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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토끼 키우기


  • ISBN-13
    979-11-93801-24-6 (03840)
  • 출판사 / 임프린트
    바람북스 / 바람북스
  • 정가
    19,0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6-01-15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클로이 달튼
  • 번역
    이진
  • 메인주제어
    인물, 소설이외의 산문
  • 추가주제어
    동물의 생애 , 자연세계: 취미일반 , 야생동물: 취미일반
  • 키워드
    #인물, 소설이외의 산문 #동물의 생애 #자연세계: 취미일반 #야생동물: 취미일반
  • 도서유형
    종이책, 무선제본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성인 일반 단행본
  • 도서상세정보
    135 * 210 mm, 244 Page

책소개

코로나19 셧다운으로 삶이 멈춘 순간, 

작고 연약한 새끼 산토끼를 만났다

 

최근 50년간 전세계 야생동물 개체수의 평균 73%가 감소했다. 인간 활동으로 서식지가 파괴되고 환경 오염과 기후 변화가 극심해진 탓이다. ‘인류세’라는 용어가 진지하게 논의될 정도로 인간이 지구 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가히 지질학적 규모라고 할 만하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실제 자연 생태계가 어떻게 병들어가고 있는지 잘 모르거나 큰 관심이 없다. 전세계 인구의 과반수 이상이 도시에 살고 있고(한국은 90% 이상), 현대 도시의 삶이란 도시 밖 생태계에 관심을 갖기 어려울 만큼 바쁘고 정신없이 돌아가기 때문이다. 『산토끼 키우기』의 저자 클로이 달튼도 그런 사람 중 하나였다. 영국에서 정치 고문, 외교 정책 전문가로 활발히 활동해온 저자에게 국경을 넘나드는 출장과 잦은 회의, 눈앞의 업무에 매진하는 일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삶의 양식이었을 것이다. 정치와 외교 등 지극히 인간적인 일에 집중하느라 반려동물을 키우기는커녕 자기 자신의 일상도 제대로 돌보지 못하던 삶. 뜻밖의 브레이크가 걸리지 않았더라면 워커홀릭인 저자가 도시 밖의 생태계에 관심을 두는 일도 없었을 것이다.

『산토끼 키우기』는 코로나19 셧다운 시기 시골집에 머물다가 우연히 야생 산토끼 새끼를 키우게 된 저자가 새로운 세계에 눈뜨는 과정을 담은 논픽션이다. ‘야생’ 산토끼라고 표현했지만 엄밀히 말해 산토끼hare는 토끼rabbit과 달리 인류가 가축으로 길들이는 데 성공한 적이 없는 동물이다. 말하자면 모든 산토끼는 야생 산토끼다. 토끼처럼 굴을 파는 대신 나무와 덤불, 구덩이 등에 보금자리를 틀고 그 어떤 동물들보다 빠르게 점프하고 뛰어다니기 좋아하는 습성을 보면 그야말로 야생성이 강한 동물이기도 하다. 산토끼들은 빠른 속도 때문에 인간들의 흥미로운 사냥감이 되거나 사냥개의 자질을 테스트하기 위한 목표물이 되는 등 온갖 수난을 겪곤 한다. 저자는 산책을 나갔다가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산토끼를 만나고 오랜 망설임 끝에 집으로 데려온다. 순전한 우연과 즉흥적인 판단에 의해 시작된 산토끼 키우기. 저자는 새끼 산토끼를 무사히 성체로 성장시켜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것을 목표로 세심하게, 인간의 방식으로 길들이지 않으려고 조심하며 산토끼와 함께 지내기 시작한다. 

