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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코 물러설 수 없다

박선원의 12·3 내란 추적기


  • ISBN-13
    979-11-5706-497-7 (03300)
  • 출판사 / 임프린트
    (주)메디치미디어 / (주)메디치미디어
  • 정가
    23,0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5-12-03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박선원
  • 번역
    -
  • 메인주제어
    정치학 및 이론
  • 추가주제어
    국방 및 방위 , 군사전략, 방어전략 , 기타 전투 및 방어 이슈 , 군인의 반란 , 전쟁범죄 , 전쟁과 방어작전 , 군대 , 특수부대 , 육군과 전투
  • 키워드
    #정치학 및 이론 #국방 및 방위 #군사전략, 방어전략 #기타 전투 및 방어 이슈 #군인의 반란 #전쟁범죄 #전쟁과 방어작전 #군대 #특수부대 #육군과 전투
  • 도서유형
    종이책, 무선제본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성인 일반 단행본
  • 도서상세정보
    147 * 217 mm, 352 Page

책소개

“내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뛰어난 정보력을 바탕으로 계엄의 징후를 선제적으로 공개한

청와대 안보전략비서관 및 국정원 1차장 출신 박선원 의원,

12·3 내란 사태의 막전막후를 생생하게 기록하다!

 

더불어민주당의 박선원 의원이 ‘12·3 내란 추적기’를 펴냈다. 

뛰어난 정보력을 바탕으로 비상계엄의 징후를 선제적으로 포착하고, 필리버스터 등을 통해 공개적으로 저지하려는 활동을 해온 그가 12·3 내란 사태의 막전막후를 생생하게 기록했다!

그간 수집해온 정보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비롯해 계엄 전후 특전사・707・방첩사・수방사・정보사・경찰청・국정원・대통령실 등 내란 연루 기관의 구체적인 행적에서부터, 북한의 도발을 유도하려 했던 ‘외환유치’ 의혹 추적까지, 지금까지 우리가 몰랐던 12・3 내란의 실체를 정확히 꿰뚫는다!

 

12·3 내란 사태로부터 1년, 그러나 아직 내란은 끝나지 않았다. 갈 길은 멀어 보이지만, 내란 종식을 앞당기는 데 박선원의 이 책이 훌륭한 밑거름이 될 것이다. 

목차

추천사

책을 펴내며: 책은 몸부림이다!

프롤로그: 바로 그날! 그 자리!

 

제1장 조용히 다가오는 폭풍

어둠의 시작: 2016년 11월 탄핵 국면에서의 계엄령 검토 의혹 

 

제2장 어둠이 숨을 고르던 밤

“무엇부터 해야 하나?” 

꿈틀거리는 계엄의 기운 

국방부 내 파벌 형성과 계엄령 

 

제3장 계엄을 경고하다

2024년 7월 27일 국회 본회의 필리버스터 

계엄 준비 징후 제보가 이어지다 

2024년 9월 김용현 인사청문회에서 고삐를 잡다 

10월 1일 국군의날 행사에 참석하다 

10월 8일 국방부에서 열린 국정감사장에서 제대로 다시 붙다 

 

제4장 밤이 무너진 자리

미스터 Z의 거의 실시간 제보 

2024년 12월 3일, 혼돈의 국무회의와 계엄 선포

거짓과 허위, 망상에 사로잡힌 계엄

그날 국방부의 시계는 거꾸로 돌았다

김용현 국방부 장관, “국회와 민주당사를 확보하라!”

 

제5장 결코 물러설 수 없다

12월 3일 국회 본희의장 

윤석열 대통령의 합참 전투통제실 방문과 김용현 

12·3 진상규명의 첫걸음, 계엄군 식별 보도자료 배포 

2차 계엄 저지의 분수령, 특전사·수방사 방문(12월 6일) 
윤석열의 사병으로 전락한 경호처

 

제6장 역사에 오점을 남긴 특수전사령부

특수전사령관 곽종근 중장은 누구인가 

특전사령관 곽종근, “뚫을 수 있겠나?” 

