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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총량의 법칙 100문 100답

-하루라도 빨리 알수록 인생에 득이 되는 100가지 이야기


  • ISBN-13
    979-11-7174-063-5 (03320)
  • 출판사 / 임프린트
    창해-다차원북스 / 도서출판 창해
  • 정가
    25,0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5-12-19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이채윤
  • 번역
    -
  • 메인주제어
    사회, 문화: 일반
  • 추가주제어
    -
  • 키워드
    #사회, 문화: 일반
  • 도서유형
    종이책, 무선제본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성인 일반 단행본
  • 도서상세정보
    153 * 224 mm, 528 Page

책소개

 

 예측 불가능한 삶을 관통하는 보이지 않는 질서 속에서

 

내 인생 총량에 대해 100가지 주제에 대해 심도 깊게 알아보는 책!

 

  나의 인생 총량을 하루라도 일찍 알았더라면 내 인생을 더 빨리 달라졌을 것이다!

“총량의 법칙을 이해하고, 그에 맞춰 살면 삶의 질이 달라진다.”

이 책은 돈, 공부, 사랑, 성공, 건강, 오락, 술, 가족 등 

모든 삶의 요소가 총량적으로 어떻게 균형을 맞추는지를 100가지 질문과 답으로 풀어낸다.

인생이 불공평하다고? 맞다. 하지만 불공평한 방식조차도 일정한 총량을 맞추려 한다. 운이 좋으면, 

다음 차례는 당신의 것이 아니다. 지금 불운이라면, 곧 당신에게도 기회가 올 것이다. 

인생은 결국 총량 속에서 춤춘다. 그 흐름을 이해하고, 당신만의 스텝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이제, ‘인생 총량의 법칙’을 탐구할 시간이다. 이제부터, 당신의 인생을 다시 계산해보자

 

이제부터 인생 총량을 설정하면서 살아보자!

 

 

목차

 

프롤로그 : 인생은 결국 총량 속에서 춤춘다

 

제01장. 인생 총량의 철학

-모든 것은 균형을 이룬다

 

001. 인생 총량의 법칙이란 무엇인가?

002. 왜 인생 총량의 법칙을 알아야 하는가?

003. 모든 기쁨은 반드시 상응하는 슬픔을 부른다

004. 불행한 사람은 나중에 더 행복해진다?

005. 성공과 실패는 회전목마처럼 돌아온다

006. 당신의 인생은 이미 균형을 맞추고 있다

007. 왜 완벽한 삶은 존재하지 않는가?

008. “인생은 플러스 마이너스 제로”의 진실

009. 조용한 날의 고마움을 모른다면

010. 운이 좋았던 날 뒤엔 반드시 청구서가 온다 -〈운수 좋은 날〉과 인생 총량의 법칙

 

제02장. 심리의 역학

-감정에도 총량이 있다 

 

011. 인간의 감정은 결국 제자리로 돌아온다 -쾌락적응이론 

012. 행복이 오래가지 않는 이유

013. 감정의 롤러코스터를 어떻게 탈 것인가?

014. 나쁜 일이 생겼을 때 “이제 올라갈 차례”라 생각하라 

015. 감정은 통계적으로 보라

016. 불행을 곱씹을수록 총량이 줄어든다 

017. 웃는 얼굴에도 울고 싶은 날은 있다

018. 지나간 고통이 당신을 무장시킨다 

019. 감정의 관성 계속 슬퍼할 필요는 없다 

020. 행복은 결국 “해석”의 기술이다

 

 제03장. 인생의 리듬

-인생 총량의 조화 

 

021. 행복과 불행의 총량적 균형

022. 돈과 인생 총량의 법칙

023. 공부와 지식에서의 총량

024. 사랑과 인간관계에서의 총량 -사랑의 효용은 무엇일까? 

