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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캉 정신분석 치료 이론

실천 중심 임상과 사례


  • ISBN-13
    979-11-89736-70-5 (93180)
  • 출판사 / 임프린트
    한국코칭수퍼비전아카데미 / 코칭북스
  • 정가
    25,0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5-11-20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아카사카 가즈야赤坂和哉
  • 번역
    김상복
  • 메인주제어
    자크라캉의 정신분석학
  • 추가주제어
    -
  • 키워드
    #자크라캉의 정신분석학 #자크라캉 #정신분석 #에크리 #프로이트 #프랑소아즈돌토 #토마스옥덴 #심리학 #임상심리 #아카사카가즈야 #김상복 #시니피앙 #오이디푸스콤플렉스 #파롤 #대타자 #대상a #호모스피릿쿠스 #한국코칭수퍼비전아카데미 #코칭북스 #라캉
  • 도서유형
    종이책, 무선제본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성인 일반 단행본
  • 도서상세정보
    152 * 225 mm, 376 Page

책소개

이 책은 자크 라캉 정신분석 이론을 실천에 적용한 연구이다. 라캉의 오랜 친구였던 프랑소아즈 돌토가 보여준 실천과 임상, 그의 공식적 후계자로 알려진 자크 알랭 밀레르의 강의 등에 기초해 저자 나름의 라캉 임상 실천 기법의 개요를 제시한다.

라캉 이론에 근거해 전기, 중기, 후기에 이르기까지 임상치료 접근의 전모를 안내하는 저자의 독자적 여행기이다. 그의 안내는 이후 라캉의 임상 실천 구상에 좋은 디딤돌이다.

이 책은 이론에 대해 언급하지만 이론서는 아니며, 기법을 언급하지만 순수한 기법 이론은 아니라는 독특한 위치에 있다. 이론과 실천의 중간적인 위치에 있고, ‘이론 연구 ⊃ 실천연구’라는 공통 부분(교집합)에 위치한 연구서이다.

목차

일러두기

서문

 

1장. 서론: 목적과 도입

1. 실천적 기술의 결여

2. 라캉파의 역사와 현대

3. 상징적 거세라는 임상적 기초

 

2장. 3항 관계 및 2항 관계의 분석 사례

1. 모드 마노니의 예

2. 프랑소아즈 돌토의 예

3. 토마스 옥덴의 경우

4. 오웬 레닉의 예

5. L 도식

 

3장. 라캉 제1임상 또는 동일시 임상

1. 라캉 전기와 임상 형태

2. 내용 해석(시니피앙 연쇄 뒤따르기)

3. 사랑과 분석가의 욕망

 

4장. 라캉 제2임상 또는 환상의 임상

1. 라캉 중기와 그 임상 형태

2. 공백을 둔 해석(〈회기 끝내기〉와 침묵)

3. 해석의 스펙트럼

 

5장. 분석 경험 전면에 위치한 침묵

1. 정신분석에서 침묵

2. 사례 D.

3. 침묵의 탈동일시 기능

 

6장. 공시적인 것으로 존재하는 두 개의 임상

1. 충동적 무의식

2. 「대상 a」의 두 가지 기능

3. 라캉의 전이 이론

4. 보완적인 두 개의 임상

 

7장. 치유를 위한 환상의 반복

1. 여러 정신분석 학파의 환상

2. 꿈에서 보는 환상의 특징

3. 치유의 중심에 있는 환상

 

8장. 라캉파 오리엔테이션

1. 라캉파의 임상 이론

2. 라캉파의 기법

3. 라캉파의 의의

 

저자 후기

참고 문헌

색인

저자 및 역자 소개

역자 후기

 

본문인용

프랑스 정신분석가 라캉의 이름에는 아직도 「어렵다」는 형용사가 자주 붙는다. 라캉의 주요 저작인 『에크리ÈCRITS』는 프랑스에서 간행된 지 약 40년, 일본어 번역은 약 30년 된다[한국어 번역 2019]. 그동안 많은 연구서나 해설서가 세상에 나왔는데도 라캉의 난해함은 불식되었다고 보기 어렵다. (13쪽)

 

라캉파 정신분석의 실천 연구를 개괄해 보면 ‘사례 연구’는 사례에 대한 사후적 이해만 기록되어 있다. ‘기법 이론’에는 사례 관련 해석이 없다. 라캉파의 임상보고에는 「치료자[분석가]가 환자[분석 주체]의 이야기에 대해 무엇을 생각했고, 거기에서 어떤 개입을 했고, 어떤 결과가 드러났는가」의 구체적 서술이 부족하다. (21쪽)

