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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정 너머 한 시간


  • ISBN-13
    979-11-91247-60-2 (03850)
  • 출판사 / 임프린트
    엘리 / 엘리
  • 정가
    17,0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5-12-05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헤르만 헤세
  • 번역
    신동화
  • 메인주제어
    에세이, 문학에세이
  • 추가주제어
    -
  • 키워드
    #에세이, 문학에세이 #헤르만헤세 #헤세첫산문문학 #독일문학 #정본번역판 #릴케추천 #노벨문학상
  • 도서유형
    종이책, 양장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성인 일반 단행본
  • 도서상세정보
    124 * 188 mm, 128 Page

책소개

“젊고 열망하는 삶을 일으켜 세운 거룩한 존재들,

두렵고도 경건한 밤의 기도 같은 목소리.

여기, 이야기할 가치가 있는 책이 있다.”

라이너 마리아 릴케

 

“낮 세계의 풍파와 저속함에서

밤과 꿈과 아름다운 고독으로 물러나는 것―

나는 나 자신을 위해 예술가의 꿈나라를, 미(美)의 섬을 창조했다.

『자정 너머 한 시간』은 나의 길을 이해하고자 하는 독자에게

더없이 중요한 책이 될 것이다.”

헤르만 헤세

 

★ 20세기 가장 위대한 독일어권 작가 헤르만 헤세의 첫 산문문학

★ 헤세의 서문을 포함한, 독일 디더리히스 출판사의 정본 번역판

★ 라이너 마리아 릴케를 사로잡은, 무명의 청년 시인 헤세가 그려낸 밤의 환상들

★ 『데미안』의 씨앗이 된, 몽상과 현실의 경계에 새겨진 아홉 편의 이야기

 

투명하고 서정적인 언어와 자기 초월을 둘러싼 깊이 있는 내면세계를 선보이며 1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전 세계 수많은 독자들에게 사랑을 받아온 독일어권 작가 헤르만 헤세. 그의 이름을 문학사에 처음 알린 산문문학 『자정 너머 한 시간』이 번역 출간된다. 이번에 선보이는 『자정 너머 한 시간』은 헤세의 서문과 아홉 편의 단편을 모두 실은 정본 완역본으로, 독일에서 2019년에 복간한 디더리히스 출판사의 판본을 충실하게 옮겼다. 디더리히스 출판사는 1899년 『자정 너머 한 시간』 초판본을 출간해 헤세를 독일의 독자들에게 소개한 출판사이기도 하다.

 

1899년, 아직 무명이었던 청년 시인 헤세의 책을 출간하기로 한 독일 디더리히스 출판사의 대표 오이겐 디더리히스는 “이 책이 상업적이라고 성공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그만큼 더 그 문학적 가치를 확신한다”라며 헤세에게 작가로서의 확신을 심어주었다. 눈 밝은 출판인 덕분에 『자정 너머 한 시간』을 출간할 수 있게 되면서 헤세는 무명의 시인에서 “찬란한 낭만주의 대열의 마지막 기사”라는 평을 받으며 이름을 알렸고, 몇 년 뒤 『페터 카멘친트』의 큰 성공으로 유명 작가의 대열에 오르게 된다. 이러한 배경으로 인해 『자정 너머 한 시간』은 연구자들과 애독자들에게 헤르만 헤세 문학의 출발점이자 그의 세계를 여는 중요한 실마리로 여겨지고 있다.

 

이 책의 반응을 둘러싼 일화 중에서는 20세기 최고의 시인으로 손꼽히는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경탄이 단연 유명하다. 릴케는 헤르만 헤세라는, 당시만 해도 무명이었던 젊은 시인의 이 책을 읽고 난 뒤 위대한 작가의 탄생을 예감하며 “젊고 열망하는 삶을 일으켜 세운 거룩한 존재들, 두렵고도 경건한 밤의 기도 같은 목소리, 이야기할 가치가 있는 책”이라고 상찬하기도 했다. 인간의 내면이 가장 고요하면서도 깊이 흔들리는 밤의 세계를 문학적으로 형상화한 책의 가치를 릴케라는 또 하나의 위대한 시인이 한눈에 알아본 것이다.

