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환 시인은 50여 년 공직 생활 동안 명경지수(明鏡止水)와 같은 마음자리로 청렴하고 단아한 선비정신과, 대자연의 풍류를 언어의 섬세한 연금술(鍊金術)로 단단하게 빚어내는 認愛로운 장인정신이 탁월한 시인이다.
그리고 ... 여백의 묵언은 어떤 메시지일까 하는 설렘을 전해주는데 화자의 사려 깊은 은유의 세계가 경이롭고 유유자적(悠悠自適)하다. 인연설을 누구보다 귀하게 생각하는 시인의 단단하고 지혜로운 작가 정신은 ‘피천득’ 선생의 수필, 인연에 대한 인본사상에 접목된다. 그리고 모든 것은 불변의 자연법칙에 따라 일어난다는 스피노자 사상과 연결되는 수작(秀作)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빛나는 시세계는 성숙한 인간미와 시어의 연정(戀情)이 각별하다고 본다.
그의 작품에서 녹여내는 언어는 단순한 만남과 이별의 몸짓이 아니며 이 세상 모든 관계에서 떠올리는 감정의 물결을 섬세하고 소중하게 그려본다. 이경환 시인과 맺은 인연이라는 선물은 지상에서 가장 아름답게 맺어진 보석 같은 존재이다. 각박한 세상에서 따뜻한 위로와 지침서가 되는 시인의 글귀마다 진심과 순백의 영혼이 만인들 가슴에 삶의 본질을 다시 한번 재조명하는 지란지교 역할이 아닌가 싶다.
시절인연의 중심 일심동체의 詩世界가 시인이 꿈꾸는 사막의 오아시스같은 행복 하우스요 ‘삶의 윤활유’이다. 첫 시집 상재가 글숲을 이루기 바라며 독자들 사랑 속에 무르익어가기를 소망합니다.
― 김천우(문학평론가·(사)세계문인협회 이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