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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에 꼬리를 무는 자원 전쟁 이야기

자원은 세계를 어떻게 움직였을까


  • ISBN-13
    979-11-6810-399-3 (43900)
  • 출판사 / 임프린트
    주식회사 태학사 / 주니어태학
  • 정가
    17,0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5-12-30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안민호
  • 번역
    -
  • 메인주제어
    역사
  • 추가주제어
    -
  • 키워드
    #역사 #자원 전쟁의 역사 #자원으로 읽는 세계사
  • 도서유형
    종이책, 무선제본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청소년
  • 도서상세정보
    148 * 215 mm, 200 Page

책소개

한정된 자원을 놓고 벌이는 쟁탈전

자원은 세계를 어떻게 바꾸어 놓았을까?

 

미국, 일본, 중국, 인도 등 여러 나라가 달 탐사에 나섰다. 미래 에너지원인 헬륨-3, 반도체 등 첨단 산업에 필수적인 희토류 그리고 로켓 연료와 생수 공급원인 물(얼음) 등 자원이 풍부하게 매장되어 있으리라 추정하기 때문이다. 이제 인류는 자원을 찾아 우주로 향하고 있다. 

 

한정된 자원과 끝없는 욕망

 

그럼, 지구에는 자원이 남아 있지 않은 것일까? 자원이 한정되고, 편중되어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렇더라도 세계가 사이좋게 나누어 쓴다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 다만 그럴 수 없는 현실이 문제일 뿐이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자원 전쟁 이야기》는 세계가 어떤 자원들을 놓고 격전을 벌이고 있는지 아프리카, 아시아, 유럽, 아메리카, 오세아니와 극지방 등 대륙별로 들려준다. 대륙별로 살펴본 이유는 자원 전쟁은 지정학을 빼놓고는 말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각 대륙에서는 어떤 자원들을 두고 갈등하고 분쟁했을까? 먼저 아프리카를 보자. 아프리카에는 석유, 다이아몬드 등 광물 자원이 많이 매장되어 있다. 이 자원을 노리는 대표적인 국가가 중국이다. 중국은 19세기 말 서구 열강처럼 아프리카를 직접 지배하지 않는다. 잠비아를 비롯한 아프리카 국가들에게 개발을 돕는다는 미명 아래 많은 돈을 빌려주고, 갚지 못할 경우 자원을 차지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강대국들만 아프리카 자원을 탐낸 건 아니다. 시에라리온은 정부군과 반군이 서로 다이아몬드를 차지하려고 오랫동안 싸웠다. 내전의 시발점은 여느 아프리카 국가들처럼 베를린 회담이다. 19세기 말 서구 열강은 베를린 회담을 통해 아프리카 대륙을 자기들 마음대로 나누어 가졌다. 이때 그어진 국경들이 훗날 내전, 분쟁, 전쟁의 빌미가 된다. 

 

자원이 무기인 시대

 

아시아를 보자. 지금 아시아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국가 중 하나가 중국이다. 중국은 희토류 시장의 90퍼센트 이상을 지배하고, 여러 강줄기가 시작되는 수원까지 차지하고 있다. 특히 수원에 댐들을 건설하는 통에 메콩강을 비롯한 강 하류 국가들은 생존의 위협을 받고 있다. 중국은 오래전부터 자원이 무기가 될 수 있음을 간파했고, 실제로 자원이란 무기로 세계를 쥐락펴락하고 있다. 

유럽에는 자원이 충분히 매장돼 있지 않다. 유럽은 우수한 인적 자원을 길러내 자원이 풍부한 나라들과 경쟁해 앞섰다. 하지만 최근 들어 아시아, 아메리카에 인적 자원도 빼앗기고 과학 기술도 밀리는 등 계속 뒤처지고 있다. 주 에너지원도 확보하지 못해 사회적으로 큰 혼란도 겪었다. 유럽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러시아를 제재했다. 러시아는 유럽으로 향하던 천연가스 밸브를 잠그는 것으로 복수했다. 이후 유럽은 부랴부랴 새로운 에너지원을 찾는 중이다. 독일의 재생 에너지에, 프랑스는 원자력에서 희망을 찾고 있다.