저자는 누구에게도 유용한 조언을 들을 수 없어서 문 닫은 도서관에서 우편으로 보내준 책을 읽으며 산토끼에 대한 정보를 찾아나선다. 그 과정에서 전 세계에 분포되어 있는 산토끼들의 생태와 역사에 대해 알아나가고, 동시에 새끼 산토끼를 돌보며 아무도 몰랐던 사실을 확인하기도 한다. 저자가 돌로 지은 오래된 시골집에서 독서하고 사무를 보는 동안 정원을 뛰어다니며 무럭무럭 자라는 산토끼의 이야기는 대단히 매력적이다. 어떻게 하면 산토끼의 야생성을 해치지 않으며 함께 살아갈 수 있을까. 저자는 새끼 산토끼에게 이름을 붙여주지 않을 정도로 야생동물을 인간의 뜻대로 길들인다는 사실에 거부감을 느낀다. 그래서 산토끼를 방해하지 않으려 업무 시간을 조정하기도 하고 TV나 라디오를 틀지 않고 자동 조명도 꺼둔다. 반려동물이 아닌 동물과 삶의 터전을 나눠 쓴다는 건 꽤 번거롭고 불편한 일이다. 그러나 그러는 동안 인공의 소음이 잦아든 곳에는 나무와 풀을 스치는 바람과 온갖 새소리, 깜깜한 어둠과 잠잠한 사색의 시간이 찾아온다. 

 

서로 다른 종 사이에 자리잡는 돌봄과 사랑

우연한 만남과 연결은 어떻게 환대와 공존으로 나아가는가

 

저자는 산토끼를 데려와 돌보는 동안 인간의 손길이 야생동물에게 나쁜 영향을 미칠까 봐 강박적이라고 할 만큼 조심한다. 우리에 가두거나 행동반경을 제약하지 않고 새끼 때 분유를 먹일 때를 제외하고는 안아 올리거나 쓰다듬지도 않는다. 강아지나 고양이 같은 일반적인 반려동물과는 다른 방식으로 산토끼를 사랑하고 존중하며 산토끼와 함께하는 삶에 적응해 나가는 것이다. 이윽고 성체가 된 산토끼가 정원 돌담에 올라앉아 야생의 들판과 인간의 정원 가운데 어느 쪽으로 뛰어야 할지 선택해야 할 시간이 온다. 문을 열어주고 내보낼까 고민하던 저자가 산토끼에게 선택의 공을 넘기는 순간 둘 사이는 좀 더 동등해진다. 이제 일방향의 돌봄을 주고받는 관계가 아니라 평화롭게 공존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산토끼는 들판에서 야생의 동족들과 함께 어울리기 시작한 후에도 여전히 저자의 집을 찾아와 쉬고 먹고 잠들고 급기야 실내에다 새끼를 낳기까지 한다. 

도시의 삶에 익숙한 저자에게 산토끼를 키우는 과정은 난처함과 머뭇거림으로 가득하고 산토끼가 바깥 나들이를 시작한 후에는 야생동물에게 닥칠 수많은 위기를 생각하며 두려움을 느끼기도 한다. 산토끼는 천적의 공격이나 불의의 사고, 무엇보다 인간의 사냥이나 기계를 이용한 대규모 농업으로 인해 죽거나 다치기 십상이다. 게다가 번식이 잦고 개체수가 많다는 이유로 별다른 보호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저자는 산토끼를 키우고 공부하면서 인류가 문명을 쌓아올리는 동안 피해를 입어온 모든 동식물에 대해 안타까움과 책임감을 느낀다. 무심코 집 주변의 풀을 깎고 농지를 넓히는 행위가 야생동물의 은신처를 없애고 생태계를 파괴하는 일이라는 걸 깨닫고는 이웃 지주들을 모아 나무를 심고 연못과 습지를 복구하기도 한다. 인간이 약간의 불편함을 감수하고 이기심과 경제적 효율을 내려놓을 때 세상은 좀더 살 만해지는 것이다. 

