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균의《홍길동전》등 오랜 시간 동안 사랑받은 설화와 고전 소설 9편 수록!
엮은이의 말
현재의 모습이 쌓여 미래의 모습을 만들어 가는 것이라면 현재의 모습은 과거의 모습이 쌓여 만들어진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고전 문학을 읽는 것도 이와 비슷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고전은 아주 오래전에 만들어진 이야기지만, 그 안에는 그 시대를 살아간 사람들의 삶과 생각, 고민과 꿈이 담겨 있습니다. 우리는 고전을 통해 과거를 살아간 우리 조상들이 어떤 생활을 했는지, 무엇을 소중히 여겼는지, 또 어떤 문제들을 마주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고전은 단지 옛날이야기가 아니라, 지금의 우리를 돌아보고 앞으로를 생각하게 해 주는 거울과도 같습니다.
이 책에는 우리 민족이 오랜 세월 동안 입에서 입으로 전해 온 이야기들, 그리고 한글로 쓰인 고전 소설들이 실려 있습니다. 신화처럼 신비로운 이야기, 지역에서 전해 내려오는 전설, 지혜롭고 용감한 영웅의 이야기, 사람들의 마음을 울리는 감동적인 이야기, 삶의 교훈이 담긴 이야기 등 다양한 고전 문학이 담겨 있지요.
이 이야기들을 읽으며 단순히 재미를 느끼는 것을 넘어서, ‘왜 이런 이야기가 전해졌을까?’, ‘이 이야기 속 인물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 ‘나는 이 이야기에서 무엇을 느꼈나?’ 같은 질문을 던지며 더 깊이 있는 독서로 나아가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