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해력은 글을 읽고 쓰는 것부터 시작했지만, 결국 그 대상은 세상으로 확장됩니다. 이 세상을 적극적으로 반영한 것이 미디어라는 매개체이고요. 읽어야 할 텍스트를 세상으로 확장하면, 세상을 이해하고, 세상에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것까지 포함하여 문해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주체적으로 세상에 적응하며 살아가는 힘과 같습니다. 여러분이 앞으로 살아갈 세상은 더 역동적인 변화를 겪을 거예요. 그때 문해력은 여러분이 주체적으로 세상을 살아갈 힘을 제공합니다. -7p. 〈들어가는 글: 결국 문해력은 세상을 읽고 적응하는 힘〉 中에서
※ AI는 점점 더 똑똑해지고 있어요. 우리는 단순히 지시만 내리는 존재가 아니라, AI보다 앞서 생각하고 의미 있는 질문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인공지능에게 효과적으로 지시하기 위한 명령이나 질문인 프롬프트가 중요해지고 있어요. 마지막에는 원하는 의도가 잘 반영되었는지 검토하고 평가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 기준은 바로, 스스로가 정한 주체성과 창의성이에요. 앞으로는 자신의 의지로 생각하고, 그것을 창의적으로 표현하는 능력이 더욱 중요합니다. 다가올 미래에 우리가 지켜낼 ‘대체 불가능성’으로 주체성과 창의성이 먼저 꼽히는 이유입니다 -23p. 〈1장. 미디어 문해력이란〉 中에서
※ 무한 리필의 유혹을 극복하고 내 건강, 입맛과 체질에 맞추어 먹는 것이 현명한 자세입니다. ‘과잉의 시대’에 스스로 절제하며 즐기고 음미하는 것이 중요해요. 긴 호흡으로 감상해 보세요. ‘빨리빨리’의 논리에서는 이 책에서 다루는 많은 내용이 사치스럽게 느껴져요. 작품을 읽고 생각할 시간, 질문할 시간, 토론할 시간, 다른 매체와 비교할 시간, 변형하고 창조할 시간. 이러한 시간은 스스로 만들어야 하는 시간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유 없는 ‘빨리빨리’란 강박에서 벗어나 마음의 여유를 되찾아 보세요. -51p. 〈2장. 건강한 미디어 생활〉 中에서
※특히, 사이버렉카는 가짜뉴스의 문제에서 가장 큰 골칫거리입니다. 사실 확인 없이 과장하고 왜곡하여 정보를 퍼뜨리고, 개인의 사생활을 침해하고 명예를 훼손하는 때도 많아요. 대부분 대중의 관심을 끌고 이익을 얻기 위한 행위이기에 주의해야 합니다.
인공지능 시대에 가짜뉴스는 더욱 진짜 같은 가짜, 딥페이크(Deepfake)를 만들어냅니다. 유명 정치인, 연예인부터 시작하여 일반인의 얼굴과 행동까지도 그럴듯하게 만들어냅니다. 사람의 눈으로는 구별하기 힘들 정도예요. 없던 말도 지어내고, 아니 땐 굴뚝에도 연기를 낼 수 있는 세상이에요. -120p. 〈3장. 결에 따른 미디어 문해력〉 中에서
※글을 쉽고 편하게 쓰기 위해 AI를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더 잘 쓰기 위해서 AI를 활용한다는 마음가짐이 필요해요. 쉽고 편한 글은 뻔한 글이고, 누구나 쓸 수 있는 글이 됩니다. AI의 도움 속에서 나만의 생각과 경험을 담은 매력적인 글을 써야 해요. AI와 협력해서 나만의 개성과 생각이 담긴 글을 쓰는 연습이 중요합니다. -211p. 〈4장. 창의적으로 미디어 활용하기〉 中에서
※“어차피 AI가 다 하면… 우리는 뭘 하나요? 뭘 해도 대체될 것 같아서 의욕이 안 생겨요.”
우선 이런 질문에 대해 자주 인용되는 대답이 있어요.
“AI가 당신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AI를 활용하는 사람이 당신을 대체하는 것이다.”
AI 자체를 부정적인 대상으로 바라볼 필요는 없습니다. 내 밥그릇을 빼앗는 대상이 아니라 새로운 시장을 열어주는 대상이라고 생각하세요. 그 대상을 어떻게 대할지는 우리가 정할 수 있어요. 마음가짐과 태도의 차입니다 -214p. 〈나가는 말: 어차피 AI가 다 하면 우리는 뭘 하나요?〉 中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