025. 일과 성공에서의 총량 -일과 삶의 균형

026. 건강과 몸의 균형에서의 총량 

027. 오락과 여가에서의 총량

028. 술과 음식에서의 총량

029. 가족과 인간관계에서의 총량

030. 총량적 관점으로 얻는 삶의 지혜

 

제04장. 자기계발과 인생 총량

-성장과 회복의 법칙 

 

031. 실패가 많았던 사람일수록 큰 기회가 온다 

032. “내가 왜 이 고생을 하나?”라는 질문에 답하라

033. 역경은 나중의 자산이다 -빅터 프랭클의 의미 찾기 이론 

034. 인생 총량을 받아들이면 자존감이 올라간다

035. 포기 대신 ‘지금은 낮은 시기’라고 정의하라

036. 불운의 연속이 끝나고 나면 터지는 성장

037. 행복을 축적하지 말고 분산하라

038. 인생의 굴곡을 버티는 근육 만들기

039. 실패가 많아도 총량은 비슷하다 -결과보다 과정

040. 큰 고통 뒤엔 큰 존재감이 따라온다

 

제05장. 운명과 우주의 논리

- 동서고금의 총량 사상 

 

041. 《주역》의 괘상 : 변화는 항상 균형을 이룬다 

042. 불교의 업보 : 삶과 죽음의 총량 법칙 

043. 《사자의 서》와 전생의 연속성

044. 힌두교의 카르마는 ‘총량 저장소’다 

045. 타로 카드(tarot card)의 조합과 운명의 반전

046. 동양의 중용, 서양의 황금률

047. 아리스토텔레스의 중도와 감정의 조화

048. 티베트 불교의 윤회는 균형을 위한 시스템 

049. 인간의 고통은 우주의 변환 기제로 작동한다

050. “지금의 고통은 과거의 총량이다”라는 믿음

 

제06장. 현대과학과 인생 총량

-신체, 심리, 뇌의 보상 시스템 

 

051. 신체는 고통을 감지하면 회복을 준비한다

052. 호르몬도 균형을 맞추려 한다 -코르티솔 vs 세로토닌 

053. 스트레스는 반드시 ‘복수’로 돌아온다 

054. 긍정심리는 훈련될 수 있다 -단, 총량은 유지된다

055. 뇌의 쾌감 회로는 쉽게 고갈된다

056. 고통을 관리하면 총량도 조절된다 

057. 회복탄력성은 ‘총량 복원력’이다

058. 의학적으로도 삶은 순환한다

059. 보상성 기능 : 인생을 회복하는 내장된 능력 

060. 뇌는 행복을 일정 수준에서 자르려 한다 -기저행복 가설

 

제07장. 경제와 사회의 총량 

-성취와 상실의 상호작용 

 

061. 경제도 균형을 추구한다 -시장균형이론

062. 소비는 기쁨을 주지만 결국 만족은 줄어든다

063. 자산이 늘면 걱정도 늘어나는 이유 

064. 실직이 불운이라면, 창업은 기회다 

065. 대박과 쪽박은 종이 한 장 차이

066. 경제적 실패가 인간적 총량을 보상하는가? 

067. 사회는 항상 손실과 이익을 분배한다

068. 돈을 벌면 관계를 잃기도 한다

069. 부자는 잃을 것을 더 많이 가진 사람

070. 균형 없는 부는 총량을 무시한 결과

 

제08장. 문학과 영화 속 총량 이야기

-픽션 속 진실 

 

071. 톨스토이 : 불행한 가정은 저마다의 총량을 지녔다 

072. 도스토옙스키 : 고통을 통한 구원은 총량 회복이다 

073. 헤밍웨이 : ‘빙산’ 아래의 고통이 성공의 연료다 

074. 오스카 와일드 : 쾌락의 뒤에는 고통의 그림자가 있다 

075. 〈인사이드 아웃〉 : 감정의 총량은 조화로 빛난다 

076. 〈쇼생크 탈출〉 : 절망의 깊이는 희망의 깊이와 같다 

077. 〈조커〉 : 고통은 미쳐야 끝난다 

078. 고전 민담의 교훈 : 시련 뒤엔 반드시 보상이 있다 

079. 판타지는 현실의 총량을 환상으로 보상한다

080. 사랑의 드라마 : 웃음과 눈물은 항상 세트로 온다 -사랑과 감정 

 

제09장. 실전에서 활용하는 인생 총량 

 -태도, 습관, 전략 

 

081. 감정일기를 써라 -감정의 흐름을 계량화하라 

082. 오늘의 불행은 내일의 총량을 채운다 

083. 감사 훈련은 고통의 체감 총량을 줄인다 

084. 정체기에는 ‘총량 저장 중’이라 생각하라

085. 절망의 순간, “지금은 마이너스다”라고 말하라 

086. 기쁨을 너무 아끼지 말 것 -총량은 순환된다

087. 누구나 자기 몫의 슬픔을 가지고 태어난다

088. 아픔은 고통이 아니라 해석이다

089. 타인의 불행에 연대하면 나의 총량도 줄어든다

090. 인생 총량은 나눌수록 가벼워진다

 

제10장. 질문으로 완성하는 당신의 총량

-10가지 자기 성찰

 

091. 나는 지금 고통의 총량을 소비 중인가?