707특수임무단의 작전명령, “문짝 부셔서라도 끄집어내” 

유독 불길했던 707특수임무단 

 

제7장 내란의 심장부, 수방사

수도방위사령부 이진우 사령관 

작전 실패: “서강대교 넘지 말라” 

수도방위사령부 수호신TF의 활동 

 

제8장 방첩사의 거짓된 충성 맹세]

국군방첩사령관 여인형 중장 

12·3의 여인형 

여인형 방첩사령관의 작전명령, “체포자 명단을 불러준다!” 

12월 7일 정보위, 여인형을 부르다 

 

제9장 그림자 부대, 정보사의 두 얼굴

미스터 X 

정보사령관 문상호 소장 

노상원이라는 슈퍼 괴물 

문상호의 사전 모의 

정보사의 작전, “이제 모든 것이 합법이다!” 

 

제10장 그림자 속의 사냥꾼, 노상원과 제2수사단

12·3 내란을 기획한 전 국군정보사령관 노상원 예비역 소장 

노상원은 누구인가 

내란의 큰 그림을 그린 기획자들 

구삼회와 방정환은 왜? 

노상원이 직접 지휘할 예정이었던 제2수사단 

제2수사단의 작전: “수거하고 고문하라” 

충격적인 계엄의 전모, 노상원 수첩 

수집소 운영은 어떻게 하려 했나? 

하필 영현백은 왜 갑자기 많이 준비했는가? 

내란 세력의 외환유치 기도를 최초로 분석한 ‘김어준 암살조’ 보고서 

 

제11장 양심은 숨었다, 육군본부와 계엄사

박안수 육군참모총장 

계엄사령관 육군대장 박안수 

계엄 포고령과 계엄 

내란 직후 엉망이 된 국방부 

 

제12장 국회 봉쇄의 총대를 멘 경찰청

2024년 8월 초 김용현 경호처장을 만난 조지호 경찰청장 

계엄 당시 경찰청의 역할 

12·3 계엄령 당시 정치인 체포 계획과 연루자들

 

제13장 내란 가담의 기로에 섰던 국가정보원

아마도 가장 멋진 사나이, 홍장원 

윤석열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한 국가정보원장 조태용 

홍장원 차장과 윤석열 대통령의 통화 

홍장원의 메모 

국정원의 중앙선관위 보안 점검 

 

제14장 외환유치]

외환유치와 불법 내란의 상관관계 

계엄 명분 조성을 위한 북한 도발 유도 의혹 

외환유치 타임라인 

 

제15장 국가안보실과 국민의힘

국가안보실 제1차장 김태효 

계엄을 옹호했던 국민의힘 

 

제16장 부서진 권력의 잔해 위에서 헌법과 민주주의를 위해서

계엄 저지의 숨은 주역들 

응원봉과 키세스단, 그리고 ‘12·3 시민혁명’ 

민주당의 윤석열 탄핵 추진 

윤석열 체포 노력과 사실상의 탈옥 

2025년 4월 4일, 운명의 날 

 

에필로그: 그래도 남은 의문들

부록: 2024년 3월부터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까지

본문인용

글을 쓰며 가장 고단했던 일은, 사건의 방대함이었다. 12·3은 특정 시점의 단일 사건이 아니라 수많은 개인의 두려움과 결단, 조직 내의 명령과 침묵, 권력의 계산과 양심의 저항, 정파와 정치가 서로 얽혀 있는 서사였다. 하나의 장을 마무리하면 또 다른 인물이 등장하고, 그 인물이 다시 새로운 맥락으로 이어졌다. ― 〈책을 펴내며〉 중에서 

 

이미 우리는 여러 경로로 계엄 관련 동향을 면밀히 주시해왔다. 2024년 7월부터 우리 팀은 계엄령 선포 가능성과 대응 방안을 논의해왔다. 바로 그 괴물스런 에너지가 휘발성 증기처럼 이 밤에 폭발하려고 했다. ― 〈프롤로그〉 중에서

 

