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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사피엔스, 무엇을 하고 살 것인가

괴베클리 테페에서 AI 문명까지 인류 노동의 역사와 미래


  • ISBN-13
    979-11-24102-00-8 (03300)
  • 출판사 / 임프린트
    지베르니 출판그룹 / 지베르니
  • 정가
    22,0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6-02-13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백완기
  • 번역
    -
  • 메인주제어
    사회, 문화: 일반
  • 추가주제어
    사회예측, 미래연구 , 사회학 및 인류학 , 사회학: 일, 근로 , 과학 및 기술의 사회영향 , 어린이, 청소년 교양: 일과 사회
  • 키워드
    #AI사피엔스 # 인류노동역사 # 괴베클리테페 # AI문명 # 무엇을하고살것인가 # 노동의미래
  • 도서유형
    종이책, 무선제본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성인 일반 단행본
  • 도서상세정보
    145 * 210 mm, 300 Page

책소개

★세종도서 선정 『일자리 그 위대한 여정』 저자 최신작 ★조희연(前 서울시교육감), 김종구(前 한겨레신문 편집국장), 윤승용(남서울대학교 총장) 강력 추천! ★AI 시대 필독서! 인류의 노동에 관한 3부작 완결편 괴베클리 테페부터 실리콘밸리까지인류가 ‘노동’으로 만든 장대한 문명의 여정 인공지능(AI)이 인간의 일자리를 뺏을 것이라는 공포가 세상을 덮고 있다. 하지만 우리가 마주한 이 변화는 과연 인류 역사상 유례없는 재앙일까? 이 책은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1만 년 인류 문명사의 현장으로 독자를 안내한다. 저자는 젊은 시절 노동 현장에서 투옥되는 시련을 겪고, 이후 공공직업교육기관의 수장으로서 기술과 노동의 관계를 성찰해온 실천적 지식인이다. 그는 퇴임을 앞두고 인류 문명의 결정적 전환점들을 직접 발로 밟으며, 각 시대마다 ‘노동’의 의미가 어떻게 변해왔는지 추적했다. 농경도 정착지도 없던 시절에 세워진 최초의 신전 ‘괴베클리 테페’에서 시작해, 불멸을 꿈꾸었던 이집트의 거대 건축, 인간 중심 사유의 꽃을 피운 그리스 아테네, 그리고 이슬람 문명이 보존해낸 지혜의 불꽃이 르네상스와 산업혁명으로 이어지는 장대한 여정이 펼쳐진다. 저자는 말한다. “노동은 문명을 만들고, 문명은 다시 노동을 새롭게 정의한다. 그리고 그렇게 정의된 노동이 우리의 삶을 결정한다.” 이 책은 단순히 과거를 회상하는 역사서가 아니다. 18세기 산업혁명이 ‘시간표에 묶인 인간’을 만들었다면, 오늘날의 AI 혁명은 ‘노동으로부터 해방된 인간’을 시험대에 올리고 있다. 저자는 현대차, 샤오미, 도요타의 공장 설계 철학을 비교하며, AI 시대의 승패는 단순히 기술력(GPU 숫자)이 아니라 ‘사람이 일을 더 잘하도록 세상을 어떻게 설계하느냐’에 달려 있음을 역설한다. 특히 한국 사회에 던지는 메시지는 묵직하다. 식민지와 전쟁의 폐허 속에서 단 한 세대 만에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룩한 한국의 저력이 AI라는 거대한 전환기에서 어떻게 발휘될 수 있을지, 그 구체적인 미래 설계도를 제시한다. 정치 개혁(권력의 재배치)과 세제 개혁(부의 재분배)을 통해 기술의 혜택이 인류 전체의 공유재가 되는 세상, ‘2B(Brain & Body) 교육’을 통해 인간의 존엄을 회복하는 미래. 이 책은 AI라는 거센 파도 앞에서 망설이는 사피엔스들에게, 두려움 대신 새로운 문명을 설계할 수 있는 용기와 지혜를 건네줄 것이다.

