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펜아동문학상, 한국아동문학상을 받은 박소명 동화 작가와 야생동물, 민물고기 세밀화로 유명한 신외근 화가의 신작 그림책입니다. 호기심쟁이 다람쥐 치로를 주인공으로 봄, 여름, 가을, 겨울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시리즈의 네 번째 그림책으로 벚꽃잎처럼 폴폴 내려오는 눈을 맞으며 뛰어노는 호기심 많은 다람쥐 치로와 친구들의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집니다.
치로는 겨울잠을 자야 된다는 부모님의 말에도 잠이 안 오자 참새가 알려준 눈을 보려고 밖으로 나와 뿌요 집으로 갔습니다. 뿌요도 깨어있어 함께 나와 놀기로 했지요. 눈이 내리는 날은 눈싸움, 눈썰매 타기, 눈사람 만들기 등등 여러 신나는 놀이를 할 수 있습니다. 갑자기 나타난 너구리 누누도 치로, 뿌요와 함께 놀고 있을 때 못된 담비 형제가 나타났어요. 담비 형제를 피해 도망가던 치로와 친구들은 데구루루 구르다가 눈구덩이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그때 나타난 어쩌쥐의 도움으로 치로와 친구들은 간신히 밖으로 나오게 되었습니다.
참새가 날아와 구덩이에 빠진 이유를 듣더니 담비 형제가 다른 쪽 구덩이에 빠져 있다는 얘기를 했습니다. 치로의 구해주자는 말에 누누는 담비가 못되게 굴었다고 반대했지요. 못된 행동은 밉지만 구해주는 게 옳다는 어쩌쥐의 말에 모두 힘을 모아 담비 형제를 구덩이에서 꺼내주었습니다. 못된 행동을 해도 용서하고 힘을 모아 구해주는 치로와 친구들의 모습을 통해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 아름다운 모습을 배울 수가 있습니다.
함께 놀 거냐고 묻는 치로의 말에 심심했다고 말하는 담비 형제들도 겨울 놀이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치로와 친구들은 언덕 위에서 미끄럼 타며 내려오기, 눈싸움 하기, 눈사람 만들기, 스노우 엔젤(천사 놀이)에 신이 나서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놀았습니다. 겨울 눈놀이는 혼자 하는 것보다 함께 모여서 놀 때 더 신나고 즐거운 놀이가 됩니다.
한참 동안 놀다 보니 겨울바람에 볼이 빨갛게 달아오르고 손발이 시렸지요. 어쩌쥐의 들어가서 자자는 말에 모두 집으로 돌아가 깊은 잠에 빠져들었답니다.
우리 어린이들도 친구가 위기에 빠졌을 때 도와주고, 심심해할 때 함께 놀아주고, 못된 행동을 해도 용서를 해주는 사랑이 넘치는 사람으로 성장하면 좋겠습니다.
이 책에 그림을 그린 신외근 화가는 광고회사에서 디자이너와 예술 감독으로 일했고, 여러 책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주인공 치로와 뿌요, 참새 슈슈, 어쩌쥐, 너구리 누누, 담비 형제를 생생하게 그려 주어 눈이 내리는 숲속에서 함께 뛰어놀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합니다. 겨울 숲속 그림 속에는 여러 동물과 겨울 놀이가 담겨 있어 찾아보는 재미가 있을 것입니다.
뒤표지에는 큐알코드가 담겨 있어 ‘야호! 눈이다’ 노래를 들을 수 있습니다. 몸을 흔들면서 신나는 노래를 따라 부르면 겨울 추위도 거뜬히 이겨낼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