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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한의 테크노-차이나 탐문


  • ISBN-13
    979-11-94413-70-7 (03910)
  • 출판사 / 임프린트
    서해문집 / 서해문집
  • 정가
    18,0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5-11-05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이병한
  • 번역
    -
  • 메인주제어
    사회사, 문화사
  • 추가주제어
    사회, 문화: 일반 , 정치 및 정부 , 비즈니스, 경영 , 국제관계 , 사회예측, 미래연구
  • 키워드
    #비즈니스, 경영 #국제관계 #사회예측, 미래연구 #중국 #테크놀로지 #우주산업 #바이오공학 #기후위기 #디지털 #재생에너지
  • 도서유형
    종이책, 무선제본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성인 일반 단행본
  • 도서상세정보
    140 * 210 mm, 232 Page

책소개

짐 로저스 추천! 

“세계의 미래를 알고 싶다면 중국을 보라. 중국의 미래를 알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라.”

 

출간 즉시 뜨거웠던 화제작 《이병한의 아메리카 탐문》을 잇는 ‘뉴 노멀 탐문’ 3부작 제2탄! 이번에는 기술대국으로 화려하게 부활하고 있는 테크노-차이나다! 아메리카에서 실리콘밸리를 주축으로 한 ‘마가’(MAGA,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의 복음이 울려 퍼지고 있다면, 또 하나의 G2 패권국인 중국에서는 첨단 미래기술로 무장한 “화려한 공산주의자”들이 ‘테크노-차이나’로의 질주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1세기의 젊은 테크노 세력이 중화인민공화국에서 ‘중화인민 기술공화국’으로, 다시 세계 일등 국가를 완성해내겠다는 것이다.

 

이 책은 오늘날 중국의 심원을 움직이는 핵심 동력으로 네 갈래의 흐름을 주시한다. 미래기술의 최첨단, 즉 스페이스 테크, 바이오 테크, (그린)어스 테크, 디지털 테크다. 달/화성 탐사, 우주정거장 건설, 위성 항법 등 우주 산업에서 중국은 이미 미국의 턱밑까지 추격하며 발군의 역량을 과시하고 있다. 신약 개발, 유전자 분석 정밀의료, 맞춤의학, 인공생명 등 바이오 공학에서도 비약적인 발전을 거두고 있다. 태양광, 전기차, 배터리, 신재생 에너지, 인공강우 등 지속 가능한 지구를 위한 에너지 산업 및 기후 엔지니어링 또한 전력을 다해 키워가고 있다. 자율비행 드론, 휴머노이드 로봇, 스마트카, 스마트시티, 디지털 금융, 디지털 거버넌스 등 또 하나의 가상 지구를 만들어가는 디지털/AI 산업에서도 세계를 선도하고 있다. 이 책은 아편전쟁 이래 세계 질서의 대반전을 꾀하고 있는 테크노-차이나의 한복판으로 깊숙이 들어간다.

 

목차

다시 쓰는 서문_ 화려한 공산주의가 온다

 21세기의 공산주의자들

 중화 미래주의: 새 하늘, 새 땅

 중국 표준 2035: AI 신문명 창조

 

프롤로그_ 테크노-차이나의 귀환

 입춘, 두 개의 올림픽 사이

 하늘 밖에 또 다른 하늘

 미래기술의 최첨단: 스페이스, 바이오, (그린)어스, 디지털

 

 

1장. 스페이스 차이나

 

우주 기술, 혁명에서 혁신으로

 대장정과 대항해: 달 탐사선 항아, 우주정거장 천궁

 우주몽과 우주망: 위성 항법에서 기상 예측까지

 

코스모-사피엔스, 바이오-스페이스

 우주의 날, 우주법, 우주 계획 2050

 뉴 스페이스 뉴 비즈니스, 우주 스타트업

 코스모-사피엔스, 공생자 행성에서 공생자 우주로

 

 

2장. 바이오 차이나

 

생명공학의 최전선

 뉴 노멀, 추격자 국가에서 선도국가로

 바이오 붐, 신약 개발에서 유전자 분석 정밀의료까지

 뉴 바이오, 질병 극복을 넘어 인공생명으로

 

인위자연, 인공진화 

 인공모기: 전염병 예방의 게임 체인저

 인조인간: 맞춤 의학과 크리스퍼 베이비

 인공진화: 생명을 디지털로 디자인하기

 

 

3장. 그린 차이나

 