목차

추천의 글 4 1부 문명의 기원과 인간의 노동 1장 우리는 무엇을 하고 살 것인가? - 인간, 노동, 그리고 문명 22 2장 괴베클리 테페 - 신을 만든 상상력, 문명의 첫걸음 46 3장 이집트 - 영원을 건축한 사람들, 기억을 돌에 새기다 62 4장 그리스 - 인간이 중심, 사유의 불꽃을 밝히다 85 2부 계승된 지혜, 새로운 빛이 되다 5장 이스탄불과 이슬람 - 문명은 흐른다, 바다와 육지를 잇는 다리 112 6장 르네상스 - 다시 깨어난 인간 정신, 유럽을 깨우다 138 3부 문명의 전환, 노동의 새로운 의미 7장 산업혁명 - 영국에서 미국까지, 대서양의 파고를 넘어 162 8장 일본 - 전통과 근대의 이중주, 칼과 국화가 남긴 질문들 189 4부 AI 시대, 다시 노동을 묻다 9장 산업사회의 종언, AI 제국의 서막 - 실리콘밸리에서 베이징까지 216 10장 한국 - 동방의 불꽃, 세계의 빛으로 240 11장 인간의 노동, 다시 문명을 짓다 - 인간의 존엄으로 짓는 미래 270

본문인용

노동의 의미는 언제나 문명에 따라 달라져 왔다. 괴베클리 테페의 공유경제 노동, 이집트의 영원을 쌓는 노동, 그리스의 사유와 예술 속 노동, 이슬람의 신성화된 노동, 산업혁명의 기계와 결합한 노동, IT 혁명으로 정보화된 노동. 그리고 지금, 우리는 그 모든 흐름을 넘어서는 가장 중요한 전환점, AI 시대 도래를 목도하고 있다. 이 거대한 변화의 한복판에서, ‘일’의 의미는 어떻게 달라지고 있을까? 다음의 비교는 그 질문에 대한 하나의 단서다. (42p) 샨리우르파 시내에서 괴베클리 테페로 가는 길은 광활한 평야를 가로지른 후, 완만한 곡선을 따라 언덕 위로 이어진다. 언덕에 오르면 사방이 탁 트인 전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약 11,000년 전, 괴베클리 테페가 처음 만들어질 무렵 이 지역이 숲으로 덮여 있었는지, 지금처럼 멀리까지 조망할 수 있었는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신을 모시는 장소가 높은 곳에 자리했다는 점은 여러 문명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특징이다. (48p) 1963년 처음 발견된 괴베클리 테페는 한동안 주목받지 못했다. 그러나 독일 고고학자 클라우스 슈미트의 발굴과 방사성탄소 연대측정 결과는 학계를 뒤흔들었다. 방사성 탄소 연대 측정을 통해 이 유적이 기원전 9600년경에 건설된 것임이 밝혀지자, 전 세계 고고학계는 큰 충격에 빠졌다. (53p) 괴베클리 테페의 삶은 약 3,000년 동안 이어졌다. 제례가 없는 날이면 사람들은 흩어져 사냥과 채집을 하다가 다시 신전으로 돌아왔다. 그곳에서 신을 섬기고, 다른 집단과 교류하며 축제를 즐겼다. 사회적 계층은 뚜렷하지 않았고, 지도자는 지배자라기보다 보호자에 가까웠다. 그 시작은 ‘무소유의 풍요’였고, 그 기반은 ‘상상과 공유’였다. (57p) 이집트 문명은 레반트(Levant) 지역과 오랜 시간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지중해 동부 연안에 해당하는 레반트 지역은 오늘날의 시리아, 레바논,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요르단 등을 포함하는 지역으로, 고대 이집트에게 단순한 이웃을 넘어 전략적 요충지이자, 군사적 완충지, 나아가 교역로의 핵심으로 여겨졌다. (71p) 이집트가 거대한 신전과 무덤, 불멸의 제국을 남겼다면, 그리스는 인간의 정신과 질문, 그리고 사유의 궤적으로 문명을 다시 설계했다. 