그렇다면 어떤 부대가 계엄령에 투입될 것인가? 강화수와 신동일은 마치 기다리기라도 했다는 듯 “707이 옵니다!”라고 매우 확신에 넘친 어조로 말했다. 나 역시 특전사가 올 것이라는 건 당연시했지만, 707까지 온다고? 그럴 수가 있을까? 우리나라의 특수부대 중에서 가장 강력한 707까지 투입한다는 건 일시적으로 국가안보를 포기하고 최강 무력을 동원해서 피를 보겠다는 것이라서 받아들이기 어려웠다. 그러나 두 보좌관은 “그렇지 않다. 707이 온다. 당장 언제라도 망설임 없이 투입할 수 있는 무력이 바로 707이다. 707은 이미 용산에 파견되어 대통령실 경호 임무를 담당하고 있다”는 주장까지 내놓는다. ― 〈2장 어둠이 숨을 고르던 밤〉 중에서

 

나는 윤석열 정부의 방송 장악이 박근혜 계엄 문건의 흐름과 유사하다고 발언하면서, 국민에게 윤석열 정부의 무도한 계엄 계획에 대항해 같이 싸워달라고 호소했다. 계엄이 무서워서가 아니라, 국민이 결국에는 이길 수 있으므로 계엄을 이야기한다고도 강조했다. 이는 단순한 예견이 아니었다. 우리 팀 나름의 정보 분석과 군 내부 동향을 종합한 결과였다. 당시 국민의힘은 “거짓 선동”이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그러나 불과 4개월 뒤인 2024년 12월 3일 윤석열이 비상계엄을 선포하면서 경고는 현실이 되었다. ― 〈3장 계엄을 경고하다〉 중에서

 

2024년 7월 초 강화수 보좌관을 통해 제보가 하나 들어왔다. 3월 4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된 한미 연합훈련 ‘자유의 방패(FS)’ 연습에서 방첩사령부가 “했다치고” 식의 훈련이 아닌 실기동 훈련을 했다는 것이다. 언뜻 들으면 방첩사 군인이 훈련에 참여한 것이 무슨 문제겠나 싶겠지만, 그게 아니다. 한미 연합훈련은 육·해·공 전군이 참여하고 소규모 야외 기동 훈련을 포함하지만, 보안·정보·수사·감찰 임무를 하는 방첩사가 3일 넘는 훈련이나 연습을 한 것은 전례가 없던 일이다. ― 〈3장 계엄을 경고하다〉 중에서

 

그 무렵 나는 윤석열이 칼을 빼 드는 순간이 가까워졌다는 것을 직감할 수 있었다. 그러나 딱 12월 3일로 생각하지는 못했다. 아는 게 병이라던가. 12월 10일 정도 되면 미국은 연말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국제 문제 개입에 소극적이게 된다. 12월 10일이 지나면 휴가에 들어가거나 휴가만을 생각한다. (중략) 11월 말 이미 계엄 실행을 위한 모든 준비가 차근차근 진행되었고, 언론 장악, 국방부 장악, 그리고 국수본과 방첩사의 협력체계도 다 갖춰졌겠지만, 그래도 12월 10일은 지나야 그날이 오리라 생각했었다. ― 〈4장 밤이 무너진 자리〉 중에서

 

나는 분석 결과를 누구나 볼 수 있게 보도자료로 만들어서 다 뿌리라고 지시했다. 우리만 정보를 가지고 있어서는 안 되는 때였다. 한시라도 빨리 간밤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누가 국회로 쳐들어왔는지를 알려야 다른 의원실은 물론 언론과 네티즌 수사대가 벌떼처럼 달려들어 너도나도 진상규명에 힘을 보탤 수 있기 때문이었다. 12월 4일 오전 6시 35분. 707과 1공수특전여단, 특수작전항공단이 국회에 투입되었음을 식별한 첫 번째 자료가 배포되었다. ― 〈5장 결코 물러설 수 없다〉 중에서

 

윤석열 정부 초기까지만 해도 707은 이전 정부들과 별로 다를 바 없는 수준의 일상을 유지하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우연히 707 소개 영상을 본 당시 경호처장 김용현이 707의 역량에 푹 빠져들었고, 이때부터 707은 전에 없던 규모와 빈도로 경호 활동에 동원되기 시작했다. “김용현 처장은 707이 무엇을 하는 부대인지도 몰랐습니다. 그런데 사무실에서 707 소개 영상을 한번 보고 나서 이들의 능력에 반한 것 같았어요”라는 것이 경호처 관계자의 전언이다. ― 〈6장 역사에 오점을 남긴 특수전사령부〉 중에서

