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태극기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평면표지(2D 앞표지)
입체표지(3D 표지)
2D 뒤표지

고양이 제제의 학교생활 1

초등학생이 이렇게 힘들 줄이야


  • ISBN-13
    979-11-7147-138-6 (73810)
  • 출판사 / 임프린트
    (주)풀과바람 / 바우솔
  • 정가
    14,0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5-11-19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이승민
  • 번역
    -
  • 메인주제어
    어린이, 청소년 소설: 일반
  • 추가주제어
    -
  • 키워드
    #어린이, 청소년 소설: 일반
  • 도서유형
    종이책, 양장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유아/어린이
  • 도서상세정보
    168 * 222 mm, 112 Page

책소개

내가 어쩌다 초등학생이 되었을까?!

배봉초등학교 첫 번째 고양이 학생, 제제의 좌충우돌 학교생활 적응기!

 

○ 기획 의도 

 

여러분은 학교에 가고 싶나요, 아니면 가고 싶지 않은가요? 여기 초등학생이 꼭 되고 싶은 고양이 제제가 있어요. 제제는 학교에 다니면서 많은 친구를 사귀고 싶어 해요. 초등학생이 되면 얼마나 즐거울지 상상만 해도 좋죠. 제제의 바람처럼 ‘학교’는 마냥 즐겁고 신나는 곳일까요? 그곳에서 학생들은 어떤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을까요? 

《고양이 제제의 학교생활》은 고양이 제제가 진짜 사람 초등학교에 다니며 겪는 웃음과 고민, 그리고 성장의 순간순간을 그린 창작 동화입니다. 이승민 작가는 독창적인 발상으로 어린이에게 익숙한 ‘학교’라는 공간에 ‘고양이’라는 이색적인 존재를 초대해 독자의 상상력을 자극합니다. 온수 화가는 글이 가진 유쾌함과 감동을 풍부하고 생동감 넘치는 그림으로 시각화하여 작품의 몰입도를 한층 더 높였습니다. 

학교 담벼락 위에서 아이들의 등굣길을 지켜보던 고양이 제제는 우연히 친해진 친구 ‘민지’를 보며 초등학생이 되기를 꿈꿔요. 소원을 들어주는 구렁이 할머니를 만나 진짜 초등학생이 되는 제제. 과연 고양이 제제는 꿈에 그리던 행복한 학교생활을 이어갈 수 있을까요?

고양이의 시선으로 그려진 이야기 속에는 초등학생 독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우정과 갈등, 감정과 고민, 성장의 순간들이 담겨 있습니다. 상상력 가득한 제제의 좌충우돌 학교생활 적응기는 독자들에게 색다른 재미와 함께 ‘함께 배우는 즐거움’의 참 의미를 유쾌하게 전달합니다. 제제의 특별한 여정을 통해 학교생활의 크고 작은 모험을 함께하며, 삶의 소중한 가치들을 되새겨 보길 바랍니다.

 

○ 도서 소개 

 

* 고양이가 초등학교에 다닌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사람 말을 하고, 한글을 읽고, 앞발 사이에 연필을 끼워 글자도 쓸 수 있게 된 제제. 더욱이 민지 바로 옆자리에 앉게 되어 즐거운 학교생활을 꿈꾸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습니다. 수업 시간 졸음은 쏟아지고, 친구 사귀기도 어렵고, 숙제는 왜 그렇게 많은지……. 제제는 초등학생이 된 지 딱 사흘 만에 학교 가기 싫은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하기 시작합니다.

제제는 ‘내가 왜 초등학생이 되고 싶다고 했을까?’ 생각하며 인간 학교생활이 가진 고충을 깨닫지만, 친구 민지의 도움과 고양이다운 재능과 용기, 따뜻한 마음으로 학교에 적응해 나갑니다. 

이 책은 학교에 대한 설렘과 부담, 우정과 성장의 감정을 유쾌하게 풀어낸 동화입니다. ‘학교’라는 가장 친숙한 공간을, 낯선 존재의 눈으로 재해석하며 학교의 즐거움과 관계의 의미를 새롭게 일깨워 줍니다. 처음 학교에 가는 어린이, 아직 학교가 낯선 어린이, 또는 학교가 조금 지겨워진 어린이에게 이 책을 권합니다.