 

식량, 산소까지 거래 대상

 

아메리카를 보자. 북아메리카는 ‘세계 식량의 보고’다. 밀, 쌀, 대두 등 많은 곡물이 이곳에서 생산된다. 식량 자원은 생존과 직결된다. 다른 자원보다 더 중요한 이유다. 식량 자원의 이런 특성을 꿰뚫어 본 세력이 있다. 바로 카길을 비롯한 곡물 메이저다. 이들이 세계 곡물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남아메리카에는 식량 자원만큼 중요한 자원이 있다. ‘지구의 허파’인 아마존 열대우림이다. 이 숲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 이유가 뭘까. 사람들이 먹는 고기를 만들기 위해 가축을 길러야 하기 때문이다. 인류가 고기를 줄이지 않는 한 숲은 계속 사라질 것이다. 

오세아니아를 보자. 자원은 육지에만 있지 않다. 바다에는 수많은 수자원이 있고, 바다 밑바닥에는 많은 광물이 매장돼 있다. 국가들은 배타적 경제 수역을 침범하면서까지 더 많은 자원을 확보하려 부딪치는 중이다.

 

 

 

극지방을 넘어 우주로?

 

인류는 육지, 바다를 넘어 마지막 남은 극지방의 자원까지 탐내고 있다. 기후 위기가 극심해지면서 극지방의 눈과 얼음이 녹아 이전엔 접근할 꿈도 꾸지 못했던 극지방마저 자원 격전지가 될 판이다. 극지방에 손대는 건 신중해야 한다. 개발 과정에서 문제가 생기면 지구상 생명체 모두가 위험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류의 욕망은 끝이 없다. 지구를 넘어 우주로 향하는 중이다. 인류의 욕망은 언젠가 멈추게 될까. 

저자는 “한정된 자원과 기후 위기 그리고 우주라는 새로운 가능성 앞에서 자원을 어떻게 나누고, 어떻게 지속 가능한 길로 써 나갈지 그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인류의 마지막 ‘자원 전쟁’이 될 것”이라고 조언한다. 국내 대표적인 국제정치학자 김준형은 “자원은 공정하고 현명하게 관리될 때 축복이 된다”면서, “이 책은 그런 세상을 만들기 위한 탁월한 준비서이자 안내서”라고 평했다.  

목차

프롤로그: 일본은 왜 진주만을 공습했을까 

 

1장. 아프리카

왜 석유가 많은데 쓸 전기는 부족할까 

-나이지리아 vs 거대 석유 기업

왜 시에라리온의 다이아몬드는 핏빛일까 

-정부군 vs 반군

중국은 왜 잠비아에 돈을 빌려주었을까 

-중국 vs 아프리카 국가들

 

2장. 아시아

왜 우기에도 메콩강은 말랐을까 

-상류의 중국 vs 하류의 국가들

자원 독점은 왜 위험할까 

-중국 vs 희토류 수입국들

석유의 시대는 끝나고 있을까 

-서남아시아 산유국들 vs 석유 수입국들

천연자원이 없어도 생존할 수 있을까 

-천연자원 vs 인적 자원

 

3장. 유럽

스위스 시계는 어떻게 탄생했나 

-천연자원 vs 문화 자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왜 유럽의 겨울을 흔들었나 

-유럽 vs 러시아 천연가스

독일과 프랑스는 왜 원전을 놓고 갈렸을까 -재생 에너지 vs 원자력 에너지

 

4장. 아메리카

셰일 혁명은 세계 에너지 시장을 어떻게 바꾸어 놓았을까 

-석유 vs 셰일 오일

남아메리카는 왜 자원을 캐기만 할까 

-스마트폰을 만드는 국가 vs 구리를 캐내는 국가

아마존 열대우림의 산소는 누구의 것일까 -개발하려는 사람들 vs 보존하려는 사람들

식량을 무기로 삼으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곡물 메이저 vs 전 세계인

 

5장. 오세아니아와 극지방

바다의 물고기는 누구의 것일까 

-연안국 vs 다른 나라들

극지방은 정말 마지막 보고일까 

-남극과 북극 vs 개발하려는 나라들

 