092. 오늘의 즐거움은 미래의 슬픔과 균형을 이룰까?

093. 내가 겪은 가장 큰 고통은 어떤 기쁨으로 보상되었는가?

094. 지금의 실패는 어떤 총량을 쌓고 있는가?

095. 나의 감정 리듬은 어떤 패턴을 보이는가?

096. 나는 내 인생의 총량을 의식하며 살고 있는가?

097. 지금 이 감정은 총량의 어디쯤인가?

098. 과거의 고통을 어떻게 요리하고 있는가?

099. 어떤 순간이 총량의 전환점이 되었는가?

100. 나는 인생 총량의 법칙을 나만의 방식으로 해석하고 있는가?

 

에필로그 : 삶은 정산되고, 총량은 순환한다

 

 

본문인용

완벽한 삶을 꿈꾸는 건 인간의 본능이다. 안정된 직장, 다정한 연인, 건강한 몸, 어느 정도의 부, 인간관계에서의 인정까지. 우리는 이런 모든 것을 갖춘 그림을 상상하며, 그것이야말로 행복이라고 믿는다. SNS 속 타인의 완벽해 보이는 일상은 내 삶의 구멍을 더욱 도드라지게 만든다. “왜 나에겐 이런 삶이 없는가?”라는 의문은 쉽게 자기 비난으로 이어진다. 그러나 진실은 간단하다. 완벽한 삶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것은 결핍의 문제가 아니라, 존재의 구조 자체가 완벽을 거부하기 때문이다. 

*

운이 좋았던 날은 너무 자주, 운이 나빴던 날의 예고편이다. 인생은 정확히 정산된다. 하늘은 공짜로 아무것도 주지 않는다. 운이 폭풍처럼 몰려올 때, 그 안에 이미 청구서가 포함되어 있다. 소설 〈운수 좋은 날〉의 마지막 장면에서 김 첨지가 아내의 시체 앞에 무너지는 순간, 우리는 다시금 깨닫는다. 그날 그의 운이 좋았던 만큼, 세상은 그의 슬픔을 잊지 않았다. 인생 총량의 법칙은 그렇게 잔혹하면서도 정직하게, 종이에 마지막 도장을 찍는다. 

*

행복이 오래가지 않는 것은 저주가 아니라 축복이다. 감정이 정체된다면 삶은 정지한다. 행복이 식는 순간, 우리는 다시 살아가는 법을 배운다. “행복은 오래 머물려는 손님이 아니며, 우리는 다만 그가 머무는 동안 최선을 다해 환대할 뿐이다”라는 말처럼, 행복은 붙잡으려 하면 더 빨리 떠난다. 그러나 흘려보내면 다시 돌아온다. 

중요한 건 행복이 얼마나 오래갔느냐가 아니라, 행복이 사라진 뒤에도 여전히 삶을 사랑할 수 있느냐는 질문이다. 인생 총량의 법칙은 말한다. 한쪽 접시가 올라가면 다른 쪽이 내려오듯, 행복이 떠나면 새로운 기쁨이 그 자리를 준비한다. 행복이 오래가지 않는 이유는, 다음 행복을 위해 자리를 비워야 해서다. 

*

우리는 누구나 총량의 곡선을 따라 살아간다. 행복이 정점에 오르면 언젠가 하강이 오고, 고통이 바닥을 치면 언젠가 반등이 온다. 그러나 한 가지 잊지 말아야 할 사실이 있다. 고통은 결코 낭비되지 않는다. 그것은 당신의 인생 방탄복이 된다. 지나간 고통은 당신을 무너뜨리는 대신, 당신을 단단히 무장시킨다. 

오늘의 상처는 내일의 회복력이고, 오늘의 눈물은 내일의 언어다. 그러니 이제는 고통을 두려워하지 말자. 고통은 당신을 부수기 위해 오는 게 아니다. 당신을 다시 세우기 위해 오는 것이다. 

