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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의 삶과 신앙

AI의 도전, 교회는 어디로 가야 하는가?


  • ISBN-13
    978-89-8481-712-8 (03230)
  • 출판사 / 임프린트
    생활성서사 / 생활성서사
  • 정가
    15,0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6-03-01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김도현
  • 번역
    -
  • 메인주제어
    천주교회, 로마가톨릭교회
  • 추가주제어
    -
  • 키워드
    #생활성서사 #가톨릭 #천주교 #AI #과학 #인공지능 #김도현 #카이스트 #물리학자 #신부 #예수회 #과학시대 #AI시대 #천주교회, 로마가톨릭교회 #AI시대의삶과신앙 #챗지피티 #테슬라 #구글 #신학 #교회 #알파고 #레오14세교황 #프란치스코교황
  • 도서유형
    종이책, 무선제본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성인 일반 단행본
  • 도서상세정보
    140 * 200 mm, 200 Page

책소개

물리학자 신부가 바라본 AI 시대, 

신앙인의 삶과 신앙에 미칠 영향은? 

물리학자이자 사제인 저자가 AI 시대가 신앙인에게 미칠 영향과 이에 대한 가톨릭 교회의 대응 방안을 소개한 책. ‘AI 시대’라는 말이 더 이상 낯설지 않은 오늘날 AI란 무엇이며, AI 기술의 발전이 신앙인들의 삶과 신앙에 미칠 영향을 AI의 개략적인 발전사와 함께 소개하는 이 책은 ‘AI에 관한 쉬운 개설서’로써 AI 시대를 살아갈 독자의 이해를 도와준다. 

 

“AI는 인류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의 흐름 같은 것일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다면, 그 흐름을 타고 현명하게 대처해 더 나은 삶의 방향으로 항해하는 것이 바로 인간의 과제일 것입니다. 하느님의 모상으로 창조된 우리들은 그 과제를 성실하고 현명하게 수행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 대구대교구장 조환길 대주교의 ‘추천사’ 중에서

목차

추천사 6

들어가는 말 10

 

1장 이 책이 다룰 내용들 22

 

2장 AI의 탄생 30

 

3장 AI의 발전 44

1. AI가 대중적으로 각인된 사건들 46

2. AI 분야에서 활용되는 중요한 학습 방식들 53

 

4장 AI와 인간의 비교 56

1. 아우구스티누스의 방식 61

2. 토마스 아퀴나스의 방식 64

 

5장 AI의 장점들 70

1. 탁월한 기억력 72

2. 탁월한 이해력 74

 

6장 AI의 한계들 82

1. 의지력의 부재 84

2. 지적 호기심의 부재 89

3. 상식의 부재 92

4. 감정의 부재 95

5. 학습된 내용에 관한 비판 능력의 부재 95

6. 도덕·윤리적 판단 능력의 부재 99

 

7장 Weak AI가 활용될 수 있는 교회 내 영역들 102

 

8장 Weak AI로부터 발생될 심각한 문제들 110

1. 딥페이크 문제 115

2. 완전 자율 주행 기술로 인해 파생될 수 있는 문제들 120

3. 휴머노이드 AI 로봇의 개발로 인해 파생될 수 있는 문제들 124

4. 인간이 노동으로부터 배제되는 문제 127

5. 급격한 전력 소비 증가 문제 137

 

9장 Strong AI가 함의하고 있는 신앙적 의미 140

 

10장 AI로 인해 발생되는 문제들에 대한 교회의 대응 156

1. AI 관련 윤리 문제에 대한 지속적인 목소리 158

2. 과학만능주의의 확산에 대한 경계 171

 

맺는 말 177

주註·참고 문헌 180

본문인용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는 한마디로 ‘AI 시대’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우리가 알게 모르게 지속적으로 발전해 오던 AI가 드디어 2022년 11월 역사적인 ChatGPT챗지피티의 등장으로 인해 이제 우리 시대의 가장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 머리말, 10쪽

 

AI(artificial intelligence)는 인간의 ‘학습 능력’과 이로부터 파생된 추론, 지각, 판단 등의 여러 ‘이성적 능력intelligence’을 인공적으로artificially 구현한 컴퓨터 소프트웨어 프로그램, 또는 이 소프트웨어 프로그램과 하드웨어를 결합한 컴퓨터 시스템 전체를 의미합니다. AI는 그와 같은 인공적 구현을 위한 방법론 또는 그것의 실현 가능성을 연구하는 과학 분야를 지칭하기도 합니다. - 1장 이 책이 다룰 내용들, 28쪽