『산토끼 키우기』는 새끼 산토끼를 키우는 과정을 구체적이고 생생하게 그리는 동시에 코로나 팬데믹이 불러온 생활의 변화를 나란히 전개하고 야생동물과 인간이 평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한다. 이 책에서 무엇보다도 인상적인 부분은 조그마한 생명체를 키우는 동안 저자가 갖는 다양한 생각과 감정이다. 트랙터가 지나간 텅 빈 들판에서 죽은 산토끼를 맞닥뜨리고 철렁하는 장면이나 오랫동안 자취를 감췄던 산토끼가 아무렇지 않게 돌아와 벽난로 앞에 앉아 있는 걸 보고 안도감을 느끼는 장면 등은 어떤 대상을 사랑하는 일이 때로는 고통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언제든 상실과 슬픔이 닥쳐오리라는 걸 알면서도 산토끼가 야생의 들판으로 깡충깡충 뛰어나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일이야말로 진정한 사랑일 것이다. 열정적으로 커리어를 쌓고 코스모폴리탄으로 살아가던 저자가 그냥 반려동물도 아니고 ‘무려’ 산토끼를 키우면서 시야를 확장해 나가고 마침내 자신의 생활 양식까지 바꿔나가는 모습은 시사해주는 바가 크다. 서로 다른 종 사이에 우연한 만남과 연결이 어떻게 환대와 공존으로 나아갈 수 있는지 보여준다는 점에서 갖가지 위기 앞에 서 있는 우리 모두가 읽어야 할 책이다.

목차

프롤로그 13

 

1부

겨울날의 새끼 산토끼 19

유대 33

생후 한 달, 어린 산토끼 49

이름 없는 산토끼 61

5월의 나날들 : 마녀 산토끼 73

독립 85

생후 4개월의 행동 반경 99

8월의 가벼운 발걸음 115

 

2부

어리지 않은 산토끼 131

궁극의 신뢰 147

두 살배기 산토끼의 경이로움 159

산토끼라는 동물 171

맑은 하늘에 날벼락 185

피로 물든 수확 195

비밀 통로 209

 

저자 후기 227

역자 후기 241 

본문인용

본능에 따라 움직이면서도 어떻게 하는 게 옳은지 확신이 없었다. 일단은 해가 질 때까지만 집에 데리고 있다가, 밤이 되면 있던 자리로 다시 데려다놓을 생각이었다. 내 손이 직접 닿지 않도록 길가의 마른 풀을 한 움큼씩 뜯어 모은 다음 바닥에 웅크리고 앉았다. 갑자기 달아날 수도 있다고 생각했지만, 녀석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나는 풀로 감싼 새끼 산토끼의 몸뚱이를 양쪽에서 잡아 가슴 높이까지 들고는 우리 집 뒷문까지 몇 백 미터를 걸었다. (p.23)

 

나는 주변의 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대지를 스치는 바람의 미세한 떨림과 나무를 때리는 바람의 깊은 울림이 들릴 정도로 고요했다. 바람이 잦아들면 새들의 노랫소리가 들릴 정도로 고요했다. 하늘과 나무와 대지가 만들어내는 소리의 풍경이었고 인간의 집에서 나는 인공적인 울림이나 소음과는 달랐다. 나는 냄비 달그락거리는 소리와 물 트는 소리, 말소리를 더 의식하고 조심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런 소리가 녀석에게 어떻게 들릴지 알 수 없었다. (p.37)

 

사실 새끼 산토끼는 내게 위안을 주었다. 가끔 책상에서 빠져나와 녀석을 가만히 바라보곤 했는데, 녀석의 차분하고 평온한 모습이 놀라웠다. 산토끼가 지닌 평온함과 안정감을 오랜 세월 나의 삶을 지배했던 미친 속도감과 비교하지 않을 수 없었다. 나의 삶은 늘 긴장의 연속이었고 온갖 예측할 수 없는 일들과 스트레스로 가득 차 있었다. 새끼 산토끼는 인간의 집에 살았던 적이 없을 텐데도 마치 여기 속한 존재처럼 편안해 보였다. 나는 공사를 하기 전 무너져가는 건물의 폐허 속에서 뛰어다니던 산토끼들을 기억해 냈고 그 일을 다른 각도로 생각해 보게 되었다. (p.45)

 

