 줄의 일기를 읽으며 저도 모르게 나지막이 내뱉은 말이 있었어요.

“정말, 매일 달랐네.”

멀리서 보면 같은 색인 나뭇잎도 가까이서 보면 저마다 다르잖아요. 쉼 없이 흘러가는 시간도 잠시 멈춰 바라보지 않으면 그저 똑같은 하루로 느낄 뿐이더라고요. 8시에 남긴 한 줄의 기록은 무심히 흘려보낼 뻔한 제 하루에 꽂아두는 작은 책갈피가 되어주었어요.

_4장 ‘매일 똑같은 하루가 반복된다면’ 중에서

 

가족 모두가 잠든 늦은 밤, 식탁 위에 작은 조명 하나를 켜두고 앉아 있는 H 님의 뒷모습을 그려봅니다. 냉장고 돌아가는 소리가 윙윙대는 부엌에서 펜을 들었다 놓기를 수십 번 반복하셨겠지요. 목구멍까지 차오른 말들은 분명 있는데 차마 종이 위에 내려놓지 못한 채요.

우리는 부단히 구겨진 마음을 다림질하며 살아갑니다. 굳이 남들에게 구겨진 옷자락을 보이고 싶은 사람은 없으니까요. 이왕이면 괜찮은 어른, 긍정적인 사람, 현명한 엄마로 보이면 좋잖아요. 문제는 이 습관적인 다림질이 아무도 보지 않는 일기장 앞에서조차 멈추지 않는다는 거예요. 누군가 볼까 봐 혹은 나중에 내가 보고 실망할까 봐 울퉁불퉁하고 모난 날것의 마음을 본능적으로 숨기고 싶어집니다. 결국 빈 페이지로 남겨두거나 마음에도 없는 멋진 말을 쓰며 하루를 포장하기도 하죠.

_5장 ‘어떤 기록은 사라져야 비로소 완성된다’ 중에서

 

종이 뒷면이 오돌토돌하게 만져질 만큼 한 자 한 자 눌러 쓴 노트에는 숫자가 빼곡히 적혀 있었어요. ‘2023년 8월 17일 8,246.’ 왼쪽 칸엔 날짜, 오른쪽 칸에 기록된 건 걸음 수였죠. 걸음 수를 왜 매일 적으시는지 여쭤봤어요.

“제가 뇌출혈로 건강 관리를 꾸준히 해야 하거든요. 걸음 수를 매일 쓰고, 월말엔 총 얼마를 걸었나 합계를 내요. 걸음 수만큼 남편이 용돈을 주거든요. 재미도 있고, 용돈도 받고, 건강도 챙기니 1석 3조예요. 숫자가 적은 날엔 ‘내일은 조금 더 걸어야지’ 다짐도 하고, 날씨에 따라 달라지는 컨디션도 체크하고…, 아주 좋습니다.”

8,246. ‘건강을 위해 노력했다’거나 ‘귀찮음을 뒤로하고 걷기에 성공했다’는 문장보다 더 묵직함이 느껴지는 기록이었어요. 아픈 몸을 일으켜 기어이 운동화 끈을 조여 매는 시간, 무거운 현관문을 열고 세상 밖으로 나서는 의지, 수첩에 걸음 수를 적으며 오늘을 살아낸 나를 쓰다듬고 내일의 나를 위해 다짐했을 마음까지…. 숫자 안에는 그분이 살아낸 시간이 담겨 있었습니다.

_14장 ‘하루가 텅 빈 백지 같다면’ 중에서

 

일기에 이런 말을 쓴 적이 있어요.

“나에게 행복이란, 다가오지 않은 시간을 기대하는 마음이다.”

소풍 가서 김밥 먹고 노는 당일보다, 가방을 싸면서 잠 못 들던 전날 밤이 훨씬 더 설레잖아요. 엄마가 손질하는 김밥 재료만 봐도 가슴이 두근두근하고요. 다가올 내일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간질간질했던 그 기분. 행복에 어떤 모양이 있다면 엄마 옆에서 몰래 집어 먹던 못생긴 김밥 꽁다리처럼 생기지 않았을까요? 예쁘지 않아도 맛있고, 완벽하지 않아도 자꾸만 손이 가는 김밥 꽁다리 말이에요.

소풍 전날의 마음을 빌려, 그 김밥 꽁다리 같은 설렘을 기록하기로 했어요. 내일 일어날 기분 좋은 일을 상상해서 적고(주문), 문장 끝에 미리 ‘감사합니다’라고 덧붙이는 거예요(결제).

