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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와의 사랑법


  • ISBN-13
    979-11-7457-303-2 (03810)
  • 출판사 / 임프린트
    한국학술정보 / 크루
  • 정가
    18,8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6-01-10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연우재
  • 번역
    -
  • 메인주제어
    에세이, 문학에세이
  • 추가주제어
    -
  • 키워드
    #에세이, 문학에세이 #배우에세이 #유명인에세이 #심리에세이
  • 도서유형
    종이책, 무선제본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성인 일반 단행본
  • 도서상세정보
    125 * 205 mm, 224 Page

책소개

누군가에게 사랑받고 싶던 내가

결국 나 자신에게 돌아왔다

《소년비행 1, 2》, 《청춘블라썸》, 《원더풀 월드》

배우 연우재의 첫 심리 에세이!

 

《이상한 나와의 사랑법》은 자신을 증명하고자 애써온 한 사람이 끝내 자신을 관찰하고 이해하게 되는 자기 사랑의 기록이다. 이 책은 연애의 실패담이나 자기 위로의 층위에 머무르지 않는다. 그 대신 불안정 애착, 결핍, 방어기제 같은 마음의 구조를 삶의 장면 속에서 차분하게 풀어낸다. 영화관, 평행우주, 객석이나 스크린 같은 이미지가 반복되면서 작가는 살아오며 느꼈던 감정과 자신이 선택한 것들을 한 발짝 떨어진 자리에서 바라본다. 누군가를 사랑한다고 믿었던 순간들, 떠나보낸 관계, 이해되지 않던 행동들이 하나의 서사로 이어지면서 ‘나는 왜 늘 같은 지점에서 흔들렸는가?’라는 질문으로 모인다.

이 책이 건네는 사랑은 아주 격렬하거나 극적이지 않아서 오히려 우리와 닮아있다. 그래서 읽다 보면 감정을 눌러야만 했던 순간, 괜찮은 척 넘겨 버렸던 기억, 혼자가 되지 않기 위해 자신을 미뤄 두었던 각자의 보편적인 경험들이 마음을 두드린다. 그때, 이 책은 이렇게 말한다. 중요한 건 사건이 아니라 그 사건을 해석해 온 방식이며, 자기 객관화는 새로운 사람이 되기 위한 변신이 아니라 본래의 나로 돌아가기 위한 회귀라고. 《이상한 나와의 사랑법》은 자신을 지나치게 의심해 온 사람, 사랑 앞에서 늘 과잉이거나 결핍이었던 사람에게 건네는 한 권의 관찰기다. 읽다 보면 우리 역시도 어느새 자기 삶의 화면 앞에 서게 될 것이다.

목차

1장, 사랑미수

못해 솔로 길들이기 | 갈망

어떻게 사람이 변하니? | 각성

사이 비를 보았다 | 관찰

E열 13번의 수민 | 무의식

환승 우주 | 선택

외로움에 탈수밖에 | 결핍

나이만 아저씨 | 맥락

 

2장, 까불이 감정 죽이기 대작전

별나면 혼자가 되는 결말 | 애착

분노 조절 잘해 | 공포

영어에는 착함이 없다 | 자기소외

색안경 쓴 쌤님이니까 | 낙인

앞니 두 개 실종 사건 | 트라우마

참는 게 이기는 건 둘째치고 | 억압

통증과 애증 사이 | 양가감정

 

3장, 노 인정에서 살아남기

노팅 힐 no-thing heals | 자기기만

여동생 가출했는데? | 존중

MBT(M)I 중독

두 셀럽의 차이점 | 자기애

숨디 | 공감

누구나 인생 영화가 있다 | 내면화

4차원 4춘기 | 수용

 

4장, 나의 셀러브리티

잘 사랑하는 사람 특 | 유연성

27의 첫 경험 | 자기주도

150 Days Of Hope | 친밀감

동트기 전이 가장 춥다 | 붕괴

가스라이팅하는 데 미안 | 경계

당연함에서 구하소서 | 애도

사랑한 나와의 이상법 | 통합

 

5장, 세렌디퍼는 운명론을 따른다

사실 산타는 있거든 | 몰입

추구미 리스너 | 회복

스물일곱 고등학생 | 자기실현

고민 수배 | 자기확장

Dear To-me, | 자기초월

이토록 선샤인 | 자기사랑

 

NPC 모집공고

작가의 말

본문인용

인정은 그간 지탱해 온 생존 방식에서 벗어나 현재에 머무르는 일종의 독립선언이다. 진짜 나를 찾으려면 사랑받기 위해 했던 생존법을 내려둘 줄 알아야 했다. 억눌린 기억과 비슷한 조건에 부딪혀 되살아난 감정을 받아들이고 그 장면에 새 의미를 부여해야 했다.

