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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은 가둘 수 없다

송영길의 옥중생각


  • ISBN-13
    978-89-356-7915-7 (03340)
  • 출판사 / 임프린트
    (주)도서출판 한길사 / (주)도서출판 한길사
  • 정가
    24,0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6-01-15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송영길
  • 번역
    -
  • 메인주제어
    정치학 및 이론
  • 추가주제어
    -
  • 키워드
    #정치학 및 이론 #사회과학 #정치인 #한국정치사정 #정치사
  • 도서유형
    종이책, 반양장/소프트커버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성인 일반 단행본
  • 도서상세정보
    140 * 210 mm, 408 Page

책소개

『진실은 가둘 수 없다』는 송영길이 2023년 12월과 2025년 6월 사이 두 번에 걸쳐 투옥된 329일간의 수감 기간에 절박하게 쓴 39권의 일기를 엮었다.

이 책은 송영길 개인의 억울함을 호소하거나 수감 생활의 고단함을 토로하지 않는다.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현 소나무당 대표로서 대한민국의 현재를 비판하고 미래 비전을 제시한다. 또한 김건희 명품백 수수 논란, 채상병 특검법, 12·3 비상계엄, 탄핵 심판 등 정국을 뒤흔든 사건들을 생생하게 기록해 대한민국 헌정질서 회복 의지를 북돋는 데 힘을 보탠다. 동영상 QR코드는 송영길이 그간 활동한 대표적인 기록을 독자에게 전달한다. 재판을 받으면서 겪는 인간적인 고뇌부터 구치소의 고독한 밤을 거쳐 정권교체의 순간까지를 진실하게 담았다.

목차

당대표에서 마지막 재판을 받기까지

책을 내면서

겨울 2024년 1월-2024년 2월

봄 2024년 3월-2024년 5월

다시 겨울 2025년 1월-2025년 3월

다시 봄 2025년 4월-2025년 6월

본문인용

38쪽

“윤석열 정권하에서 탄압받고 감옥에 갇히지 않은 자가 나중에 무슨 할 말이 있겠어요?”

아내가 해준 말이다. 단호하게 맞서야 한다. 그래서 윤석열 검찰 범죄정권 타도를 다짐하는 『선전포고』라는 책도 썼던 것 아닌가. 예수님의 삶을 생각해본다.

 

125쪽

2022년 3월 9일은 대통령 선거 개표 전 출구조사가 발표되는 날이었다. 방송사마다 예측이 엇갈렸다. 이재명 후보 승리라는 출구조사 결과가 모 방송에서 발표되었다. 너무나 흥분되고 기뻤다. 기쁨을 옆에 있는 추미애 전 대표와 나누었다. 이낙연 전 대표를 보았다. 짧은 순간이었지만 나라가 무너진 듯한 당혹스러운 눈빛이었다. 나는 너무 당황했다. [2024. 3. 30]

 

148쪽

윤석열 대통령은 바뀌지 않는다. 박근혜 대통령의 길을 가고 있다. 김건희 여사를 단절하고 홀로 설 수 없다. 당부터 변화해야 한다. 충격이 필요하다. 윤상현 의원이 문화혁명의 예처럼 사령부를 폭격해야 한다고 말하는 인터뷰를 보았다. 지금이 바로 그때다. 그래야 합리적 보수주의의 공간이 열린다. [2024. 5. 23]

 

167쪽

윤석열은 전 국민에게 생중계 방송으로 국회에 병력을 투입했고 실제 자기가 지시했다고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다. 명백한 국헌문란 내란 폭동의 선행자백이다. 100퍼센트 구속영장이 발부될 것이다. 영장 발부가 되어 입소되고 수번과 방이 배정될 것이다. 알코올 중독으로 알려진 윤석열에게 알코올 중독 치료를 위한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다. 용산구에 같이 살았는데 당분간 서울구치소에 같이 살게 되겠다. [2025. 1. 16]

 

199쪽

한·미·일 세 나라는 해상·공중 다영역 연합훈련 ‘프리덤 에지’(Freedom Edge)를 실시했다. 이로써 국가안보가 강화되는 것인가? 일본과 미국의 군사안보는 강화될지 모르지만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은 고조되어 제2의 청일전쟁, 러일전쟁 전야로 몰고 가는 것 아닌가? 북한을 상대하는 데 필요한 한미동맹을 왜 러시아와 중국을 상대로 한 군사동맹으로 발전시키려고 발버둥치는가? [2025. 2. 10]

