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태극기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평면표지(2D 앞표지)
입체표지(3D 표지)
2D 뒤표지

라이언이라고 불러 줘


  • ISBN-13
    979-11-5782-344-4 (73840)
  • 출판사 / 임프린트
    초록개구리 / 초록개구리
  • 정가
    17,5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5-12-19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카밀라 체스터
  • 번역
    정회성
  • 메인주제어
    장애: 사회적 측면
  • 추가주제어
    -
  • 키워드
    #장애: 사회적 측면 #불안장애 #선택적함구증 #트라우마 #자기극복 #용기 #우정 #성장동화
  • 도서유형
    종이책, 양장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유아/어린이
  • 도서상세정보
    137 * 208 mm, 208 Page

책소개

줄거리

레오의 꿈은 친구를 사귀는 것과 웨스트엔드의 뮤지컬 무대에서 춤을 추는 것이다. 그러나 말을 하려고 하면 단어가 목구멍에 탁 걸리고 누군가 목을 쥐고 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탓에 사람들 앞에서 말을 하는 것도, 작은 무대에 서는 것도 두렵기만 하다. 유일하게 말할 수 있는 대상은 가족과 강아지 패치뿐. 사람들은 레오가 ‘선택적 함구증’을 갖고 있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 날, 레오의 옆집에 당당하고 수다스러운 소녀 리차가 이사를 오게 되고, 둘은 곧 춤이라는 공동의 관심사와 리차의 거리낌 없는 모습에 가까워진다. 그리고 리차에게도 남에게 말하지 못한 엄청난 비밀이 있다는 걸 알게 되며 진짜 친구가 된다.

하지만 레오는 여름 댄스 캠프에서 위기를 맞이한다. 혼란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꼭 해야 하는 일, 리차를 위해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은 바로 무대에 서는 것. 레오는 리차의 고민을 해결하고 선택적 함구증을 이겨 낼 수 있을까?

선택적 함구증을 가진 소년의 따뜻한 성장기

레오는 선택적 함구증을 가진 소년입니다. 집에서는 편안하게 말할 수 있지만, 집 밖에서는 단어가 목에 걸리거나 목구멍이 탁 막힌 듯한 느낌에 말을 할 수가 없습니다. 말하고 싶은 욕구와 말하기를 요구받을 때의 불안감이 상충할 때는 패닉 상태에 빠져 버리기도 합니다. 

선택적 함구증은 주로 학령기에 나타나는 불안 장애로, 예전에는 ‘말수가 없는 아이, 부끄럼이 많은 아이’로 여겨졌지만, 요즘은 불안이 원인임을 알고 주변인의 이해와 노력으로 극복할 수 있는 장애로 여겨집니다.

문제는 레오가 자신을 ‘쓸모없는 아이’라고 생각하는 것처럼, 해당 증상을 겪는 많은 아이가 자존감에 상처를 입는다는 점입니다. 레오는 세상에서 요구받는 갖가지 시험, 또래에게서 배제되는 경험, 자신에게 따라붙는 오해로 인해 불안과 답답함을 느낍니다. 그러나 희망적인 사실은 옆집에 이사 온 쾌활한 소녀 리차와의 우정, 웨스트엔드 무대에 오르고 싶은 꿈, 자신의 어려움을 마주하는 용기로 선택적 함구증의 굴레에서 서서히 벗어나게 된다는 점입니다. 이는 선택적 함구증을 앓는 아이들에게 극복의 메시지를 전해 줍니다. 

 

십 대의 문턱에서 저마다 어려움을 마주한 아이들

더 살펴볼 점은 청소년기 아이들이 처한 각자의 어려움과 성장에 관한 것입니다. 레오가 처한 어려움이 선택적 함구증이라면, 매사 당당하고 똑 부러지는 리차에게는 글을 읽고 쓸 줄 모르는 어려움과 그것을 숨긴 것에 관한 죄책감이 있습니다. 축구를 잘하는 티퍼니는 춤을 추길 바라는 아빠의 기대를 저버립니다. 이는 레오의 선택적 함구증이 특별한 어려움이 아닌, 또래 아이라면 누구나 갖는 보편적인 어려움 중 하나라는 사실을 상기시킴과 동시에 청소년기 아이들이 겪는 부모와의 갈등, 외모 콤플렉스, 이성 문제, 학업 스트레스와 같은 문제를 생각해 보게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각자의 어려움이 두려움에서 비롯하고, 두려움을 마주했을 때 성장한다는 것을 알게 합니다. 

또한 이 책은 친구를 빼앗길까 봐 조마조마한 마음, 친구를 독차지하고 싶은 마음, 친구가 나를 떠나 버릴까 봐 두려운 마음 등 한층 복잡해지는 청소년기 아이들의 심리를 잘 묘사합니다. 아직은 미숙한 마음이 십 대의 문턱에 선 아이들의 마음을 대변하고, 성장으로 이끄는 계기가 되어 줄 것입니다.

 

한 아이의 경험을 넘어 성장의 본질을 일깨우는 이야기

레오의 성장과 더불어 이 책의 감동적인 부분은 레오를 지지하고 인정하는 한결같은 주변인의 모습입니다. 가끔 짓궂게 대하는 형은 레오가 망설일 때마다 함께해 주고, 어른스럽고 다정한 누나는 언제나 레오의 편이 되어 줍니다. 형과 누나는 끊임없이 티격태격하면서도 레오가 어려움을 겪을 때만큼은 한 팀이 되어 레오를 보호하고 격려합니다. 또한, 엄마와 교장 말리크 선생님은 레오의 증상을 숨기기보다는 자연스럽게 드러내어 레오가 최대한 학교생활을 잘해 나갈 수 있도록 돕습니다. 리차 또한 선택의 길목에서 성숙하고 용기 있는 모습으로 레오의 곁에 섭니다. 이는 선택적 함구증과 같은 어려움이 본인 스스로 넘어야 하는 벽임과 동시에 주변인의 지지가 없으면 매우 어렵다는 것을 뜻합니다. 자신이 소중한 존재임을 알 때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줍니다. 