신이 부여한 운명에 순응하기보다, 인간의 이성과 논리를 통해 세상을 이해하고자 했다. (86p) 기술이 모든 것을 생산하고 분배하는 사회가 도래해도, 그 혜택이 소수에게 집중된다면 민주주의는 껍데기만 남는다. 그리스가 남긴 자유와 이성의 정신은 인류 전체의 것이 되었지만, 정작 그리스인들 자신은 끝내 그것을 모두 누리지 못한 채 역사의 무대에서 퇴장했다. AI 시대의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그 실패를 반복하지 않는 일이다. 자유와 평등이 경계 밖까지 확장되는 문명을 만드는 것, 그것이야말로 새로운 폴리스의 시작이다. (108p) 그리스 문명의 찬란한 유산은 로마 제국의 몰락과 함께 서유럽에서 한동안 자취를 감췄다. 그러나 그 불씨는 완전히 꺼지지 않았다. 사막과 해상 무역로를 잇는 이슬람 문명은 종교와 언어, 지리의 경계를 넘어 그리스의 철학과 과학을 품었다. 바그다드의 ‘지혜의 집(Bayt al-Hikma)’에서는 아리스토텔레스와 플라톤, 히포크라테스, 유클리드의 저작이 아랍어로 번역되었고, 수많은 학자들이 이를 자신들의 천문학·수학·의학과 결합했다. 이 지적 융합은 단순한 보존을 넘어 새로운 이론과 발견으로 이어졌고, 십자군 전쟁과 안달루시아(이베리아 반도)를 거쳐 다시 서유럽으로 전해졌다. 르네상스의 토양은 이렇게 마련되었다. (135p) 그렇다면 한동안 잊혀졌던 고대 그리스의 인문 정신은 어떻게 르네상스를 자극할 수 있었을까? 가장 핵심적인 요인은 그리스 지식의 유입과 전파였다. 유입 경로 중 하나는 이슬람 문명을 통한 유입였다. 8세기부터 아프리카 북부와 이베리아 반도로 진출한 이슬람은 서고트 왕국의 혼란을 틈타 스페인을 점령하고, 약 800년간 이 지역을 통치하며 문화 융합을 이루었다. 그라나다가 함락되기 전까지, 알함브라 궁전과 톨레도와 같은 걸작들이 이슬람-기독교 문화의 교류 속에 탄생했다. (142p) 많은 사람들이 ‘르네상스(Renaissance)’라는 단어에서 고대 그리스·로마 문명의 ‘부활’을 떠올린다. 그러나 르네상스는 단순한 고대 문명의 재현이 아니다. 그것은 인간 정신의 혁명적 전환이다. 괴베클리 테페에서 보았듯, 인류는 신을 상상하고 창조함으로써 문명을 열었다. 이후 인류의 사고는 오랫동안 신의 뜻을 해석하고 복종하는 데 집중되었다. 고대 로마가 기독교를 국교로 삼고, 이슬람 세계가 ‘알라’라는 유일신을 받아들이면서, 인간은 더욱 ‘신의 도구’로서 자기 자신을 규정했다. 신을 거스르는 행위는 곧 인간으로서의 존재 자격을 잃는 것이나 다름없었다. 이 긴 지배 속에서 단 하나의 예외는 고대 그리스의 인본주의적 사유였다. 그러나 이 역시 중세의 신 중심 세계관 앞에서는 미약한 불빛에 불과했다. (147p) 두 번째 거대한 전환점은 산업혁명이다. 농경 이후에도 많은 기술적 발전이 있었지만, 기본적으로 인력과 축력에 의존하는 생산 방식은 그대로였다. 기원전 1000년 인구 1억 명이던 세계는 1760년 산업혁명 직전까지 약 7억 명으로 증가했다. 이는 약 2700년 동안 연평균 0.07%의 느린 성장률이다. 그런데 산업혁명 이후, 세상은 달라졌다. 산업혁명 당시 7억 명이던 인류는, 불과 265년 뒤인 2025년 기준 약 80억 명에 이르렀다. 연평균 0.925%라는 증가율은 괴베클리 테페에서 산업혁명까지의 연평균 증가율(0.04% 미만)의 20배 이상이다. 