 

* 학교생활에서 ‘다름’과 ‘성장’을 배우는 특별한 고양이 이야기!

‘꾸벅꾸벅 존 사람’ 단골손님이 된 제제. 제제가 입을 벌리고 잘 때 침 흘린 모습을 본 조현수는 ‘침질이’라는 별명을 만들어 제제를 놀립니다. 내기에서 이긴 제제가 현수가 가장 싫어하는 ‘책 읽기’를 벌칙으로 주자, 조현수는 사사건건 시비를 걸며 쪼잔한 복수를 이어갑니다.

제제의 시선으로 본 학교생활은 우리 아이들의 일상과 닮은 듯하면서도 다르게 빛납니다. 제제가 좁은 상자에 들어가기를 좋아한다는 이유로 친구들에게 웃음을 주고, 고양이 특유의 유연함과 호기심으로 ‘다름’을 스스럼없이 받아들이는 모습은, ‘조금 달라도 괜찮다.’라는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전합니다.

“조금 졸려도 괜찮아, 다들 대단하니까!” 이 책은 학교를 처음 다니는 어린이뿐만 아니라, 하루하루를 힘차게 살아내는 모든 초등학생을 응원합니다. 제제를 따라 어린이들은 자신과 주변을 돌아보며, 자신만의 속도로 성장하는 방법을 배우게 될 겁니다.

 

* 함께 배우는 하루, 고양이 제제가 전하는 학교의 진짜 이야기!

조현수와 아웅다웅 다툼을 이어가던 어느 날, 제제는 아끼던 호랑이 카드를 잃고 서럽게 우는 조현수를 보게 됩니다. 착하게 살면 언젠가 보답받는다는 개 아저씨의 말을 떠올리며 현수의 카드를 찾아 주는 제제. 이후 현수는 제제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건네고, 조금씩 변화합니다.

길 위를 떠돌던 고양이 제제에게도 학교는 낯설지만 특별한 세상입니다. 친구를 사귀고, 다투고, 다시 화해하며, 제제는 조금씩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워 나갑니다. 처음엔 그저 친구를 사귀고 싶어 초등학생이 되었던 제제가, 이제는 많은 친구의 따뜻한 마음속에서 진정한 행복을 느끼게 된 것이죠. 

이 책은 그런 제제의 하루를 따라가며 우리가 모두 한 번쯤은 겪었던 학교의 순간순간을 따뜻하게 떠올리게 합니다. 제제가 교실 문을 열며 배운 건, 세상에는 혼자보다 함께일 때 더 따뜻해진다는 사실 아닐까요. 함께 울고 웃으며 자라는 곳, 학교. 책을 보며 서로 다른 친구들이 만나 웃고 배우는 일상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깨닫길 바랍니다.

 

목차

1장 고양이지만 초등학생이 되고 싶어 

담벼락 위의 고양이 

배봉초등학교의 고양이 전학생

행복한 학교생활 

졸린 걸 어떡해

초등학생들은 진짜 대단해

민지의 다른 친구들

 

2장 초등학교 생활은 쉽지 않아

내가 제일 좋아하는 일 

좁은 틈으로 

조현수가 세상에서 가장 싫어하는 거 

조현수의 쪼잔한 복수

 

3장 착하게 살면 언젠가 보답을 받아

제제의 특별한 재능

호랑이 카드 

조현수의 사과 

호랑이와 비둘기

 

에필로그 

생일 파티 

최강! 애니멀 대결 게임

본문인용

담벼락 위의 고양이 

내 이름은 제제. 배봉초등학교의 첫 번째 고양이 학생이다. 당연하지만 나는 평범한 초등학생이 아니다. 어디까지나 나는 고양이니까. 배봉초등학교에 다니기 전에 나는 아침마다 학교 담벼락 위에 앉아서 등교하는 아이들을 지켜보는 걸 좋아하는 고양이였다. 