 

수방사 제1경비단 조〇〇 단장은 출동해 현장을 파악한 후 상황이 이례적이고 임무 목적이 불분명하다고 판단해 후속 부대에 “서강대교를 넘지 말고 대기하라”라고 지시했다고 한다. 이진우의 불법적이고 강경한 지시가 현장 판단으로 조정되었던 것이었다. 조 단장은 이진우 사령관이 “내부로 들어가 의원들을 끌어내라”라고 명확히 말했다고 증언했다. 이진우의 지시는 단순히 상징적 질서 유지가 아니라 무력을 동반한 국회 점거를 목표로 했음을 보여주며, 이진우가 12·3 계엄에서 핵심적 역할을 담당했음을 보여준다. ― 〈7장 내란의 심장부, 수방사〉 중에서

 

방첩사는 2024년 하반기 계엄 관련 문건을 작성하고 일부 인원·장비 준비를 진행했다. 특히 11월에는 ‘계엄사령부·합동수사본부 운영 참고 자료’라는 내부문건이 보고된 사실이 드러났다. 해당 문건에는 ‘언론 통제, 주요 인물 검거, 통신 차단’ 등 실제 실행 계획과 유사한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 ― 〈8장 방첩사의 거짓된 충성 맹세〉 중에서

 

미스터 X는 노상원과 문상호 관계에 대해서도 알려왔다. 그뿐만 아니라 12월 8일 노상원과 문상호 등이 모처에 모여서 증거를 인멸하고 말 맞추기 회합을 가졌을 것이라는 추측성 제보도 더해준다. 대박! 노상원이 수면 위로 떠오르지 않았다면 내란을 입증하기 쉽지 않았을 것이다. 노상원 수첩은 인간이 얼마나 악해질 수 있는지 극명하게 보여주는 증거다. ― 〈9장 그림자 부대, 정보사의 두 얼굴〉 중에서

 

계엄이 발령되고 박안수가 계엄사령부로 이동하기 위해 합참 건물에 들어가야 하는데, 입구에서 출입이 되지 않는 촌극이 있었다고 한다. 합참은 육본과는 다른 부대이다. 군을 다녀온 사람이라면 이해할 것이다. 이를테면 박안수는 다른 부대의 사령관인 셈이었다. ― 〈11장 양심은 숨었다, 육군본부와 계엄사〉 중에서

 

경찰은 국회 외곽에서 계엄군의 진입을 지원했다. 12월 3일 밤 11시 6분,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은 기동대 지휘관들에게 “국회의원과 출입증 소지자 출입을 일시 허용하라”고 지시했으나, 밤 11시 37분 그는 “국회 출입을 전면 통제하라”는 추가 지시를 내렸다. 이 조치는 밤 11시 28분에 발표된 계엄사령부 포고령 1호와 연계되어 국회 활동을 금지하고 의원들이 본회의장에 모여 계엄해제 결의안을 논의하는 것을 막으려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 〈12장 국회 봉쇄의 총대를 멘 경찰청〉 중에서

 

얼마 안 있어 홍장원은 그 체포 대상 명단이 들어 있는 메모지를 사진으로 찍어 내게 보내주었다. 그때까지 어떤 문건도 증거도 없는 상태에서 유일한 물증이었다. 12월 11일 국회 비상계엄 긴급 현안 질문에서 나는 그 메모지를 드러냈다. 그리고 “이것이야말로 윤석열 내란의 증거”라고 주장했다. 온 국민을 전율케 하는 순간이었다. ― 〈13장 내란 가담의 기로에 섰던 국가정보원〉 중에서

 

