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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달팽이 분투기

청년 주거권 활동가의 10년 현장 기록


  • ISBN-13
    979-11-93154-51-9 (03300)
  • 출판사 / 임프린트
    교양인 / 교양인
  • 정가
    17,0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5-11-07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지수
  • 번역
    -
  • 메인주제어
    사회, 문화: 일반
  • 추가주제어
    -
  • 키워드
    #사회과학 #주거 문제 #청년 문제
  • 도서유형
    종이책, 무선제본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성인 일반 단행본
  • 도서상세정보
    136 * 200 mm, 260 Page

책소개

 “집은 인권이다”
반지하, 옥탑방, 고시원을 떠나 ‘집다운 집’을 찾는
민달팽이들의 주거권 투쟁기


사람답게 살 권리를 되찾기 위한
집 없는 청년들의 분투기

 

집 없는 ‘민달팽이’는 오늘날 청년 세입자들의 자화상이다. 2023년 ‘주거실태조사’에 따르면, 만 19세 이상 34세 이하 청년 가구의 80퍼센트가 세입자로 산다. 청년들이 세입자로 머무는 기간은 점점 길어지고, ‘지옥고’로 불리는 지하방, 옥탑방, 고시원 같은 열악한 공간에 내몰리는 청년 주거 빈곤층도 계속 늘고 있다. ‘집다운 집’을 마련하기 위해 빚을 짊어진 청년들은 최근 들어 갭투기꾼들의 표적이 되었고 그 결과는 참혹하다. 2023년부터 공식적으로 인정된 전세 사기 피해자가 3만 명을 넘어섰으며, 그중 75퍼센트가 20·30대 청년이다. 전세 사기는 청년 세입자들에게 ‘사회적 재난’이나 다름없다.
현실이 이런데도 우리 사회는 청년들이 세입자로서 겪는 고통과 불안을 심각한 사회 문제로 다루지 않는다. 나중에 집을 사면 자연스레 해결될 일시적 불편함으로 치부하거나, 젊을 때 한 번쯤 겪어도 좋을 ‘사회 경험’으로 포장한다. 많은 청년들을 파산과 절망으로 내몬 전세 사기 피해조차 미숙한 사회 초년생들이 겪는 개인적 불행으로만 여길 뿐, 주택임대차 시장의 구조적 문제로는 좀처럼 논의되지 않는다. ‘집’ 문제에서 청년은 언제나 미래에 아파트를 구매할 소비자이거나, ‘영혼까지 끌어모아’ 수억 원의 빚을 감당할 대출 수요자다. 왜 청년의 주거 불안은 사소한 일로 여겨지는가. 왜 청년 세입자의 이야기는 관심의 대상이 되지 못하는가.

 

청년이 살 집은 어디에 있는가?
불평등한 집의 질서를 바꾸는 주거권 현장의 기록

 

《민달팽이 분투기》는 주거 불안에 시달리는 청년들의 현실을 통해 세입자의 권리가 존중되지 않는 한국 사회의 주거 불평등을 날카롭게 포착한다. 청년 주거권 단체 ‘민달팽이유니온’에서 10년 가까이 주거권 운동을 펼쳐 온 활동가 ‘지수’는 현장 활동가의 시선으로 청년 세입자들이 겪는 주거 문제를 기록하고 더 나은 ‘집’의 미래를 모색한다.
좁고 열악한 방, 불법 중개와 불법 임대, 보증금을 떼이고 사기당하는 경험 속에서 세입자의 권리는 언제나 위태롭다. 이 책은 오늘날 청년의 주거 위기를 세입자의 권리가 작동하지 않는 구조적 모순으로 읽어낸다. 청년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통해 임대차 시장에 만연한 부조리한 관행이 어떻게 세입자의 삶을 옭아매는지 보여준다. 또 2000년대 후반부터 주거 정책의 기조로 자리 잡은 대출 중심의 지원책이 오히려 주거 양극화를 심화하고, 안전망이 되어야 할 공공 임대가 턱없이 부족해 주거 취약 계층조차 보호하지 못하는 현실을 비판적으로 되짚는다.

《민달팽이 분투기》는 ‘집’을 둘러싼 한국 사회의 통념을 뒤집고, 집을 권리로 선언하는 세입자들의 투쟁기다. 불안한 주거 현실에 맞서 모두의 주거권을 외치는 이 책은 우리가 어떤 시민으로, 어떤 이웃으로 살아가야 할지 되돌아보게 한다.
 

목차

머리말 _ 민달팽이는 어디에서 살까?

 

1장 세입자의 집
“원래 다 그래”
집이라는 권리
세입자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모든 불안은 세입자의 몫

 

2장 책임은 없다
가짜 중개사를 만나다
불법 중개와 합법 계약
방 쪼개기의 기술
세입자만 모르는 이야기

 

3장 전세 사기는 사회적 재난
청년의 얼굴을 한 전세 사기
피해자 쫓아내기
파산과 회생 사이
연료가 되고 싶은 사람은 없다

 

4장 우리는 민달팽이 세대
제너레이션 렌트
청년을 위한다는 말
투자가 아닌 투기
서울에서도 농촌에서도
우리에겐 다른 길이 필요하다

 

5장 ‘불평등’에 눈감은 정책
빈곤과 가족
누구를 위한 지원인가?
행복할 수 없고, 안심할 수 없는
영원히 사유화되는 땅에서
모두를 위한 공공 임대
주거 빈곤의 대물림을 생각하며

 

6장 새로운 집에 대한 상상
최소한의 집다운 집
달팽이집의 실험
달팽이집의 도전
〈럭키, 아파트〉를 보고 나서
누구에게나 숨숨집이 필요하니까
광장 이후의 집

 

부록 _ 민달팽이를 구하는 14가지 질문
주석

본문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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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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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저자 : 지수
주거권 활동가. 2016년부터 주거권 활동을 시작해 주거 상담과 교육, 정책 제안, 세입자 권리 확대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 왔다. 2021년부터 2025년 초까지 청년 주거권 운동 단체 '민달팽이유니온' 위원장을 맡아, 청년의 삶을 통해 우리 사회의 주거 불평등을 드러내는 데 집중했다. 2022년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전세 사기 사태에 대응하며, 2023년 '전세 사기·깡통 전세 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사회 대책위원회' 출범에 함께했고, '전세사기특별법' 제정에도 힘을 보탰다. 현재는 '인권운동사랑방'에서 활동하며 '집은 인권'이라는 믿음 속에 인권을 더 깊이 공부하고 실천하는 길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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