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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내일을 데려올 거야


  • ISBN-13
    979-11-5836-547-9 (74840)
  • 출판사 / 임프린트
    ㈜책읽는곰 / ㈜책읽는곰
  • 정가
    18,0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5-09-19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에린 엔트라다 켈리
  • 번역
    고정아
  • 메인주제어
    어린이, 청소년 소설: SF
  • 추가주제어
    -
  • 키워드
    #어린이, 청소년 소설: SF #시간여행 #Y2K
  • 도서유형
    종이책, 양장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유아/어린이
  • 도서상세정보
    152 * 210 mm, 216 Page

책소개

2025년 뉴베리 대상에 빛나는 The First State of Being이 《오늘이 내일을 데려올 거야》라는 제목으로 번역 출간되었다. 이 작품은 에린 엔트라다 켈리의 세 번째 뉴베리 수상작으로 2024년 전미도서상 최종 후보에도 올랐다. 

1999년 미국 델라웨어주, 열두 살 마이클 로사리오는 폭스런 아파트에서 엄마와 함께 살고 있다. 생각이 많은 만큼 걱정도 많고 소심하고 예민한 마이클은 엄마 몰래 Y2K에 대비하려고 좀도둑질로 생필품을 모으고 있으며, 중학생 돌보미 누나인 기비를 혼자 좋아한다. 겉으로 보기에는 평범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지만, 마이클의 마음은 불안과 혼돈으로 가득하다. 그렇게 맞이한 열두 살 생일, 마이클 앞에 수수께끼 소년 리지가 나타난다. 리지는 자신이 2199년에서 온 최초의 시간 여행자라며, 마이클에게도 기비에게도 거리낌 없이 다가온다. 기비는 이상한 애라고 말하면서도 제 또래인 리지에게 인간적인 호감과 호기심을 품는다. 자신감 넘치며 대담한 리지는 마이클이 되고 싶어 하는 이상형에 가깝다. 게다가 리지는 마이클이 가장 궁금해하면서도 결코 알고 싶지 않은 것, 그러니까 앞으로 일어날 일들이 적힌 '요약서'를 가지고 있다. 리지가 쇼핑몰과 전자레인지, 전화기가 있는 1999년의 세상에 흠뻑 빠져 있는 동안, 마이클은 리지에게 선망과 질투, 연민을 동시에 느끼는 한편, 처음으로 미래가 아닌 지금 여기, '존재의 첫 번째 순간'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리지를 비롯해 마이클을 둘러싼 상황은 생각지도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는데……. '시간 여행'을 다룬 가장 서정적이고 가슴 뭉클한 SF 동화.

목차

목차없음

본문인용

“우리 어머니가 뭐라고 하셨는지 아니? '밤에 자기 전에 자신에게 물어보렴. 나는 오늘 좋은 사람이었나? 아니라는 답이 나오면 내일 더 잘하면 돼.” (136쪽)

 

“도움을 거절하면 안 될 것 같다. 가끔은 남의 보살핌을 받는 것도 좋지. 세상은 그렇게 돌아가는 법이니까.” (137쪽)

 

“솔직히 가끔은 접시 하나, 포크 하나를 넣고 돌리기도 해. 그 소리가 좋아서. 덜 외로워지거든. 바보 같지?”

“아뇨, 바보 같지 않아요. 저는 가끔 물 얼룩에도 말을 걸어요.”

“그래, 그 정도면 최악은 아니지.”

모슬리 씨가 나직이 웃으며 말했다.

“사람들은 가끔 자기가 이 세상에 산다는 걸 확인하려는 것처럼 이상한 일을 해. 그렇지 않니?”

“그러게요.” (138쪽)

 

세상은 항상 위험했다. 위험은 사방에 숨어 있다가 생각도 못 할 때 튀어나온다. 튀르키예 사람들을 생각해 보라. 마이클의 엄마는 어떤가. 느닷없이 점장에게 불려 가서 직장을 잃었다. 아이를 버리는 아빠와 엄마 들을 생각해 보라. 그 모든 게 사방에서 공격 기회를 노리고 있다. Y2K처럼.

“제가 엄마를 보살필게요. 그리고 모슬리 아저씨도요.”

마이클은 천장 얼룩에 대고 속삭였다.

엄마와 모슬리 씨한테 침대 밑에 챙겨 둔 생필품들을 보여 주는 모습을 상상해 보았다.

'봤죠? 저는 모든 걸 생각해 두었다고요. 복숭아도 잊지 않았어요.' (147쪽)

 

“있잖아, 미래를 걱정하지 말고 지금 여기에 집중해. 내가 하듯이 말이야.”

리지가 말했다. 눈은 여전히 바깥을 보고 있었다. 처음부터 지금까지 계속 그랬다.

“존재의 첫 번째 순간.”

“뭔 첫 번째 순간?”