“상처는 아물지 않아도 괜찮다. 그 자리에 빛이 스민다면.” 

-어느 익명의 시인 

*

총량의 법칙은 고통을 제거하라는 게 아니라, 그 고통이 균형의 일부임을 인정하라는 말이다. 결국 불행은 새로운 길의 문이 되고, 실패는 다음 성공의 씨앗이 된다. 언젠가 기쁨과 고통이 같은 테이블에 앉아 잔을 부딪칠 것이다. 그날 우리는 이렇게 말할 수 있다. 

“그래, 결국 나는 내 몫의 총량을 다 살았구나. 그리고 불행은 언제나, 다른 이름의 행복으로 돌아왔구나.” 

*

성공과 일은 인생 총량의 일부일 뿐이다. 한 악기만 크게 울리면 다른 악기는 묻히고, 교향곡은 불균형해진다. 오케스트라가 조화로워야 감동이 완성되듯, 성공 역시 건강·관계·의미와 함께 조율될 때 빛난다. ‘일과 삶의 균형’이라는 말처럼 인생 총량의 법칙은 언제나 균형을 요구한다. 성공이란 한 방향으로 질주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악기를 조화롭게 울리며 마지막까지 연주하는 교향곡과 같다. 

*

한국 사회에도 실패의 총량이 커다란 기회를 만들어낸 사례는 많다. 쌀 배달 점원으로 일하던 정주영 현대 창업주는 성실함을 인정받아 가게 주인으로부터 가게를 인수 받았으나 일제의 쌀 배급제 시행으로 쌀 유통이 통제되며 첫 사업에서 실패했다. 

그 뒤 빚을 내어 아도서비스라는 자동차 수리업을 시작했으나 공장 화재로 전 재산을 잃었다. 화재로 빚더미에 앉은 정주영은 사채업자에게 자금을 빌려 다시 도전했으나 일제가 태평양전쟁을 일으키고 모든 차량을 전쟁물자로 압수하는 바람에 또 실패했다. 

여러 번의 좌절을 지나 건설업으로 방향을 바꾼 그는 결국 ‘한강의 기적’을 이끈 주인공이 되었다. 그는 훗날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는 말을 남겼는데, 이는 단순한 낙관이 아니라 인생 총량을 이해한 태도였다. 실패가 쌓인 만큼 기회가 예비된다는 것을 믿었기 때문에 그는 거대한 도전에 주저하지 않았다. 

*

《인생 총량의 법칙》은 고통이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것은 흔적이 되어 무게로 남고, 그 무게는 사람을 흔들리지 않게 만든다. 스티븐 호킹, 닉 부이치치, 나폴레온 힐, 조엘 오스틴, 롤로 메이-이들의 존재감은 고통을 이고 살아 낸 흔적에서 나왔다. 

그러니 지금 당신이 큰 고통을 겪고 있다면, 그것은 당신의 존재가 커지고 있다는 신호다. 아직은 눈에 띄지 않아도, 그 고통은 곧 당신의 눈빛과 말투, 태도 속에 녹아들어 세상을 설득할 것이다. 그리고 누군가는 당신을 보고 속으로 말할 것이다. 

“저 사람, 뭔가 다르다.” 

그렇다. 그것이 바로 고통이 남긴 존재감이다. 

*

인생은 언제나 균형 위에 서 있다. 과하면 부족함만 못하고, 지나치게 억제해도 생기가 사라진다. 기쁨이 넘치면 불안이 끼어들고, 슬픔이 깊으면 삶은 무겁게 가라앉는다. 성공에 취한 자는 오만으로 무너지고, 실패에 잠긴 자는 절망 속에서 스스로를 파괴한다. 

결국 인생은 한쪽으로 기울지 않는 힘, 즉 균형의 철학이다. 동양의 중용과 서양의 황금률은 서로 다른 언어와 문화를 가졌지만, 그 뿌리에는 동일한 통찰이 흐른다. 

“모든 것은 총량의 조화 속에서 유지된다.” 

*

현명한 사람은 현재의 고통을 단순한 현재형으로 보지 않는다. 그는 그것을 과거형의 청구서로 읽는다. 이 관점은 고통을 단순한 감정의 늪이 아니라 구조적 사건으로 이해하게 한다. 베토벤은 청력을 잃는 고통을 음악의 실험 토양으로 삼았고, 미야모토 무사시는 고독을 지혜로 전환했으며, 역사 속 왕조들은 사치의 총량을 혁명의 피로 갚았다. 총량의 법칙은 단호하다. 과거의 누적은 반드시 지금의 청구로 돌아온다. 

