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과 다르다는 건 아주 특별한 거야. 그건 나쁜 게 아니라 아름다운 거야.”
신비한 힘을 가진 소녀 릴리와 영재 소년 예사야,
그리고 북해의 바다표범들이 펼치는 기적 같은 이야기!
〈동물과 말하는 아이 릴리〉는 2007년 독일에서 첫 작품이 출간된 이후 10만 권이 넘게 판매되며 돌풍을 일으킨 시리즈로, 세계 여러 나라에 번역 출판되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시리즈의 첫 번째 책인 ≪코끼리를 구해 줘!≫는 2008년 독일 어린이책 문학상인 골든북 상을 수상하였다.
이 책의 주인공 릴리에게는 감추고 싶은 비밀이 있다. 바로 동물들과 말을 할 수 있다는 것. 릴리는 동물들에게는 인기가 많지만, 다른 아이들과는 친하게 지낼 수가 없다. 이상한 아이처럼 보이지 않기 위해서 특별한 능력을 감추려고 안간힘을 쓰기 때문이다.
14권 ≪사라진 아기 바다표범≫에서는 가족 여행으로 방문한 북해에서, 삶의 터전을 위협받고 있는 바다표범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릴리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북해 마을의 해변을 거닐던 릴리는 새끼를 잃어버린 어미 바다표범이 슬프게 울부짖는 소리를 듣게 된다. 이 마을은 얼마 전 바다표범 보호 구역으로 지정되었지만, 사람들의 무관심과 이기심으로 바다표범들은 먹이 부족에 시달리고 삶의 터전을 위협받는 상황. 사라진 아기 바다표범을 쫓는 과정에서 릴리는 바다표범 보호 구역 지정으로 인해 마을 어부들이 생계의 위협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바다표범은 북해 생태계의 핵심 종으로, 무분별한 어업 활동으로 그 수가 줄어들고 있다. 이에 바다표범 서식지를 지키고 먹이사슬의 균형을 회복하기 위해 곳곳을 보호 구역으로 지정해 해양 생태계 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보호 구역 안에서는 어업 활동이 제한되거나 금지되므로, 어부들과의 갈등이 불가피하게 일어나고 있다.
≪사라진 아기 바다표범≫에서는 바다표범을 지키려는 노력과 어부들의 생계 문제를 동시에 다루고 있다. 복잡한 사회 문제를 아이들의 시선으로 풀어 내어, 동물과 인간이 서로 이해하고 협력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자연스럽게 환경 의식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다. 단순한 모험담을 넘어, 오늘날 우리가 직면한 환경 문제를 어린이들에게 쉽고 따뜻한 시선으로 전달한다. 아기 바다표범을 구하고 마을 주민들을 돕는 과정에서 릴리와 예사야가 보여 주는 용기와 공감은 독자들에게 큰 울림을 줄 것이다.
〈동물과 말하는 아이 릴리〉 시리즈는 특별판을 포함해 현재 열다섯 권이 나와 있으며, 새로운 이야기들이 계속 출간 중이다. 신비한 힘을 지닌 소녀가 동물들과 우정을 나누는 따뜻하고 유쾌한 에피소드들을 통해 독자들은 도덕적인 용기, 남과 다른 나, 두려움 극복 등 삶의 지혜를 배우고, 동물과 자연 보호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생각해 볼 기회를 가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