 

이 책은 이런 일련의 일화들과 함께 헤세를 사랑하는 한국의 독자들에게 “한밤중의 한 시간” “자정 뒤의 한 시간” 등의 제목으로 어렴풋하게 알려져 있었다. 이 책의 독일어 정본을 저본으로 삼아 정확하고 유려한 한국어로 옮긴 신동화 번역가는 제목 속의 “hinter Mitternacht”를 “한밤중”이나 “자정 뒤” 대신 “자정 너머”라는, 시간을 지칭하는 명사와 공간을 지칭하는 명사를 결합한 표현을 선택했다. 헤세의 시적 의도를 오롯이 살려낸 것인데, 시간과 공간의 개념이 뒤얽힌 제목의 자세한 유래는 헤세가 직접 쓴 「머리말」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구성과 내용 면에서, 이 책은 청년 헤세가 낭만주의적 정취를 한껏 발휘해 써 내려간 밤과 꿈, 아름다움과 낭만, 그리움과 우수, 침묵과 고독 등에 대한 글 아홉 편으로 이루어져 있다. 푸르스름한 숲속, 아득한 물가, 보티첼리의 그림, 꿈처럼 지어진 궁전, 이삭이 노랗게 익어가는 풍요로운 들판 등 글마다 현실 세계가 잠들고 난 뒤에 기지개를 켜는 문학적 환상의 세계가 펼쳐지는 한편, 자연에 녹아드는 서정적인 분위기와 예술을 추종하는 젊은 시인의 영혼이 여실히 담겨 있어 잠 못 드는 고요한 가을밤에 좋은 벗이 되어줄 것이다. 더불어 밤의 낭만과 고독을 형상화한 듯한 책의 모습은 헤세를 처음 읽는 독자들과 헤세를 아끼며 읽어온 독자들 모두에게 아름다운 달밤 같은 선물이 되어줄 것이다.

목차

머리말 (1941년 재간에 부쳐)

 

 섬 꿈

 엘리제를 위한 알붐블라트

 열병의 뮤즈

 새로운 삶이 시작된다

 왕의 축제

 말 없는 이와의 대화

 게르트루트 부인에게

 야상곡

 이삭 여문 들판 꿈

 

본문인용

 

“삶의 역겨움이 나를 내몰았고, 도시들의 연무와 그 신전들의 소란스러운 쾌락이 나를 밀쳐냈어요. 당신의 모습을 보려는 나의 열망은 항해 중에도 날마다 커졌죠. 노동과 위험은 나를 거칠게 만들었고, 고독은 떠나온 삶의 연무로부터 내 눈을 해방해주었어요. 그리고 부드러운 언덕이 있는 당신의 나라가 더 푸른 바다들에서 서서히 생겨나는 걸 봤을 때, 나의 젊어진 가슴은 새로운 유쾌한 긍지를 배웠어요. 당신의 땅에 발을 디뎠을 때, 나는 기도하는 자의 팔을 그 경이들을 향해 뻗었고, 다시 태어난 자가 되어 당신의 숲을 지났어요.”

― 「섬 꿈」 중에서

 

당신은 난파를 당한 상황에서 육지를, 헤엄쳐 다가오는 사람을 본 적이 있는가? 당신은 중병을 앓았다가 회복 중에 신선한 정원 공기의 첫 모금을 마시고 피가 재생하며 달콤하게 끓어오르는 것을 느낀 적이 있는가? 그날 밤 불가해한 존재가 내게로 친근하게 몸을 숙이는 걸 알아차렸을 때, 그 구조된 사람과 그 회복 중인 사람처럼 감사와 평온과 빛과 행복의 소용돌이가 나를 휩쌌다.