_20장 ‘내일의 행복을 미리 주문합니다’ 중에서

서평

좋아하는 펜으로 가만히 적어 본 기분

차곡차곡 쌓아 올린 오늘 해낸 작은 일들

슥슥 적어 내려간 내일의 계획

“무언가 쓴다는 건, 나를 보살피겠다는 다짐이다”

 

타인의 언어보다 더 낯선 것은 어쩌면 ‘나의 언어’일지도 모른다. 이유 없이 눈물이 핑 돌고, 다 가진 것 같은데도 공허하며, 누군가의 말 한마디에 며칠씩 마음이 흔들리는 순간들. 분명 내 마음인데도 왜 이런 감정이 생기는지 설명하지 못한 채 우리는 많은 시간을 흘려보낸다. “매일 똑같은 하루가 반복돼요.” “인생이 재미 없어요.” “나아가지 못하고 멈춰 있는 기분이에요.” 리니 저자 역시 비슷한 시간을 겪으며 점점 스스로가 흐릿해지는 감각을 느꼈지만, 기록을 지속하면서 조금씩 달라졌다. 스쳐 지나가던 감정과 마음속에서 미세하게 흔들리던 생각들, 무심히 흘려보낼 뻔한 하루의 장면들이 하나둘 남기 시작한 것이다. 그렇게 종이 위에 옮겨진 문장들은 막연했던 감정을 구체적인 언어로 바꾸었고, 무미건조했던 일상 속에서 나만의 윤곽을 다시 세워주었다.

기록은 거창한 고백이 아니다. 엉켜 있던 내면의 언어를 하나씩 꺼내어 천천히 해석하는 시간이다. 쓰는 동안 우리는 감정을 피하지 않고 마주하게 되고, 막연한 불안 대신 지금의 나를 설명할 단서를 얻게 된다. 그 과정 속에서 ‘나를 모른 채 흘려보내던 시간’은 ‘나를 이해하는 시간’으로 바뀐다.

내 마음을 제대로 알고 싶고, 더 나은 내일을 바라고 있으며, 삶의 어딘가가 막혀 있다는 느낌을 안고 살아가는 이들에게 저자는 기록이라는 가장 가벼우면서도 확실한 도구를 건넨다.

 

“내일은 더 좋을 거예요, 오늘 무언가를 썼으니까”

하루를 가만히 다독이고 마음을 가득 채워주는 기록 레시피

 

《쓰는 만큼 내가 된다》에서는 무미건조한 일상이 고민인 20대, 종일 SNS 알고리즘에 휘둘리는 직장인, 반복되는 하루에 지친 프리랜서, 답답한 속마음을 털어놓을 곳을 찾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등장한다. 저자는 수많은 강연과 북토크에서 만난 독자들의 사연을 바탕으로, 그들의 고민을 함께 들여다보며 자신의 경험을 나눈다. 그리고 거창한 변화 대신, 먼저 한 줄이라도 써보기를 권한다.

특히 도구부터 쓰는 법, 포인트까지 일상에서 바로 해볼 수 있는 스무 가지 기록 레시피를 제시한다. 불호 채집으로 나의 취향을 발견하고, 북 위시리스트로는 관심사를 탐색하고, 마음의 맛을 쓰면서 공허한 기분을 채우며, 지워지는 일기를 통해 지질하고 못난 마음을 가볍게 비워내는 등 다양한 기록들로 따뜻한 공감과 위로, 용기를 전한다.

“매일 먹는 음식이 몸을 만들듯, 매일 쓰는 기록이 나를 만든다.” 저자는 누군가 만들어놓은 정답을 찾기 위해 애쓰기보다 스스로의 답을 써 내려가는 과정 자체를 믿으라고 말한다. 기록을 하면서 나와 나를 둘러싼 세계의 여러 면면을 지그시 둘러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쓰는 만큼, 우리는 더 단단해지고 더욱 분명해진다.

이 책은 쓰는 시간 속에서 자신을 해석하고, 흐릿했던 감정을 통역하며, 나만의 방향을 발견하도록 돕는다. 기록하는 경험을 통해 우리는 타인의 기준이 아닌, 내가 진짜 원하는 삶의 결을 조금 더 선명하게 마주하게 될 것이다.

 

저자소개

저자 : 리니
기록으로 다정한 마음을 건네는 사람.
빈 페이지를 채우는 게 취미이자 특기라서 마음에 드는 노트는 일단 사고 보는 기록인.
누군가의 가능성을 응원하고 싶고, 어린이에게 친절한 어른이고 싶다.
현재 21만 명의 기록 친구들과 함께 읽고 쓰는 삶의 기쁨을 누리는 중.
작고 사소한 것에 감탄하는 일, 쓰는 만큼 내가 되는 순간을 더 많은 이들과 나누고 싶어 이 책을 썼다.
전작으로는 《기록이라는 세계》가 있다.
1990년 (주)도서출판 길벗으로 출발하여 ‘인터넷 무작정 따라하기’가 컴퓨터 부문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하는 등 꾸준히 성장하며 컴퓨터/인터넷 분야뿐 아니라 경제/경영, 인문, 취미, 여행 등 다양한 분야로 영역을 넓혔습니다.
시나공, 무작정 따라하기, 스크린 영어회화 등의 대표 시리즈가 있습니다.
2000년에는 이지톡을 설립하고 어학분야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 넣었습니다.(2019년에 ‘도서출판 길벗’과 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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