지속 가능한 지구와 그린 에너지

 어스 테크, 에너지 믹스

 전생 에너지: 발전소의 혁신

 재생 에너지: 지하 자원에서 천상 자원으로

 신생 에너지: 포스트-태양광 시대

 

그린 거버넌스, 그린 테크노크라시

 미려 중국: 청정 에너지에서 기후 엔지니어링까지

 그린 거버넌스: 권위주의와 환경주의

 그린 테크노크라시: 전 지구적 생태 문명 건설을 위하여

 

 

4장. 디지털 차이나

 

자율의 세기, 디지털 문명의 낯선 신세계

 신상태, 디지털 금융에서 라이브 커머스까지

 2020 디지털의 대전환, 스타트업의 대폭발

 2035 디지털 경제, 디지털 사회, 디지털 정부

 기축통화의 패권 경쟁, 글로벌 디지털 화폐

 

디지털 실크로드, 실리콘 시티로드

 실크, 실버, 실리콘

 스마트시티 네트워크: 시티브레인, 넷시티, 스마트-그린 시티

 디지털 시티로드, 새로운 제국의 탄생

 

 

에필로그_ 디지털 동방, 테콜로지의 시대

 인해전술: 데이터의 바다

 테콜로지: 탈노동의 신새벽, 디지털 원시사회

 디지털 동방: 무위자치, 천하위공

 

본문인용

2024년 광둥성 주하이(珠海) 시에서 개최된 에어쇼의 야외 잔디밭에 우주선을 연상시키는 거대한 전시물이 등장했다. 이른바 ‘성층권 풍력발전’ 시스템이다. 이 신기술은 헬륨으로 채운 부유체를 이용해 발전기를 성층권 고도로 끌어올린 뒤, 상층의 바람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고 케이블을 통해 지상으로 송전한다. (…) 대류권에서 바람이 불지 않더라도 성층권으로 올라가면 풍력발전을 돌릴 수 있다. 신재생 에너지의 가장 큰 약점으로 지적되었던 간헐성의 한계를 기술적으로 돌파해낸 것이다. 앞으로는 구름이 하늘을 둥둥 떠다니며 비를 내려주듯이, 성층권 발전기가 이곳과 저곳을 주유하면서 주유소와 충전소 역할을 해낸다. 인공적인 전기구름, 일렉트릭 클라우드의 탄생이다. _본문 27쪽

 

지난 3년 사이, ‘중국 제조 2025’는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2035년까지 기술적으로 일본과 독일을 능가하고, 2045년에 미국마저 앞질러서, 2049년 건국 100주년에는 초격차․초일류 국가로 복귀한다는 장기적인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2035년에 세계의 표준을 중국이 만들겠다는 훨씬 담대한 목표로 수정되었다. 재차 강조하건대, 다보스 포럼이 설파하는 ‘제4차 산업혁명’이 아니다. 작금은 산업 문명에서 디지털 문명으로 이행하는 문명사의 대전환기다. 디지털 문명의 제1차 국면이었던 인터넷 시대에는 미국이 압도적이었다. 제2차 국면인 AI 시대에는 중국이 미국을 맹추격하고 있다. 제3차 국면으로 예상되는 양자(量子) 문명은 어느 나라가 선도할지 가늠하기가 쉽지 않다. _본문 33쪽 

 

디지털 문명의 표준국가가 되려면 테크놀로지가 관건이다. 그중에서도 인공지능과 빅데이터와 반도체가 가장 중요하다. 중국은 인구 14억이 뿜어내는 빅데이터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딥시크 딥쇼크로 인공지능 또한 미국에 못지않음을 과시했다. 가장 취약한 지점이 바로 반도체다. 미국과 한국과 대만에 견주어 실력이 달리는 아킬레스건이었던 것이다. 그런데 2025년 하반기에 들어서면서 상황이 반전하고 있다. 화웨이와 알리바바가 원투 펀치가 되어 엔비디아를 턱밑까지 추격하는 반도체 기술을 연달아 선보이고 있다. 빅테크들이 솔선수범하여 반도체마저도 자립에 성공할 기세다. 이 맹추격과 대역전의 추세에 야심만만한 스타트업들도 동참하고 있다. _본문 34쪽

 