내가 배봉초등학교에 다니게 된 건, 개나리가 지고 벚꽃이 필락 말락 할 때의 일이다. 내가 자주 보는 애 중에 민지가 있다. 내 이름이 제제인 것도, 실은 민지가 지어 준 이름이다. 

민지는 일찍 학교에 오는 날에는 어김없이 나랑 같이 놀다 갔는데, 나는 그 시간을 좋아했다. 하지만 민지가 학교에 일찍 오는 날은 드물었다. 대개 학교에 지각할락 말락 하는 시간에 오기 때문에 자주 놀지는 못했다. 

그러다 문득 민지가 학교에서 무얼 하는지 궁금해서 몰래 고양이 걸음으로 학교로 들어갔다. 아마도 그때 처음으로 나도 학교에 가고 싶다고 생각했던 거 같다. (……)

‘아, 나도 학교에 다닐 수 있다면 민지처럼 많은 친구를 사귈 수 있지 않을까? 초등학생이 되면 얼마나 즐거울까?’

그래서 나는 배봉산 기슭에 있는 축축하고 어두운 동굴을 찾아갔다. 예전에 나이 많은 치와와 할아버지에게 들었는데, 그곳에 소원을 들어주는 구렁이 할머니가 있다고 했다. 물론 소원은 그냥 들어주는 게 아니라 그만한 대가가 있다고도 했다. 

동굴 안쪽에 들어가니, 거대한 구렁이 할머니가 똬리를 틀고 앉아 나를 바라봤다. 처음에는 엄청 무서웠는데, 구렁이 할머니가 다정한 목소리로 물어봐서 마음이 조금 놓였다. 

“소원을 빌러 온 고양이는 오랜만이네. 그래, 소원이 뭐니?”

“초등학생이 되고 싶어요.”

내 말에 구렁이 할머니는 이상하다는 듯이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초등학생이 되고 싶다고?”

“네.”

“내가 나이를 너무 먹어서 헛것을 듣는 건 아니겠지? 초등학생이 되고 싶다고?”

“네.” (……)

 

“다시 생각해 보렴. 초등학생이 되는 게 소원이라니 아무래도 별로야.”

나는 구렁이 할머니의 말처럼 잠깐 생각했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괜찮은 소원 같았다. 

“그래도 초등학생이 되고 싶어요.”

“좋아. 어쩔 수 없지.”

구렁이 할머니가 똬리를 풀고 제자리에서 두 바퀴를 돌았다. 그러자 동굴이 마법의 빛으로 가득 찼다가 다시 평소처럼 되돌아왔다. 

“소원은 이루어졌다. 이제 내일부터 학교에 가면 될 거야.”

“그런데요, 할머니. 소원에는 대가가 있다고 하던데요?”

“맞아. 원래는 엄청난 보물을 원하지만, 이번에는……. 네가 초등학생이 되어 학교 가는 걸 보면서 깔깔 웃는 걸 대가로 하면 될 거 같구나.”

그렇게 나는 배봉초등학교 최초의 고양이 학생이 되었다. 그리고 미리 말하자면 구렁이 할머니의 말을 들을 걸 그랬다. 아, 내가 왜 초등학생이 되고 싶다고 했을까.

 

서평

-

저자소개

저자 : 이승민
가만히 앉아서 생각에 잠기길 좋아합니다. 그 안에 수많은 이야기가 있거든요. 머릿속에서 서로 뒤섞인 이야기를 정리하고, 한 줄 한 줄 써 내려갈 때 가장 행복합니다.
지금까지 쓴 책으로 〈숭민이의 일기〉, 〈천하무적 개냥이 수사대〉 시리즈와 《개마법사 쿠키와 일요일의 돈가스》, 《소원 코딱지를 드릴게요》, 《3학년 27반 비밀 교실》, 《우리 마을에는 100명이 살아요》, 《잔소리 볼륨을 줄여요》 등이 있습니다.
그림작가(삽화) : 온수
어렸을 때 읽었던 동화책 같은 그림을 그리려고 합니다.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그림을 작업하고 있으며, 《밤은 아주 포근해》를 쓰고 그렸고, 《물꼬》, 《코끼리 안경》 그림을 그렸습니다.
상단으로 이동
  • (54866)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덕진구 중동로 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