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장 시절부터 기득권 집단의 집요한 공격이 이어졌고, 경기도지사 시절에는 공직선거법 항소심에서 당선 무효에 해당하는 선고를 받으며 위기를 겪었으나 이를 극복해 냈다.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통한의 패배를 당한 이후에는 격화된 검찰의 공격과 당내 기득권 세력의 모함이 거세졌고, ‘사법 리스크’라는 프레임에 갇혀 상당한 고초를 겪기도 했다. 하지만 이 모든 시련을 이겨내고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후 보란 듯이 국가적 위기를 타개하며 국민의 환호를 받고 있다.
끝없을 것 같았던 시련을 견뎌온 대통령의 노력과 활동을 반추해 보면, 그동안 함께한 시간이 결코 헛되지 않았으며 지난 3년간의 시련 또한 무의미하지 않았음을 실감한다. 국민에게 존경을 받은 김대중 대통령, 국민의 사랑을 받은 노무현 대통령의 뒤를 이어 국민 곁에서 국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지키며 국민으로부터 사랑과 존경을 동시에 받는 대통령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8~9p, 프롤로그 중에서
자신들이 봐도 정치자금법 위반 적용이 무리했는지 정치검찰은 특유의 법기술을 발동했다. 10여 년 전인 2013년 유동규가 민간업자로부터 처음 받은 뇌물 3억 원이 김용과 정진상에게 전달되었다는 황당무계한 소설을 추가한 것이다. 당시 3억 원은 유동규가 수년 전(2006년경) 자신의 아파트 철거권을 업자에게 약속하고 받은 돈을 갚기 위해 대장동업자 남욱에게 요구한 것이었다. 이는 초등수사 단계에서 남욱, 정민용, 정재창 등의 자술서와 조서에 모두 담겨 있었다. 그런데도 검찰은 이를 외면하고 김용, 정진상에게 3억원 상당의 금액이 전달된 것으로 만들어낸 것이다.
12월 28일, 검찰은 추가 기소 건으로 선택한 뇌물사건의 공소장 초안에서 정치자금이라고 표현했다가 뇌물로 용도를 바꾸었다. 그때그때 달라지는 범죄의 내용들이 너무나 기가 막혀 당시 나를 접견하던 후배 현근택 변호사에게 외부에 알려달라며 입장문을 전달했다. 사랑은 연필로 쓰라는 노래 가사는 들어봤어도 공소장을 연필로 썼다가 지웠다는 가사는 들어보지 못했다며 검찰을 비판하는 내용을 담았다.
-30~31p, 1장 ‘윤석열 검찰정권의 탄생, 그리고 시련의 시작’ 중에서
윤석열 사단 정치검찰의 만행이 알려지면서 검찰개혁의 외형은 완성되고 있다. 오로지 기소를 목적으로 수사권을 남용하던 악행을 끊어내기 위해, 지난 2025년 9월 26일 수사와 기소의 완전 분리를 골자로 한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통과되었다. 이로써 기존 검찰청 폐지와 공소청, 중수청 신설을 내용으로 하는 검찰개혁 제도가 마련되었고, 1년 후 시행 예정이다.
하지만 제도를 운영하는 것은 결국 사람이다. 그럴듯한 제도를 만들어 놓는다고 검찰개혁이 저절로 완성되지는 않는다. 제도를 운영하는 주체인 사람들의 근본적인 인식 변화가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 만약 인적 쇄신이 없다면, ‘조커’와 같은 빌런이 개선된 제도의 옷을 입고 다시 나타날 가능성은 충분하다. 2022년 대선 이후 윤석열 정권의 수하로 서 정치검찰이 자행했던 집단적인 조작 사건의 당사자들이 신설된 제도의 옷을 입고 다시 활개 치는 역사의 반복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된다.
-56~57p, 1장 ‘그래도 희망은 사람이다’ 중에서
내가 생각하는 정치의 요체는 명확하다. 헌법 정신 그대로, 국민의 존엄한 삶을 챙기는 나라로 대한민국을 과감히 개조하는 것이다. 헌법은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최우선 목표로 삼는다. 정치가 억강부약, 즉 ‘강자를 억누르고 약자를 부축해야’ 인간의 존엄과 가치가 실현될 수 있다. 헌법 전문은 정치·경제·사회·문화의 모든 영역에서 기회를 균등히 보장하고,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게 하며, 국민의 생활수준을 고르게 높이는 것이 국가의 존재 이유라고 명시하고 있다.
