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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존의 설계 _ 새로운 시대를 위한 공존윤리학


  • ISBN-13
    979-11-91604-68-9 (03190)
  • 출판사 / 임프린트
    반달뜨는꽃섬 / 반달뜨는꽃섬
  • 정가
    15,0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6-02-06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정일관ㆍ정도형
  • 번역
    -
  • 메인주제어
    환경문제의 사회적 영향
  • 추가주제어
    환경운동가 사상 및 이념 , 환경정책 및 협약 , 환경보전 , 환경지속 , 공해 및 환경위협
  • 키워드
    #환경문제의 사회적 영향 #환경운동가 사상 및 이념 #환경정책 및 협약 #환경보전 #환경지속 #공해 및 환경위협 #공존 #생존윤리 #책임민주주의 #공존자본주의
  • 도서유형
    종이책, 무선제본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성인 일반 단행본
  • 도서상세정보
    148 * 210 mm, 126 Page

책소개

우리는 이미 끝을 향해 달리고 있다. 다만, 그 끝이 붕괴인지 전환인지를 아직 결정하지 않았을 뿐이다. 이 책은 자본주의와 민주주의가 동시에 무너지는 시대를 진단하는 데서 출발한다. 부채로 성장한 문명, 금융으로 증식한 권력, 언론과 정치가 결탁한 구조 속에서 인류는 풍요를 누렸지만, 그 대가로 미래를 저당 잡혔다.

 

『공존의 설계』는 이 몰락의 풍경을 감정적 분노나 막연한 희망으로 소비하지 않는다. 대신 인과율을 추적하며, 왜 이 붕괴가 우연이 아닌 필연인지, 그리고 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다시 세워야 하는지를 차갑게 묻는다. 이 책이 제시하는 대안은 단순한 이상론이 아니다. ‘착하게 살자’는 윤리적 권고도, ‘시스템을 고치자’는 개량주의도 아니다.

 

저자는 새로운 생존의 기준으로 공존윤리학(The Ethics of Coexistence)을 제시한다. 지구와 인간, 현재와 미래가 함께 살아남기 위한 최소한의 윤리. 그 윤리는 행동으로 증명되며, 돈이 아니라 책임과 기여로 권한을 분배하는 사회를 상정한다. 공존포인트(CP), 책임민주주의, 공존자본주의, 몰입인지학습과 치유학, 그리고 공존네트워크. 이 책은 윤리를 선언하는 데서 멈추지 않고, 붕괴 이후를 대비한 구체적인 구조와 실행 모델까지 설계한다.

 

『공존의 설계』는 희망을 팔지 않는다. 대신 독자에게 묻는다. 당신은 이 세계가 무너질 때 누구의 편에 설 것인가. 그리고, 누구와 함께 살아남을 것인가. 이 책을 읽는 순간, 당신은 더 이상 관찰자가 아니다. 이미 공존의 인과율 속으로 들어왔다.

 

목차

목차


1. 원인과 결과
1-1. 자본주의의 붕괴: 부채로 성장을 구매했던 시대의 종말
1-2. 민주주의의 붕괴: 필연적인 시스템 공멸의 이유

2. 공존윤리학: 종의 절멸을 막는 생존의 물리 법칙
2-1. 공존윤리학의 시작: 루카(LUCA)로부터 이어진 생명의 인과율
2-2. 공존윤리학의 의미: 붕괴의 시대를 건너는 마지막 거름망

3. 공존자본주의: 지속과 연대를 전제로 한 생산과 소비
3-1. 공존포인트(CP)의 등장: 화폐를 대체하는 신뢰의 지분
3-2. 경제적 독립이 필수인 이유: 자본의 탐욕으로부터 탈출하는 법
3-3. 공존자본주의의 산업 전략: 공존생산과 수공업의 전략적 복원

4. 공존민주주의: 이타적인 사람이 보답받는 세상
4-1 가짜 정의를 넘어 ‘책임’의 시대로

5. 공존윤리학의 두 친구
5-1. 몰입인지학습법: 미래의 워디안을 키워내는 새로운 교육 아키텍처
5-2. 치유학과 치유 산업: 붕괴를 대비한 육체와 정신의 안전망

