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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초등학교 3학년 1반 오아리 클럽!


  • ISBN-13
    979-11-92665-98-6 (73810)
  • 출판사 / 임프린트
    (주)우리교육 / (주)우리교육
  • 정가
    13,5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6-01-22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황혜진
  • 번역
    -
  • 메인주제어
    전래, 신화, 동화
  • 추가주제어
    -
  • 키워드
    #전래, 신화, 동화 #생명존중 #협동 #우정 #다양성 #생물의한살이 #동물복지
  • 도서유형
    종이책, 무선제본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유아/어린이
  • 도서상세정보
    168 * 210 mm, 168 Page

책소개

서우는 유학 간 엄마가 그리워 요즘 학교 가는 재미도 없습니다. 그저 좋아하는 새 도감을 찾아보고 그림을 따라 그리면서 마음을 위로할 뿐이에요.

그러던 어느 날, 선생님이 오리와 병아리를 교실에서 함께 키우는 수업을 한다고 합니다. 서우는 부화할 날을 손꼽으며 부화기에 넣은 오리알과 달걀에게 마음속으로 속삭입니다.

‘오리야, 병아리야! 내 말 듣고 있어? 알 속에서 날개도 생기고 눈도 생기는 중이야? 잘 자라고 있는 거지? 건강하게 만나자.’

오리와 병아리는 몇 마리나 부화하게 될까요?

서우네 반 친구들은 무사히 오리와 병아리를 키워낼 수 있을까요?

 

동화 속 주인공인 서우네 반 친구들은 누가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할 일을 찾아서 행동으로 옮겼고, 평소에는 종종 의견 충돌이 있던 친구들도 프로젝트를 함께하는 동안에는 마주 보고 눈웃음을 지으며 힘을 모았습니다. 생명을 키운다는 것은 무슨 의미이고 어떤 책임이 따르는지 이야기를 따라가면서 곰곰이 생각해 봅시다.

목차

아빠랑 단둘이

지구에 함께 살아요

기다리고 있어

안녕? 안녕!

탄생, 오아리 클럽

우리가 지켜 줄게

누가 뭐래도, 오리는 수영 선수!

독수리가 된 병아리

너의 이름은

고개 숙인 아빠

어울려 산다는 것

수리야! 안 돼!

그래도 지구에 함께 살아요

 

부록_오아리와 함께한 시간

작가의 말_생명을 돌보는 것은 우리를 단단하게 키우는 일이에요

본문인용

p.20

‘요정굴뚝새’가 정말 예뻤다. 얼른 스케치북을 꺼내 깃털을 자세히 관찰하고 깃털 한 올 흐트러지지 않게 차분히 따라 그렸다. 마음을 훅 빼앗아 간 파란 깃털을 그리다 보니 어지럽던 마음이 가라앉았다. 파란색은 희망을 상징한다는데 요정굴뚝새의 파란색은 지금 더없이 차가운 서우의 마음 같았다.

 

p.30~31

“여러분, 우리는 왜 동물을 교실로 초대하는 걸까요?”

“그야, 당연히 생명은 소중하다는 것을 배우려고요.”

채원이가 우쭐대며 말하자 선생님이 믿음직스러운 표정으로 채원이를 바라보며 활짝 웃었다.

“오늘도 역시 채원이, 정답! 생명을 존중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글자로 배우지 않고 생활 속에서 배우고 싶었어요. 가축. 즉, 인간이 길들여 함께 살게 된 동물과 살아 보면서요. 그러면 아무래도 더 생각할 거리가 많겠죠? 그리고 무엇보다, 귀엽잖아요! 하하하. 사실 선생님도 알 부화는 처음이라서 여러분 못지않게 떨리고 설렙니다. 우리 잘해 봐요!”

 

p.40~41

집에 돌아온 서우는 얼른 스케치북을 펴고 오종종히 몰려다니는 병아리 떼를 그렸다. 그림이 거의 완성되어 가는데도 뭔가 허전해 가장 앞에 어미 닭을 그려 넣었다. 비로소 그림이 안정된 느낌이었다. 엄마를 졸졸 따라다니는 병아리들이 편안해 보였다.

어쩔 수 없이 엄마 생각이 났다.

서우는 엄마가 아무리 멀리 있어도, 같은 마음으로 자기를 사랑하는 것을 알지만 그래도 가끔 서운함이 불쑥 올라오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한편으로는 엄마를 응원하면서도 이런 마음이 자꾸 솟아오르는 자신이 원망스러웠다.

 

p.50~51

“야. 그런데 저 오리, 왠지 미운 오리 새끼 같지 않냐? 색깔도 까만 게 외톨이 같잖아.”

“김지호! 오리가 듣잖아. 그런 말 하지 마.”

서우가 자기도 모르게 지호한테 버럭 화를 냈다. 지호는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라 소리쳤다.

“한서우! 왜 소리를 질러? 그리고 뭐, 내가 틀린 말 했냐?”