 

라캉의 첫 번째 임상은 「동일시 임상」, 두 번째 임상은 「환상 임상」, 세 번째 임상은 「생톰(sinthome: 증후症候) 임상」이다(Miller, 2001-02: 2002/5/22). 이것이 이 책이 근거하고 있는 「라캉파 임상」을 접근하는 구조이다. 아래에 각각의 임상에 관해 밀레르가 언급한 것을 확인해 둔다. (27쪽)

 

라캉 이론에 관심 있는 임상가들에게 임상 장면에서 “무엇을 할 수 있는가?”라는 의문은 환자[분석 주체]를 고치려는 열정이 아니라 환자 [분석 주체]를 진정한 〈파롤〉로 이끄는 것(환자가 진실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말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염두에 두는 데서 비롯된다. 이런 태도를 목표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을 항상 잊지 않는 사람들과 함께 천천히 이 글의 발걸음을 내디뎌 보자. (46쪽)

 

3항 관계나 2항 관계라는 말은 앞장의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나 상징적 거세 부분에서 이미 지적했듯이 각각 상징적인 것[상징계]과 상상적인 것[상상계]이라는 개념으로 연결된다. 전자는 언어로 구별할 수 있고, 후자는 이미지로 구별할 수 있다. (57쪽)

 

라캉파의 임상에서 지금까지 확인한 바로는 2항 관계가 아니라, 거기에 3항을 더한 ‘3항 관계’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마노니와 돌토의 증상 사례는 이 점을 매우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 (97쪽)

 

우리는 지금까지 자주 「a-a’」로 나타나는 2항 관계가 어떤 막다른 골목에 이르는지 살펴보았다. 그것은 분석 주체와 분석가의 자아 수준에서의 대칭적 관계 때문에 ①감정의 교류가 일어나고, ②그 결과 분석이 옆으로 빗나가 버리거나, ③암시로 끝나거나, ④분석 주체가 분석가의 자아로 동일시되기도 하고, ➄분석가가 이상으로 하는 사고 형태로 동 일시하기도 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리고 분석 주체의 자아와 분석가의 자아가 대칭성을 가짐으로써, 분석가는 이 과정에서 일어나는 ⑥현상을 이론으로 바꾸어 버리는 일도 일어난다. (117쪽)

 

라캉 전기에서는 「대문자 타자의 대문자 타자는 존재한다」이고, 후자의 〈대문자 타자〉는 〈아버지의 이름 [Φ]〉이다. 라캉 중기는 시니피앙의 집합을 중심으로 떠받치고 있다. 이 후자의 〈대문자 타자〉는 존재하지 않는다. 즉 〈아버지-의-이름(Nom-du-Pée)〉이 일반적으로 배제되어 있다. 이 배제된 〈아버지의 이름〉 대신 시니피앙의 집합 [A]를 떠받치는 것은 「존재의 보여주기(semblant)」(S. , XX:87)로서의 「대상 a」이다. (133쪽) 

 

침묵은 동서양을 불문하고 옛부터 매우 가치 있다고 여겨왔다. 고대 그리스 시인 핀다로스Pindaros는 ‘침묵은 인간이 지닌 가장 우수한 지혜 이다’라고 말한다. 정신분석은 비교적 짧은 학문이지만 침묵에 가치를 부여했고, 라캉은 이를 중시한 사람 가운데 한 명이다. (169쪽)

 

라캉은 「대상 a」는 사랑의 미끼囮・뢰루leurre[미끼, 낚싯바늘]로, 또는 욕망을 지탱하는 환상으로 기능한다고 말한다(S. , XI:169=11 권:246, 한:245). 이는 전이의 두 측면에 대응한다. 이는 ‘저항적 전이’와 ‘효과적 전이’를 말한다. 라캉에게 전자는 충동을 멀리하는 사랑이라는 기만이 전개되는 ‘암시적 전이’를 말하고, 후자는 충동과의 만남을 가능하게 하는 ‘분석적 전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 전이의 이 중성에 대해 라캉은 「전이라는 양날의 도끼 축이 되고 공유점은 분석가의 욕망(déir de l’analyste)이다」(S. , XI:213=11권:318, 한:314) 라고 말한다. 즉 분석에서 ‘분석가의 욕망’의 본연의 자세에 따라 전이 는 길흉 중 하나가 된다. (211쪽)