 

인간의 두뇌는 인공 신경들이 연결된 네트워크와 유사하게 작동합니다. 그러다 보니 인간의 두뇌는 논리적인 계산을 수행하는 정보 처리 시스템으로 여길 수 있으며, ANN을 적절히 잘 만들면, 인간의 두뇌가 행하는 여러 기능들, 즉 학습, 계산, 추론 등과 같은 기능들을 충분히 유사하게 수행할 수 있을 것입니다. - 2장 AI의 탄생, 36쪽

 

알파고의 등장과 대국에서의 대승은 AI에 대해 비상한 관심과 함께 막연한 기대와 두려움도 일으켰습니다. 특히 이세돌 9단과의 대국이 펼쳐졌던 우리나라의 경우 그 충격의 여파가 다른 나라에 비해 훨씬 컸습니다. 몇 해 전부터 국내 주요 대학들이 앞다퉈 AI 관련 학부와 대학원 과정을 개설하는 현상은 바로 이 충격의 직접적인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 3장 AI의 발전, 49쪽

 

동아시아에서 흔히 ‘지능知能’으로 번역되며, ‘이해력’을 의미하는 라틴어 ‘intelligentia’의 영어식 표현인 ‘intelligence’는 기억력과는 별개의 이성적 능력을 의미합니다. intelligence(intelligentia)는 어원적으로 ‘이해하다’라는 의미의 라틴어 동사 ‘intelligere’에서 파생된 단어이기에, ‘이해력’으로 옮기는 것이 가장 정확한 번역이라 할 수 있습니다. 

- 4장 AI와 인간의 비교, 63쪽

 

하느님을 인식할 수 있는 우리 인간의 이해력은 이성과 지성의 두 가지 방식을 모두 갖춘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AI는 이성의 방식만을 갖추었을 뿐, 지성은 갖추지 못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6장 참조). 물론 AI의 이성은 인간의 그것과 전혀 다르다는 점은 분명합니다. 

- 4장 AI와 인간의 비교, 66쪽

 

AI는 월등한 기억력과 인간이 감히 따라할 수 없을 만큼의 반복 학습으로 AI의 존재 이유에 맞는 추론을 할 능력을 갖출 수 있었습니다. AI를 ‘인공 이성artificial ratio’이라고 부를 수 있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입니다. 많은 연구자들은 현재 AI의 추론 능력을 여러 분야에 활용하기 위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5장 AI의 장점들, 79-80쪽

 

많은 사람들이 우려하듯, AI는 정말로 인간보다 우월한 존재가 될 수 있을까요? Strong AI는 과연 등장할 수 있을까요? 지금부터는 AI 자체의 명백한 한계를 제 나름의 관점으로 살펴보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AI는 결코 인간이 지닌 능력과 동일하거나 유사하지 않으며, 인간처럼 될 수 없는 근본적 한계를 지닌 존재라는 점을 분명히 밝히고자 합니다. 

- 6장 AI의 한계들, 84쪽

 

토마스 아퀴나스는 도덕적으로 악한 행위culpa 또는 도덕적 악을 악한, 나쁜, 잘못된 행위 혹은 질서를 벗어난 행위가 ‘의지’에서 비롯된 행위, 곧 ‘의지적 행위voluntarium’인 경우로 정의합니다. 하지만 이미 앞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AI에게는 ‘의지력’ 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AI는 악을 알거나 경험할 수 없으며, 따라서 AI는 악을 이해할 수도 없고, 선과 악을 분별하는 것 역시 불가능한 것입니다. - 6장 AI의 한계들, 100쪽

 

몇 가지 사례를 제외하면 교회 안에서 AI가 활용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입니다. 기초, 교의 신학은 AI가 학습하기에는 너무나 많은 유비와 철학, 신학적 숙고가 필요합니다. 윤리 신학은 AI가 사실상 다룰 수 없는 윤리 문제를 다루므로 AI가 개입할 여지가 그다지 없습니다. 성체성사를 포함한 7성사는 AI가 다룰 수 있는 성격의 것이 전혀 아닙니다. 