드론작전사령부는 2024년 10월 최소 다섯 차례 평양 상공에 무인기를 보내 유인물을 살포하는 작전을 실시했다. 이 작전은 결국 북한에 의해 발각되어 북한 외무성과 김여정 부부장이 한국을 맹비난하는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 (중략) 윤석열 정부 국방부는 11월에도 최소 다섯 차례 무인기 작전을 추가로 시행했다. 이 모든 행위는 북한과의 전쟁을 의도적으로 유발하거나, 적어도 ‘공격을 유도’하여 국내 비상계엄 선포의 명분으로 삼으려 한 시도였고, 대한민국 형법상 가장 중대한 반역죄인 외환유치죄를 적용해야 하는 이유가 된다. ― 〈14장 외환유치〉 중에서

 

이 내란을 막아낸 것은 시민이었다. 국회로 달려온 시민들, 장갑차를 가로막은 사람들, 불법 명령에 저항한 군인들, 목숨 걸고 담을 넘은 국회의원들이 계엄을 멈췄다. 1980년 광주의 피로 지켜낸 민주주의가 2024년 내란의 밤을 구했다. 한강의 말처럼 “과거가 현재를 도왔고, 죽은 자가 산 자를 구했다.” 이는 국민의 필연

적 저항이자 민주주의의 저력이다. ― 〈에필로그〉 중에서

서평

비상계엄의 징후에서 내란 실행까지

가장 치밀하게 기록한 12·3 내란의 모든 것!

 

12·3 비상계엄 사태는 대한민국 현대사에서 민주주의와 헌법의 근본 질서를 뒤흔든 커다란 사건이었다. 그날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수많은 이들이 그날의 사건을 기록하고 있지만, 개인적인 경험을 넘어 정작 계엄의 실체를 온전히 밝힌 책은 많지 않다. 이 책은 계엄의 징후를 선제적으로 공개해온 박선원 의원이 비상계엄의 징후에서 실제 실행까지, 12·3 내란의 모든 것을 가장 치밀하게 기록한 일종의 역사 기록물이다. 

특히 이 책에는 박선원 의원이 어떻게 계엄의 징후를 선제적으로 알고 공개할 수 있었는지, 그 비하인드 스토리가 상세하게 실려 있다. 그동안 대다수 국민은 박선원 의원을 비롯해 이재명 당시 민주당 당대표와 민주당 의원들이 어째서 계엄을 수시로 언급하면서 경고해왔는지 그 이유를 잘 알지 못했다. 이 책은 잘 알려지지 않았던 계엄의 징후들을 낱낱이 공개할 뿐 아니라, 대통령실과 곽종근의 특수전사령부, 김현태의 707특수임무단, 이진우 수도방위사령부, 여인형의 국군방첩사령부, 문상호의 정보사, 박안수의 육군본부와 계엄사, 조지호의 경찰청, 그리고 조태용과 국가정보원, 김태효와 국가안보실 등 내란에 연루된 기관들이 얼마나 계획적으로 계엄을 준비해왔는지를 들려준다. 

청와대 안보전략비서관 및 국정원 1차장 출신인 박선원 의원과 그 참모진의 뛰어난 정보력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12·3 쿠데타의 악마적인 전모를 추적하는 과정은 한 편의 고강도 정치 스릴러물을 읽는 느낌까지 선사한다. 

그러나 이 책의 진정한 미덕은 계엄의 징후와 계엄 연루 기관의 구체적인 행적을 세밀하게 들려줌으로써 내란의 실체를 밝힌 것에만 있지 않다. 내란을 넘어 외환유치 혐의에 대해서도 집요한 추적을 계속하고 있는 박선원 의원은 이 책에서도 그 내용을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 오랜 시간 공을 들여 북한의 도발을 유도해 계엄의 명분을 만들려고 한 윤석열과 김용현 세력의 행적을 하나하나 추적해 나감으로써 결국 이들이 내란뿐만 아니라 외환유치까지 획책했다는 의혹 또한 작지 않음을 확인시켜주는 부분에서는, 12·3 비상계엄의 실체를 이제야 제대로, 정확히, 꿰뚫었다는 통쾌함마저 느끼게 된다. 

윤석열이 한순간의 판단 미스로 계엄을 진행한 것이 아니라, 얼마나 오랜 시간 치밀하게 빌드업해왔는지 그 과정을 하나하나 따라가다 보면, 탄핵심판 과정에서 윤석열이 “실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는데 지시를 했니, 지시를 받았니 이런 이야기들이 마치 호수 위에 떠 있는 달그림자를 쫓는 느낌”이라고 언급한 것이 얼마나 터무니없는 거짓말인지 다시금 깨닫게 되며, 이 사태를 막아낸 국회와 시민 모두에게 경외감을 가질 수밖에 없게 된다. 