서평

이 책은 프랑스 정신분석가 자크 라캉Jacques Lacan(1901~1981)의 정신분석 이론을 그의 오랜 친구인 프랑소아즈 돌토Françise Dolto(1908~1988)가 제시한 임상 실천을 통해 저자가 구체화한 시도이다. 프로이트가 세운 정신분석 학문은 이론과 실천으로 간단히 나눌 수 있다. 본서는 실천에 초점을 두고 이론적 고찰을 섞어 라캉파의 임상 실천을 제시한다. 이런 작업에서 유의해야 할 점은 논술을 되도록이면 ‘구체적’이면서도 교조적 흐름에 빠지지 않게 하는 것이다. 

 

정신분석 이론과 실천에서 라캉 정신분석은 이론적 연구는 풍부하나 실천 연구는 상대적으로 적다는 인식에서 출발한다. 몇 안 되는 실천 연구마저도 임상 소재를 이용한 구체적 기술은 여전히 부족하다. 그 결과 라캉파 임상 실천 모습은 구체적으로 알기가 어렵다. 

이때 ‘구체적’이란 “분석가가 ‘분석 수행자analysant/분석 주체’가 말하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개입해,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가이다.”이다. 돌토는 이 수준에서 임상 실천을 상세히 말했던 몇 안 되는 라캉파 분석가이다. 돌토는 라캉의 전기 이론을 구체 화했다. 본서는 특히 라캉의 중기 이론을 같은 수준으로 구체화한다. 

 

한마디로 라캉파라고 해도 여러 입장과 학파가 있다. 먼저 라캉이 한 말에 매우 얽매여 있는 사람들이다. 예를 들어, 라캉이 침묵을 중시했지만 이를 지나치게 중시한다. 상대에게 분명한 의미를 전달하는 ‘언어’ 해석은 라캉파가 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며 침묵만 지키고 있으면 된다는 사람들이 있다. 이는 교조주의dogmatisme의 한 표현이다. 그러나 라캉의 언급은 매우 다양했다. 그의 체계는 다양한 해석에 열려 있다. 

물론 라캉은 일정한 의미에서 정신분석을 새롭게 갱신했다. 돌토도 독자적인 방식으로 라캉 체계를 구체화하여 일정한 의미에서 정신분석을 갱신했다. 이 책은 ‘갱신’이란 표현은 사용하지 않지만, 돌토와 마찬가지로 독자적 해석을 가하거나 접근 방식을 나름대로 제시한다. 

 

교조주의는 때로 “옳은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의 대립 구도를 만든다. 이런 현상은 종교에서 자주 볼 수 있다. 역사를 훑어보면 교리를 둘러싼 종교 간, 종파 간 다툼은 끊이지 않았다. 그러나 서로 다른 종파의 지도자 회담을 보면 서로 해야 할 일이나 추구하는 일이 같다는 것을 깨닫는다. 티베트 불교의 최고 지도자 달라이 라마는 영국 국교 회의 최고위 성직자 로버트 런시Robert Luncie(1864~1928)를 만나 인간을 위해 애쓰는 것이 종교의 명확한 의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는 길이 달라도 지향점은 같다는 하나의 예이다. 이렇듯 교조주의는 무익하다는 것이 나의 개인적 견해이다. 

 

정신분석의 지향점은 ‘환자가 스스로 말하는 것’이다. 흔히 생각하는 정신적 질병의 치유라는 목표는 여러 학파 분석가들이 지적하듯이 정신분석이 본래 지향하는 것이 아니다. 분석 과정의 결과물이다. 「환자를 치료하려는 열정」으로 분석에 임하는 치료자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거기에는 틀림없이 함정이 있다. 분석가가 하는 일은 환자가 진실이라고 생각하는 바를 스스로 말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이다. 이 책은 지루한 교조주의와는 결별하고 독자적 관점을 가미한다. 라캉의 이론을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어떻게 환자가 말할 수 있게 할 수 있는지’를 검토한다.