 

242쪽

이제 거짓말 잔치가 끝나간다. 헌법재판소 탄핵 변론이 종결되었다. 3월 중 8 대 0으로 탄핵 인용, 파면 결정이 내려질 것이라 생각한다. 윤석열이 서울구치소에 있으면서도 경호차량의 호위를 받으며 요란하게 헌재를 다니던 일도 끝이 났다. 하루속히 파면 결정이 나야 서울구치소 교도관들과 수용자들의 불편도 해소될 것이다. [2025. 2. 28]

 

304쪽

검찰총장 출신 윤석열 내란수괴가 헌법재판소에 만장일치로 탄핵 결정된 날, 단 한 명의 검사도 개탄과 반성의 메시지가 없었다. 자신들의 이권에 대한 비판이 들어오면 이프로스 게시판에 너도나도 한마디씩 하던 2,500여 검사님, 나부터 탄핵하라고 외치던 용감한(?) 검사님들 다 어디 가셨나? [2025. 4. 27]

 

378쪽

대한민국은 더 이상 개도국이 아니라 선진국이다. 후발자 이익이 상실되었다. 이승만·박정희 모델은 한참 지난 일이다. 전두환·노태우 때 시작된 반도체·IT 산업이 김대중 정부의 초고속 전산망으로 대한민국을 IT 강국으로 만들었다. 김대중 정부는 무엇보다도 문화 개방·검열 폐지 등으로 K-콘텐츠 한류의 기초를 만들었다. 독재정권이 할 수 없는 일이다. [2025. 6. 15]

서평

철창으로 가둘 수 없는 329일의 기록

송영길의 옥중 일기

 

『진실은 가둘 수 없다』는 송영길이 2023년 12월과 2025년 6월 사이 두 번에 걸쳐 투옥된 329일간의 수감 기간에 절박하게 쓴 39권의 일기를 엮었다.

이 책은 송영길 개인의 억울함을 호소하거나 수감 생활의 고단함을 토로하지 않는다.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현 소나무당 대표로서 대한민국의 현재를 비판하고 미래 비전을 제시한다. 또한 김건희 명품백 수수 논란, 채상병 특검법, 12·3 비상계엄, 탄핵 심판 등 정국을 뒤흔든 사건들을 생생하게 기록해 대한민국 헌정질서 회복 의지를 북돋는 데 힘을 보탠다. 동영상 QR코드는 송영길이 그간 활동한 대표적인 기록을 독자에게 전달한다. 재판을 받으면서 겪는 인간적인 고뇌부터 구치소의 고독한 밤을 거쳐 정권교체의 순간까지를 진실하게 담았다.

 

1차 구속

겨울(2024년 1월~2월)

첫 번째 겨울은 송영길이 “국가는 누구를 지키기 위해 존재하는가”라는 질문을 정면으로 끌어안는 시간이다. 송영길은 이태원 참사의 유가족들을 떠올리며 책임을 회피하는 권력이 어디까지 무감각해질 수 있는지 묻고, 김건희 명품백 수수 논란으로 촉발된 정국의 소용돌이 속에서 질문을 더 날카롭게 벼린다. 그러나 이 시기 기록은 정치적 항변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더불어민주당 대표 시절부터 추진했지만 완결하지 못한 과제들을 옥중에서 다시 살핀다. 국가가 책임져야 할 장기 의제로 핵폐기물 영구 저장시설 확충을 여야 의원들에게 서신으로 촉구한다. 정권이 바뀌어도 미룰 수 없는 정치인의 의무를 강조하는 대목이다.

이러한 문제의식은 프랑스 체류 이전부터 쌓아온 에너지에 대한 관심의 연장이다. 송영길은 프랑스 체류 시절 프랑스 뷔르의 핵폐기물 저장소와 국제 핵융합 실험로(ITER)를 방문하는 등 핵폐기물 관리와 지속가능한 핵에너지 개발에 꾸준히 관심을 가졌다. 안전한 핵폐기물 관리가 전제되어야 한다고 반복해 외쳐왔고, 에너지 전환이 구호가 아니라 제도로 완성돼야 한다고 말해왔다. 구치소라는 단절된 공간에서도 대한민국의 현재를 붙잡고 미래의 설계를 놓지 않으려 했다.