이처럼 폭발적인 인구 증가는 단순한 숫자 변화가 아니라, 인류가 생산성의 한계를 극복했음을 뜻한다. 이는 곧 인류가 처음으로 ‘멜서스의 덫’에서 벗어났음을 의미한다. (163p) 왜 창의적이고 역동적인 사회가 오히려 비참한 인간 환경을 만들어냈는가? 이 질문을 끝까지 따라가지 않는다면, 우리는 다시 약육강식의 야만으로 되돌아갈 수 있다. “무엇을 하느냐”보다 중요한 것은, “어떻게 하느냐”이다. 기술의 방향과 진보의 윤리를 결정하는 것은 여전히 인간이다. 산업혁명에서 얻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교훈은, 기술 발전이 반드시 인간의 존엄과 삶의 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설계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산업혁명은 기계가 인간의 육체노동을 대체하면서 노동 조건을 악화시켰고, 그 부작용을 바로잡기 위해 오랜 사회적 투쟁과 제도 개혁이 필요했다. AI 시대에도 마찬가지다. 지적·창의적 영역에서의 자동화는 새로운 부가가치를 만들 수 있지만, 그 혜택이 소수에게만 집중되면 또다시 양극화와 불평등이 심화될 것이다. (183p) 바다를 사이에 두고 마주한 일본은, 한국과 가장 가깝지만 때로는 가장 멀게 느껴지는 나라다. 그 거리감의 뿌리에는 ‘와(和)’와 ‘야마토(大和)’라는 두 기둥이 있다. ‘와’는 개인보다 집단, 자아보다 전체를 우선하는 질서의식이다. ‘야마토’는 고대 일본 국가의 이름이자 왕권과 민족 정체성을 상징한다. 이 두 단어는 일본인의 정신적 DNA에 새겨진 핵심 코드다. 그 뿌리를 거슬러 올라가면, 고대 개혁자 쇼토쿠 태자가 선 곳에 닿는다. 『일본서기』에 기록된 17개조 헌법의 첫머리는 이렇게 시작한다.“화를 귀하게 여긴다.(和を以て貴しと?す)”그 한 문장은 이후 일본인의 가치관을 관통하는 문장으로 자리 잡았다. 충성, 인내, 자기희생, 집단에 대한 헌신. 심지어 태평양 전쟁의 자살 특공대가 ‘야마토 정신’을 외치며 떠난 것도 이 가치관의 절대적 표현이었다. (208p) 이 풍경은 유럽 르네상스를 연상시킨다. 피렌체의 공방에서 인간이 신의 피조물에서 벗어나 스스로를 재발견하던 순간처럼, 실리콘밸리에서도 인간은 질문을 바꾸었다. ‘기계가 인간의 손을 대신할 수 있는가’라는 산업사회의 물음은, 이제 ‘알고리즘이 인간의 두뇌를 대신할 수 있는가’라는 새로운 질문으로 이어졌다. 르네상스가 인간을 세계의 중심으로 세우며 근대의 문을 열었다면, 실리콘밸리는 인간의 두뇌마저 기계에 외주화하면서 포스트-근대의 문턱을 넘었다. (227p) 역설적이게도, 이 전쟁은 한국이 세계의 관심을 끄는 계기가 된다. 영국 작가 제임스 모리스(James Morris)는 “한국은 한때 세계지도 한 구석에 무심히 찍힌 얼룩 같은 존재였다. 그러나 이제는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중심 무대가 되었다”고 평가했다. 이후 한국은 냉전의 최전선이자 ‘핫존(Hot Zone)’으로 자리잡게 된다. 윈스턴 처칠(Winston Churchill) 또한, 한국을 단순한 지역 분쟁이 아닌 “세계 자유의 운명이 걸린 문제”라 규정하며 그 중요성을 강조했다. 세계 이목의 집중은 한국인에게 오히려 부담이 된다. 갈수록 강대국 간 대립의 정점이 되면서, 스스로 운명을 결정할 공간은 점점 더 협소해진다. (248p) 두 나라의 길은 모두 근대를 향했지만, 일본이 ‘제국’을 만들었다면 한국은 ‘민주’를 만들었다. 오늘 우리는 다시 같은 질문 앞에 서 있다. AI 시대의 산업화는 소수의 권력과 자본을 위해 봉사할 것인가, 아니면 모두의 자유와 창의성을 지키는 민주적 토대가 될 것인가. (261p)