이 책은 선택적 함구증이라는 한 아이의 특별한 어려움에서 출발하지만, 그 끝은 우리 모두의 성장 서사와 닿아 있습니다. 아이들은 크고 작은 두려움 앞에서 주저하고, 때로는 스스로 부족하다고 여기며 오해합니다. 그러나 레오가 가족과 친구의 신뢰 속에서 점차 자신의 목소리를 찾아가듯, 아이의 잠재력은 곁을 지켜 주는 어른과 또래의 지속적인 지지 속에서 비로소 드러나게 됩니다. 이 책은 어른과 사회가 아이의 어려움을 어떤 관점으로 바라보고 지원해야 하는지 분명한 기준을 제시하며 공동체의 과제로 확장해 생각하게 합니다. 

레오의 여정은 한 아이의 경험을 넘어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성장의 본질을 환기하는 이야기입니다. 이 책이 선택적 함구증을 겪는 어린이와 가족들, 그리고 십 대의 문턱에서 저마다의 어려움을 마주한 아이들에게 현실적이고 의미 있는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목차

한여름의 트램펄린

말이 없는 아이

선택적 함구증을 알릴 방법

리차에게 쓰는 편지

댄스 캠프의 시작

모든 걸 망칠 아이들

달 착륙에 버금가는 대사건

모든 걸 잘하는 사람은 없다

리차의 선택

친구가 될 것 같은 느낌

리차의 엄청난 비밀

누군가를 돕고 싶은 마음

누구랑 무대에 설래?

한밤중의 책 읽기

가치 있는 일

넌 아무짝에도 쓸모없어!

끔찍한 실수

무대에 오를 결심

인생 최고의 무대

라이언이라고 불러 줘

 

선택적 함구증에 대하여

작가의 말

 

본문인용

그리고 나는 깨달았다. 내가 친구를 사귀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나는 죽을 때까지 남의 눈에 띄지 않게 혼자 지내면서 나 자신과 내 아픔을 숨기며 살 운명 같았다. -37쪽

 

리차는 몸을 홱 돌리고는 내 옆에 털썩 주저앉는다. 그 바람에 사자 머리털 같은 내 머리카락이 위로 살짝 뜬다. 대단치 않은 일이다. 리차가 내 옆에 앉은 것뿐이다. 이는 달에 착륙한 것 같은 큰 사건이 아니다. 그럼에도 내게는 그 못지않은 굉장한 사건이다. -71쪽

 

하지만 모든 것을 골고루 잘하는 사람은 없다. 티퍼니는 축구를 잘하지만, 춤은 못 춘다. 리차도 그렇다. 어떤 상황에서든 당당하게 행동하고 자신 있게 말하지만, 읽고 쓰는 것은 못한다. 단지 그뿐이다.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다. -106쪽

 

“내 선택적 함구증은 단순하지 않아. 정말 끔찍한 거라 사람들 앞에서 춤추는 건 내게 아주 두렵고 힘든 일이야. 이걸 어떻게 너에게 제대로 설명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 그래도 오늘은 꼭 무대에 설게. 선택적 함구증은 내가 나서서 반드시 넘어야 하는 거대한 벽이기도 하니까.” -188쪽

 

리차는 나를 끌어안은 팔을 풀지 않는다. 내가 드디어 말을 했다고 소리치며 뛰지도 않는다. 마치 기다려 주면 언젠가는 내가 자기에게 말을 하게 되리라는 걸 알고 있었다는 듯 내 귀에 대고 부드럽게 속삭인다. “그래, 우리가 해냈어!” -195쪽

 

선택적 함구증은 알리는 게 낫다. 그러면 사람들은 나에게 말하기를 기대하지 않고, 답하기 곤란한 질문을 하지 않는다. 사람들의 기대에 대한 압박에서 벗어날 수 있다. 물론, 이건 내가 사람들의 관심에서 멀어지고 투명 인간처럼 여겨질 수 있다는 뜻이다. -199쪽

 

서평

-

저자소개

저자 : 카밀라 체스터
영국의 아동 문학 작가입니다. 2010년부터 글을 쓰기 시작해 《유리병에 담긴 꿈(Jarred Dreams)》, 《먹다(EATS)》, 《열세 번째 소원(Thirteenth Wish)》 등 주로 어린이의 불안과 두려움에 공감하고 극복하는 법을 다루는 책을 펴냈습니다. 《라이언이라고 불러 줘》로 2023년 크리스털 카이트 어워드를 수상했고, UKLA 북 어워드 후보에 올라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지금은 영국 하트퍼드셔에서 가족, 반려동물과 함께 살며 꾸준히 어린이책을 집필하고 있습니다.
번역 : 정회성
일본 도쿄대학교에서 비교 문학을 공부하고 인하대학교 영어영문학과에서 번역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피그맨》으로 2012년 IBBY(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 아너리스트 번역 부문 상을 받았습니다. 지금까지 《레몬첼로 도서관 탈출 게임》, 《첫사랑의 이름》,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 《에덴의 동쪽》, 《1984》, 《월든》 등 200여 권의 책을 번역했고, 《책 읽어 주는 로봇》, 《작은 영웅 이크발 마시》 등 10여 권의 책을 썼습니다.
상단으로 이동
  • (54866)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덕진구 중동로 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