에필로그: 일본은 왜 달에 갔을까 

본문인용

나이지리아는 석유를 수출하는 국가지만, 정작 합법적인 정제소는 부족해 정제된 휘발유를 대부분 해외에서 수입합니다. 아프리카 최대의 산유국인데도 나이지리아 국민은 수입한 휘발유는 비싸 쓰지 못하고 불법으로 정제, 유통되는 휘발유를 쓰고 있지요. -27쪽

 

반군은 주민들의 투표 의지를 꺾기 위해 무차별적으로 마을을 습격하고 주민들을 무작위로 뽑아 투표를 못하게 아예 팔을 잘라 버렸습니다. 이때 마체테라는 칼을 사용했는데 주민들에게 최대한의 고통을 주기 위해 일부러 무딘 칼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41쪽

 

국제 사회는 분쟁 자금으로 이용되는 다이아몬드의 유통을 막으려 했고, 그 결과 킴벌리 프로세스Kimberley Process라는 인증 제도를 탄생시켰습니다. 킴벌리 프로세스는 분쟁과 관련 없이 생산된 다이아몬드만 국제 시장에서 합법적으로 거래되도록 통제하는 제도입니다. -43쪽

 

서유럽 전문가들은 중국이 아무 대가 없이 돈을 빌려준 것이 아니리라 분석합니다. 막대한 자원을 담보로 잡고 돈을 빌려주었으리라는 거죠. 아프리카 국가들이 돈을 갚지 못한다면 담보로 잡힌 자원은 중국 것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49쪽

 

사실 중국에 빌린 돈으로 인프라를 건설한들 아프리카 국가들 입장에서는 크게 남는 게 없는 장사입니다. 돈을 빌리는 조건 중 하나가 인프라 건설 시 중국 기업에 우선순위를 주는 것이었기 때문이지요. 결과적으로 아프리카 국가들은 인프라를 건설하는 과정에서 자국 기업이 성장할 기회도, 일자리를 창출할 기회도 거의 얻지 못했습니다. -51쪽

 

특히 메콩강, 브라마푸트라강, 인더스강 등은 중국 영토인 티베트 고원에서 출발해 다른 나라들로 흘러들어 갑니다. 이것은 강의 상류를 차지한 중국이 하류 국가들의 목숨줄이나 다름없는 물 흐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뜻합니다. -62쪽

 

더 큰 문제는 중국이 댐 건설에 관한 어떤 정보도 공개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댐을 짓는다는 사실입니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댐 건설 계획이나 저수량, 방류량 같은 댐 운영에 관한 구체적인 정보를 하류 국가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는다는 것이죠. 하류 국가들은 자신들의 목숨줄 같은 강의 운명이 상류에서 어떻게 결정되는지 제대로 알지 못한 채 그저 중국의 결정만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67쪽

 

중국은 어떻게 희토류 시장에서 절대 강자가 될 수 있었을까요? 자국의 낮은 인건비와 느슨한 환경 규제를 활용한 결과였습니다. 1980년대부터 중국은 자국의 풍부한 희토류를 전략 자원으로 지정해 국가 차원에서 희토류 채굴과 제련을 적극적으로 지원했습니다. 다른 나라들이 환경 문제로 주저하는 사이에 말이죠. -74쪽

 

서남아시아 산유국들은 오일 쇼크로 큰 깨달음을 얻습니다. 석유가 단순한 상품이 아닌, 국제 정치 무대에서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고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83쪽

 

석유 렌티어 국가들은 석유 때문에 다른 나라들의 타깃이 되기도 합니다. 특히 미국을 비롯한 강대국들은 석유 자원을 지배하면 세계 에너지 공급망을 통제할 수 있기 때문에 석유 자원을 지배할 기회를 호시탐탐 노립니다. 강대국들이 석유 렌티어 국가들에 끊임없이 정치, 군사적 개입을 하는 이유이지요. -88쪽

 

이공계 인재나 숙련된 기술자들이 온전히 존중받고, 지금보다 더 나은 환경에서 일하며, 합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사회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할 수 있는 사람들을 늘리려는 대책 또한 필요합니다. 건강하고 경험 많은 노인 인구, 즉 ‘실버 인적 자원’에 주목하는 것이 한 예가 될 수 있겠지요. -100쪽