“쯧쯧쯧. 그럴 만했지. 김지호, 식물도 사랑한다고 말해 주면 잘 자란다잖아. 오리가 다 듣고 있잖아. 막말하지 마.”

 

p.68

“그럼, 이제부터 우리는 ‘햇살초등학교 3학년 1반, 오아리 클럽’입니다.”

선생님의 갑작스러운 제안에 서우는 하늘 끝까지 날아오르는 것 같았다. 혼자 부르던 이름이 다 같이 부르는 반 이름이 되다니, 앞장서서 무리를 이끄는 대장 철새가 된 기분이었다. V자를 그리며 날아가는 철새 무리 중 꼭짓점에서 날며 방향을 이끄는 대장 철새 말이다. 오리와 병아리가 온 이후로 재미있는 일들이 매일 벌어진다.

 

p.80~81

“뭐가 어때서 그래? 그렇다고 치킨을 안 먹을 거야, 영영? 자신 있어?”

지호가 오히려 당당하게 따지자 몇몇 아이는 입을 꾹 다물었다. 그 와중에 채원이가 따지듯이 말했다.

“아니, 영영 안 먹는 건 아니더라도 오아리랑 사는 동안만큼이라도 조심할 수 있잖아. 게다가 지금 교실에 함께 있고. 넌 저 병아리 오리 소리가 들리지도 않아?”

지호가 입술을 달싹이다가 한풀 꺾인 목소리로 말했다.

“피이, 사실은 나도 오리고기 먹으면서 오아리 생각났어. 

그런데 할머니 생신인데 할머니가 제일 좋아하는 음식이 오리백숙이라서 어쩔 수 없었단 말이야.”

지호를 비난하던 아이들이 자리에 앉았다. 도현이가 울상인 지호를 위로했다.

“아, 그랬겠다. 사정을 들으니 지호 입장도 이해되네. 함께 밥 먹는 사람들도 있으니까.”

 

p.114

“피이, 완전 좋겠다. 정말 부러워. 우리 엄마는 내 말은 다 들어주는데, 이것만은 절대 안 된대. 생명을 기르면 죽을 때 까지 책임져야 한다고.”

“우리 아빠도 그렇게 말해서 내가 책임지겠다고 했거든? 먹이고 재우고 씻기고 다 한다고 했는데 절대 못 할 거래. 아니, 왜 해 보지도 않았는데 못 한다고 하는 거냐고!”

여기저기서 불만이 속출하자 반려동물을 키우는 아이들이 쉽지 않을 거라고 어른들 말이 맞다고 했다.

 

p.143

“서우야, 우리 이제 보내 주자. 오아리에게도 여기보다 농장이 좋은 환경일 거야. 다행히 아빠 친구 중에 귀농한 녀석이 있어. 닭도 키우는데 그 친구라면 믿고 보낼 수 있어. 이렇게 사는 건 우리 욕심인 것 같아.”

보낼 곳이 있는 건 다행이었지만, 이별을 생각하니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하지만 받아들여야 한다는 걸 서우도 알았다. 오아리가 좋아하던 사료도, 장난감도 모두 챙겼다. 어느새 이렇게 오아리 짐이 많아졌는지 커다란 장바구니가 네 개나 되었다. 서우는 낮에 고개를 들이밀던 오리를 생각하며 마음이 아팠다.

 

p.154

“나는 엄마가 미국 갈 때 나를 덜 사랑해서 놓고 간 줄 알았거든.”

“무슨 소리야. 엄마가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게 우리 딸인데!”

“엄마, 같이 살지 않아도 사랑하는 마음은 변하지 않는 것 같아.”

울먹이는 서우를 보며 엄마도 눈물을 흘렸다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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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저자 : 황혜진
올해로 24년 차 초등교사입니다. 새로운 교육의 흐름으로, 삶과 앎을 연결하는 교육을 지향하는 혁신학교에 10년째 근무하면서 아이들에게 실질 적인 배움을 주고자 매년 프로젝트 학습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햇살초등학교 3학년 1반 오아리 클럽!》은 어린이를 위해 쓴 첫 동화이고, 그림책 《나는 찐빵》, 교육지도서 《처음 만나는 교사 교육과정》를 썼습니다. 출간 후 더 많은 어린이와 마음을 나누는 기회를 얻게 되기를 바랍니다.
그림작가(삽화) : 김이주
소소한 일상 속에서 작은 이야기를 찾아내며 그림으로 표현하는 일러스트레이터예요. 친근하고 정감 가는 캐릭터 묘사와 따뜻한 컬러 표현 덕분에 어린이 친구들에게 인기가 많답니다.
그린 책으로는 《미스터리 보건실 냥쌤 1, 2, 3》, 《딱지치기 수업》, 《어서 와, 구름 비행기는 처음이지?》, 《선물 상자, 추억 상자》, 《도서관 낙서 사건》, 《나도 용돈으로 부자 될래요》 시리즈, 《나쁜 말 청소부》, 《오 마이 갓 주식회사》, 《막말쟁이 탄생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상처》, 《채소 마을 콩 대장》, 《탈탈탈 노트》 등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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