*

불교에서는 고통의 원인을 ‘집착’이라 한다. 이 집착은 감정을 통제하려는 마음, 즉 억누르려는 욕망이다. 《법구경》은 이렇게 말한다. 

“마음은 통제의 대상이 아니라, 관찰의 대상이다.” 

이 말은 곧 ‘스트레스 해소의 근본 원리’이기도 하다. 감정을 억누르면 그것은 내면의 독으로 남지만, 그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면, 흐름 속에서 사라진다. 명상이나 호흡 훈련이 스트레스 치료에 효과적인 이유도 여기에 있다. 억제 대신 관찰의 태도를 취할 때, 감정의 총량은 균형을 찾는다. 복수는 그때 멈춘다. 

*

오늘날 사회는 회복 탄력성을 가장 위협하는 구조를 갖고 있다. 스마트폰 알림, 무한 스트리밍, SNS의 ‘좋아요’는 뇌의 보상회로를 쉬지 않고 자극한다. 작은 쾌감이 매일 반복되며, 마치 매일 샴페인을 마시는 것처럼 뇌는 금세 지친다. 거기에 음주, 과식, 성적 자극까지 겹치면, 30대 중반에 이미 60대의 감정 피로를 느끼게 된다. 티모시 페리스의 《멘토의 부족》이라는 책에서 한 멘토가 말했 듯, “우리는 몸보다 뇌를 더 혹사시키며 살고 있다.” 고통을 관리하지 못하면 쾌락은 너무 일찍 고갈된다. 

*

실직은 단순히 수입의 단절이 아니라 정체성의 붕괴다. 아침마다 출근하던 길이 사라지고, 명함이 사라진다. 이때 사람은 스스로를 ‘아무것도 아닌 존재’로 느낀다. 《논어》에서 공자가 말했듯, “군자는 기구가 아니다.” 즉, 한 직장에 매여 있는 기능적 도구가 아니라는 말이다. 하지만 직장을 잃은 순간, 대부분은 자신을 ‘버려진 기구’로 느낀다. 이때 실직은 불운처럼 보인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인생 총량의 법칙은 이 불운을 새로운 균형점으로 돌려놓는다. 

*

경제적 실패는 단순히 돈을 잃는 사건이 아니다. 그것은 인간적 총량을 다시 배열하는 강력한 계기다. 손익계산서에선 적자지만, 삶의 총량표에서는 새로운 자산이 기록된다. 돈 대신 시간을, 명예 대신 진실성을, 권력 대신 관계를 얻는 것이다. 셰익스피어는 《리어왕》에서 왕이 모든 권력을 잃고 미치광이가 된 뒤에야 진짜 인간성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실패는 파괴가 아니라 재편의 시작이다. 

그러니 경제적 실패 앞에서 자신을 ‘끝난 사람’이라 단정 짓지 말라. 지금 무너진 자리는 다른 총량이 채워질 준비를 하는 공간일지도 모른다. 돈을 잃는 대신 사람을 얻고, 직업을 잃는 대신 자신을 되찾는 순간, 경제적 실패는 더 이상 실패가 아니다. 그것은 오히려 인간적 성공의 다른 이름이다.

*

헤밍웨이는 우리에게 알려준다. 고통은 삶의 일부가 아니라 삶의 구조다. 그것은 감추어져 있지만, 사라지지 않는 무게다. 그 무게 덕분에 인간은 무너져도 무너지지 않으며, 부서져도 강해질 수 있다. 그의 문장은 우리에게 묻는다. 

“당신은 지금 어떤 고통을 감추고 있으며, 그것이 어떻게 당신을 떠받치고 있는가?” 

빙산 아래의 고통은 언제나 성공의 연료다. 그것이 바로 인생 총량의 법칙이 헤밍웨이 문학 속에서 작동하는 방식이다. 

헤밍웨이는 《노인과 바다》에서 이렇게 썼다. 

“인간은 파멸당할 수는 있어도, 패배할 수는 없다.” 