― 「새로운 삶이 시작된다」 중에서

 

우리 중에 누구의 삶이 더 질길지 나는 자주 궁금해. 내가 섬뜩한 꿈을 열망할 때면 나는 속으로 생각하지. 네가 언젠가 말문을 열 거고, 내게서 들은 많은 말들 가운데 하나를 별안간 내게 할 거라고. 그 말이 뜻밖에 되돌아온다면 나는 죽도록 놀라지 않을까? 아니면 네가 나를 떠나면서 내 고백들의 짐을 짊어지고 가버리는 거야. 그럼 나는 흡사 자기 보석을 어린아이에게 맡긴 부자와 같은 기분을 느끼지 않을까? 보석을 지닌 아이는 붐비는 길거리에서 호시탐탐 노리는 탐욕 속을 지나고 있고 말이야. 그렇게 나는 날마다 네게 새로운 보물을 맡겨 지키게 하고 날마다 네가 새로운 부담을 탐하게 만들지. 그런데 너는 내가 잔혹한 사람이 아닌지를 알까? 혹은 그걸 나보다 더 잘 알까?

― 「말 없는 이와의 대화」 중에서

 

낮은 아이들과 전사들한테 걸맞게 시끄럽고 잔혹하며, 모든 낮의 삶에는 부족함이 배어 있어요. 모든 어둑해지는 저녁은 귀향이, 열리는 문이, 모든 영원의 소리가 들림이 아닌가요? 경이로운 당신은 나에게 귀향하는 법과 영원의 목소리에 귀를 여는 법을 가르쳐주었죠. 어느새 마지막 문이 당신 앞에서 양쪽으로 열릴 준비가 되었을 때, 당신은 내게 이런 말을 했어요. “저녁을 성스럽게 보내고 저녁의 침묵을 당신의 집에서 몰아내지 마요. 별도 잊지 말고요. 별은 영원의 지고한 상징이니까요.”

― 「게르트루트 부인에게」 중에서

서평

“젊고 열망하는 삶을 일으켜 세운 거룩한 존재들,

두렵고도 경건한 밤의 기도 같은 목소리.

여기, 이야기할 가치가 있는 책이 있다.”

라이너 마리아 릴케

 

“낮 세계의 풍파와 저속함에서

밤과 꿈과 아름다운 고독으로 물러나는 것―

나는 나 자신을 위해 예술가의 꿈나라를, 미(美)의 섬을 창조했다.

『자정 너머 한 시간』은 나의 길을 이해하고자 하는 독자에게

더없이 중요한 책이 될 것이다.”

헤르만 헤세

 

★ 20세기 가장 위대한 독일어권 작가 헤르만 헤세의 첫 산문문학

★ 헤세의 서문을 포함한, 독일 디더리히스 출판사의 정본 번역판

★ 라이너 마리아 릴케를 사로잡은, 무명의 청년 시인 헤세가 그려낸 밤의 환상들

★ 『데미안』의 씨앗이 된, 몽상과 현실의 경계에 새겨진 아홉 편의 이야기

 

투명하고 서정적인 언어와 자기 초월을 둘러싼 깊이 있는 내면세계를 선보이며 1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전 세계 수많은 독자들에게 사랑을 받아온 독일어권 작가 헤르만 헤세. 그의 이름을 문학사에 처음 알린 산문문학 『자정 너머 한 시간』이 번역 출간된다. 이번에 선보이는 『자정 너머 한 시간』은 헤세의 서문과 아홉 편의 단편을 모두 실은 정본 완역본으로, 독일에서 2019년에 복간한 디더리히스 출판사의 판본을 충실하게 옮겼다. 디더리히스 출판사는 1899년 『자정 너머 한 시간』 초판본을 출간해 헤세를 독일의 독자들에게 소개한 출판사이기도 하다.

 

1899년, 아직 무명이었던 청년 시인 헤세의 책을 출간하기로 한 독일 디더리히스 출판사의 대표 오이겐 디더리히스는 “이 책이 상업적이라고 성공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그만큼 더 그 문학적 가치를 확신한다”라며 헤세에게 작가로서의 확신을 심어주었다. 눈 밝은 출판인 덕분에 『자정 너머 한 시간』을 출간할 수 있게 되면서 헤세는 무명의 시인에서 “찬란한 낭만주의 대열의 마지막 기사”라는 평을 받으며 이름을 알렸고, 몇 년 뒤 『페터 카멘친트』의 큰 성공으로 유명 작가의 대열에 오르게 된다. 이러한 배경으로 인해 『자정 너머 한 시간』은 연구자들과 애독자들에게 헤르만 헤세 문학의 출발점이자 그의 세계를 여는 중요한 실마리로 여겨지고 있다.

