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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석에 반하여


  • ISBN-13
    979-11-5581-883-1 (03840)
  • 출판사 / 임프린트
    윌북 / 윌북
  • 정가
    22,0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5-12-31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수전 손택
  • 번역
    홍한별
  • 메인주제어
    에세이, 문학에세이
  • 추가주제어
    -
  • 키워드
    #에세이, 문학에세이 #인문 #평론 #수전손택 #손택 #비평 #에세이
  • 도서유형
    종이책, 무선제본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성인 일반 단행본
  • 도서상세정보
    130 * 190 mm, 440 Page

책소개

“해석은 지성이 예술에 가하는 복수다” 

★ 마침내, 새로운 번역으로 만나는 수전 손택의 대표작

★ 케케묵은 해석에 종말을 고하고, 전 세계 독자를 드넓은 사유와 감각의 지평으로 이끈 

 기념비적 에세이

★ 「해석에 반하여」, 「‘캠프’에 관한 노트」 … 손택의 정수를 만나는 에세이 26편 수록

★ 짜릿한 지적 자극을 선사하는 손택의 사유와 문장들

★ 최고의 번역, 아름다운 디자인, 전문가 해제까지― 

 최상의 만듦새로 만나는 수전 손택 에세이 걸작선 시리즈의 두 번째

★ 홍한별 번역, 정여울 서문 수록

 

“『해석에 반하여』는 예술을 사랑하는 모든 이에게, 

세계를 바라보는 눈을 새롭게 뜨게 할 살아 숨 쉬는 고전이다.”

 

 

윌북 수전 손택 에세이 시리즈의 두 번째 책, 『해석에 반하여』가 홍한별 번역가의 새롭고 충실한 번역으로 마침내 출간된다. 온라인 서점 알라딘 펀딩으로 먼저 소개된 『해석에 반하여』는 펀딩 모금액 2500만 원 이상, 1,157부 판매되며 손택을 기다려온 독자들에게 큰 화제를 모았다. 

손택의 대표작이자 첫 번째 에세이집인 『해석에 반하여』는 예술과 세계를 바라보는 완전히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 현대 비평의 혁명적 고전이다. 출간 당시 서른세 살이던 수전 손택은 이 책으로 20세기 지성계를 뒤흔들며 등장해 ‘뉴욕 지성계의 아이콘’, ‘새로운 감수성의 사제’로 자리매김했다. 책에는 “해석은 지성이 예술에 가하는 복수다”라는 문장으로 잘 알려진 「해석에 반하여」와 「스타일에 관하여」를 포함, 2019년 멧Met 갈라의 테마가 되기도 했던 「‘캠프’에 관한 노트」 등 손택의 정수를 만날 수 있는 에세이 26편이 수록되어 있다. 더불어 카뮈의 책, 장뤼크 고다르의 영화, 비틀스의 음악, 심지어는 정신분석과 종교, SF영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품과 주제를 넘나드는 열정적인 논평을 만날 수 있다. 책에 등장하는 예술가와 작품을 모를지라도, 손택의 매혹적인 문장과 직관적 비유, 거침없는 사유와 문체만으로도 충분히 짜릿한 지적 자극을 느낄 수 있다. 

손택은 이 책을 통해 지나친 해석이 예술의 생명력을 앗아간다고 비판하며, 작품의 ‘의미를 해석’하기보다, ‘감각으로 경험’할 것을 촉구한다. 과잉 해석을 거부하고 감각의 회복을 촉구한 그의 선언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하며, 감각과 사유의 균형을 되찾으려는 모든 독자에게 여전히 날카롭고 생생한 질문을 던진다. 전 세계 독자들을 새로운 지평으로 이끈 문제작, 지나친 해석의 세계에서 우리를 자유롭게 할 『해석에 반하여』를 만날 시간이다.

