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환 수필집 〈낭만남자〉는 체험과 소소한 일상 속에서 발견한 깨달음과 감정을 진솔하게 풀어낸 수필집이다.
시간의 흐름과 통찰력
〈한여름 반짝〉과 〈향〉 작품에서 어린 시절의 자두 맛을 추억하거나, 소심난이 첫 수필집과 두 번째 수필집 출간 시기에 맞춰 꽃을 피운 것을 운명처럼 여기는 모습에서 작가의 삶이 시간이 지나며 어떻게 의미를 더해가는지를 보여준다. 이는 우연처럼 보였던 경험들이 삶의 서사 속에서 필연적인 의미를 갖게 되는 깊은 통찰을 담고 있다.
삶을 대하는 긍정적인 태도
〈낭만남자〉 '마지막에 웃는 자가 승리자가 아니고 자주 웃는 자가 승리자'라는 표현에서 알 수 있듯, 삶의 고난 속에서도 긍정적인 태도를 잃지 않는 작가님의 모습이 드러난다. 남편과의 관계를 '퍼즐'이나 '벽돌쌓기'에 비유하며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는 삶의 지혜를 보여준다.
〈큐코〉 '죽도록 일만 하고 갈 거야?'라는 문구에 공감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모습은 나이에 굴하지 않는 작가님의 용기와 열정을 보여준다. 이는 '배우고 도전하라'는 메시지를 실천하는 모습으로, 독자에게 큰 영감을 준다.
전반적으로 전체적인 작품들은 작가의 따뜻한 시선과 삶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쓰여졌으며 일상의 경험에서 소중한 의미를 길어 올리는 능력은 독자들에게 깊은 공감과 감동을 선사한다.
강병욱(월간 수필문학 발행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