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뽕남 할머니의 엉뚱한 일기》에 이은 박뽕남 할머니의 두 번째 이야기!
책 읽어주는 할머니가 된 박뽕남 할머니!
할머니에게는 설렘, 손자 우진이에게는 설마 또 망신?
《박뽕남 할머니의 엉뚱한 일기》에서 손자 우진이의 일기장에 엉뚱한 일기를 써서 망신을 주었던 박뽕남 할머니. 이번에는 우진이네 학교에서 '책 읽는 할머니'로 활동하게 되었어요! 그런데 엉뚱한 매력의 소유자 박뽕남 할머니가 책을 평범하게 읽을 리가 없지요. 아이들 앞에서 아주 기가 막히게 책을 읽어주는데요!
'기막히다'에는 두 가지 뜻이 있어요.
첫 번째, 어떠한 일이 놀랍거나 어이없다.
두 번째, 뭐라고 말할 수 없을 만큼 좋다.
박뽕남 할머니는 과연 어떤 의미로 기가 막히게 책을 읽어줄까요?
삐뚤빼뚤한 글씨로 일기를 쓰고, 책도 더듬더듬 엉터리로 읽지만 손자의 학교에서 책 읽는 할머니로 활동하게 되어 그저 신난 박뽕남 할머니. 그리고 할머니는 좋지만, 할머니가 학교에 오면 또 망신을 당할까 봐 걱정되는 개구쟁이 손자 우진이.
《박뽕남 할머니의 기막힌 학교생활》은 박뽕남 할머니와 우진이가 각자 도전을 즐기고, 서로를 응원하는 모습을 통해 도전의 재미와 가족 간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책이에요. 엉뚱하고 사랑스러운 박뽕남 할머니를 따라 어떤 것이든 신나게 도전해보세요.
박뽕남 할머니가 우진이네 학교에 온대요!
한글을 더듬더듬 읽는 일흔여섯 살 박뽕남 할머니는
과연 무사히 책을 읽어줄 수 있을까요?
귀여운 손자를 '우리 강아지'라고 부르는 할머니. 할머니가 '박복남'이라는 이름을 '박뽕남'이라고 잘못 쓴 뒤로 '박뽕남 할머니'라고 부르는 2학년 우진이. 박뽕남 할머니와 우진이의 두 번째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우진이는 할머니가 '책 읽는 할머니'로 학교에 오게 되어서 안절부절못해요. 한글도 잘 모르는 할머니가 책을 제대로 읽어줄 리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한편 가정 형편상 어린 시절 초등학교까지만 다닌 할머니는 일흔여섯 살의 나이에 손자의 학교에 같이 다닐 수 있다는 생각에 설레어 열심히 책 읽는 연습을 해요.
“갑 자기 떡이 어디 있으요? 차 라리 우물 가에서 숭닝을 찾으씨요.”
느리게, 더듬더듬, 까랑까랑한 목소리로 책을 읽는 할머니를 보고 우진이는 기가 막힐 뿐이지요. 박뽕남 할머니도 우진이 앞에서는 잘할 수 있다고 큰소리를 쳤지만 마음속으로는 걱정이 태산이에요. 그래서 나름대로 열심히 연습을 하지요.
아니나 다를까. 아이들 앞에 선 박뽕남 할머니는 자꾸만 틀리게 읽고 분위기는 금세 어수선해지고 말아요. 정수리가 뜨끈해지고, 식은땀이 퐁퐁 솟아나는 위기의 순간, 박뽕남 할머니는 어떻게 이겨낼까요?
무엇이든 자신 있게 도전해봐요!
“그까짓 것, 할 수 있어!”라고 말하는 박뽕남 할머니처럼요!
엄마가 갑자기 우진이 학교 앞에서 교통 봉사를 해달라고 해도, 선생님이 갑자기 책 읽는 할머니로 활동해달라고 해도 박뽕남 할머니는 그까짓 것 할 수 있다고 큰소리부터 쳐요. 그러고 나서 잘하려고 열심히 노력을 하지요.
박뽕남 할머니도 뭐든지 잘하는 것 같은 유난희 할머니에게 질투심을 느껴 은근슬쩍 따라 해보기도 하고, 긴장을 해서 실수를 하기도 해요. 그래도 자기만의 방법으로 재미있게 잘할 수 있는 길을 찾아요.
일흔여섯 살 박뽕남 할머니는 글씨를 틀리게 써도, 책을 잘 못 읽어도 기죽지 않아요. 처음에는 할머니를 말리고 부끄러워하던 우진이도 할머니의 모습을 보며 어느새 응원하고, 자랑스러워하는 마음을 갖게 되는데요!
하고 싶은 일이 있다는 건 행복한 일이에요. 물론 그 일을 잘하면 더 좋겠지만, 조금 못하더라도 열심히 하려는 마음과 곁에서 응원해주는 사람이 있다면 힘을 낼 수 있어요. 무엇이든 자신 있게 도전해봐요. “그까짓 것, 할 수 있어!”라고 말하는 박뽕남 할머니처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