우리 사회를 헌법 정신에 맞추어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자는 주장은 보수와 진보 모두 동의할 수 있는 부분이다. 따라서 이러한 헌법의 가치에 반대하는 사람은 보수라고 부르기 어렵다. 헌법은 모두가 따라야 할 기본 원칙이기 때문이다. 헌법에 따른 정치는 좌우의 이념 대립을 초월한다. 좌우를 넘어 국민의 실질적인 삶을 개선하겠다는 실용적인 정치가 여기서 출발한다.
-70~71p, 1장 ‘꿈 너머 꿈’ 중에서
“제가 딱 한마디만 말씀드리면, 정말로 유용한 사람이다. 유용하다, 쓸데가 많다. 그래서 잘 쓰면, 아주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는 좋은 도구니까 여러분이 한번 잘 써주시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계속 좀 써먹으려고 했는데, (웃음) 좀 딴 데 한번 쓰여보겠다고 해서 제가 할 수 없이 놔줬습니다만, 제 분신 같은 사람이어서, 앞으로 큰 성과를 만드는 데 아주 유용한 재목이라는 말씀을 제가 드리겠습니다.”
그때 김 전 부원장이 펴냈던 책의 제목은 《김용 활용법, 세상을 바꾸는 용기》였다. 김 전 부원장이 국회의원 선거캠프를 차린 곳은 분당구 야탑동에 있는 테마폴리스였는데, 건물에 걸린 현수막에 인쇄된 문구 또한 “일 잘하는 김용, 크게 부려먹자!”는 것이었다. ‘쓸모’를 강조하는 것이 당시 김 전 부원장의 핵심 전략이었던 셈이다.
이를 모를 리 없었던 대통령이 김 전 부원장의 ‘쓸모’를 강조하는 과정에서 해당 발언이 나왔던 것이다. 그래서 “제 분신 같은 사람이어서 아주 유용한 재목”이란 말은 측근으로도 해석할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대통령과 김 전 부원장 사이의 동질감을 표현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117~118p, 2장 ‘김용과 이재명: 분신이라는 이름의 진실’ 중에서
대통령은 효능감을 발현해야 하는 ‘으뜸 머슴’이다. 그로 인한 효용감을 주인이 얼마나 실감하느냐가 국정 지지율로 나타난다. 대통령 임기 초반에는 효능감보다는 기대감이 작동하기 마련이다. 따라서 임기 후반 지지율이 ‘으뜸 머슴’에 대한 보다 객관적인 평가일 수 있다. 오랜 시간 이어진 대화가 끝날 즈음, 김전 부원장에게 슬쩍 물어봤다.
이정환 대통령 임기 마칠 때, 지지율 어느 정도 예상하나요?
김용 지금보다는 훨씬 더 나올 거라고 봅니다. 70% 이상 나오지 않을까요?
이정환 70%요?
김용 기자님, 지금 못 믿겠다는 눈으로 저를 보시는데요. (웃음) 앞으로 계속 잘하실 테니까요, 당연히 그렇게 나오지 않겠습니까. 대통령님이 제가 아는 대로 꾸준하게 일하시면 성과들이 쌓일 수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윤석열 정권에서 죽여놨던 국민 실생활과 직결된 예산들도 살아날 테니까요. 성공하는 정부가 될 거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대통령의 효능감이 국민들에게 제대로 발현될 겁니다. 지금도 효능감을 느끼는 국민들이 많지 않습니까. 대통령 취임 후 정말 짧은 시간 안에 대한민국의 품격을 다시 올리는 성과를 내면서 가고 있으니까요.