새끼 산토끼에게 이름을 지어주고 싶지 않은 내가 잘못된 건가 싶기도 했다. 모두가 녀석에게 이름을 지어주는 것을 너무도 당연하게 여길 뿐 아니라 애정어린 행동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산토끼에게 이름을 지어주는 것은 산토끼가 반려동물임을 선포하는 것이고, 왠지 녀석에게서 무언가를 빼앗는 일 같았다. 나는 이미 산토끼의 삶을 바꾸어 놓았다. 이제는 자유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그를 준비시키는 것이 내가 할 일이었다. (p.62) 

 

산토끼를 둘러싼 신화와 전설이 나에겐 당혹스러웠다. 너무 양극단으로 갈리기 때문이었다. 산토끼는 한편으로는 선의, 부활, 자기희생의 상징이면서 또 한편으로는 마녀의 동반자이자 죽음과 복수, 불운의 전조였다. 문득 궁금했다. 어떻게 같은 동물이 이토록 신성하면서도 불경스럽고, 순결하면서도 방탕하며, 행운의 상징이면서도 불운의 징조일 수 있을까? 산토끼가 희생의 상징이면서 동시에 마녀가 변신한 모습이고, 광기와 우매함의 화신이면서도 지혜의 상징일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p.83)

 

새끼 산토끼의 독립심이 나에겐 너무도 매혹적으로 느껴졌다. 녀석의 행동에 대한 정확한 설명은 없었다. 녀석은 길들여지지 않았지만 나에게만은 몇 가지 예외를 허용하는 것 같았다. 새끼 산토끼가 나와 함께 있어도 안전하다고 느끼다니, 가장 야생적인 생명체로부터 암묵적으로 인정받은 기분이었다. 나를 둘러싼 자연이 나를 받아들이는 것 같았고 내가 자연과 평화롭게 공존하는 것 같았다. (p.92-93)

 

어린 산토끼가 킁킁거리며 발밑의 돌 냄새를 맡더니 담장에서 땅까지의 낙차를 눈으로 가늠한 다음 그 너머에 펼쳐진 들과 숲을 보았다. 나는 움직이지도, 녀석을 소리 내어 부르지도 않았다. 그리고 숨을 죽였다. 담장 위에서 날 바라보던 산토끼는, 어느 순간 사라졌다. 녀석이 있던 자리가 텅 비었다. (p.100)

 

나는 어린 산토끼의 품위에, 산토끼가 퍼뜨리는 평온과 고요에, 그 소박한 삶에 감동했다. 평화로운 산토끼의 삶이라는 것은 햇볕을 쬐고, 뒹굴고, 쉬고, 졸거나 꿈꾸는 삶이며, 매 순간 충실한 삶이다. 산토끼가 남기는 흔적이라 해봐야 사람의 발자국보다 크지 않은 면적만큼 납작해진 풀들뿐이고 그나마도 바람 한 번이면 지워진다. 어린 산토끼의 평화롭고도 질서 있는 삶이 내 삶의 우선순위를 흔들었고 나의 감각을 깨웠다. 몇 달 동안 어두워지자마자 바로 불을 켜는 습관을 멈추었더니, 어둠 속에서 움직이기가 한결 수월해졌다. 대신 창밖의 풍경을 바라보며 숲의 거주자들이 나타나기를 기다렸다. (p.111)

 

어느 날 해 질 무렵, 녀석이 문 근처를 배회하며 내보내 주기를 기다렸다. 내가 문을 열어주자, 산토끼가 주저 없이 달려나가더니, 몇 미터 거리를 두고 멈추어 서서 나를 돌아보았다. 그 순간 나는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혹시 녀석이 나를 기이한 산토끼라고 여기고 있는 건 아닐까? 그래서 내가 자기와 함께 안개 낀 밤 속으로 달려 나가주길 바라는 건 아닐까? (p.127)

 

