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는 사람과 차량, 도로환경의 3요소로 구성되기 때문에 교통사고의 원인도 인간 요인과 도로환경 요인, 그리고 차량 요인이 개별적 또는 유기적으로 결합되어 발생하게 됩니다. 또한 이러한 3가지 요인 중 운전자의 발견 지연이나 부주의 등 인간 요인이 교통사고 원인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교통사고의 원인은 충돌·손상·피해 등 사고의 직접적인 결과를 양산하지만, 요인은 사고의 잠재적인 가능성이 있을 뿐 반드시 사고의 결과를 발생시키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교통사고의 발생 원인과 발생 가능성이 있는 요인과는 구분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제는 일상생활을 하는데 있어서 자동차는 없어서는 안 되는 생활필수품이 되어 자동차 보유대수가 2천만대를 넘은지도 꽤 오래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서 하루에도 여러 가지 유형의 교통사고가 발생하고 있고, 연간 20만건의 넘고, 사상자도 부지기수로 늘어 가고 있는 것이 현 실정입니다. 이러한 관계로 오늘도 운전자는 본의 아니게 교통사고의 피해자가 되기도 하고, 가해자가 되기도 합니다. 특히 사고를 당하고도 나홀로 운전을 하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보니, 너무 당황하여 사고처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손해를 보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권리위에 잠자는 자는 보호받지 못한다.”라는 법률 격언이 말해 주듯이 모든 사람은 살아가는데 누구에게나 주어진 권리와 의무가 있습니다. 자기에게 주어진 권리나 의무를 알지 못해 손해를 보는 사례를 우리는 주위에서 많이 보고 또 듣고 있습니다. 이제는 법이 전문가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라 누구나 상식적으로 알아야 할 때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교통사고를 처리하는데 기본법들인 도로교통법과 자동차손해배상법 및 교통사고처리특례법에 의해 그동안 특히 많이 발생한 교통사고들을 분야별로 정리하여 사고가 발생하였을 경우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법제처의 생활법령과 대법원 판례 및 대한법률구조공단에 나타난 상담자료, 자동차손해배상진흥원, 과실비율분쟁해결을 위해 설립된 과실비율정보포털의 자료들을 참고하여 누구나 알기 쉽게 일목요연하게 꾸몄습니다.
이 책이 교통사고를 당하거나 가해자가 되어 어려움에 처해 있는 분들에게 조그마한 도움이 되리라 믿으며, 열악한 출판시장임에도 불구하고 흔쾌히 출간에 응해주신 법문북스 김현호 대표에게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