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세계에서 가장 경계해야 하는 말 중 하나는 '만약에'이다. “만약에 그때 그랬더라면…”이라는 말에는 언제나 후회가 따라오게 되는데, 후회해 봤자 변하는 건 없기 때문이다. 과거가 아니라 지금 이 순간을 냉정하게 바라보고 판단을 내려야 하는 이유다. --- p.17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확신'이 없기 때문이다. 확신이 없는 이유는 '모르기' 때문이며, 모르는 이유는 '공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반대로 시장을 보는 눈이 있고, 여윳돈으로 투자하며, 큰 욕심을 가지지 않는다면 느리지만 꾸준히 성장하는 투자자가 될 수 있다. --- p.27
미래로 가는 길이 모두 선명한 건 아니다. 이미 확연하게 눈에 띄는 '또렷한 길'도 있고, 아직 너무 먼 미래이기에 걷는 길조차 안개 속인 '희미한 길'도 있다. 이 두 가지 길을 모두 읽고, 희미한 길 위에 있는 성장 중인 산업과 또렷한 길 위에 있는 이미 성장하고 있고 더 크게 성장하는 산업에 투자해야 한다. 너무 늦거나 너무 빠르지 않게 길목에 서 있을 수 있다면 우리도 하늘을 날 수 있지 않을까? --- p.31
“이해하지 못하는 사업에는 절대 투자하지 마라.” “자신이 알고 있는 분야에 투자하라.” 워런 버핏과 피터 린치의 조언이다. 두 거장의 조언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항상 잘 아는 분야에서 시작하라'가 아닐까 싶다. --- p.35
시장의 흐름을 제대로 읽기 위해서는 세 가지 힘이 필요하다. 바로 '관찰' '질문' 그리고 '검색과 검증'이다. 이 세 가지는 투자뿐 아니라 어떤 일을 하더라도 반드시 도움이 되는 힘이다. --- p.38
2022년 11월 말, 챗GPT의 등장과 함께 우리는 '인공지능 뉴 노멀의 시대'에 들어섰다. 다시는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 그러기에 이 변화를 'GPT 모멘트(GPT Moment)'라고 부른다. --- p.51
반도체를 설계하는 회사를 팹리스(Fabless)라고 한다(여기서 Fab은 'Fabrication(제조공장)'의 약자다). 팹리스 기업은 반도체 칩을 설계만 하고, 생산은 외부(파운드리)에 맡긴다. 대표적인 반도체 설계기업으로는 엔비디아, AMD, 인텔 등이 있다. --- p.66
“챗GPT의 순간이 로보틱스에도 왔다.” 2025년 CES 현장에서 젠슨 황이 한 말이다. 고도로 발달한 인공지능이 '육체를 가지는 시대', 즉 피지컬 AI(Physical AI)의 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이다. --- p.99
기술은 이미 인간의 뇌를 증강시키는 단계에 도달하고 있다. 치매 환자의 기억 회복, 사지마비 환자의 운동능력 복원, 뇌졸중 후유증의 신경재활 등 의료분야에서 BMI(Brain Machine Interface) 기술은 기적에 가까운 변화를 만들어 내고 있다. --- p.134
메타버스의 부활을 이끈 또 하나의 핵심요인은 바로 생성형 AI다. 이전의 메타버스가 혼자 VR 기기 안에서 화면을 보는 수준이었다면, 이제는 AI와 함께 대화하고 협업할 수 있는 공간으로 진화했다. 예를 들어 XR(확장현실) 환경에서는 혼자 디지털 자료를 보는 게 아니라 함께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생성형 AI가 있기에 더 많은 실질적인 기대를 모으고 있다. --- p.155
뉴에너지는 단순히 깨끗한 에너지, 신재생에너지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태양광ㆍ풍력과 같은 재생에너지는 물론, 생산된 전력을 저장하고 효율적으로 배분할 수 있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적은 면적에 최고의 효율을 낼 수 있는 장치인 소형모듈원자로(SMR)까지 아우를 수 있는 전체적인 생태계를 의미한다. --- p.180
양자컴퓨팅이 상용화되면 지금까지의 컴퓨터 세상은 완전히 새롭게 재편될 것이다. 예를 들어 엄청나게 빠른 속도의 양자컴퓨터를 보유한 나라는 단순히 빠른 계산능력을 가지는 수준을 넘어, 다른 나라의 컴퓨터 암호체계를 빠르게 해킹해 무력화시킬 수도 있다. 눈에 보이는 전쟁뿐 아니라 한 나라의 안보와 경제 시스템까지도 무력화시킬 수 있는 것이다. 만약 어느 날 한 국가의 금융망, 국가 통신망, 행정 데이터가 동시에 마비된다고 생각해 보자. --- p.215
전기차는 단순히 엔진을 없앤 자동차가 아니다. 앞서 전기차를 '배터리'와 '모터'로 간단하게 이야기했지만, 전기차는 '배터리' 기술을 넘어 자율주행차로 가는 '소프트웨어' '반도체' '인공지능'의 기술이 복합적으로 연결된 산업이다. --- p.238
수많은 민간기업들이 우주산업에 뛰어들었고, 각국 정부 차원에서도 엄청난 투자를 하고 있다. 이 모든 움직임의 이유는 분명하다. 첫째는 우주가 돈이 되는 '자원의 보고(寶庫)'이며, 둘째는 미래 산업을 위한 핵심 플랫폼이자 우주 전쟁의 시작이라 할 수 있는 초저궤도 위성 기반의 '우주 인터넷'이다. --- p.2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