이틀째 되던 날 오후 늦게 수확이 마무리되었다. 트랙터들은 철수했고 대지는 맨살을 드러낸 채 소리 없이 누워 있었다. 하늘에는 종달새 한 마리도 노래하지 않았다. 나는 밖으로 나가 털리고 파헤쳐진 밭으로 들어섰다. 대지는 처절하게 발가벗겨졌다. 밭고랑의 선은 흠잡을 데 없이 반듯했으며, 대형 바퀴가 밟고 지나간 자리는 콘크리트처럼 단단하게 다져졌다. 전에도 여러 번 수확을 본 적이 있지만 가까이에서 보고 싶었던 적은 없었다. 이번 수확은 너무 감정적으로 다가왔다. (p.196)

 

산토끼의 죽음과 밭에서 벌어진 살상, 어미 산토끼의 부재는 평화로운 일상을 살고 있다고 생각했던 나의 환상을 깨뜨렸다. 어미 산토끼와 새끼들은 거스를 수 없는 자연의 힘에, 시간에, 그리고 인간의 활동에 종속되어 있었다. 나를 둘러싸고 있는 들판은 하나의 독립적인 땅이 아닌 지역과 국가 경제의 일부였고, 인간과 상업적 이해관계와 법, 지역사회 활동에 영향을 받고 있었다. 야생동물들과 함께한 시간은 너무도 아름다웠지만 한편으로는 너무도 무상한 것임을 뼈저리게 느꼈다. (p.200-201)

 

산토끼는 그 자신의 방식으로 나와의 공생에 도달했다. 산토끼는 절대로 길들여지지 않을 것이다. 산토끼가 귀 기울이는 언어와 산토끼의 귀가 찾는 소리는 야생의 소리다. 그러나 녀석은 내 곁에서 편안해하는 것 같고 때로는 내 곁에서 쉬기도 한다. 나의 삶을 산토끼에게 맞추어야 하는 게 싫었던 적은 없었다. 언젠간 이 기회를 잃게 되리란 걸 늘 알았기 때문이다. 내 눈에 산토끼의 패턴이 보일 때마다, 내 눈에 보이지 않는, 그와 상반되는 패턴이 있을 거라고 상상한다. 담장 밖 산토끼의 삶은, 집을 비운 시간 동안 그가 키우고 있었을지 모를 새끼들까지 포함하여, 내게 영원히 미스터리로 남을 것이다. (p.214-215)

 

나는 다짐한다. 산토끼가 내게 오지 않을 미래의 날을 꼽아보지 말자고. 대신 자유의지로 녀석이 내게 베풀었던 지난날들을 소중히 여기자고. 산토끼라는 동물이 본능적으로 지니고 있던 인간에 대한 경계를 낮추고, 조용하고도 우아한 동반자적 관계 속에서 녀석이 나와 나누었던 아름다움과 신비로움을 소중히 여기자고. 그가 언젠가 떠나리라는 것을 기억할 것이다. 그러나 떠나기 전에 그가 반드시 뒤를 돌아보리란 것 또한 기억할 것이다. (p.224)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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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저자 : 클로이 달튼
작가이자 정치 고문, 외교 정책 전문가. 영국 의회와 외교 및 영연방 사무소에서 10년 넘게 일했으며, 수많은 저명 인사들에게 조언하고 글을 썼다. 런던에서 일하는 틈틈이 영국 시골에 있는 집에서 시간을 보낸다. 팬데믹 시기, 우연히 만난 새끼 산토끼를 키운 경험을 바탕으로 첫 번째 책 『산토끼 키우기』를 썼다. 이 책은 출간 즉시 《뉴욕타임즈》 《선데이타임즈》 《슈피겔》 등에 소개되며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번역 : 이진
이화여자대학교에서 문헌정보학을 전공했고 광고대행사에서 근무했으며 1995년부터 번역 일을 했다. 『사립학교 아이들』 『열세 번째 이야기』 『658, 우연히』 『비행 공포』 『페러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 『빛 혹은 그림자』 『매혹당한 사람들』 등의 소설과 『가스라이팅』 『불안한 완벽주의자를 위한 책』 등의 비소설 100여 편을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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