그런 점에서 12·3 비상계엄 사태의 막전막후를 생생하게 들려주는 이 책은 모든 국민이 반드시 읽어야 할 역사 기록물로 손색이 없다. 

 

계엄 징후를 추적하고 막아온

최고의 정보 전문가 박선원의 비하인드 스토리!

 

이 책에는 계엄 주도 세력의 기밀주의와 진실을 은폐하려는 노력에 맞서 정보전을 행해온 박선원 의원실이 어떻게 맞서왔는지, 지금까지는 말할 수 없었던 비하인드 스토리로 가득하다. 

박선원 의원은 어떻게 계엄의 징후를 포착할 수 있었을까? 여기에는 박선원 의원의 전문성과 뛰어난 정보력에 더해 보좌진들의 역할이 크게 작용했다. 노무현 대통령 청와대 정책조정비서관실과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국가안보실에서 근무했고 송영무 국방장관의 정책보좌관을 지낸 강화수 선임 보좌관과 국정원 대테러국 출신의 신동일 보좌관까지, 원팀을 이룬 이들의 정보력과 정확한 판단력은 박선원 의원에게 큰 힘이 되었다. 또한 미스터 Z와 X 등 정보 제공자들을 통해 다방면으로 들어온 계엄 준비 징후에 대한 개별 제보들은 하나의 커다란 이야기로 꿰어진다. 

2023년 9월 국회에 제출된 “방첩사 증원을 위한 운영비 5억 원 증액” 예산안에서부터 2024년 3월 4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된 한미 연합훈련 ‘자유의 방패(FS)’ 연습에서 방첩사령부가 실기동 훈련을 했다는 제보, 막강 3사령관의 경호처장 공관에서의 은밀한 회동, 6월 “합동수사본부 설치 시 편성에 부합하는 수사관을 지원한다”는 조항이 들어간 방첩사-경찰청 국수본의 MOU 체결, 연평도에서의 포격 훈련, 계엄이 아니라면 있을 수 없는 이상한 국방부 인사까지, 수상한 제보는 계속 이어졌다. 

그리고 마침내 박선원 의원은 2024년 7월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10시간에 걸쳐 필리버스터(filibuster, 무제한 토론)를 진행하며, 다음과 같이 계엄을 공개적으로 경고하기에 이른다. “제가 계엄령을 경고하는 이유는 계엄이 무서워서가 아닙니다! 국민이 반드시 이길 것을 믿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박선원 의원은 12월 3일의 비상계엄은 예상하지 못했다. 빨라야 12월 10일 이후를 예상했던 것이다. 하지만 그의 공개적인 계엄 경고 덕분에 민주당은 그동안 실제 계엄이 일어날 때를 대비해올 수 있었으며, 계엄 당일 가능한 모든 의원이 국회로 모여 계엄을 해제 표결을 할 수 있었다. 

계엄 실패 직후, 박 의원실은 국회 난입 계엄군의 소속(707특수임무단, 수방사 SDT, 1공수특전여단)을 최초로 식별해 언론에 배포하며, ‘계엄 정보의 집결지’ 역할을 자처했으며, 나아가 2차 계엄 시도를 저지하기 위해 내란 핵심 부대인 특전사와 수방사 사령관들을 직접 항의 방문해 “2차 계엄을 거부하겠다”는 다짐을 받아냄으로써 내란 세력의 폭주를 물리적으로 봉쇄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박선원 의원이 특히 주목한 두 인물,

‘슈퍼 괴물’ 노상원과 ‘아마도 가장 멋진 사나이’ 홍장원 

 

이 책에는 수많은 사람이 언급되어 있지만, 박선원 의원이 특히 주목한 인물을 꼽으라면 전 국군정보사령관 노상원 예비역 소장과 전 국가정보원 1차장 홍장원을 들 수 있다. 한 명은 12·3 내란을 기획했으며, 또 다른 한 명은 계엄을 저지하는 상반된 역할을 수행했다. 