이 문장은 고통의 본질을 꿰뚫는다. 그는 실제로 수많은 전쟁과 사고, 실연, 부상을 겪었지만, 그 고통을 빙산 아래에 숨겼다. 그가 말한 ‘빙산 이론’은 바로 이것이다. 보이는 문장은 1/8에 불과하고, 나머지 7/8은 보이지 않는 고통의 심연에 있다. 그 고통이 작품의 밀도를 만들었다. 고통을 회피한 작가는 깊이가 없고, 고통을 견딘 작가는 세상 전체를 쓸 수 있다. 헤밍웨이의 문장은 절제되어 있었지만, 그 절제는 바로 상처의 반대말이었다. 

*

사랑이란 감정의 폭발이자 소멸이며, 동시에 균형을 향해 끊임없이 진동하는 진자 운동이다. 한쪽으로 기울면 반드시 반대쪽으로도 흔들린다. 감정의 총량 이론을 사랑이라는 드라마에 적용해 보면, 우리는 왜 사랑 앞에서 웃고 울며, 미치도록 기뻤다가 절망에 빠지는지 설명할 수 있다. 그것은 사랑이 절대적인 기쁨이나 절대적인 고통으로만 유지되지 않기 때문이다. 언제나 정반대의 감정을 예비하고 있고, 그 감정은 반드시 균형을 이루려는 경향을 띤다. 

《인생 총량의 법칙》에서 말하듯, 사랑에서의 균형은 인생의 다른 균형과도 맞닿아 있다. 지나친 의존은 자아를 지우고, 지나친 자립은 타인을 밀어낸다. 이상적인 사랑은 자신을 해치지 않으며 타인을 소유하려 하지 않는다. 결국 사랑은, 자신과 타인 사이에서 진자의 진동을 이해하고 감당하는 훈련이다. 

*

총량은 순환한다. 웃음을 미룬다고 해서 내일의 고통이 줄어드는 건 아니다. 오히려 오늘 웃지 않은 기쁨은 영원히 사라진다. 그러니 기쁨은 아끼지 말고, 오히려 과감히 누려야 한다. 앤드류 로스소킨의 말처럼, 세상은 결코 보이는 만큼 좋지도, 나쁘지도 않다. 지금 웃을 수 있다면, 그것은 총량의 일부다. 그리고 언젠가 그 웃 음은 다시 당신을 지켜줄 것이다. 이제 결론은 단순하다. 

“괜찮아, 이건 총량의 일부야. 기뻐할 자격이 있어.” 

그리고 그렇게 웃는 순간, 인생은 다시 순환하기 시작한다. 

*

고통은 나눌수록 가벼워진다. 

인간은 누구나 자기 고통에 몰두하기 쉽다. 내 삶이 무너지고 있을 때, 타인의 불행은 사소하게 느껴지거나 때로는 귀찮게 다가온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다른 이의 아픔에 다가가 연대할수록 내 고통의 총량이 줄어든다. 뇌과학적 연구는 이를 뒷받침한다. 공감과 연대의 순간, 스트레스 호르몬 코르티솔은 낮아지고 안정감을 주는 옥시토신이 분비된다. 즉, 누군가의 상처를 어루만지는 순간, 나의 신경계도 함께 치유된다. 

고대 스토아 철학자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명상록》에서 이렇게 적었다. 

“우리가 타인을 돕는 것은 단지 선행이 아니라, 인간이라는 존재의 본질을 따르는 것이다.” 

그는 제국의 황제였지만, 인간은 혼자 설 수 없는 존재라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았다. 연대는 선택이 아니라 본성이다. 

*

총량의 법칙에 따르면, 고통은 소멸되지 않는다. 그러나 그것은 반드시 다른 형태로 환원된다. 어떤 이는 실패를 통해 새로운 인간 관계를 얻고, 또 어떤 이는 질병 속에서 삶의 의미를 더 크게 발견한다. 중요한 건 우리가 그것을 어떻게 해석하느냐다. 고통은 무의미한 짐이 아니다. 그것은 기쁨으로의 길목, 의미로의 전환점이다. 삶은 이렇듯 늘 회계장부를 쓰고 있다. 이제 질문해보자. 

“내가 겪은 가장 큰 고통은 어떤 기쁨으로 보상되었는가?” 