‘중국 제조 2025’가 완료된 올해부터는 판이 완전히 달라진다. 더 이상 한국의 제조 경쟁력이 중국을 앞서가지도, 압도하지도 못하는 뉴 노멀에 진입했기 때문이다. 중국의 소비 시장에서 애플은 여전하지만 삼성이 밀려난 것도, 테슬라는 건재하지만 현대차가 사라진 것도 한-중 간의 과학기술력 차이가 이전과는 달라졌기 때문이다. 응당 우리의 대중국 전략 또한 ‘중국 표준 2035’와 중국 건국 100년인 2049년에 맞추어서 끊임없이 수선하고 중단 없이 개선해야 한다. 2050년 뉴욕의 월스트리트와 상하이의 푸둥(浦東)을 상상해볼 수 있어야 한다. 자유의 여신상과 동방명주를 견주어볼 수 있어야 한다. _본문 44~45쪽

 

중국이 일대일로와 우주 산업을 연계하는 효과는 다면적이다. 무엇보다 독자적인 항법 시스템을 구축, 제공함으로써 우주에서도 미국과 본격적으로 경쟁에 돌입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추게 되었다. 일대일로 국가들과의 우주 협력을 통해, 미국 중심으로 형성된 기존의 우주 질서를 재편하는 계기로 활용하겠다는 복안이다. 중국 정부가 ‘네트워크 강대국’, ‘네트워크 공간에서 영향력 향상’ 등을 명시적으로 표방하는 데서 이러한 전략적 의도가 드러난다. GPS를 대신하는 또 하나의 세계 표준을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_본문 77~78쪽

 

이러한 흐름 속에서 IT업계의 거물들이 속속 바이오 산업에 투신하고 있음이 눈에 띈다. 2021년 3월 테무의 모기업 핀둬둬(拼多多)의 창업자이자 회장인 황정이 일선에서 물러나면서, 향후 식품과학과 생명과학 연구에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틱톡을 개발한 바이트댄스의 CEO 장이밍도 같은 해에 사임하면서 뇌 질병 연구 등의 프로젝트를 언급했다. 그리고 2023년부터는 알리바바의 앤트그룹(Ant Group, 螞蟻集團)이 AI 의료 분야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화웨이 역시 2025년 AI 의료 분야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이처럼 중국의 IT 거장들이 생명과학 분야를 ‘제2의 봄’으로 간주하며 민간의 투자 붐을 독려하고 있는 것이다. _본문 105쪽

 

인공지능과 인공자궁이 만나면 인공생명(Artificial Life)의 창출도 가능해진다. 중국은 이미 돌파구를 열었다. 인공자궁에서 인공지능을 이용해 배아의 성장을 관리할 수 있는 ‘AI 유모’ 기술을 개발한 것이다. (…) 이 기술을 사용하면 여성이 태아를 뱃속에 품고 다닐 필요가 없어져, 태아가 몸 밖에서 더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한다. 중국과학원 산하 쑤저우생명공학기술원의 연구진이 중국 학술지 〈생의학공학 저널〉에 2022년 1월 발표한 논문의 내용들이다. 아직은 쥐의 배아를 실험 대상으로 한 것이지만, 인류에게 적용될 날이 아주 멀다고만 하기도 어려울 것이다. _본문 125쪽

 

세계 최대의 태양광 발전을 자랑하는 중국이지만, 포스트-태양광 시대를 선도적으로 준비하는 사람들도 있다. 재생 에너지를 넘어 신생 에너지, 인공적인 태양을 만들어내겠다는 것이다. 인공지능과 인공생명을 지나 인공태양까지 넘보고 있는 것이다. 이미 지구 밖을 가득 채우고 있는 인공위성과도 차원이 다른 메가 프로젝트다. 인공적인 작은 태양이 현실화한다면 그야말로 인위적인 빅뱅의 창출, 딥뱅이라고 해도 전혀 손색이 없을 것이다. _본문 142쪽 

 

2030년까지 중국 전역에서 30만 대 이상의 로보택시가 바람처럼 구름처럼 스스로 오고 갈 것으로 예상된다. ‘구름처럼’이 단순한 수사도 아니다. 이미 드론 기반 에어택시 서비스도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즉 미래의 모빌리티는 지상에서 공중 부양하여 저공을 가른다. 중국의 eVTOL(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은 2025년 현재 세계에서 가장 앞선 단계로 상업 운영이 본격화되고 있다. 중국 정부의 ‘저고도 경제’ 정책의 지원으로 이항(EHang), 볼란트에어로테크(Volant Aerotech), 샤오펑(小鵬) 등 기업들이 주도하여 무인 드론 택시가 관광 및 단거리 이동에 활용되고 있는 것이다. _본문 183쪽

 