먼저, 노상원 예비역 소장에 대해 박선원 의원은 사실상 12·3 비상계엄을 기획한 인물이자 “슈퍼 괴물”이라 칭한다. 육사 41기 출신으로 정보사령관을 지냈던 노상원은 김용현 국방부장관의 비선 실세로서 계엄 준비의 최종 단계까지 관여했으며, 심지어 현역 군 조직인 정보사를 직접 움직일 수 있었다. 그가 작성한 수첩에는 문재인, 이재명, 한동훈 등 500여 명이 ‘수거 대상’으로 분류되어 있었고, 체포 후 선박을 이용한 폭파나 ‘확인 사살’, ‘화학약품’ 등의 잔혹한 처리 방안까지 기재되어 있었다. 심문과 고문을 위해 야구방망이, 케이블타이, 복면 등을 준비시키고, 이를 실행할 ‘제2수사단’을 정보사 특수요원들로 꾸리는 등, 노상원은 헌정 질서 파괴를 넘어 반인륜적 숙청 계획을 세운 핵심 기획자였다. 박선원 의원은 이를 미스터 X라는 정보원을 통해 알게 됨으로써, 비상계엄의 실체에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 

이에 반해 박 의원의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에 대한 평가는 후하다. “아마도 가장 멋진 사나이”라고 칭하며, 내란 세력의 폭주를 막았다고 평가한다. 국정원 공작 부서 출신으로 뛰어난 능력을 갖춘 홍장원은 12월 3일 밤 10시 53분,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이번 기회에 싹 다 잡아들여. 싹 다 정리해”라는 직접적인 불법 지시를 받았다. 이후 여인형 방첩사령관과 통화하며 우원식, 이재명, 한동훈 등이 포함된 14~16명의 체포 명단을 확보했으나, ‘이건 잘못됐다고 판단’해 위치추적 및 체포 지원 명령을 거부한다. 이로 인해 조태용 국정원장으로부터 사직을 요구받고 경질당한다. 그러나 그는 박선원 의원에게 체포 명단이 담긴 메모 사진을 공유해 박 의원이 윤석열 내란의 증거이자 당시 유일한 물증으로 공개함으로써, 내란의 실체를 폭로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이 책에는 이 둘의 이야기를 자세히 들려줌으로써, 12·3 비상계엄의 실체를 더욱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저자소개

저자 : 박선원
인천 부평구(을) 지역구 제22대 국회의원. 국제정치학 박사로, 외교·안보 분야에서 연구와 정책 경험을 쌓아온 전문가다. 노무현 정부 시절 통일외교안보전략비서관을 지내며 ‘노무현의 제갈량’이라 불릴 만큼 전략·협상 분야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이후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과 제1차장을 역임하며 국가안보 전략과 정보정책 전반을 총괄했다.
2024년 국회에 입성해 국방·정보 분야 현안을 중심으로 의정활동을 펼쳐왔으며, 그해 7월 윤석열 정부의 계엄 준비 정황을 세상에 알리고 이를 중단할 것을 경고했다.
12월 3일 비상계엄이 선포되자 해제 표결에 참여하는 동시에, 국회에 투입된 군 병력의 출신 부대와 무장 수준 등을 실시간으로 분석·공개해 12·3 내란이 단순 질서 유지 조치가 아님을 국민에게 알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후 국회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비선 내란 기획자로 지목된 노상원의 실체를 밝히고, 핵심 인물들에 대한 검증과 추궁을 통해 사태의 전모 규명에 기여했다.
윤석열의 계엄 시도 이후 1년에 가까운 기간 동안 내란 세력의 구조와 작동 방식을 추적하며 사건의 퍼즐을 맞추는 작업을 지속해왔다.
이 책은 12·3 내란 사태를 직접 목격하고 분석해온 기록을 바탕으로 ‘그날의 진실’을 담아낸 결과물이다. 내란의 실체를 밝히기 위한 그의 지난한 노력은, 오늘 우리가 지켜야 할 민주주의의 가치를 다시 묻는 중요한 증언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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