그 대답은 각자 다르겠지만, 공통된 진실은 있다. 인생의 장부는 공평하지 않을 수 있어도, 균형을 지향한다는 것. 당신이 견뎌낸 그날의 무게는, 이미 내일의 가벼움으로 보상될 준비를 하고 있다. 그러니 기억하라. 고통은 단순한 마이너스가 아니다. 그것은 새로운 기쁨의 전주곡이다. 당신이 무너진 그 자리에서, 언젠가 가장 큰 기쁨이 피어날 것이다. 

*

오늘 하루, 당신은 무엇에 총량을 썼는가? 짜증 섞인 대화에 낭비했는가, 아니면 사랑하는 사람의 눈빛에 투자했는가? 그것을 쓰고 난 뒤, 당신은 더 가벼워졌는가, 아니면 더 지쳐버렸는가? 삶은 결국 총량의 정산표이자 누적 기록이다. 오늘의 선택이 내일의 균형을 만든다. 총량을 의식하는 사람은 더 이상 남의 인생을 흉내내지 않는다. 그는 묻는다. 

“이건 내 총량을 쓸 가치가 있는가?” 

그 질문 앞에서 삶은 비로소 자기 자신의 것이 된다. 그리고 그 순간, 우리는 누구의 시선도 아닌, 오직 나만의 총량표에 따라 살아가게 된다. 

 

서평

 

■ “삶은 총량의 법칙에서 벗어날 수 없다!?”  

 

돈 · 공부 · 사랑 · 성공 · 건강 · 오락 · 술 · 수명 · 애인 · 자녀…

내 인생의 총량은 과연 얼마일까?

내 인생의 총량을 알면 삶의 질이 달라진다.

 

예측 불가능한 삶을 관통하는 보이지 않는 질서 속에서 

삶은 무작위의 연속처럼 보이지만, 일정한 법칙이 존재한다. 

 

예상치 못한 성공과 좌절, 갑작스러운 기쁨과 깊은 슬픔이 뒤섞여 인간을 혼란 속에 던진다. 그러나 저자 이채윤의 신작 《인생총량의 법칙 100문 100답》은 이 혼란 속에도 분명한 흐름과 균형이 존재한다고 말한다. 감정과 사건, 성공과 실패가 모두 하나의 총량적 조화를 이루며 순환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 법칙을 단순한 은유가 아니라, 인류의 오래된 지혜와 현대과학이 공통으로 가리키는 원리로 설명한다. 동양의 음양 사상, 불교의 윤회, 스토아 철학과 기독교적 섭리는 인간의 희로애락이 거대한 균형 안에서 조정된다고 보았다. 현대과학 역시 신체의 항상성, 심리적 회복 탄력성, 도파민·세로토닌 같은 보상 시스템을 통해 극단적 경험이 반드시 반대의 힘으로 상쇄된다는 사실을 밝힌다.

《인생총량의 법칙 100문 100답》은 이러한 통찰을 바탕으로 ‘행복이 오래가지 않는 이유’, ‘왜 실패 후 더 단단해지는가’, ‘극단적 행운 뒤 피로가 몰려오는 이유’를 실감나게 풀어낸다. 기쁨과 슬픔은 따로 오는 것이 아니라 서로를 부르는 쌍곡선적 리듬이며, 인생의 파고는 무질서가 아니라 조화의 흐름 속에서 움직인다는 것이다.

 

《인생총량의 법칙 100문 100답》은 단순한 자기계발서가 아니다. 그것은 인생을 정산표처럼 바라보는 철학적 시선, 동시에 감정과 운명을 과학의 언어로 번역한 실험적 사유의 기록이다. 저자는 말한다.

“기쁨이 지나치면 마음은 균열을 내고, 슬픔이 깊으면 영혼은 다시 자라난다. 총량은 언제나 평형을 찾아간다.”

이 말은 위로가 아니라 현실의 구조를 꿰뚫는 냉정한 진단이다. 하지만 그 냉정함 속에서 오히려 인간은 해방된다. 왜냐하면 불행이란 ‘잘못된 것’이 아니라, 균형이 회복되는 과정의 일부이기 때문이다.

책은 독자를 철학의 숲으로 이끌지만, 결코 관념에 머물지 않는다.

게임 총량, 고생 총량, 공부 총량, 음식 총량, 사랑 총량, 행복총량의 법칙은, 뇌의 도파민 시스템, 회복탄력성의 심리학, 경제 성장의 그림자, 영화 속 인물의 몰락과 부활까지 — 모든 장이 하나의 리듬으로 연결된다.

