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알게 되겠지만, 보글헤드의 투자 방식은 이해하기 쉽고 실천이 간단합니다. 너무 간단해서 자녀에게 가르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이 시작 단계에서 어려움을 겪는데, 그것은 바로 저축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입니다. 이 장애물만 넘기면 나머지는 쉬워집니다.
다른 방법을 이야기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더 빠르게 부자가 될 수 있는 투자 시스템을 활용하라며 말이죠. 자산 가격의 20%만 가지고도 주식을 살 수 있는 레버리지 거래 같은 것 말입니다. 언뜻 보면 꿈같은 이야기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만약 주식가치가 하락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마진콜을 감당할 현금이 있으신가요? 1929년 대공황 시기에 많은 투자자가 이 문제로 망했습니다. 심지어 어떤 학자는 이러한 레버리지 거래를 두고 대공황을 더 악화시킨 원인으로 지목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식의 레버리지 거래는 불필요한 위험만 증가시킬 뿐입니다.
_02장 일찍 시작하고 정기적으로 투자하십시오
ETF에도 몇 가지 단점이 있습니다. 우선, ETF를 매수하거나 매도할 때마다 증권사를 통해 거래해야 하며, 그때마다 거래수수료가 발생합니다. 따라서 보유기간이 짧을수록, ETF의 낮은 운용비용에서 얻는 장점이 거래수수료로 인해 상쇄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정기적으로 소액을 분산투자하는 ‘평균 단가법dollar-cost averaging’ 전략을 쓰는 투자자에게는 ETF가 적합하지 않습니다. 이런 투자자에게는 저비용의 개방형 인덱스 펀드가 더 나은 선택입니다. 또 다른 잠재적인 단점은, ETF의 시장 가격과 실제 펀드가 보유한 자산의 자산가치 사이에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ETF는 시장에 상장되어 거래되기 때문에 시장에서 형성되는 ETF의 가격이 기초자산의 가치와 차이를 보일 수 있습니다. 약간의 프리미엄이 붙거나 할인되는 식이죠. 일반적으로 그 차이는 크지 않지만, 투자자는 이를 인지하고 있어야 합니다.
_04장 당신이 무엇에 투자하는지 파악하세요
그렇다면 과연 우리는 어떻게 투자해야 할까요? 통념적으로는 인플레이션을 능가하기 위한 가장 적절한 투자 수단은 주식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사실 이러한 통념은 어떤 확실한 근거에 기반한 것이 아닙니다. 소형주나 대형주(S&P500)조차도 인플레이션을 능가하지 못한 시기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채권은 어떨까요? 초안전 자산으로 여겨지는 1개월 만기 국채(T-Bill)나 장기국채조차도 오랫동안 실질수익률이 마이너스였던 적이 있습니다. (실질수익률이란 인플레이션을 고려한 순수 수익률을 의미합니다) 만약 우리가 그림 5-1의 상단 그래프를 보면, 단기국채의 명목 연간수익률(인플레이션 반영 전)이 꽤 괜찮아 보일 수 있습니다. 그 수치는 마치 단기국채가 지난 수십 년간 좋은 투자처였다는 듯한 인상을 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짙은 색 하단 그래프의 인플레이션을 고려한 실질수익률을 보면, 단기국채는 많은 해 동안 손해를 봤습니다. 더군다나 이는 세금을 제하기 전의 수치입니다.
_05장 인플레이션 보호 채권으로 구매력을 보존하자
윌리엄 번스타인은 그의 훌륭한 저서 《투자의 네 기둥》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주식중개인은 보니와 클라이드가 은행을 ‘서비스’했던 방식으로 고객을 ‘서비스’한다.” 대부분은 공개적으로 인정하지 않지만, 대다수의 주식중개인, 펀드매니저, 투자상품 판매자, 자산운용사 매니저는 자신이 받은 보수만큼의 가치를 제공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그들 중 다수는 고객의 돈으로 막대한 부를 쌓습니다. 어느 중개인은 이렇게 말했다고 전해집니다.
“우리는 백만장자를 만들어냅니다. 원래 수백만장자였던 사람들을요.”
뭐라고요? 당신의 투자전문가는 당신에게 큰돈을 벌어다 주고 있다고 요? 그렇다면 정말 다행입니다. 하지만 앞으로 설명할 ‘패시브 투자’라는 아주 단순한 전략만으로도, 장기투자에 있어 웬만한 금융전문가보다 더 좋은 성과를 거둘 확률은 최소 70%입니다. 만일 투자 기간이 20년 이상이라면, 패시브 펀드의 90%가 액티브 펀드보다 성적이 더 좋습니다.
_07장 늘 단순하게 인덱스 펀드를 포트폴리오의 핵심으로 만들기
투자 관련 미디어가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하여 대중이 더 나은 투자 결정을 내리도록 돕는다면, 이는 매우 가치 있는 서비스임이 분명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런 경우는 드뭅니다. 그렇다고 투자 미디어와 월스트리트가 투자자의 성공을 전혀 바라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아마 그런 마음이 조금은 있겠죠. 문제는 두 집단 모두 당신의 주머니보다 자기들의 주머니를 불리는 데 훨씬 더 큰 관심을 두고 있다는 점입니다. 결과적으로 고객은 높은 수수료와 잘못된 정보의 결합으로 손해를 감수할 수밖에 없습니다.
의심이 많은 것처럼 보일 수도 있겠지만, “피해망상이라고 해서, 누군가가 정말로 당신을 노리고 있지 않다는 뜻은 아니다”라는 속담처럼 위험은 실재합니다. 이제 월스트리트와 미디어의 이해관계가 투자자의 이해관계와 어떻게 정면으로 충돌하는지를 보여드리겠습니다.
_18장 잡음을 무시하라 그건 언제나 틀리기 마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