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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수염의 딸들


  • ISBN-13
    979-11-89770-66-2 (03810)
  • 출판사 / 임프린트
    아프로스미디어 / 아프로스미디어
  • 정가
    18,0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5-09-17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김영주 , 소향 , 신조하 , 장세아 , 정명섭
  • 번역
    -
  • 메인주제어
    범죄, 미스터리소설
  • 추가주제어
    -
  • 키워드
    #범죄, 미스터리소설
  • 도서유형
    종이책, 무선제본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성인 일반 단행본
  • 도서상세정보
    128 * 188 mm, 248 Page

책소개

5인의 작가가 함께 완성한 강렬한 여성 범죄 스릴러 앤솔러지

 

순남 인테리어

미국으로 이주한 후 남편의 폭력에 시달리며 절망적인 나날을 보내던 써니. 쌍둥이 언니 선주는 써니를 구해 주려 하지만, 예상치 못한 결말이 기다리고 있는데…….

 

리셋

요양병원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 병실에 남겨진 정교한 아이 방 미니어처가 유일한 단서였다. 과거의 비극적 사건과 얽힌 진실이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하는데…….

 

장막의 자매

성폭행에 대한 상처로 속죄와 정결함을 갈망하던 혜진. 목양교회의 ‘장막의 자매’에서 구원의 길을 발견한 혜진은 ‘특별한 가입 조건’을 수행하는데…….

 

전화

깊은 밤, 갑자기 사라진 여자 친구에게서 걸려 온 전화 한 통에 남자는 차를 몰고 약속 장소로 향한다. 하지만 그가 도착한 곳에서 기다리고 있던 것은 충격적인 진실이었는데…….

 

48시간

조건만남을 하던 가출 청소년 강윤지는 연쇄살인마에게 살해될 위기에 처한다. 납치된 폐병원에서 누군가의 습격으로 상황은 반전되고 추악한 진실이 드러나는데…….

 

『푸른 수염의 딸들』은 ‘복수하는 여성’이라는 하나의 주제로 완성한 범죄 스릴러 앤솔러지로, 예측 불가능한 반전과 치밀한 심리 묘사로 마지막 페이지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동시에, 정의와 복수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는 소설집이다.

목차

순남 인테리어 / 김영주

리셋 / 소향

장막의 자매들 / 신조하

전화 / 장세아

48시간 / 정명섭

본문인용

바닥에 얼굴을 처박은 채 한참을 바르작대던 써니는 갑자기 떠오른 생각에 흠칫 굳었다. 도망갈까? 헛웃음이 났다. 지금의 자기를 언니가 본다면 뭐라고 할까. 비웃겠지? 기껏 제 곁에서 도망쳐서는 또 다른 지옥으로 뛰어들었다고 한껏 고소해하겠지. 그럴 수는 없다. 한국을, 언니 곁을 떠나온 걸 써니는 절대로 후회하지 않을 작정이었다. 써니는 툭 터진 입술에서 흐른 피를 닦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 썩은 내가 어디서 나는지 알아볼 생각이었다. 어쩌면 데이빗의 화가 누그러질 만한 일을 찾아낼지도 모른다. 그 덕에 오늘은 뺨 몇 대로 마무리될지도 몰랐다.

 

서평

세상의 폭력 앞에 무력했던 여성들이 스스로 심판자가 되어 돌아오다.

 

『푸른 수염의 딸들』은 각기 다른 장르에서 독창적인 필력을 인정받은 작가들이 모여 완성한 여성 중심 범죄 스릴러 앤솔러지다. 이 소설집은 ‘복수하는 여성’이라는 하나의 주제 아래 각자의 색깔을 극명하게 드러낸 5편의 단편을 선보인다.

한국 사회 전반에 만연한 여성 대상 폭력의 민낯을 파헤친 이 작품집은 기존의 범죄 소설과는 차별화된 접근을 보여 주며, 정교한 심리 묘사와 예측 불가능한 반전을 통해 독자에게 마지막 페이지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만든다.