 

예측 불가능한 시대를 살아가는 독자들에게 

이 책은 견고한 관찰력과 균형감각을 제공하는 나침반이 될 것이다.

 

자기계발에 대한 관점 역시 새롭게 제시한다. 자기계발은 성취의 도구가 아니라, 삶의 총량을 관리하고 회복하는 기술로 보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습관은 총량을 안정시키고, 성찰은 흐름을 점검하며, 전략은 균형을 장기적으로 유지하게 한다. 저자는 “인생총량의 법칙을 이해하는 순간, 고통은 낙관으로, 성공은 겸손으로 바뀐다”고 말한다.

문학과 영화 속 인생의 파동을 읽어내는 부분도 돋보인다. 《위대한 개츠비》, 《레미제라블》, 《이반 일리치의 죽음》에서 영화 〈기생충〉, 〈쇼생크 탈출〉까지, 작품 속 인물의 성쇠를 총량의 시각에서 분석해 인간 삶의 보편성을 드러낸다.

 

이 책의 매력은 위로와 현실 인식 사이의 적절한 긴장감이다. 인생 총량의 법칙은 삶이 언제나 공평하다는 환상을 주지 않는다. 대신, 고통과 행운이 무작위가 아닌 흐름 위에 있으며, 그 흐름을 이해하는 사람은 삶에 덜 흔들린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예측 불가능한 시대를 살아가는 독자들에게 이 책은 견고한 관찰력과 균형감각을 제공하는 나침반이 될 것이다.

 

 출판 의도 및 기대 독자는 누구인가?

 

오늘의 시대는 끝없는 성취를 요구한다. 그러나 성취의 정점은 곧 소진의 시작점이다.

《인생총량의 법칙 100문 100답》은 그 악순환을 끊기 위한 새로운 균형의 철학을 제시한다.

• 끝없이 자신을 몰아붙이는 사람

• 불행이 ‘나만의 실패’라고 느끼는 사람

• 감정의 롤러코스터 속에서 방향을 잃은 사람

• 혹은, 인생의 리듬을 다시 맞추고 싶은 사람

 

이 책은 그들에게 “삶의 파동 위에서 흔들리지 않는 법”을 가르쳐 준다. 인생의 무너지는 순간에도 리듬을 읽는 이만이, 진정한 평온에 닿을 수 있음을 보여준다.

 

신간《인생 총량의 법칙 100문 100답》은 2025년 문화체육관광부의 ‘중소출판사 도약부문 제작지원’ 사업의 선정작이기도 하다.

 

저자소개

저자 : 이채윤
■ 지은이 _ 이채윤(李彩潤)


이 책의 지은이 이채윤은 시, 소설, 역사, 신화, 종교, 경제, 경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해 온 전방위 작가다. <세계일보> 신춘문예에 시(詩)가 <문학과 창작>에 소설(小說)이 당선되면서 문단에 데뷔했다. 이후 시민문학사의 주간과 인터넷서점 BOOK365의 CEO를 역임했다. 2017년에 한국시문학상을 수상하며 문학계에서의 입지를 다졌다.

이번에 펴낸 《인생 총량의 법칙 100문 100답》은 저자가 20년 전부터 다방면에 걸쳐 책을 집필하면서 구성한 끝에 <총론편>을 먼저 펴내게 되었다. <총론편>에 이어 <사랑편> <금력편> <권력편> 등을 곧 펴낼 예정이다.

주요 저서로는 《삼성처럼 경영하라》 《삼성경영 100문 100답》 《삼성家 사람들 이야기》 《삼성전자 3.0 이야기》 《현대家 사람들》 《한국기업을 살리는 9인의 경영학》 《위대한 경영자들의 결단》 등 기업과 경영에 관한 책들이 있다.
최근에는 《인생 총량의 법칙 100문 100답》 《파이프라인》 《트럼프 2.0 시대와 스트롱맨들》 《이재명의 서재》를 펴냈다. 그 밖에 《노무현의 서재》 《안철수의 서재》 《K-방산 스토리》 《고양이도 이해하는 니체》 《초역 소크라테스의 말》 《초역 아리스토텔레스의 말》, 《부자의 서(書)》 《다시 읽는 록펠러》 등이 있고, 장편소설로는 《대조선》 《주몽》 《대조영》 《기황후》 등이 있다.

* 저자 연락처 : book36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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