- 7장 Weak AI가 활용될 수 있는 교회 내 영역들, 108-109쪽

 

그렇지만 교회는 AI 시대의 도래를 심각하게 바라보아야만 합니다. AI 그 자체가 교회에 직접적인 변화를 일으킬 가능성은 크지 않겠지만, AI 시대를 살아가는 인간들이 AI의 발전에 비례해 신앙과 종교적 감각을 잃어 가면서 무신론적 과학만능주의atheistic scientism의 영향하에서 살아가게 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 7장 Weak AI가 활용될 수 있는 교회 내 영역들, 109쪽

 

AI의 활용이 불러일으킬 모든 문제 중에서 가장 심각한 문제는 바로 인간이 노동으로부터 배제되는 문제일 것입니다. 앞서 인용한 제프리 힌턴의 소감문에는 등장하지 않지만, 인간의 일터, 노동 현장이 AI로 대체되어 인간이 노동에서 배제되는 문제야말로 인류의 역사에서 가장 심각한 사회 문제가 아닐까 하는 우려를 저는 하고 있습니다. 

- 8장 Weak AI로부터 발생될 심각한 문제들, 127-128쪽

 

Strong AI가 우리에게 드러내 보여 주는 신앙적 의미를 정리하면 이렇게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Strong AI는 바로 하느님을 닮은 피조물인 인간이, 인간을 닮은 피조물인 AI를 창조하려는 행위를 통해, 스스로 창조주가 되고자 하는 욕망을 현실화한 것이라고 말입니다. 인간은 스스로 창조주가 되길 욕망합니다. 인간은 자신을 닮은 존재(로봇 하드웨어+AI 소프트웨어)를 만들어 스스로 창조주가 되려는 시도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 9장 Strong AI가 함의하고 있는 신앙적 의미, 145-146쪽

 

만약 교회가 교회 고유의 가르침을 지속적으로 강조하는 적절한 대응 방식을 준비하지 않는다면, AI 시대의 본격적인 도래와 함께 교회는 AI의 영향력에 반비례하게 그 권위를 잃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것입니다. 현재 교회가 가장 심각하게 대응해야 할 점은 AI 그 자체보다, AI 시대의 도래와 함께 점점 세를 얻어 갈 무신론적 과학만능주의라는 점을 반드시 명심해야 합니다. - 9장 Strong AI가 함의하고 있는 신앙적 의미, 154쪽

 

이제 우리 앞에는 두 갈래의 길이 놓여 있습니다. 우리 스스로를 알고리즘의 먹잇감으로 전락시키는 길과 AI를 인간의 삶에 유용한 도구로 적절히 활용하는 길입니다. 양자택일을 해야 하는 현 상황에서 우리는 과연 어떤 길을 선택해야 할까요? 이 질문은 Strong AI의 출현과 상관없이 우리 모두와 우리 교회가 반드시 대면하고 자문해야만 하는 질문입니다. 지혜의 성령께서 우리 앞에 놓인 두 길 중에 올바른 길로 안내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 맺는 말, 179쪽

서평

‘챗지피티ChatGPT’, ‘제미나이Gemini’, ‘그록Grok’ 등 AI 챗봇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이제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제는 사소한 궁금증뿐만 아니라, 마음속 깊은 고민까지 AI에게 털어놓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뉴스를 타고 전해지는 ‘피지컬 AI’ 기술은 빠른 시간 안에 괄목상대할 정도로 성장했다. 

2024년 10월의 노벨상 수상자 발표는 이러한 AI 시대의 도래를 공식적으로 선포한 것과 같았다. 가장 권위 있는 상의 물리학상, 화학상 수상자들이 모두 AI 관련 전문가였기 때문이었다. 이제 인간의 삶은 원하든 원치 않든 AI의 직접적인 영향권 안으로 접어들었다. 

 

“AI 시대의 도래는 우리의 삶과 심지어는 신앙에까지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충분히 예상해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삶과 신앙은 과연 어느 정도나 심각한 영향을 받게 될까요? 그리고 우리는 이러한 상황에서 과연 어떻게 살고 어떻게 믿어야 하는 것일까요?”  - ‘들어가는 말’ 중에서

 

AI란 무엇인가? 

