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소원어린이문학상 만장일치 대상 수상
“상당히 신선하고 실험적인 작품! 대상으로 결정하는 데 이견이 없다!”
제1회 소원어린이문학상 대상 수상작, 『상담 교사 추락 사건』이 출간되었다. 소원어린이문학상은 그동안 문학의 깊이와 독서의 재미를 선사했던 소원나무가 어린이 곁에 오래도록 머물고 싶은 간절한 소원을 담아 만든 문학상이다.
『상담 교사 추락 사건』은 말할 수 없는 비밀을 간직한 채 상담 로봇 모드니의 추락 사건에 휘말리는 세 아이의 이야기다. “충격적인 사건의 발단부터 반전을 포함한 결말까지 읽는 내내 눈길을 뗄 수 없을 정도로 몰입되었다.”라는 평과 함께 심사 위원 전원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 제1회 소원어린이문학상 대상에 선정되었다.
누가 모드니를 옥상에서 밀었을까?
비밀을 가진 세 아이의 내밀한 심리 묘사가 백미인 작품
『상담 교사 추락 사건』은 주인공인 민아, 시연, 희주를 번갈아 화자로 등장시키는 방식으로 이야기를 전개한다. 같은 사건을 바라보는 세 가지 엇갈린 시선은 과연 누가 모드니를 밀었는지 추리하는 재미를 선사하는 동시에 사건 배후에 숨겨진 인물들의 비밀을 입체적으로 드러낸다. 세 인물은 가족에게서 받은 상처로 아파하지만, 가족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상처를 숨겨야 하는 처지에 놓인다.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비밀을 가진 세 인물의 내밀한 심리를 탁월하게 묘사한 점이 이 작품이 가진 가장 큰 장점이다.
오늘을 살아가는 어린이에게 어떤 어른이 필요할까?
아이에게는 어른의 따뜻한 시선과 믿음이 필요하다
민아, 시연, 희주가 고통스러운 이유는 바로 어른이 준 상처 때문이다. 『상담 교사 추락 사건』은 어리숙한 어른과 고통받는 어린이를 보여 주며 과연 어떤 어른이 어린이에게 필요한지 질문한다. 우리는 모드니의 독백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다. 모드니는 과거 자신이 상담하던 아이가 학교 옥상에서 떨어진 일을 회상한다. 비록 아이를 지키는 데 실패했지만, 모드니는 그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려는 노력을 멈추지 않는다. 그리고 “망가진 로봇은 고칠 수 있지만, 망가진 아이의 마음은 쉽게 회복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상담 교사 추락 사건』은 어린이에게 귀를 기울이며 그 마음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모드니를 앞세워 오늘을 살아가는 어린이에게 어떤 어른이 필요한지 힘주어 말한다.
조금 먼 데서 보내는 이 마음이 너희에게 닿기를
아슬아슬 위태롭지만, 절대 추락하지 않는 세 아이의 단단한 우정
『상담 교사 추락 사건』은 세 아이가 겪은 갈등을 무리하게 봉합하지 않으면서 단단한 우정이 어떤 모습인지 보여 준다. 결국 누가 모드니를 밀었는지 밝혀지고 세 인물이 가진 문제가 해결되지만, 희주는 학교로 돌아오지 않는다. 엄마가 만든 자신이 아니라 진짜 '나'를 발견하는 시간을 선택한다. 민아와 시연도 불완전한 관계를 억지로 회복하기보다 희주가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기를 멀리서 응원한다. 홀로서기를 시작하는 희주와 기꺼이 희주를 기다려 주는 민아와 시연, 세 인물을 보며 우리는 성숙한 우정이란 무엇인지 고민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