목차

여는 글 ― 정여울

 

해석에 반하여

스타일에 관하여

 

고통받는 사람의 본보기로서 예술가

시몬 베유

카뮈의 『작가 수첩』

미셸 레리스의 『성년』

영웅으로서의 인류학자

죄르지 루카치의 문학 비평

사르트르의 『성 주네』

나탈리 사토르와 소설 

 

 

이오네스코

대리인 고찰

비극의 죽음

극장 가기 등

마라/사드/아르토 

 

로베르 브레송 영화의 정신적 스타일

고다르의 〈비브르 사 비〉

재앙의 상상력

잭 스미스의 〈황홀한 피조물들〉

레네의 〈뮈리엘〉

소설과 영화에 관한 소고

 

내용 없는 경건

정신분석과 노먼 O. 브라운의 『죽음에 맞선 삶』

해프닝: 극단적 병치의 예술

‘캠프’에 관한 노트

하나의 문화와 새로운 감수성

 

옮긴이의 말

본문인용

 

해석은 예술 작품의 감각적 경험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고 거기에서부터 나아간다. 하지만 이제는 감각 경험을 당연히 여길 수가 없다. 우리가 접할 수 있는 작품이 얼마나 폭발적으로 증가했는지, 게다가 도시에는 우리 감각을 두들기는 온갖 맛과 냄새와 볼거리가 얼마나 많은지 생각해보라. 우리 문화는 과잉과 과잉 생산을 기반으로 한다. 그 결과로 우리 감각 경험의 선명도는 꾸준히 떨어진다. 현대 생활의 모든 조건이 합해져 우리의 감각 기관을 둔화한다. 지금 중요한 것은 감각을 회복하는 것이다. 더 많이 보고 더 많이 듣고 더 많이 느끼는 법을 배워야 한다. 우리에게는 해석학이 아닌, 예술의 성애학이 필요하다.

―36쪽, 「해석에 반하여」 

 

 

예술 작품에서 표현성이 중요한 까닭, 표현성 곧 스타일의 가치가 내용보다 우선하는 까닭을 이렇게 설명할 수 있다. 우리가 『실낙원』을 읽으며 느끼는 만족감은 신과 인간에 관한 작품의 관점 때문이 아니라 이 작품에 구현된 탁월한 에너지, 활력, 표현성 때문이다.

또한 그렇기에 예술 작품은 아무리 표현적인 것이라고 할지라도 작품을 경험하는 사람의 협력에 크게 의존한다. 사람이 작품에서 ‘말하는’ 것을 인지하고도 둔감해서 또는 몰입하지 않아서

감동을 받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예술은 유혹일 뿐 강압이 아니다.

―47쪽, 「스타일에 관하여」 

 

 

핵심은 새로운 기준이 있다는 것이다. 아름다움과 스타일과 취향을 바라보는 새로운 기준. 

새로운 감수성은 고통스러울 정도의 진지함과 함께 재미와 위트와 노스탤지어 모두에 몰두한다. 새로운 감수성의 관점에서는 기계의 아름다움, 수학 문제 해법의 우아함, 재스퍼 존스의 회화, 장뤼크 고다르의 영화, 비틀스의 개성과 음악까지 모든 것에 동등하게 접근하고 감상할 수 있다.  ―431쪽, 「하나의 문화와 새로운 감수성」 

 

 

캠프 취향은 판별이 아니라 즐기고 감상하는 방식이다. 캠프는 관대하다. 즐기기를 바란다.

캠프 취향은 진지함이 나쁜 취향이라고 주장하지 않는다. 진지하게 제대로 극적인 사람을 비웃지 않는다. 캠프 취향은 열렬한 실패에서 성공을 찾아낸다. 일종의 사랑, 인간 본성에 대한 사랑이다.  ―415쪽, 「‘캠프’에 관한 노트」

나는 열렬한 편파성을 품고 다양한 장르에 속하는 주로 동시대의 예술 작품이 나에게 제기한 문제들에 관해 썼다. 특정한 판단과 취향의 근간이 되는 이론적 가정을 끄집어내어 명확히 하

고 싶었다. (...) 어쨌든 내 글에 가치가 있다면 특정 작품에 대한 평가 때문이 아니라, 여기에서 제기된 문제에 흥미로운 측면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무엇보다 나는 예술 작품에 점수를 매기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나는 애호가이자 지지자로서 글을 썼다. 