 

이 책의 반응을 둘러싼 일화 중에서는 20세기 최고의 시인으로 손꼽히는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경탄이 단연 유명하다. 릴케는 헤르만 헤세라는, 당시만 해도 무명이었던 젊은 시인의 이 책을 읽고 난 뒤 위대한 작가의 탄생을 예감하며 “젊고 열망하는 삶을 일으켜 세운 거룩한 존재들, 두렵고도 경건한 밤의 기도 같은 목소리, 이야기할 가치가 있는 책”이라고 상찬하기도 했다. 인간의 내면이 가장 고요하면서도 깊이 흔들리는 밤의 세계를 문학적으로 형상화한 책의 가치를 릴케라는 또 하나의 위대한 시인이 한눈에 알아본 것이다.

 

이 책은 이런 일련의 일화들과 함께 헤세를 사랑하는 한국의 독자들에게 “한밤중의 한 시간” “자정 뒤의 한 시간” 등의 제목으로 어렴풋하게 알려져 있었다. 이 책의 독일어 정본을 저본으로 삼아 정확하고 유려한 한국어로 옮긴 신동화 번역가는 제목 속의 “hinter Mitternacht”를 “한밤중”이나 “자정 뒤” 대신 “자정 너머”라는, 시간을 지칭하는 명사와 공간을 지칭하는 명사를 결합한 표현을 선택했다. 헤세의 시적 의도를 오롯이 살려낸 것인데, 시간과 공간의 개념이 뒤얽힌 제목의 자세한 유래는 헤세가 직접 쓴 「머리말」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구성과 내용 면에서, 이 책은 청년 헤세가 낭만주의적 정취를 한껏 발휘해 써 내려간 밤과 꿈, 아름다움과 낭만, 그리움과 우수, 침묵과 고독 등에 대한 글 아홉 편으로 이루어져 있다. 푸르스름한 숲속, 아득한 물가, 보티첼리의 그림, 꿈처럼 지어진 궁전, 이삭이 노랗게 익어가는 풍요로운 들판 등 글마다 현실 세계가 잠들고 난 뒤에 기지개를 켜는 문학적 환상의 세계가 펼쳐지는 한편, 자연에 녹아드는 서정적인 분위기와 예술을 추종하는 젊은 시인의 영혼이 여실히 담겨 있어 잠 못 드는 고요한 가을밤에 좋은 벗이 되어줄 것이다. 더불어 밤의 낭만과 고독을 형상화한 듯한 책의 모습은 헤세를 처음 읽는 독자들과 헤세를 아끼며 읽어온 독자들 모두에게 아름다운 달밤 같은 선물이 되어줄 것이다.

 

◎ 추천의 글

 

“익숙한 것과 내밀한 것을 새롭게, 지적이면서도 혁명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작가. 헤세는 나의 정신적 동지다.”

― 토마스 만

 

“헤세는 내가 예술에서 최고로 꼽는 모든 특징을 갖추었다. 우아한 멋과 심오함, 예술적인 규칙과 창조적인 힘의 불가사의하고도 멋진 결합!”

― 앙드레 지드

 

“그의 책들은 한결같이 조화로우며, 순금의 언어는 요란하지도 조급하지도 않고 격앙되는 법이 없다. 영혼이 겪는 요동치는 봄과 뜨거운 여름을 다루고 있음에도 작품은 평온하기 그지없다. 이런 평온함은 10월의 끝에 맛보게 되는 고급 포도주처럼 익어간다. 그는 내가 사랑과 존경을 바치는 매우 드문 예술가 가운데 한 사람이다.”