 

유럽은 과거의 성공 방식과 안정된 시스템에 안주하다 이렇게 추월을 당한 것이 아닐까요. 미국, 중국뿐인가요. 한국, 대만, 일본 등 아시아 국가들도 유럽을 바짝 뒤쫓거나 오히려 앞지르고 있습니다. -111쪽

 

유럽은 왜 하필 천연가스에 의존하게 된 것일까요?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천연가스 주요 생산국인 러시아가 지리적으로 가까웠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점에 천연가스는 석탄이나 석유에 비해 연소 시 이산화탄소까지 덜 배출하니 환경을 중요시하는 유럽은 천연가스를 더 많이 쓰게 된 것이죠. -114쪽

 

결국 독일은 2023년 모든 원전을 중단하고 탈원전에 들어섰습니다. 기후 위기가 극심해지자 화석 연료에서 벗어나 자는 세계적인 움직임도 생겨 재생 에너지 쪽으로 방향을 완전히 튼 것이죠. -122쪽

 

그런데도 프랑스는 러시아가 천연가스 밸브를 잠근 사건을 계기로 원자력을 더 중요시하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원전 건설 계획을 밝히며 ‘원자력 르네상스’를 선언하기에 이르렀으니까요. -125쪽

 

미국은 사우디아라비아를 제치고 세계 1위의 석유 생산국이 되었습니다. 러시아를 제치고 세계 1위의 천연가스 생산국이 되었고요. 셰일 에너지를 통해 에너지 자립을 넘어 에너지를 수출하는 혁명을 일으켰습니다. 그로 인해 서남아시아 석유와 러시아 천연가스 등이 주도하던 세계 에너지 시장의 패권 또한 달라졌지요. -135쪽

 

남아메리카가 가치 사슬의 윗단계로 올라가지 못하는 두 번째 이유는, 부족한 자본과 기술을 메우기 위해 외국 기업에 지나치게 의존했기 때문입니다. 외국 기업들은 남아메리카의 풍부한 자원을 개발해 얻은 막대한 이익을 본국으로 가져갈 뿐이지 핵심 기술은 현지에 잘 전해 주지 않았습니다. 결국 외국 기업들만 편하게 돈을 벌어 가는 셈이죠. -145쪽

 

숲을 없애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가장 큰 이유는 소를 키우는 목장을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왜 그렇게 많은 목장이 필요할까요? 사람들이 고기를 많이 먹기 때문입니다. -154쪽

 

이런 식량 자원의 특성 때문에 식량 자원은 매우 강력한 정치, 외교의 무기로 악용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런 현상을 ‘식량 무기화’라고 하지요. 즉, 식량 무기화는 식량 자원이 많은 국가가 상대국을 압박하는 ‘채찍’으로 식량 자원을 활용할 수도 있지만, 반대로 자신의 영향력 아래 두는 ‘당근’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166쪽

 

식량 자원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세계 곡물 유통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소수의 초국적 농업 기업들입니다. 아처 대니얼스 미들랜드ADM, Archer Daniels Midland, 벙기Bunge, 카길Cargill, 루이 드레퓌스 컴퍼니LDC, Louis Dreyfus Company가 대표적입니다. 이 기업들을 ‘4대 곡물 메이저’라 하고, 각 기업 이름의 대표 알파벳을 조합해 ‘곡물 메이저 ABCD’라고도 부릅니다. -167쪽

 

저인망 어선은 여러 문제를 일으킵니다. 바다 밑바닥까지 쓸어 잡는 것이 문제의 발단입니다. 일단 원래 잡으려던 물고기들 말고 산호초, 산갈치 등 심해 생물들까지 딸려 올라옵니다. 이들은 대부분 죽습니다. 다시 바다로 던져도 거의 살지 못합니다. -176쪽

 

한국은 이어도 인근 수역에서 중국과 EEZ 경계선이 겹칩니다. 이어도는 수면으로 드러나 있지는 않지만 한국이 해양과학기지를 설치해 실제로 관리해 왔습니다. 그런데 중국이 이 수역을 자국 EEZ라고 주장하는 것이죠. 이 때문에 두 나라 어선이 충돌하는 일도 생기고 서로를 향해 불법 조업이라며 단속하는 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182쪽