6. 공존네트워크 wearth.kr
6-1. 공존네트워크와 공존포인트의 탄생: 시스템 구축의 기록
6-2. 워디안의 정체성: 자각한 생존자이자 차가운 전략가들
6-3. 공존네트워크(wearth.kr)의 구성: 연대·살림·치유의 실천 공간

7. 공존윤리학적 사업 모델
7-1. 공존창고: 자립 자족의 전초기지이자 워디안 훈련소

8. 마치며

본문인용

-

서평

붕괴 이후를 상상하는 것이 아니라, 살아남는 조건을 묻는 책, 이 책을 읽는 동안 여러 번 멈춰 서게 된다. 문장이 어려워서가 아니다. 너무 정확해서, 쉽게 넘길 수 없기 때문이다.

 

『공존의 설계』는 자본주의와 민주주의를 비판하는 수많은 책들과 출발점은 닮아 있지만, 도착지는 전혀 다르다. 이 책은 “무엇이 잘못되었는가”에 오래 머물지 않는다. 대신 질문을 바꾼다. “이제, 우리는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 저자는 현재의 위기를 경제 위기나 정치 실패로 축소하지 않는다. 부채로 유지된 문명, 금융으로 왜곡된 가치, 언론에 의해 오염된 판단, 그리고 무기력에 길들여진 대중까지. 이 모든 것을 하나의 인과율로 꿰어내며, 지금의 붕괴가 사고가 아니라 필연임을 설득한다.

 

특히 인상적인 대목은 ‘언론’을 다룬 방식이다. 논문이나 통계 대신 우화에 가까운 서사로, 우리가 얼마나 오랫동안 길들여져 왔는지를 보여준다. 그 장면은 불쾌할 정도로 생생하고, 그래서 오래 남는다. 그러나 이 책의 진짜 무게는 비판 이후에 있다. 저자는 냉소로 물러서지 않는다. 오히려 가장 위험한 선택을 한다. 새로운 윤리를 제안하는 것. 공존윤리학은 따뜻하지 않다. 자비와 연민을 무조건적인 미덕으로 찬양하지도 않는다. 대신 생존이라는 냉혹한 기준 위에 윤리를 세운다. 누가 공존할 자격이 있는가, 누가 책임을 져야 하는가, 그리고 그 책임을 어떻게 증명할 것인가. 공존포인트(CP), 책임 민주주의, 공존자본주의는 이 질문에 대한 저자의 실험적이지만 구체적인 답변이다. 특히 ‘돈이 아니라 기여로 권한을 나눈다’는 발상은 이 책을 단순한 사상서가 아니라 위기 이후 사회의 설계도로 만든다. 물론 이 책은 불편하다. 배제의 기준을 말하고, 희생을 요구하며, “모두가 함께”라는 달콤한 말을 거부한다. 하지만 바로 그 지점에서 이 책은 정직해진다.

 

『공존의 설계』는 희망을 약속하지 않는다. 대신 선택을 요구한다. 편안한 방관자로 남을 것인지, 아니면 공존의 책임을 감당할 것인지. 이 책을 덮고 나면 세상이 조금 달라 보이는 것이 아니라, 내가 세상 속에서 어떤 위치에 서 있는지가 분명해진다. 이것은 위로의 책이 아니다. 각성의 책이다. 그리고 어쩌면, 다가올 시대에 가장 불편하지만 가장 필요할 책이다.

저자소개

저자 : 정일관ㆍ정도형
정일관
공존지기, 후손들을 사랑하고 걱정하는 INTJ의 평범한 아빠. “인간을 위해 살겠다”는 약속과 맹세에 따라 공존윤리학과 공존네트워크를 설계했다.

정도형
98년생. 소설가. 살아있는 동안 세상에 의미 있는 무언가를 남기기 위해, 오늘도 자신과의 치열한 싸움을 계속하고 있다. 아버지의 오랜 기록과 철학을 다듬고 엮어 이 책을 함께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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