 

이 책 각 장의 내용은 다음과 같은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문제와 목적을 말하고, 라캉파 임상 검토를 통해 라캉파의 역사와 현황, 임상의 기초 개념을 제시한다. 이어 2장에서는 아동분석가 모드 마노니Mannoni, M.와 프랑수와즈 돌토의 증상 사례로 라캉파 임상의 기초 개념을 확인한다. 그리고 대상관계 론 토마스 옥덴Ogden, T.과 상호주관주의학파 레닉Renik, O. 두 분석가의 증상 사례에 대해 자크 알랭 밀레르Miller, J.-A.가 행한 비판을 통해 간접적으로 라캉파 임상을 부각한다. 3장은 밀레르에 의한 다른 학파 비판이 무엇에 기초하고 있는지를 이론적 수준에서 확인하고, 그 이론에서 일반적인 임상 ‘접근’을 도출해 낸다. 이 ‘접근’과 관련해 저자 자신의 증상 사례도 몇 가지 검토한다. 여기까지가 라캉 전기 이론에 관한 논의이다. 

4장은 라캉 중기를 중심으로 이동한다. 중기 이론에 근거한 임상 형태를 모색하고 몇 가지 기법을 끌어낸다. 이 기법의 예시로 필자의 사례를 포함하여 몇 가지 증상 사례를 언급해 두었다. 5장에서는 앞 장에서 도출한 임상 방법을 깊이 있게 고찰하고, 그 방법에 내재한 ‘탈동일시’를 논의한다. 이때 저자의 사례를 중심으로 구체적으로 제시하려고 시도한다. 6장은 라캉 전기와 중기의 임상 형태를 논하고 이를 다시 정리한다. 7장은 앞 장의 결론인 라캉파의 개입 방법에 따라 어떻게 임상이 진행되고 치유에 이르는지, 장기적인 여정을 제시한다. 이 작업에서 클라인파나 프로이트의 사례를 언급했다. 그리고 마지막 8장은 지금까지 논의를 총괄한 후 라캉 후기 임상 형태를 제시하며 라캉 이론의 전체상을 임상적인 관점에서 묘사한다. 

 

이 책의 독자성은 대략 이론과 실천을 연결하여 구체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형태로 제시한다는 점이다. 상세하게는 다음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1) 이론에서 실천적인 방법을 도출하여 「라캉적인」 기법을 명시한다. (2) 「라캉파의 기법」을 일본에서 실천하고, 활용과 작용을 사례로 보고한다. (3) 라캉 중기의 구체적인 임상 형태를 제시한다. (4) 라캉 후기 임상에 관한 이론을 소묘해 그 이론의 전모가 충분히 파악되지 않은 라캉파 정신분석의 전체상을 임상적인 관점에서 제시한다. 이 점은 독자성에 한 가지 더한 것이다. 

이런 독자적 관점에서 이 책의 의의는 다음과 같다. (1) 임상심리학이나 정신분석에서 연구자와 임상가에게 활용 가능한 새로운 임상적 도구를 제공할 수 있다. (2) 라캉파의 임상 실천을 명시해 라캉파 임상을 구 체적으로 논의하는 토대를 제공할 수 있다. 나아가 (3) 라캉파와 다른 학파와 대화하며 서로 다른 학파 간 교류의 계기를 제공할 수 있다. 

저자소개

저자 : 아카사카 가즈야赤坂和哉
1973년 홋카이도 출생. 요코하마 시립대학(국제관계학) 졸업.
중앙대학 대학원 석사(교육학), 파리 제8대학 대학원 DEA 과정(정신분석학), 소피아대학 대학원 문학연구과 심리학 전공
박사과정. 박사(심리학). 임상심리사. 전문 분야 정신분석, 임상심리학
(현)하코다테단기대학(函館短期大学) 준교수 재직
논문: 「정신분석에서 환상의 역할—치유를 향한 반복으로 기능하는 것」(『정신분석연구』) 등
번역 : 김상복
한국코칭수퍼비전아카데미. 코칭북스 대표
코칭수퍼비전, 내러티브 코칭, 정신분석 코칭
www.supervision.co.kr

정신분석 전공(Ph.D). 정신분석 심리치료 훈련 중
논문: 프로이트의 “der Einfall” 연구.
개인 개업: 자유연상 터. <비온뒤 숲속-서서듣는 나무>
www.biondysupsok.co.kr

번역: 『정신역동과 임원 코칭』(2019), 『정신분석 심리치료의 기본과 실천』(2021, 공역), 『코칭과 정신건강 가이드』(2022), 『정신역동 코칭』(2022), 『트라우마와 정신분석적 접근』(2023), 『라캉 정신분 석 치료 이론』(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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