-93쪽

 

길을 잃은 줄 알았다. 그러나 이전 걸음은 점선이 되어 다음 길을 수놓았다. 영상 계열에서 쌓은 다양한 경험은 사회 초년생이 벌기 힘든 금액을 한 번에 벌거나, 강의도 다닐 수 있도록 이어주었다. 하지만 돈이 우선 가치인 삶은 감정에 자유로운 나와 아주 거리가 먼 모습이었다.

-128쪽

 

사랑스럽다는 언어는 어른스럽다는 반대말로 상쇄된다. 종종 현실이라는 말은 비관적인 탈을 쓴다. 가능성을 제약하는 일이 정녕 현실인지. 어른이 되고 싶었던 우리는 그 말로 희망을 내려두며, 얼마나 많은 사랑스러움을 희생했을까.

-128쪽

 

결과를 좇는 삶은 성공이나 실패로 이분법적이지만, 현재와 과정에 존재하는 삶은 실패하려야 할 수가 없었다. 살아남느라 고생했고, 모진 환경에도 이만큼 자라주었음에 대견하다. 가장 마음에 드는 나로 존재하도록 인정하고 지지한다. 그렇게 잘 다듬어진 결핍과 찰나가 모여 도리어 나를 지켜줄 테다. 이게 내가 마주한 특별하고도 이상한 나와의 사랑법이다.

-131쪽

 

나는 어느 관계의 파수꾼이 아니라 자기감정의 변호자여야 한다는 걸. 관계를 먼저 챙기기보다, 내 마음 온도를 알아차리는 편이 우선시되어야 했다. 

-164쪽

 

나를 조금씩 뒤로 물리며 나의 세계를 더 넓게 확장해 나가는 일. 어쩌면 그게 나를 사랑하게 된 다음의 임무일지 모르겠다. 그는 내가 애착하게 될 대상이 나와 닮은 이들인 것을 일깨웠고, 나는 그들이 영원히 외로움이 사라져 버린 듯한 평안함을 이루기를 소망한다. 누구나 결핍에 적셔지고 극복하며 자란다지만, 그들이 어떤 자극에 부딪혀도 순수함을 잃지 않도록 곁을 나누고 싶은 욕심이 든다. 더 많은 그를 발견할수록 오히려 나를 알아가는 신비함도 느낀다. 아직 나를 위하는 게 서투른 나는 그 조각을 근거로 계속 내딛고, 언제나 닿을 곳에 있기 위해 조금 더 나은 사람이 되어간다.

-208쪽

서평

나를 관찰하는 순간 만나게 되는 ‘진짜 나’

《이상한 나와의 사랑법》은 처음부터 자기 사랑을 말하지 않는다. 그 대신 자신을 자주 의심하고 쉽게 미워했던, ‘불안 애착’을 가진 한 사람을 등장시키며 이야기를 시작한다. 누군가를 좋아하면서도 늘 불안했고, 관계 안에서 스스로 작게 만들었으며, 감정을 앞세우거나 숨겼던 시간들을 차례대로 펼쳐 보인다. 이 책의 출발점은 자기 이야기를 시작하는 개인적인 에세이로 보이나, 사실 작가는 그 경험들을 통해 계속해서 우리에게 질문을 던진다. ‘우리는 어떻게 자기 사랑에 닿을 수 있는가?’ 하고 말이다. 

작가는 자신의 삶을 영화를 보듯 다시 바라본다. 다만, 스크린 위에 상영되고 있는 장면들은 그다지 특별하지 않다. 연애의 시작과 어긋난 타이밍, 제대로 말하지 못한 마음, 괜찮은 척 지나쳐 온 이별들처럼 누구나 겪었을 법한 일이다. 그러나 이 장면들을 바라보는 시선은 이전과 다르다. 판단 대신 관찰이 먼저 놓인다. 그렇다면 이 변화가 이 책에서 말하는 자기 사랑의 출발점이 아닐까. 스스로 이해하려는 시선이 생기면서, 자신을 함부로 몰아붙이던 태도도 함께 멈추는 것처럼 말이다.