― 로맹 롤랑

 

“폭풍우 치는 밤 등대의 불빛 같은 작가.”

― 카를 구스타프 융

 

“헤세는 비할 데 없는 확실성을 가지고 본질적인 부분을 건드린다. 그는 근원적 비도덕성을 수면 위로 끌어올린다.”

― 알프레트 되블린

 

“깊이를 더해가는 대담성과 통찰력으로 고전적 인도주의의 이상과 높은 품격의 문체를 보여주는 직관의 글쓰기.”

― 노벨 문학상 선정 이유

저자소개

저자 : 헤르만 헤세
1877년 독일 남부 도시 칼프에서 개신교 목사이자 선교사인 아버지와 유서 깊은 신학자 가문 출신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스위스 바젤과 칼프에서 성장했다. 열다섯 살 때 재학 중이던 신학교를 그만두며 “시인이 되지 못하면 아무것도 되지 않겠다”라고 결심한 헤세는 그해 6월 삶의 좌절감을 이기지 못하고 자살을 기도, 정신병원에 입원해 신경쇠약 치료를 받았다. 퇴원 후 인문계 중등학교인 김나지움을 다니다 다시 학업을 중단했고, 시계 공장과 서점 등에서 수습사원으로 일하며 글쓰기에 전념했다. 1899년 첫 시집 『낭만적인 노래』와 첫 산문집 『자정 너머 한 시간』을 발표하면서 작가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당시 『자정 너머 한 시간』 출간을 결정한 독일 디더리히스 출판사의 대표 오이겐 디더리히스는 “이 책이 상업적으로 성공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그만큼 더 그 문학적 가치를 확신한다”라며 헤세에게 작가로서의 확신을 심어주었다. 이 책으로 독일 문학계에 이름을 알린 헤세는 1904년 『페터 카멘친트』로 큰 주목을 받으며 일약 유명 작가로 발돋움했고, 『수레바퀴 아래서』, 『크눌프』, 『청춘은 아름다워』 등을 발표하며 입지를 탄탄하게 다졌다.
1914년 1차 세계대전이 발발했을 때 ‘독일포로구호’에서 일하며 전쟁포로들과 억류자들을 위한 잡지를 발행하는 한편, 정치적 논문과 선전문 등을 발표하며 전쟁의 비인간성을 규탄했다. 이런 활동들로 인해 그의 작품들은 독일 내에서 불온서적으로 낙인찍히기도 했다. 전쟁 기간 중 정신적 어려움을 겪다가 카를 구스타프 융에게 심리치료를 받았으며, 종전 뒤인 1919년에 ‘에밀 싱클레어’라는 필명으로 『데미안』을 발표했다. 이 작품은 젊은 독자들에게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켰고 작품성 역시 인정받아 베를린시에서 주관하는 폰타네상을 수상했다. 이후 『싯다르타』,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황야의 이리』, 『유리알 유희』 등 여러 작품으로 수많은 독자들을 매료시켰다. 그러나 군국주의와 국가주의에 비판적이고 나치를 경계한다는 이유로 그의 입지는 점점 좁아졌고, 나치 집권 이후에는 독일 내에서 작품의 제작과 판매가 어려워졌다. 종전 뒤인 1946년부터 독일에서 다시 헤세의 작품이 출간되기 시작했고, 같은 해 노벨 문학상과 괴테상을 수상했다. 1950년 브라운슈바이크시에서 주관하는 빌헬름 라베 상을, 1955년 서독출판협회에서 주관하는 평화상을 수상했다. 1962년 스위스 몬타뇰라에서 세상을 떠났다.
번역 : 신동화
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과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했으며 현재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실패한 시작과 열린 결말 / 프란츠 카프카의 시적 인류학』, 『무용수와 몸』, 『괴테와 톨스토이』, 『9시에서 9시 사이』, 『심판의 날의 거장』, 『밤에 돌다리 밑에서』, 『모래 사나이』, 『슈니츨러 작품선』, 『나르시시즘의 고통』, 『레티파크』, 『말해지지 않은 것들에 대한 에세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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