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앞에는 셀 수 없이 많은 문이 펼쳐져 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그 문을 열 용기를 가진 이는 생각보다 많지 않다는 현실을 마주하게 됩니다. 문을 열고 싶지만 어떻게 열어야 할지 모르는 채 망설이는 사람들의 모습이 안타까웠습니다. 그래서 여러 개의 문을 도화지에 그려 넣었습니다. 우리 삶에 끊임없이 펼쳐지는 무수한 선택의 순간들을 표현하고 싶었거든요.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결국 지금 내 앞에 놓인 바로 그 문을 열어야만 합니다.
저는 제 그림을 마주한 이들에게 문고리를 잡고 당당히 나아갈 수 있는 용기를 전하고 싶었습니다. 문을 연다는 것은 단순한 생각의 영역을 넘어 직접적인 경험의 세계로 발을 내딛는 일입니다. 스스로 부딪히고, 시행착오를 겪으며, 그 과정에서 새로운 깨달음을 얻는 여정의 연속이죠. 이 작품에 ‘언락(Unlock)’이라는 제목을 붙인 이유입니다. _11쪽, 프롤로그
어떤 문은 두려움 때문에, 어떤 문은 익숙함 때문에, 또 어떤 문은 스스로 잠긴 줄도 모른 채 닫혀 있습니다. 미지의 세계에 대한 두려움, 미래에 대한 불안이라는 감정이 도사리고 있었지만, 결국 문을 열고 다른 세상으로 넘고 넘어 지금의 내가 되어 있습니다.
언락할 수 있었던 저의 황금 열쇠는 무엇이었을까요? 돌이켜보니 결국 황금 열쇠는 나에게 있었습니다. 황금 열쇠는 바로 ‘나’라는 존재 자체였습니다. 세상에 단 하나뿐인 황금 열쇠. 우리는 각자 다른 문 앞에 서 있습니다. 그러나 그 문을 열 수 있는 방법은 오직 하나입니다. 바로 나 자신입니다. 내가 그 문을 열 수 있을 때, 비로소 내 삶에 진정한 책임감이 생깁니다. 내가 내 삶의 주인이 되어 원하는 삶을 주체적으로 살 수 있게 됩니다. _14쪽, 프롤로그
이 책은 저의 고유한 경험을 통해 삶을 만나는 이야기입니다. 코치로서 제가 걸어온 길이 여러분 각자의 고유한 환경과 정체성 속에서 의미 있는 영감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우리는 모두 반짝반짝 빛나는 존재입니다. 내 스스로 나의 빛을 발화하세요. 이 책을 읽는 사람들이 자기 삶을 주체적으로 살며 각자의 삶에서 최고가 되길 바랍니다. _19쪽, 프롤로그
돌이켜보면 제 삶의 가치 있는 선택들은 모두 안전지대를 벗어난 도전에서 피어났습니다. 안전한 길 대신 도전을 선택한 그 결정적 순간들이, 제 삶의 터닝포인트가 되곤 했으니까요.
결심하고, 용기 내어, 도전하는 이 세 단계의 과정이 가능했던 이유는 낯선 세계에 대한 두려움보다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더 컸기 때문입니다. 첫발을 내딛는 순간, 미지의 길은 호기심으로 가득찬 모험이 되고, 쓰러짐조차 값진 자산이라는 ‘성장 마인드셋’이 제 안에 있었습니다. _38쪽, 두드리지 않는 문은 절대 열리지 않는다
어쩌면 귀한 인연은 도전이 가져온 행운이었습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마음, 굳게 닫힌 문을 열려는 도전 의지가 좋은 운을 불러온 것 같습니다. 어떤 문을 열어야 할지 확신이 없었지만, 그저 떨리는 손과 마음으로 일단 그 문을 여는 것이 중요합니다. 용기를 내어 문을 열자 마치 저를 기다렸다는 듯이 좋은 사람들이 나타났고, 저는 시간과 상황의 흐름 속에서 파도를 탈 수 있었으니까요. _42쪽, 두드리지 않는 문은 절대 열리지 않는다
노무현 대통령은 늘 저희의 의견을 묻고 생각을 편안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했는데, 조직의 심리적 안전감을 이미 저희는 경험하고 있었으니, 대통령이 얼마나 리더로서 통찰이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거기에는 사람에 대한 진정한 신뢰와 존중, 따뜻한 배려가 흐르고 있었으며, 그것이 구성원들을 자발적으로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이었습니다. _60~61쪽, 청와대, 좋은 리더십의 기준을 배우다
PPT 자료를 띄워 사진을 보여주며 발표를 시작하는 순간, 갑자기 마우스를 움직이는 제 손이 사정없이 떨리기 시작했습니다. 목소리마저 떨리고, 제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제 목소리가
마치 멀리서 들려오는 듯한 이상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오히려 저보다 주변에 계신 분들이 더 당황해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너무나 당황스럽고 민망했던 그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른 채 발표는 마무리되었습니다.
저는 이날 굉장히 충격을 받았습니다. 잊고 싶은 기억이고 어쩌면 자칫 트라우마로 남을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그 괴로운 시간을 회피하지 않고 극복하고자 하는 의지가 남아있었습니다. 다행히 인복(人福)이 저를 구해주었습니다. _121~122쪽, 내가 무대 울렁증이라고?!
매일 아침 눈 뜨자마자 온몸을 내 손으로 쓸어내리며 잠들었던 몸을 깨우곤 합니다. 하루 5분에서 10분, 팔과 다리, 몸통을 양손으로 쓰다듬으며 하루의 에너지를 채우는 시간입니다. 그리고 레몬수 한 잔으로 아침을 시작합니다. 산성화된 몸을 알칼리로 균형 잡는 작은 의식입니다. 이렇게 작고 사소한 일상의 실천들이 모여 모멘텀을 만들어갑니다. 한 번의 작은 실천이 다음 행동으로 이어지고, 그것이 또 다음 행동의 에너지가 됩니다. 눈덩이가 굴러가며 점점 커지듯, 작은 실천의 힘은 시간이 지날수록 강해지곤 하죠. _244쪽, 레몬수 한 잔과 작은 의식의 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