자기 사랑은 감정의 결론이 아니다. 감정을 알아차리는 순간에서 시작되는 것이다. ‘인지는 나를 사랑하기 위한 첫 단계’(48쪽)라는 이 책의 문장처럼, 스스로 사랑할 줄 알게 되는 그 시작들이 이 책의 첫 장면들 속에 담겨 있다.

 

붙잡고 싶던 사랑을 놓칠 때, 

그 사랑이 비로소 나에게 돌아온다

책의 중반부에는 가장 불편한 기록들이 이어진다. 왜 그렇게 쉽게 마음을 내주었는지, 왜 먼저 버려질까 봐 애써 선을 그었는지, 왜 상대보다 자신의 감정을 더 의심해 왔는지에 대한 의문들이다. 그러나 이 책은 그 이유를 타인에게서 찾거나 외부로 돌리지 않는다. 그렇게 하는 대신 반복되어 온 자신의 태도를 가만히 관찰하고 들여다본다.

이 지점에서 《이상한 나와의 사랑법》은 상처를 다루는 방식을 바꾼다. 상처를 극복의 대상으로 삼지 않는 것이 그 시작이다. 이 책에서 말하는 상처는 더 이상 지워야 할 그 무엇이 아니다. 그리고 작가는 그 상처가 한동안 자신을 지탱해 주었던 방식이었음을 인정한다. 나를 힘들게 만들었던 선택조차 그 시점의 자신에게는 최선의 생존법이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자기 사랑은 여기에서 실현된다. 더 이상 ‘나는 왜 이 모양일까?’하고 묻지 않고, ‘그때의 나는 왜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을까?’라고 묻는 순간, 이 질문의 변화가 관계를 대하는 태도를 바꾼다. 그리고 더 나아가 나를 대하는 나의 태도, 감정을 감당하는 힘의 변화를 일으킨다. 이 책은 자기 사랑을 관계 밖에서 외치는 어떤 선언 같은 것이 아니라, 관계 안에서 움츠리고 있던 나의 등을 두드려 주는 과정으로 그려낸다.

 

심리 에세이가 도달하는 지점, 자기 사랑의 확장

이 책은 에세이의 형식을 취하지만, 서술을 이끄는 힘은 ‘심리적 언어’에서 나온다. 불안정 애착, 방어기제, 무의식, 객관화 같은 키워드들이 그저 장식의 역할을 하고 있는 게 아니라는 의미다. 이러한 키워드를 통해 감정이 어떤 조건에서 만들어졌고, 어떤 방식으로 반복되어 왔는지를 짚어 간다. 이 책이 단순히 ‘위로의 기록’에 머물지 않는 이유다.

심리학적 개념은 해답이 아니라 자기 마음을 살피는 도구다. 이 책은 우리의 마음을 진단하거나 단정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그럴듯한 솔루션을 던져 주고 이렇게 실천하라는 식의 말도 하지 않는다. 대신 그저 자기 삶을 보여 주며 우리가 그 발걸음에 맞춰 같이 따라갈 수 있게 한다. 더 나아가 이러한 요소들은 불안은 성격이 아니라 애착의 흔적으로, 집착은 사랑의 증명이 아니라 결핍의 반응으로 읽히게끔 만든다. 

이 책은 자기 사랑을 감정의 완성으로 제시하는 책이 아니다. 오히려 이러한 언어를 통해 자신을 해석할 수 있게 되었을 때 삶이 확장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나를 이해하는 능력은 관계를 바꾸고, 선택을 바꾸고, 결국 나를 대하는 태도까지 바꾼다. 《이상한 나와의 사랑법》은 그 변화를 끝까지 밀고 나간다. 그리고 끝내 증명한다. 

저자소개

저자 : 연우재
서강대학교에서 연극영화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영상 제작자에서 어느 날 갑자기 배우의 길로 들어섰고, 데뷔 이후에는 이따금씩만 관객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드라마 《소년비행 1, 2》, 《청춘블라썸》, 《원더풀 월드》 등에 출연했다.
삶을 하나의 영화라고 믿으며 그 영화의 주인공으로 살아가려 애쓰는 사람이다. 조금 이상하고, 때로는 쉽게 마음을 빼앗기는 모습 덕분에 이야기는 예측할 수 없다. 흐름에 따라 장면을 바꾸듯 살아온 그는, 과거를 잊지 않기 위해 가장 솔직한 테이크들을 모아 어린 날의 흑역사를 기록했다. 현재는 가족 이름을 한 글자씩 모은 활동명으로 배우 브랜딩·제작사 ‘어슬렁이엔티’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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