 

봄(2024년 3월~5월)

봄의 기록에서는 옥중에서 소나무당을 창당하는 심경과 22대 총선 출마 과정, 갇힌 몸으로 정책과 메시지를 어떻게 내보낼 것인가라는 현실적 난제에서 시작한다. 정치인에게 선거란 유권자와 눈을 맞추는 일이지만, 송영길은 보석 기각으로 단 한 명의 유권자도 만나지 못한 채 출마선언문을 써야 했다. 그럼에도 송영길은 좌절하지 않는다. 멈춰야만 보이는 것이 있다고 하던가. 송영길은 옥중에서 전달받는 서신과 기록으로 새로운 정책을 제시한다.

송영길은 제주가 겪는 교통 리스크와 지역균형의 문제를 묶어, 전남과 제주를 잇는 KTX 해저터널이라는 대형 인프라 구성을 제안한다. 나아가 서부권 광역 교통축을 새만금-목포-제주로 이어지는 구상으로 확장하고, 달빛철도와 부산-목포 철도로 동서를 연결해 수도권 중심 구조를 개선하자는 구상도 덧붙인다. 송영길은 비행기의 이산화탄소 배출과 제주도 기상 여건으로 인한 결항 문제, 김포공항 여객의 80퍼센트가 제주행이라는 요건을 근거로 들어 구체적 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인류세(人類世)의 기후위기에 대한 관심도 찾아볼 수 있다. 인천시장 시절 몽골 숲 가꾸기 운동을 하면서 배운 지속가능한 에너지 정책은 공동체와 연결되어 자주적으로 결정하고 책임지는 모델이다. ‘소나무당’이라는 당명도 기후위기 시대에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상징한다. 당대표 시절 2030 국가탄소감축목표 40퍼센트를 선도적으로 제시해 문재인 정부 정책으로 채택시킨 정책적 이력과 경험이 드러난다.

 

2차 구속

다시 겨울(2025년 1월~3월)

두 번째 구속이 시작된 2025년 초, 송영길은 헌정사상 유례없는 12·3 비상계엄과 그 뒤를 잇는 탄핵 정국을 정면으로 통과하며, 민주주의가 얼마나 쉽게 흔들리고 그 균열을 누가 막아내는지를 되짚는다. 송영길은 계엄의 밤 제일 먼저 국회로 달려가 계엄군을 가로막았고 그들을 설득한다. “국회 앞 대로가 1980년 광주 금남로가 될 뻔했다”며 끔찍했던 기억도 떠올린다.

구치소 안에서 바라보는 탄핵 정국은 속보가 쏟아지는 바깥과 달리 더 느리고 차갑게 다가온다. 이런 거리감이 사건을 ‘민주주의 헌정질서의 내구성’이라는 질문으로 바꿔놓는다. 송영길은 민주주의가 제도 자체만으로는 유지되지 않으며, 권력기관이 폭주할 때 사회가 어디에 기대어 버텨야 하는지를 반복해 확인한다.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을 기다리며 남긴 송영길의 판단과 예견은 잠깐의 감상이 아니라, 훗날 이 시기를 복기할 독자에게 그때 어떤 논리와 감정이 충돌했는지를 전하는 기록이라 할 만하다. “자유민주주의의 핵심은 야당이 선거를 통해 권력을 획득할 기회가 보장되는 것이며, 여당 또한 야당이 될 각오를 하는 것”이라는 단정은, 탄핵 정국을 통과하는 송영길의 시선이 ‘보복’이 아니라 ‘규칙의 복원’에 놓여 있음을 드러낸다. 그러나 엄중한 시기, ‘다시 겨울’의 문장들은 승리의 낙관을 경계하지만 비장함만으로 가득하지 않다. 민주세력의 무능이 다시 파시즘의 토양이 될 수 있다는 경고에서 시작해 민주주의를 지켜나갈 최소한의 규범과 건강한 보수와 건강한 진보가 공존하는 출발점의 구상으로, 새로운 미래를 희망하는 기원이 담겨 있다.