서평

추천의 글 공교육과 민주주의, 그리고 인간의 존엄을 중심에 두고 교육행정을 수행해 온 사람으로서, 나는 이 책이 현재의 불확실한 시대를 살아가는 시민들뿐 아니라 교육과 정책을 고민하는 모든 이들에게 중요한 지혜의 책이 되리라 확신한다. AI 시대는 우리에게 더 많은 질문을 던지고 있다. 일의 의미, 기술과 인간의 관계, 문명의 방향, 그리고 공동체의 미래에 대해 깊이 성찰하도록 요구한다. 이 책은 그러한 질문들 앞에서 망설이던 독자들에게 하나의 길을 제시한다. 나는 이 책이 많은 시민들에게 지적 영감을 주고, 새로운 노동문화·교육문화·문명적 상상력을 촉발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 믿는다. 깊은 사유와 현장 경험, 글로벌 시야가 어우러진 이 책을 기쁜 마음으로 추천한다._ 조희연(사회학자, 前 서울시교육감) 이 책은 단순한 지적 탐구서가 아니다. 미래를 향한 안내서이자, 인간다운 삶을 회복하기 위한 철학적 지침서라고 불러도 좋다. 무너져가는 노동의 의미를 다시 세우고, 불안한 시대를 건너는 데 필요한 나침반을 조심스레 건넨다. 저자는 독자에게 나직한 목소리로 묻는다. “당신은 무엇을 위해 일하는가?” “우리는 이제 어떤 문명을 지을 것인가?” 이 질문은 읽는 내내 가슴 어딘가에 내려앉아 있다가, 책장을 덮은 뒤에도 오래도록 남아 잔향처럼 맴돈다._ 김종구(前 한겨레신문 편집국장·편집인) 이 책은 기존 문명사가 ‘일의 미시적 설계’를 전면에 세워, 역사 해석을 현장의 실행 프레임으로 변환한다. 한국의 경험을 세계 전환의 촉매로 재배치하면서, AI 시대의 승패가 GPU의 숫자가 아니라 사람 이 일을 더 잘하도록 세상을 어떻게 설계하느냐에 달려 있음을 일깨워 준다. 책을 읽고 나면 두 가지가 남는다. 문명은 상상과 협력의 공동 설계에서 시작되었다는 통찰에 바탕한 역사에 대한 겸허와 AI 시대의 핵심은 종말이 아니라 재설계라는 혜안이다. “노동은 문명을 만들고, 문명은 다시 노동을 새롭게 정의한다. 그리고 그렇게 정의된 노동이 우리의 삶을 결정한다”는 명제는 기존의 저서와 맥락이 연결되는 긍정적 전망이자 우리가 해결해 나가야 할 나침반이다. 인공지능 시대의 인류의 노동과 일자리, 교육 등의 미래에 대해 고민하는 모든 분들께 강추한다. _ 윤승용(남서울대학교 총장, 前 노무현정부 청와대 홍보수석) 이 책은 역사와 문명의 발전 방향이 어떠해야 함을 고대 문명의 기원지인 괴베클리 테페에서부터 레반테, 이집트, 그리스, 로마, 이슬람, 르네상스, 산업혁명, 미국, 일본을 거쳐 오늘날 미·중 디지털 패권 경쟁의 현실과 미래, 그리고 2차대전 후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룬 유일한 나라인 우리나라의 미래, 그리고 AI 시대 노동의 미래를 포괄적으로 제시하는 책이기도 하다. 이런 의미에서 이 책은 역사발전의 방향에 대한 인문학적 소양을 필요로 하는 현대인, 특히, AI 시대를 경이, 불안, 공포의 눈으로 보고 겪고 있는 현대인들이 꼭 일독해야 할 책이다. _ 김한주 (법무법인 동서양재 대표변호사, 前 법무법인 시민 변호사) 책을 덮고 나면, 기술보다 중요한 것은 결국 ‘가치관’이라는 사실을 다시 깨닫게 됩니다. 