“존재의 첫 번째 순간. 우리 엄마가 '현재'를 가리키는 말이야. 차를 타고 달리는 지금 이 순간. 과거는 지나갔고 미래는 오지 않았어. 하지만 지금 여기는? 이건 첫 번째 순간이야, 가장 중요한 순간, 모든 게 의미 있는 순간. 그래서 나는 내가 미래에 벌여 놓은 혼란을 생각하지 않으려고 해. 미래, 그건 제3의 순간이야. 미래는 돌아간 다음에 걱정할 거야. 당장은 그냥 지금 여기에 있고 싶어. 너희랑 형편없는 음악을 들으면서.” (156~157쪽)

 

“그런 건 제3의 순간에 관한 생각이야. '이러면 어쩌지? 저러면 어쩌지?' 하는 식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어. 지금을 살아야 해. 그게 첫 번째 순간이야.”

“첫 번째 순간.”

마이클이 웅얼거리자, 리지가 고개를 끄덕였다.

“바로 여기, 지금 이 순간. 이곳이 우리 인생 최고의 장소야.” (193쪽)

 

돌덩이는 마음에만 얹힌 게 아니었다. 몸에도 얹혔다. 전에는 겪은 적 없는 고통스러운 슬픔이었다. 마치 온몸의 근육을 모두 잡아당겨 가슴 한가운데 못으로 박아 놓은 것만 같았다.

죄책감이라면 많이 겪었고, 그것만으로도 무거웠다. 엄마가 해고되게 만들었다는 죄책감. 형편에 맞지 않는 비싼 신발을 선물로 받고 기뻐했다는 죄책감. 물건을 훔쳐서 침대 밑에 숨겨 두었다는 죄책감. 리지에게 감기를 옮겼다는 죄책감. 어제도 그제도 집에 남아서 아저씨와 함께 햄샌드위치를 먹지 않았다는 죄책감. (222쪽)

 

“요약서에 모든 내용이 담겨 있진 않아. 그건 불가능해.”

“사람들에 관한 건 없고 지진 같은 사건만 나오는 거야?”

“어떤 사람들은 나오지. 하지만 모든 사람이 나오는 건 아니야.”

마이클이 눈을 깜박였다.

“그러면 그걸로 끝이야? 아저씨가 죽었는데 기록도 안 남고 그냥 잊히는 거야? 아저씨는 역사에 안 들어가?”

“역사는 형편없는 사람들을 기억하기도 하고 훌륭한 사람들을 잊기도 해. 어쨌건 지금 여기서 너랑 내가 기억하잖아. 기비도, 너희 엄마도. 책에 안 적힌다고 그분의 삶이 시시했다는 뜻은 아니야.”

“아냐, 나도 알아. 역사는 아파트 관리소 직원이나 세 가지 일을 하면서 혼자 아이를 키우는 여자는 신경 쓰지 않아. 그런 사람들은 그냥…… 먼지야.”

“우리 모두 먼지야, 마이클.”

리지는 기침하더니 잠깐 말이 없었다.

“그래도 우리는 모두 역사의 일부야. 너, 나, 기비, 모슬리 아저씨, 너희 엄마, 우리 엄마, 멍청한 비지까지.” (239쪽)

 

“사람은 누구나 실수해. 실수했다고 불행해져야 한다는 법은 없어.” (266쪽)

 

마이클은 숨을 깊이 쉬었다. 그리고 Y2K 대비용 물품이 든 가방을 기증 상자 위에 내려놓았다. 집을 나설 때는 그렇게 무겁지 않더니 들고 오는 동안 점점 팔이 아파 왔다.

모든 것을 내려놓으니 그제야 홀가분했다.

마이클은 부엌 조리대로 가서 필라델피아 이글스 로고가 박힌 지갑을 집어 들었다. 지금까지는 지갑을 갖고 다닌 적이 없다.

“오늘은 더 좋은 아이가 될게요, 아저씨.”

마이클이 속삭였다. (304~305쪽)

서평

“질식할 듯한 불안에서 조심스럽지만 분명한 희망으로 나아간다. 에린 엔트라다 켈리는 고요하지만 복잡하고 강렬한 서사를 훌륭하게 만들어 낸다. 걱정 가득한 십 대 소년의 감정적 여정이 불확실한 Y2K, 한부모와의 삶, 미처 찾지 못한 우정 사이에서 균형을 잡으며 펼쳐진다. 작가는 정말 많은 것을 해냈고, 그 모든 것을 아름답게 해냈다. 현재를 살아가는 힘, 그 안에서 가족과 친구를 찾는 힘을 탐구한 책.” — 뉴베리 심사평

 

