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판사 제공 책 소개
다음 10년, 양자를 선점한 나라만 경제·안보·AI의 규칙을 다시 쓴다.
이 책은 그 룰 북의 첫 페이지다!
왜 지금 ‘양자컴퓨팅’인가
전 세계적으로 양자 기술은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각국 정부와 기업이 국가 전략기술로 집중 투자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분야다. 한국도 ‘퀀텀 이니셔티브’를 발표해 2035년까지 양자경제 선도국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명확히 하고 있으며, 연구·산업·인재 양성에 대한 국가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양자컴퓨팅 혁명》은 이러한 흐름 속에서 양자컴퓨팅을 과학·산업·사회적 관점으로 종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최초의 국내형 교양서다. 전문가들이 강연과 대담을 통해 최신 연구와 현실적 가능성을 설명함으로써, 양자 기술을 먼 미래가 아닌 ‘지금 당장 준비해야 할 다음 기술 패러다임’으로 이해하도록 돕는다.
1장 양자컴퓨터와 첨단 기술의 미래는 듀크대학교 전기컴퓨터공학·물리학 교수이자 세계 최초 양자컴퓨팅 상장기업인 아이온큐(IonQ)의 공동창립자인 김정상 교수가 집필했다. 양자컴퓨팅은 중첩과 얽힘 같은 양자 특성을 이용해 기존 디지털 컴퓨터가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를 다루는 새로운 계산 방식이다. 과학자들에게도 여전히 불가능의 영역에 가까운 도전이지만, 신약개발·신소재·금융 최적화 등 특정 영역에서 기존 컴퓨터를 능가할 가능성이 입증되고 있다. 양자컴퓨팅은 물리학·전기공학·컴퓨터과학의 융합이 요구되는 융합 기술이며, 전체 산업 생태계 전반에 변화를 가져올 차세대 핵심 도구다.
2장 양자컴퓨터로 구현하는 차세대 통신 네트워크 역시 김정상 교수가 집필했다. 양자 원격전송·얽힘 교환 등은 큐비트의 상태를 멀리 떨어진 곳에 그대로 재현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도청이나 복제가 불가능한 초보안 통신망, 즉 양자 인터넷의 기반이 마련된다. 미래에는 도시권 통신망, 데이터센터, 개인·기업 사용자 모두가 양자 라우터로 연결된 새로운 네트워크 구조가 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3장 초전도 소자 기술로 구현하는 양자컴퓨터는 성균관대 양자정보공학·나노공학과 교수이자 양자정보연구지원센터장인 정연욱 교수가 집필했다. 양자컴퓨팅 기술 중 가장 현실화가 빠른 초전도 큐비트 기술을 중심으로 양자컴퓨터 하드웨어 구조를 설명한다. 한국은 양자팹(QFab) 같은 제조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설계 파일을 전달하면 1~2개월 내 칩 제작이 가능할 정도로 기반이 빠르게 갖춰지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전문 인력 부족이지만, 반도체 제조 경험자가 양자 소자로 빠르게 전환할 수 있어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분석한다.
4장 양자! 나노와 디지털을 넘어…는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초연결확장형슈퍼양자컴퓨팅 전략연구단 단장‧국가특임연구원과 미래양자융합포럼 공동의장인 김재완 박사가 집필했다. 양자혁명은 단순한 계산 기술의 발전을 넘어서, 나노 물리·디지털 정보 이론을 통합하는 ‘2차 양자혁명’ 시대로 이어지고 있다. 빛의 편광 실험을 통한 중첩 비유(여러 검문소를 동시에 통과하는 빛)는 양자 정보가 디지털과 본질적으로 다른 방식으로 세계를 기술한다는 점을 시각적으로 설명한다. 이는 양자컴퓨터뿐 아니라 센서·이미징·계측·보안 등 다양한 기술로 확장되는 범용적 과학혁명임을 강조한다.
5장 양자컴퓨팅 연구개발과 산업 전략에 대한 토론에서는 서울대학교 화학생명공학부 석좌교수이자 최종현학술원 이사인 현택환 교수와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 교수이자 최종현학술원 이사인 안정호 교수의 사회로 김정상 교수, 정연욱 교수, 성균관대학교 양자정보공학과‧나노공학과 김준기 교수의 대담을 실어 양자컴퓨팅에 관한 이론적인 내용부터 산업적인 의미까지 보다 폭넓은 이야기를 담았다.
양자컴퓨팅, 한국 사회를 위한 의미
양자 기술은 국가 경쟁력, 안보, 산업 구조 재편과 직결되는 기술이며, 단순한 미래 기술이 아니라 지금부터 인재·산업·기초과학의 모든 면에서 준비가 필요한 분야다.
특히 한국은 반도체·통신·제조 역량이 높아 양자 혁명에서 뒤쳐질 이유가 없지만, 대중의 이해와 전문가 생태계 구축은 이제 막 시작되는 단계다.
《양자컴퓨팅 혁명》은 이러한 간극을 좁히기 위해 만들어진, 최전선 연구자들의 강연·대담을 집대성한 입문서로서 의미가 있다. 복잡한 양자 개념을 실제 기술·산업·정책 논의와 연결해 설명함으로써, 한국 사회가 다가오는 양자 시대를 이해하고 준비하는 데 중요한 출발점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