중국은 이미 독자적인 국제결제 시스템 구축에 착수했다. 2021년 2월, 중국인민은행은 홍콩, 태국, 아랍에미리트 등의 중앙은행과 각국의 디지털 통화를 이용한 국제결제를 실험하는 연구를 시작했다. 장기적으로는 G20이나 브릭스 회의 등에서 국제결제 개선에 관한 논의의 주도권을 쥐기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디지털 위안화의 국제송금과 해외 이용이 편리해진다면, 글로벌 사우스의 신흥국을 중심으로 세력을 키워갈 가능성이 적지 않다. 특히 연구개발력이 부족한 나라에서는 디지털 위안화의 시스템을 그대로 자국 통화의 디지털화에 도입할 가능성도 있다. 동일한 시스템을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양국의 통화 전환은 한층 원활하게 진행될 것이다. 즉 디지털 위안화가 독자적인 통화권을 형성해갈 수 있는 것이다. 디지털 위안화가 디지털 실크로드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는 까닭이라고 하겠다. _본문 188쪽 

 

알리바바가 기존의 도시 거버넌스를 향상시키는 소프트웨어를 구축했다면, 라이벌인 텐센트는 아예 하드웨어까지 통으로 장착한 미래 도시 자체를 만들어내기로 했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긴밀하게 통합된 유기적 도시 생태계를 직접 설계해보겠다는 것이다. 알리바바가 항저우를 상징한다면, 텐센트는 선전의 대표주자다. 텐센트는 본사를 아예 미래 도시로 건설함으로써 선전의 초지능화에 일조하기로 결정했다. 텐센트가 만드는 8만 명 규모의 미래 도시가 바로 넷시티(Net City)다. 뉴욕 맨해튼의 미드타운 정도로 모나코와 비슷한 크기다. 그러나 작지만 아름답다. 작지만 스마트하다. 그래서 작음에도 스트롱하다. 그래야 작아도 지속 가능하다. 1000만 대도시 선전의 경쟁력에 못지않은 미래형 강소 도시를 만들고 있는 것이다. _본문 198~199쪽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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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저자 : 이병한
20대는 사회과학도였다. 서방을 선망했고, 새로운 이론의 습득에 골몰했다. 30대는 역사학자였다. 동방을 천착하고, 오랜 문명의 유산을 되새겼다. 자연스레 동/서의 회통과 고/금의 융합을 골똘히 고민했다. 그 소산으로 1000일 《유라시아 견문》(전3권)을 마무리 짓고 40대를 맞이했다.
개벽학자이자 지구학자이며 미래학자를 지향한다. 개벽학은 동학 창도 이래, 이 땅의 자각적 사상을 현대적으로 계승하겠다는 뜻이다. 동녘의 오래된 유학과 서편의 새로운 서학이 합류한 문명의 융합을 거대한 뿌리로 삼는다. 그러함에도 한국학, 한 나라에 한정되지 않는다. 북구에서 남미까지, 인도양에서 시베리아까지, 지구적 규모로 정보를 수집하고, 지구적 단위로 미래를 사유하는 것이 습관이 되었다. 특히 인간이 창조한 인공의 세계, 인공지구와 인공생명과 인공지능의 도래를 주시한다. 인간 이전의 자연적 진화는 물론이요, 인간 이후의 자율적 진화에, 인간만의 자각적 진화를 두루 아울러야, 지구의 진화에 일조할 수 있는 미래학자의 자격이 갖추어진다고 생각한다.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공진화, 하늘과 땅과 사람의 공진화, 생물과 활물과 인간의 공진화, 생명과 기술과 의식의 공진화, 만인과 만물과 만사의 공진화, 개벽학과 지구학과 미래학의 공진화, 이 모든 것을 아울러 깊은 미래(Deep Future)를 탐구하는 깊은 사람(Deep Self), 무궁아(無窮我)이고 싶다.
고전에 사진과 그림이 없다고?
그랬습니다. 2000년 무렵, 고전들은 한결같이 원문이 들어가고, 주가 들어가는, 말 그대로 고전이었습니다. 그때 “어떻게 하면 독자들이 읽기 쉬우면서도 제대로 이해하는 고전을 만들까?” 고민하고 또 고민한 끝에 그림과 사진, 지도가 들어가는 최초의 고전 번역서를 출간했습니다. 그 결과물이 〈오래된 책방〉 시리즈입니다. 서해문집은 독자 여러분을 위해 헌신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문명의 보존과 미래를 위해 출판사의 역량을 투입하는 출판사. 서해문집은 그런 출판사가 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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