 

다시 봄(2025년 4월~6월)

탄핵 이후 조기대선 국면과 정권교체 이후의 과제를 다룬다. 폭주하는 권력의 붕괴가 곧 민주주의 회복을 뜻하지 않는다는 문제의식이 또렷하다. 송영길은 다음 정부가 수행해야 할 과업으로 검찰개혁, 민주주의 복원, 한반도 평화와 재생에너지 전환을 일관되게 제시한다. 특히 정치권력과 결탁한 검찰에 대한 분석은 본인의 경험과 맞물리며 단순한 피해 호소가 아니라 제도가 사유화되는 그 구조적 위험을 드러낸다.

송영길은 거대한 정치의 흐름을 자신만의 사유로 풀어낸다. 윤석열 탄핵 심판 선고가 내려진 4월 4일에 “새벽에 일어나 108배 수련을 하면서 하느님께 간절히 기도했다. 모든 국민이 같은 마음이었을 것이다”라고 쓴 일기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어디에 있더라도 간절히 탄핵을 기원했던 그때를 되새긴다. 송영길은 옥중에서 겪는 고통을 현실 생활의 기록으로 승화한다. 가족이 그리울 때는 가족사진을 따라 그리며 마음을 붙들고, 처지가 서글플 때는 「세한도」를 모작하며 견디고, 디지털 기기 없는 생활에서는 디톡스하는 역설적 즐거움까지 기록한다.

 

“내란진압과 심판은 지금도 진행 중이다. 나 역시 2023년 4월 24일 파리에서 귀국하여 인천공항에서 기자회견을 한 이후 현재까지 재판이 진행 중이다. 재판을 마치고 책을 출판하려고 했다. 그러나 새로운 한 해를 맞으면서 그동안 옥중에서 토해낸 귀뚜라미 울음소리를 담아내기로 했다.” _책을 내면서, 40쪽

 

불법 정치자금 사건의 2심 선고를 앞두고 출간되는 이 책에서 송영길은 독자의 동정을 구하지 않는다. 송영길은 “내란진압과 심판은 지금도 진행 중”이라고 못 박으며, 이 329일의 기록이 과거의 고통을 전시하는 책이 아니라, 자유민주주의가 흔들릴 때 개인과 국가에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를 붙들어 미래의 판단을 돕는 증언이어야 한다고 말한다. “감옥을 인생의 대학으로 여긴다”는 김대중의 말을 ‘국립 서울대학원’이라는 자조 섞인 말로 실천해 보이는 대목은 이 책이 절망의 서사가 아니라 ‘다음’을 향해 쓰인 기록이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저자소개

저자 : 송영길
송영길 宋永吉
대한민국의 정치인·변호사, 현 소나무당 대표.
1963년 전남 고흥에서 태어나 광주 대동고 재학 중 광주민주화운동을 겪었다. 연세대 초대 직선 총학생회장이 되어 학우들과 함께 민주화운동을 하던 1985년, 집시법 위반 등으로 서대문구치소에서 옥살이했다.
이후 인천에서 대우차 르망공장 건설 현장 배관용접공, 택시 기사 등을 하며 7년 동안 노동운동에 헌신하다 서른 살 나이에 노동자, 서민들의 인권 침해와 부당한 대우에 맞서기 위해 사법고시에 도전하여 합격했다.
억울하고 힘없는 자의 편에서 무료 상담, 변호 등 노동·인권 변호사로 활동하던 중, 1999년 김대중 대통령의 공천으로 인천 계양에서 보궐선거에 출마, 석패했으나 2000년 제16대 국회의원에 당선되어 중앙 정치 무대에 본격 입문했다. 이후 5선 국회의원과 인천광역시장(2010~2014), 더불어민주당 당대표(2021~2022)를 역임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으로서 한반도 평화와 국제 협력 증진을 위한 활동에 힘썼으며, 인권변호사 출신답게 노동·민생·평화 문제에도 꾸준히 관심을 기울였다. 특히 대북 교류와 국제 외교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최근에는 검찰권 남용과 정치 보복에 맞서 개혁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송영길의 선전포고』(2023), 『둥근 것이 강한 것을 이긴다!』(2020), 『송영길의 누구나집 프로젝트』(2015) 등을 썼고, 『민주당을 떠나며』(2025)를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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