AI의 정의와 시작 그리고 발전상 

챗지피티의 등장 이후, AI는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단어가 되었다. 정치와 경제, 사회와 문화의 모든 영역에서 AI는 소위 ‘만능열쇠’처럼 사용된다. 그러나 정작 AI의 의미가 무엇이며, 어떻게 오늘날까지 발전해 왔는지를 알고 있는 이들은 과연 얼마나 될까? 심지어 일부 언론 기사나 학자들 중에서도 AI라는 용어를 다른 로봇이나 기계 또는 컴퓨터 알고리즘과 마구잡이로 혼용해 사용하거나, 마케팅 측면으로만 남발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 

존재하는 모든 것이 그러하듯이, 존재에 대한 명확한 정의는 그 존재를 이해하는 가장 첫 번째 단계이다. 오늘날 ‘AI 시대의 삶과 신앙’에 대해 이야기하기 위해서는 AI의 정의에 대해 알고 있어야 한다. 그래야 그 이후에 살펴볼 여러 문제와 제안들에 대해서도 더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AI(artificial intelligence)는 인간의 ‘학습 능력’과 이로부터 파생된 추론, 지각, 판단 등의 여러 ‘이성적 능력intelligence’을 인공적으로artificially 구현한 컴퓨터 소프트웨어 프로그램, 또는 이 소프트웨어 프로그램과 하드웨어를 결합한 컴퓨터 시스템 전체를 의미합니다. AI는 그와 같은 인공적 구현을 위한 방법론 또는 그것의 실현 가능성을 연구하는 과학 분야를 지칭하기도 합니다.” - 1장 이 책이 다룰 내용들

 

AI의 기원과 발전, 

이론적 가정에서 생성형 AI까지 

1900년대 초반 유행했던 인간 두뇌의 연구는 1943년 월터 피츠와 워런 매컬러가 두뇌와 ‘인공 신경 네트워크ANN’의 유사성을 다룬 논문을 발표하면서 AI의 이론적 토대로 발전하기 시작했다. 인간의 두뇌 구조를 모방한 디지털 회로는 1951년 최초의 ‘학습하는 기계’인 ‘SNARC(Stochastic Neural Analog Reinforcement Calculator)’의 등장, 1956년 최초로 AI라는 용어가 창안된 ‘다트머스 학회Dartmouth Conference’로 이어졌다. 

1980년대 컴퓨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발전은 AI 분야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이어져, 1996년 IBM의 AI 컴퓨터 ‘딥 블루Deep Blue’가 인간과의 체스 대결에서 승리하기까지에 이르렀으며, 2016년 ‘알파고AlphaGo’와 이세돌 9단과의 바둑 대국은 AI의 압도적인 능력을 보여 주며 우리나라에 큰 충격을 주었다. 2022년 대화형 AI 챗봇인 챗지피티의 등장과 그 뒤를 이은 제미나이Gemini, 코파일럿Copilot, 그록Grok 등 생성형 AI의 등장은 AI가 현대인들의 삶에 얼마나 가까이 다가와 있는지를 보여 주고 있다. 

 

“AI는 오픈AI와 구글을 위시한 여러 민간 기업들에서 인류가 예상할 수 없을 만큼 놀라운 속도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 지금 전 세계의 AI 전문가들은 “기계가 그 스스로를 개선하는 방법을 찾기 위한 시도”를 할 수 있기를 꿈꾸며, Strong AI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 3장 AI의 발전

 

성 아우구스티누스와 성 토마스 아퀴나스, 

교부敎父의 문헌에서 찾은 AI와 인간의 비교 

인간의 편의를 위해 개발된 AI는 이제는 인간 그 자체와 비교되고 있다. 저자는 아우구스티누스와 토마스 아퀴나스의 문헌을 바탕으로 이를 분석한다. 인간 정신의 능력을 ‘기억력’, ‘이해력’, ‘의지력’의 세 가지로 구분한 아우구스티누스는 이 셋은 서로 구별되지만 분리할 수 없는 특성을 지니며, 인간 정신을 기억력, 이해력, 의지력에 있어 하느님 삼위의 모상으로 이해했다. 

토마스 아퀴나스는 그중 이해력을 다시 ‘이성’과 ‘지성’ 두 가지로 구분했다. 그는 이성은 유한한 것을 추론으로, 지성은 무한한 것을 직관으로 인식하는 행위로 보았으며, 지성을 이성보다 우위에 두었다. 저자인 김도현 신부는 AI의 I에 해당하는 ‘이해력intelligence’의 어원에 따라 AI의 정의를 ‘인공 지능’이 아닌 ‘인공 이해력’으로 규정하며, 이성과 지성을 모두 갖춘 인간에 비해 AI는 이성만을 갖추고 있다고 구분했다. 