우리 시대가 꼭 읽어야 할, 생각의 지평을 넓혀주는 사유의 지도를 제공하는 책입니다. 그의 글은, 무소유의 풍요에서 공유의 가치로, 그리고 오늘날 AI 시대의 도전으로 이어지는 철학적 메시지가 독자에게 깊은 울림을 줍니다. _ 조동표 (에이아이디코리아 대표, 한국장학재단 사회리더대학생 멘토) 우선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책은 희소성의 법칙을 지닌 귀한 저작이다. 과거 인류 발전의 궤적을 고찰하게 하는 인류학적·고고학적 통찰을 담고 있을 뿐 아니라, 인간이 살아가기 위해 수행해 온 가장 본원적 행위인 ‘노동’을 통해 세계를 바라보게 한다. 오늘날 사회에서 좀처럼 찾아보기 어려운 깊이와 시야를 담은, 다시금 인간과 문명을 되돌아보게 하는 귀한 책이다. _ 이석희 (iNTER VR-대표이사, 남서울대학교 가상현실학과 가상증강현실 융합전공 교수) 저자는 다가올 AI 시대가 기술 패권 경쟁에 따른 승자독식이 아니라 사회구성원 모두의 것으로 귀결되는 더 좋은 사회를 꿈꾸며, 그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시종일관 인간과 노동을 중심에 두는 그의 시선이 따뜻하게 느껴진다. _ 이동진 (前 도봉구청장) 이 책을 읽다 보면요, 마치 인류 문명을 싹 훑으며 여행을 다녀온 기분입니다. 괴베클리 테페에서 출발해 실리콘밸리까지, 발이 아플 틈이 없어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마지막 장을 덮으면 ‘아, 내가 왜 일 하고 사는지’ 딱 감이 옵니다. 웃음도, 깨달음도, 그리고 미래를 향한 작은 용기도 챙겨주는 고마운 책입니다. _ 강석 (방송인, 前 MBC라디오 <싱글벙글쇼> 진행자) AI는 희망이자 두려움이다. AI 시대에 인간은 자신의 존재 의미와 존엄성을 지켜낼 수 있을까? 저자는 인류 문명사를 공시적·통시적으로 종횡무진하며 과거로부터의 교훈과 미래에 대한 전망을 하나의 서사로 정교하게 엮어 낸다. 괴베클리 테페에서 시작하여 문명사의 전환 지점을 누비는 그의 여정에서 독자들은 AI 시대에 어떻게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을지, 새로운 지혜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_ 서경주 (前 광주 MBC 사장, 번역가) 백완기 교수님의 이번 신간은, 내가 준비 중인 『신화 속 눈 이야기』와 놀라울 만큼 닮아 있습니다. 방식은 달라도 결국 우리가 마주하는 질문은 같습니다. “우리는 세계를 어떻게 바라보고 준비할 것인가?” 우리는 다가올 AI 시대를 기대와 우려가 뒤섞인 시선으로 바라 보고 있습니다. 이 책은 그러한 양가적 감정 속에서 우리가 어떤 관점을 지녀야 하는지 보여주는 훌륭한 길잡이로 생각합니다. _ 기홍석 (안과전문의 의학박사, 『명화 속의 눈 이야기』 저자) 이 책은 단순한 일자리 논의를 넘어, ‘AI 시대에 노동은 어떻게 존재할 수 있는가’, ‘노동 없는 사회에서 인간은 무엇을 할 수 있는가’라는 근본적인 물음을 던지고, 독자에게 깊은 통찰을 제공합니다. 