―14쪽, 「들어가며」

 

서평

-

저자소개

저자 : 수전 손택
에세이스트, 소설가, 예술평론가, 연극 연출가, 영화감독. 20세기 가장 강력하고 독보적인 지성의 목소리. 1933년 뉴욕 유대계 집안에서 태어난 손택은 이미 세 살 무렵 글 읽는 법을 배웠고, 다섯 살에 마담 퀴리의 자서전을 읽고 생화학자가 되어 노벨상을 받기를 꿈꿨을 만큼 비범한 아이였다. 1949년 열여섯 살에 시카고대학교에 들어가 철학과 고대사, 문학을 공부했고, 열일곱 살에 결혼해 열아홉 살에 아들 데이비드 리프를 출산한다. 하버드대학교에서 철학 석사 학위를 받은 뒤 옥스퍼드대학교와 소르본대학교 등지에서도 수학했다. 1958년 이혼 후 아들과 함께 뉴욕으로 이주한 손택은 뉴욕대학교 등에서 강의를 하며 본격적으로 글을 쓰는 생활을 시작한다.
1963년 첫 소설 『은인』을 출간했고, 이듬해 《파르티잔 리뷰》에 「'캠프'에 관한 단상」을 발표하며 문단의 주목을 받는다. 1966년 “해석은 지식인이 예술에 가하는 복수다”라는 선언으로 유명한 초기 대표작 『해석에 반대한다』을 통해 문단에 돌풍을 일으킨 손택은 고급문화와 대중문화를 나누는 낡은 구분을 허물고, 새로운 감수성과 취향의 시대를 열었다. 이 책은 단숨에 현대 비평의 고전으로 자리 잡았다. 이후 『사진에 관하여』, 『은유로서의 질병』, 『타인의 고통』 등 현대사회를 사유하는 탁월한 에세이들을 발표하며 세계적인 명성을 쌓았다.
“작가란 세계에 관심을 기울이는 사람”이라고 말한 손택은 20년 넘게 인권운동가로도 활동했다. 미국 펜 클럽 위원장을 맡았던 1987년부터 1989년에는 탄압받는 작가들을 위한 여러 구명운동을 벌였으며, 한국을 방문해 구속 문인의 석방을 촉구하기도 했다. 1993년에는 전쟁 중인 사라예보에서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연출하며 세계의 관심을 촉구했고, 2003년 미국의 이라크 침공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는 등 행동하는 지식인으로서의 목소리를 끝까지 놓지 않았다.
네 편의 소설과 한 권의 단편집, 아홉 권의 에세이집을 남겼으며, 여러 편의 연극을 연출했고 네 편의 영화를 감독했다. 그의 책은 32개 언어로 번역되었다. 2001년 전작에 대한 공로로 예루살렘상을 수상했고, 2003년에는 아스투리아스 왕세자 문학상과 독일출판협회 평화상을 받았다. 2004년 12월 뉴욕에서 타계했다.
번역 : 홍한별
글을 읽고 쓰고 옮기면서 산다. 『이처럼 사소한 것들』, 『클라라와 태양』, 『상실』, 『나는 가해자의 엄마입니다』, 『천 척의 배』 등의 책을 옮겼다 . 『밀크맨』으로 제14회 유영번역상을 수상했다. 저서로는 『흰 고래의 흼에 대하여』, 『아무튼, 사전』, 『우리는 아름답게 어긋나지』(공저), 『돌봄과 작업』(공저) 등이 있다.
기타 : 정여울
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국어국문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KBS 제1라디오 〈정여울의 도서관〉, 네이버 오디오클립 〈월간 정여울〉,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 〈살롱 드 뮤즈〉를 진행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데미안 프로젝트』 『감수성 수업』 『오직 나를 위한 미술관』 『문학이 필요한 시간』 『가장 좋은 것을 너에게 줄게』 『끝까지 쓰는 용기』 『상처조차 아름다운 당신에게』 『나를 돌보지 않는 나에게』 『빈센트 나의 빈센트』 『월간 정여울』 『마흔에 관하여』 『내성적인 여행자』 『늘 괜찮다 말하는 당신에게』 『공부할 권리』 『헤세로 가는 길』 『내가 사랑한 유럽 TOP10』 『그때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등이 있다. 산문집 『마음의 서재』로 제3회 전숙희문학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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