-155~156p, 2장 ‘이재명의 통치 원리: 머슴의 쓸모’ 중에서
우리는 두 개의 눈, 두 개의 귀, 하나의 입으로 말하고 듣고 느끼죠. 국민들은 1억 개의 눈을 갖고 있고, 1억 개의 귀, 입은 무려 5,000만 개입니다. 실시간으로 소통하면서 우리가 느끼는 거 이상을 느낍니다. 국민들을 무서워해야죠. 특정 언론이 스크린해서 보여주는 것만 보이는 시대가 있었죠. 지금은 안 그래요. 실시간으로 다 보고 있지 않습니까. 지금 말하는 이 장면도 최하 수십만 명이 볼 겁니다. 국민들이 ‘집단 지성’을 통해 다 보고 있어요. 업무보고 공개하는 이유도 그거죠. 직접 민주주의가 강화돼 가잖아요. (2025년 12월 17일 업무보고)
7개 지역에서 격쟁을 듣고 실질적 변화를 위해 펼쳐놓은 자리가 업무보고다. 이 대통령은 12월 23일 2025년 마지막 업무보고를 받으며 “6개월 후에 또 한다”고 말했다. 공직자들로서는 긴장할 수밖에 없는 선전포고나 다름없었다. 이 대통령은 ‘공직 사회가 달라져 있을 거’라 자신했다.
-184p, 3장 ‘1화 격쟁: 주인에게 듣는다, 공복에게 묻는다, 그리고 해결한다’ 중에서
지난 7월 16일 이 대통령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656개의 우주에 대한 글을 남겼다. 앞선 정부에서 발생한 참사 유가족들에게 사죄의 뜻을 밝혔다. “유가족에게 등 돌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4·16 세월호 참사, 10·29 이태원 참사, 7·15 오송 지하차도 참사, 12·29 여객기 참사 유가족 여러분을 만나 뵈었습니다. 감히 어떤 말로도 위로가 될 수 없음을 알지만, 국가 최고 책임자로서 정부를 대표해 머리 숙여 깊이 사죄드렸습니다. 국가가 존재하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함입니다. 그러나 국민이 위기에 처했을 때 제일 먼저 손 내밀 수 있어야 할 국가는 너무 많은 순간, 있어야 할 자리에 있지 않았습니다. 예방할 수 있었던 사고가 반복됐고, 피할 수 있었던 비극 앞에 무력했습니다. 죽지 않아도 될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고, 다치지 않아도 될 사람들이 상처를 입었습니다.
한없이 무거운 책임을 느낍니다. 그리고 이를 피하지 않겠습니다. 미흡했던 대응과 변명, 회피, 충분치 않았던 사과와 위로까지. 이 모든 것을 되돌아보고 이제부터라도 하나하나 바로잡아가겠습니다. 다시는 국가의 방임과 부재로 인해 억울한 희생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애끊는 그리움과 헤아릴 수 없는 고통을 짊어지고 살아가는 유가족들에게 국가가 또다시 등 돌리는 일, 이재명 정부에서는 결단코 없을 것입니다.“
-223~224p, 3장 ‘3화 행동: 책임은 입이 아니라 행동으로 진다’ 중에서
김용 메시지팀이 원고를 준비하면, 이 분 특징이 그걸 액면 그대로 읽는 스타일이 또 아니에요. 본인이 맥락만 소화해서 자기 걸로 녹여내거든요. 그래서 대중들한테 굉장히 쉽게 얘기하는, 대중의 언어로 아주 간결하게 소통하는 강점이 있으신 분인데, 그날 연설은 사전 준비가 전혀 없었습니다. 나중에 우리 사이에서 회자가 됐죠. 어떻게 그런 연설이 나오냐, 다 놀랐어요.
이정환 탄핵이란 말이 나올 줄 아무도 몰랐었나요?
김용 몰랐죠. 탄핵? 상상도 못했어요.
이정환 딱 듣고 어떠셨어요.
김용 세다. 이거 또 ‘이재명 빨갱이’라고 몰리게 생겼네, 그런 생각이 들었죠.
이정환 걱정도 됐겠습니다.
김용 그렇죠, 예, 예. 그런데 사람들이 열광을 하는 거죠. 환호하는 겁니다. 왜? 본인들이 원하는 말이 나온 것이었으니까요. 그렇게까지 강하게 대통령을 질타하는 정치인의 목소리는 거의 없었는데, 변방의 장수 이재명 시장이 시민들의 마음을 대신해서 처음으로 ‘박근혜를 탄핵하라’며 질타했던 거죠. 이재명이란 정치인을 기존 정치권과는 다른, 촛불혁명의 아이콘으로 만든 자리였다고 할까요? 결정적인 장면이었다고 생각해요.
-255~256p, 3장 ‘5화 다시, 주인: 청계광장 6분 연설, 그 뒷이야기’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