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하지 않은 손을 불편하게 사용함으로써
‘참고’ ‘관찰하고’ ‘천천히’ ‘조절하는’ 감정 조절 훈련
“왼손으로 쓸 때, 내 마음은 고요해집니다”
우리는 모든 것이 빠르고 효율적이어야 하는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오른손으로 해치우는 일들은 편하고 수월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우리의 마음은 외롭고 공허해지기만 하죠.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의도적인 불편함’입니다. 왼손으로 글을 쓰는 낯선 경험은 생각과 정서, 삶의 방향에 변화를 만들고 지친 마음을 조용한 회복으로 이끄는 원동력이 됩니다. 왼손으로 펜을 잡으면 우리는 필연적으로 느려집니다. 마음처럼 움직이지 않는 손끝이 답답하지만 그 과정을 통해 관찰하고, 견뎌대는 법을 배우게 됩니다. 한 획 한 획 집중하다 보면 나를 괴롭히던 고민들이 고요해지고, 삐뚤삐뚤하지만 차근차근 글자를 눌러쓰는 과정은 내 마음의 서툶을 인정하는 시간이 됩니다. 이처럼 왼손 필사는 단순한 글쓰기를 넘어, 내 감정을 바라보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전환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괴로울 때, 화가 날 때, 우울할 때
확실하게 기분을 바꿔주는 작은 루틴
필사는 손을 움직이며 하는 명상입니다
가만히 앉아서 생각을 비우는 명상이 어렵게 느껴진다면 손을 움직여 감각에 집중하는 명상을 시도해 보세요. 이 책은 왼손 필사를 통해 불안, 우울 등의 기분을 즉각적으로 전환하는 작은 루틴을 제공합니다. 서투르게 완성되는 글자의 모양에 집중하다 보면 어느새 외부의 소음은 차단되고 오직 나와 문장만 남는 고요한 몰입의 상태에 이르게 됩니다. 여러분에게 이 책은 언제든 손을 뻗으면 만날 수 있는 가장 고요하고 다정한 명상 센터가 되어줄 것입니다.
순서에 맞춰 필사하지 않아도 됩니다. 본인의 상황에 맞는 페이지를 찾아 필사하며 부정적인 기분을 긍정적인 기분으로 바꿔보세요. 멘탈이 와장창 무너지는 날엔 헤밍웨이 소설 속 한 문장을, 내 편이 필요한 날엔 한용운의 시 한 구절을 필사하며 마음의 평화를 찾을 수 있습니다. 마음이 괴로울 때 스마트폰 대신 왼손으로 펜을 잡아보세요, 서툴게 써 내려간 문장이 당신을 지키는 힘이 되어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