직장인은 물론 진로를 고민하는 청년과 청소년, 그리고 미래 사회의 인간다운 삶을 고민하는 모든 이에게 각자의 일자리와 존재 방식을 다시금 성찰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_ 박래형 (자산관리 컨설팅 AIMS-CO 대표, 前 한국은행 부장, 세계은행 자산운용 컨설턴트) 이 책은 AI가 가져올 노동·정치·세제·교육의 변화를 단순한 미래 전망이 아니라 새로운 문명 설계의 과제로 확장해 내는 보기 드문 저작이다. ‘일의 의미’를 존엄·창의·관계의 가치로 재해석함으로써, 기존 노동제도의 구조적 한계를 깊이 있게 성찰하게 만든다. 현장에서 반복되는 갈등과 불평등의 원인을 큰 틀에서 설명해 주어, 기업과 정부, 노동 전문가에게 실질적 방향성과 정책적 기준점을 제시한다. 기술이 아닌 인간 존엄을 중심에 둔 미래 사회 설계라는 점에서, 수많은 AI 담론 사이에서도 독보적인 시각을 갖춘 책이다. AI 시대 노동과 제도의 재편을 고민하는 사람이라면-반드시 읽어야 할-미래 노동 문명의 핵심 안내서다. _ 우재원 (노무법인 현명 대표 공인노무사) 이 책은 인간의 상상력과 창의력이 노동과 더불어 발전시켜 온 인류의 문명에 대한 신선한 고찰을 바탕으로 이미 도래한 AI가 이끌어 갈 새로운 문명의 시대에 인간의 삶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명쾌하고 긍정적으로 제시한다. _ 박순호 (국립 강릉원주대학교 치의학과 교수)

저자소개

저자 : 백완기
백완기
광주광역시에서 태어났다. 전주고등학교, 고려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1988년 공군 학사장교(80기)로 전역하고 사회에 발을 내디뎠을 때 노동조합 활동을 했다. 그 시절, 노동조합은 곧 ‘불온 세력’으로 규정되었고, 합법적 절차를 거친 파업조차 불법으로 몰렸다. 동료 여섯 명과 함께 구속되는 경험을 했는데, 그 일은 깊은 상처와 동시에 노동의 존엄에 대한 강렬한 문제의식을 남기게 했다.
이후 회사에 돌아가지 못했고, 무역업에 종사하며 여러 나라를 다니게 되었다. 같은 노동이라도 나라와 제도, 문명의 조건에 따라 전혀 다른 대우를 받는 현실을 목격했다. 오늘날 전 세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오토바이 배달 노동만 해도, 한국·싱가포르·중국·태국·인도네시아에서 그 보상은 극명하게 갈린다. 그 차이는 우연이 아니라, 사회가 어떤 문명을 세워왔는가에 달려 있다는 사실을 점점 깨달았다.
2019년, 서울시 북부기술교육원 원장으로 일하게 되면서 다시금 기술과 노동의 관계를 성찰할 기회를 얻었다. 교육은 곧 삶의 문을 여는 열쇠였고, 기술은 사람들의 일자리를 넘어 삶의 궤적을 바꾸는 힘이었다. 이런 경험은 서로 다른 시절에 일어났지만, 결국 한 줄기 질문으로 이어졌다. ‘노동은 무엇인가’ 그리고 ‘인간은 무엇으로 사는가’.
저자는 퇴임을 앞두고, 그 질문을 더 깊이 파고들기 위해 인간의 노동과 기술, 문명을 결정지은 현장을 다시 찾았다. 괴베클리 테페에서 시작된 여정은 이집트의 석조 기념물, 그리스의 도시국가와 철학, 이슬람 문명과 르네상스 현장으로 이어졌다. 이 책은 그 여정의 결과물이다.
현재 AI노동연구소 소장으로 일하고 있으며, 저서로 『AI 사피엔스, 무엇을 하고 살 것인가』, 『일자리 그 위대한 여정』(2024년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 『레이버피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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