 

깊은 바닷속인 심해에는 망간 단괴, 코발트 같은 희귀한 광물 자원도 아주 많습니다. 이를 안 국가들은 자원을 서로 먼저 차지하려고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해저 자원을 개발하면 심해 생태계마저 파괴될 수 있어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184쪽

 

러시아는 북극해 연안에 군사 기지를 건설하고 쇄빙선을 추가로 건조하는 등 북극 지역 개발에 아주 적극적입니다. 이런 러시아를 중국이 의식한 것일까요. 중국은 북극해 연안국이 아닌데도 북극에 가깝다고 주장하며 북극 항로 개발과 자원 탐사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191쪽

 

중국·러시아·인도 같은 국가들은 약속한 2048년 이후면 조약 내용이 달라질 수 있다고 여겨 은밀히 남극의 자원을 탐사하고 있습니다. 당장은 평화로워 보이지만 남극 역시 미래의 자원 전쟁 격전지가 되지 않으리라 장담할 수 없지요. -192쪽

 

달에는 지구에선 귀한, 희토류나 티타늄 같은 광물 자원도 상당량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물론 실제 얼마나 매장되어 있는지, 설령 채굴하더라도 그 자원들이 얼마나 쓸모가 있을지 등은 아직 알 수 없지만요. 그럼에도 엄청난 잠재력 때문에 여러 강대국이 달 자원을 선점하려 경쟁하고 있습니다. 즉 ‘우주 자원 전쟁’ 시대로 들어선 것이죠. -197쪽

서평

자원은 ‘역설’의 단어입니다. 풍부한 자원은 분명히 사람들을 행복하게, 국가를 부강하게 합니다. 하지만 다르게 펼쳐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풍부한 자원이 오히려 내부 부패의 원인이 되거나 침략당하는 계기가 되는 것이죠. 이런 현상을 영국의 경제학자 리처드 오티는 “자원의 저주”라고 표현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원은 공정하고 현명하게 관리될 때 축복이 된다”고 당부합니다. 이 책은 그런 세상을 만들기 위한 탁월한 준비서이자 안내서입니다. -김준형(국제정치학자, 전 국립외교원장)

 

이집트 카이로의 작은 빵집 주인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치솟은 밀가루 가격에 수심이 가득합니다. 세계 최대의 밀 수출국인 두 나라가 전쟁을 벌이니 세계 밀가루, 빵 가격이 폭등한 것이지요. 자원은 한정되어 있고 더욱이 편재되어 있어 점차 ‘무기’로 군림하고 있습니다. 희토류를 비롯한 자원을 확보하기 위한 전쟁이 날로 치열해지는 이유이지요. 자원은 많아도, 적어도 분쟁이나 전쟁을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해법은 무엇일까요. 서로 모자란 것을 주고받으면 될 텐데, 그건 너무 이상적인 바람이겠죠? 이 책은 인류가 앞으로 자원을 어떻게 이용해 가면 좋을지 생각할 기회를 줍니다. 평소 역사를 좋아하던 독자라면, ‘자원으로 읽는 세계사’를 읽는 시간도 될 것입니다.

-이용훈(한광여자고등학교 교사, 전 전국지리교사모임 회장)

 

저자소개

저자 : 안민호
서울대학교에서 지리교육을 전공했다. 현재 중학교 《사회》 과목 교사다. 지리와 역사를 엮어 이야기하기를 좋아하고, 복잡한 국제 이슈를 ‘지리의 언어’로 풀어내는 데 관심이 많다. 지리는 세상을 입체적으로 바라보게 하는 힘이 있기 때문이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자원 전쟁 이야기》 역시 지리라는 프리즘을 통해 자원과 세계를 들여다본다. 중학교 교과서 《사회과부도》와 《미래를 여는 인구 이야기》를 썼고, 교양서 《나의 첫 지정학 수업》을 함께 썼다. 《동아일보》에 매달 청소년 대상으로 세계지리 칼럼을 연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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