 

“현재 가톨릭 교회는 토마스 아퀴나스의 견해를 따라, ‘이해하는intelligere’ 행위를 지성과 이성이 함께 두 측면을 형성하는 행위로 보며, 결국 인간만이 할 수 있는 고유의 작용이라는 입장을 강력하게 지지합니다.” - 4장 AI와 인간의 비교

 

인간을 뛰어넘은 Strong AI, 

하지만 현실적인 위협은 Weak AI에게 있다 

AI 기술이 발전하며 사람들은 ‘Strong AI(강인공 지능)’의 등장으로 영화나 미디어에서나 보았던 디스토피아적 미래를 맞이할 수도 있음을 우려한다. 그러나 저자는 AI의 근본적 한계인 ‘의지력’, ‘지적 호기심’, ‘상식과 감정’, ‘학습된 내용에 대한 비판 능력’, ‘도덕, 윤리적 판단 능력’의 부재를 사례와 함께 소개하며, 암울한 미래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고자 한다. 

한편 이미 현실화되고 있는 Weak AI의 문제점 다섯 가지를 소개하면서, 눈앞의 실제 문제에 더 관심을 갖고 대응할 것을 촉구한다. 그에 더해 신앙적 의미에서 AI의 발전이 불러일으킬 문제로 인간의 ‘교만pride’을 내세웠다. 

 

“Strong AI는 바로 하느님을 닮은 피조물인 인간이, 인간을 닮은 피조물인 AI를 창조하려는 행위를 통해, 스스로 창조주가 되고자 하는 욕망을 현실화한 것이라고 말입니다. 인간은 스스로 창조주가 되길 욕망합니다. 인간은 자신을 닮은 존재(로봇 하드웨어+AI 소프트웨어)를 만들어 스스로 창조주가 되려는 시도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 9장 Strong AI가 함의하고 있는 신앙적 의미

 

AI 시대 교회의 대응, 

중요한 것은 AI를 사용하는 인간이다 

사회의 중요한 문제나 변화에 교회는 언제나 목소리를 내 왔다. AI의 활용과 그에 따른 부작용에도 마찬가지이다. 프란치스코 전임 교황은 2024년 AI의 범세계적 규제를 촉구하는 문헌을 공개했고, 후임인 레오 14세 교황도 AI 활용이 가져올 새로운 도전에 대해 책임감과 분별력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냈다. 

저자는 AI의 윤리적 활용을 위해 교회가 끊임없이 목소리를 내야 하며, 그와 동시에 과학만능주의의 무조건적인 추종이 가져올 유물론적 관점의 폐해를 극복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이를 위해 교회는 AI 시대를 사는 현대인들에게 새로운 화두를 던져야 하며 이를 위한 고민을 시작해야 할 시기임을 강조한다. 

 

“이제 우리 앞에는 두 갈래의 길이 놓여 있습니다. 우리 스스로를 알고리즘의 먹잇감으로 전락시키는 길과 AI를 인간의 삶에 유용한 도구로 적절히 활용하는 길입니다. 양자택일을 해야 하는 현 상황에서 우리는 과연 어떤 길을 선택해야 할까요? 이 질문은 Strong AI의 출현과 상관없이 우리 모두와 우리 교회가 반드시 대면하고 자문해야만 하는 질문입니다. 지혜의 성령께서 우리 앞에 놓인 두 길 중에 올바른 길로 안내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 맺는말

저자소개

저자 : 김도현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물리학으로 학사, 석사, 박사 학위를 받은 후 신학 과정을 거쳐 가톨릭 사제 서 품을 받은 국내 유일의 물리학자 신부이다. 서울대학교 이론물리학연구센터 박사 후 연구원(postdoc), 서울대학교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선임연구원, 서강대학교 물리학과 및 전인교육원 교수, 가톨릭대학교 성신교정(신학대학) 초빙 교수를 역임하였다. 현재 대구 가톨릭대학교 인성교육원 교수로 재직 중이며, 통계 물리학과 ‘과학과 종교’를 주요 연구 주제로 삼고 있다. 저서로는 『신학, 과학을 만나다: 현대 과학의 관점에서 본 그리스도교 신학의 새로운 해석』(서강대학교출판부, 2020) 및 『과학과 신앙 사이 - 물리학자 김도현 신부가 들려주는 과학 시대의 신앙』(생활성서사, 2022), 『과학 시대에도 신앙은 필요한가 - 과학만능주의 시대, 신앙의 의미 탐구』(생활성서사, 2023)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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