무엇보다 이 소설집이 특별한 이유는 여성을 단순한 피해자가 아닌 능동적 복수자로 그려 내며, 선악의 경계를 과감히 무너뜨린다는 점이다. 사회의 어두운 면을 날카롭게 탐구하되, 전통적인 여성 서사가 주로 집중했던 고통의 승화나 용서를 통한 치유와는 전혀 다른 길을 택한다. 대신 부조리한 현실에 맞서는 여성들의 가장 극단적이고도 솔직한 선택을 정면으로 마주한다.

소설 속 여성들은 세상이 주지 않은 정의를 스스로 쟁취하기 위해 괴물이 되기를 선택한다. 참여 작가들은 각자의 독특한 문체와 서사 기법을 통해 폭력에는 폭력으로 맞서는 극단적 선택을 냉정하게 탐구한다. 복수와 폭력을 통한 해결을 무조건 긍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절망적인 상황에서 여성이 선택할 수 있는 가장 극단적인 대안을 외면하지 않고 솔직하게 들여다본다.

서로 다른 개성과 배경을 가진 작가들이 만나 완성한 이 독특한 앤솔러지는 독자들로 하여금 정의와 복수, 그리고 여성의 선택에 대해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게 한다. 섬뜩한 반전과 치밀한 심리 묘사, 현실감 넘치는 사회 문제 의식이 절묘하게 결합된 이 작품집은 강렬한 카타르시스와 함께 깊은 사유를 선사할 것이다.

 

저자소개

저자 : 김영주
동화와 청소년 소설과 소설을 쓴다. MBC 창작동화대상과 위즈덤하우스 어린이청소년 판타지문학상을 받았으며,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 지원 문학 공모에 선정되었다. 『붉은 여왕』, 『Z 캠프』, 『30킬로미터』, 『하얀빛의 수수께끼』, 『오답 노트를 쓰는 시간』, 『반려 요괴』, 『이불 귀신 동동이』, 『육두품 아이 성무의 꿈』, 『똥 먹는 나라의 연우』, 『루미너스 오늘부터 데뷔합니다』 외 다수의 책을 집필했다.
저자 : 소향
다양한 장르의 글을 쓰고 있다. 2022년 김유정신인문학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고, 같은 해 한국콘텐츠진흥원 신진 스토리작가 공모전에 선정되어 첫 장편소설 『화원귀 문구』를 출간했다. SF소설집 『모르페우스의 문』, 장편 동화 『간판 없는 문구점의 기묘한 이야기』, 『또 정다운』을 썼다. 『우리의 연애는 모두의 관심사』, 『촉법소년』, 『빌런은 바로 너』 등 여러 앤솔러지에 작품을 실었다. 2023년과 2024년에 아르코문학창작기금을 받았다.
저자 : 신조하
2022년 『기억을 할인가에 판매합니다』에 실린 『인간의 대리인』이 2022 SF어워드 중단편 우수상을 수상하면서 작가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웹진 거울에 『소프라노 죽이기』가 최우수 단편으로 선정되었고, 2024년 『무뇌 변호사』 장편을 출간했다. 언젠가 스페이스 오페라와 오컬트 활극을 쓰는 것을 꿈꾼다.
저자 : 장세아
홍보업계에서 오랫동안 일했으며, 여러 가지 필명으로 다양한 장르의 글을 쓰고 있다.
장편 스릴러 『런어웨이』는 미국, 독일, 이탈리아 등에 번역 수출되고 영상화가 결정되었다. 네이버 오디오클립에서 북리뷰 채널 ‘취향타는 독서 처방전’을 운영 중이다.
저자 : 정명섭
1973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대기업 샐러리맨을 거쳐서 커피를 만드는 바리스타로 파주 출판 도시에서 오랫동안 근무했다. 2006년, 역사 추리 소설 『적패』를 출간하면서 작가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역사 소설과 추리 소설, 청소년 소설, 동화, 인문서 등 다양한 분야의 글을 쓰고 있으며 현재까지 앤솔러지의 단편을 포함해서 약 240권의 책을 썼다. 대표작으로는 『재생』, 『기억서점』, 『빙하조선』, 『미스 손탁』, 『유품 정리사』, 『연꽃 죽음의 비밀』, 『온달 장군 살인사건』, 『무덤 속의 죽음』 등이 있다. 2013년 제1회 직지소설문학상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2016년 부산국제영화제 NEW 크리에이터상을 수상했다. 2020년 「무덤 속의 죽음」으로 제36회 한국추리문학상 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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