“오늘날 독자가 느끼는 불안과 두려움을 인정하고 불확실한 길에서 살아남는 열쇠는 결국 좋은 친구와 함께하는 것임을 보여 주면서 비로소 진가를 발휘한다. 리지는 마이클에게 '존재의 첫 번째 순간'에 오롯이 머무르라고,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미래에 집착하는 대신 현재에 집중하라고 격려한다. 그렇게 마이클은 우정을 쌓게 되고, '알지 못하는 것 또한 삶의 일부'임을 받아들인다. 미래에 관한 세부적인 정보 중 가장 중요한 것은, 그저 미래가 존재한다는 사실일지도 모른다.” — 뉴욕타임스

 

“불안하고 예민한 마이클이 현재를 받아들이는 법을 배우는 과정에서 작가가 인상적인 캐릭터를 개발하는 솜씨가 가감 없이 펼쳐진다. 리지가 은어를 엉뚱하게 사용하는 모습은 즐거운 이야기에 유머를 더한다. 과거에 대한 향수와 미래에 대한 상상이 따뜻하게 결합한 작품.” — 커커스리뷰

 

“공감 가는 인물들을 솜씨 좋게 모아 놓은 공동체를 통해 희망찬 독서 경험을 선사한다. 장르 팬들을 부족함 없이 만족시킬 만큼 SF 요소들을 활용하면서도 모든 독자에게 어려움 없이 다가간다. 아동문학계에서 손꼽히게 신뢰받는 작가가 사랑스러운 인물들로 기분 좋아지는 시간 여행 드라마를 선보인다.” — 스쿨라이브러리저널

 

“뉴베리 수상 작가가 선보이는 시간 여행에 관한 이 책은 그 주제에도 불구하고 땅에 단단히 발붙이고 서서 시간과 공간을 아우르는 인간 연대의 힘을 그려 낸다. 탄탄한 감정선이 핵심을 이루고 있어, 마이클처럼 알 수 없는 미래를 불안해하는 독자는 물론, 핏줄로 이어지지 않은 가족과 용기에 관한 이야기를 좋아하는 독자 모두에게 즐거움을 준다.” — 북리스트

 

“원인과 결과, 또 시간의 본질에 관한 상상력 풍부한 가정을 현실적이고 현재적인 관계와 상황으로 깔끔히 풀어낸다. 거대한 철학에 둘러싸인, 거기다 청소년 로맨스를 살짝 곁들인, 잘 짜인 모험담이다. 감탄스럽다.” — 혼북 매거진

 

“작가가 초반에 제기한 질문, 즉 시간의 혼란이 과거, 현재 또는 미래의 사건에 영향을 미칠 것인가에 대한 맛깔스럽고 생각을 자극하는 반전이 에필로그에서 드러난다.” — 퍼블리셔스 위클리

 

“배경은 밀레니엄이 시작될 무렵이지만, 오늘날 독자들은 세계의 미래에 대한 마이클의 불안에 공감하고 그 여정이 설득력 있다고 느낄 것이다.” — 북페이지

 

“고통으로 가득한 세상에서 즐거움을 발견하고 간직하고자 애쓰는 마이클에게 독자가 마음을 주게끔 공을 들인 책이다. 불안하고 연약하지만 용감한 마이클이 있기에, 결국 모든 연령대의 독자들이 이 책을 끝까지 읽게 될 것이다.” — 아동도서센터 회보

 

“2199년에서 온 시간 여행자 소년이 1999년을 방문하여 사랑스럽고 걱정 많은 소년과 친구가 되는 이 건전하고도 훌륭하게 재미있는 중학년 소설은 미지의 세계를 포용하는 것에 관한 이야기이자 아동문학에서 가장 친절한 소년의 이야기이다.” — 셸프어웨어니스

 

저자소개

저자 : 에린 엔트라다 켈리
미국 루이지애나주 레이크찰스에서 태어나 지금은 델라웨어주에 살고 있습니다. 필리핀에서 미국으로 건너온 이민자 엄마와 자랐습니다. 기자, 편집자로 일하다가 2015년에 첫 책 《검은 새의 비행》을 발표했습니다. 2018년에 《안녕, 우주》로 뉴베리 대상을 받았고, 3년 후에는 《우리는 우주를 꿈꾼다》로 뉴베리 명예상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2024년에 발표한 이 작품으로 다시 한번 뉴베리 대상을 받았습니다. 그 밖에 《폰 크릭의 아이들》, 《먼바다의 라라니》, 《너부터 먼저 해》, 《잊힌 소녀들의 땅》 들을 썼습니다.
번역 : 고정아
연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입니다. 2012년에 조이스 캐럴 오츠의 《천국의 작은 새》로 유영번역상을 받았습니다. 에린 엔트라다 켈리의 《우리는 우주를 꿈꾼다》를 비롯해 《로켓 걸스》, 《히든 피겨스》, 《순수의 시대》, 《오만과 편견》, 《엘 데포》, 《런트 – 나의 챔피언》, 《글로우GLOW》, 〈이웃집 공룡 렉스〉 시리즈 등 다양한 책을 우리말로 옮겼습니다.
책읽는곰은 우리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잇는 어린이책을 만들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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