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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총한 밤, 티타임즈입니다


  • ISBN-13
    979-11-6316-660-3 (03810)
  • 출판사 / 임프린트
    에이투지엔터테인먼트 / 고즈넉이엔티
  • 정가
    17,0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5-09-29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케이시
  • 번역
    -
  • 메인주제어
    현대로맨스
  • 추가주제어
    -
  • 키워드
    #현대로맨스 #로맨스 #개발자 #여행 #다큐멘터리 #카페 #공항 #성장 #라디오 #사연
  • 도서유형
    종이책, 무선제본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성인 일반 단행본
  • 도서상세정보
    130 * 200 mm, 384 Page

책소개

『네 번의 키스』, 『메이드 인 라이브러리』의 케이시 작가

2025년 신작!

 

마지막에 선 남자와 출발선에 대기한 여자는 어떻게 사랑을 시작할까?

봄부터 가을이 오기 전까지, 

작가가 꼬박 축적해온 사랑의 깊이

 

케이시 작가와 단둘이 마주 앉았는데, 

어쩐지 막 사귀기 시작한 여자를 데려온 것처럼 부끄러움을 탔다.

이번 신작을 작가는 그렇게 머뭇머뭇 소개했다.

“새로 사랑하기 시작한 여자예요!” 

 

꿈을 이루지 못했다고 해서 실패한 사람일까? ‘꿈을 이루지 못한 어른들의 위로’로 시작한 글은 어느새 ‘꿈을 가꿔가는 어른들의 열렬한 응원’으로 바뀐다. 응원의 본질은 네 꿈이 내 꿈, 우리 꿈이 되는 멋진 싱크로나이즈드였다. 질수록 더 크게, 신나게! 실패한 꿈이 거기서 그치지 않고 어떤 변형을 거쳐 성숙한 어른이 되는지 보여주는 말랑말랑한 감성이 돋보이는 소설이다. 

목차

1년 전_♂ 티라노

3개월 전_♂ 티라노

투신_♂ 티라노

연쇄살인마일 수도 있으니까_♀ 마리

프랑켄슈타인_♂ 티라노

기생충_♀ 마리

이별통보_♂ 티라노

메시지 전송에 실패하였습니다_♀ 마리

다큐_♂ 티라노

지브라_♂ 티라노

1프레임_♂ 티라노

촬영_♀ 마리

티 타임즈_♂ 티라노

외로워서 대출_♂ 티라노

내 밤은 너무 바쁘거든_♂ 티라노

무전기_♂ 티라노

미묘한 관계_♀ 마리

남 모르게_♂ 티라노

수상한 사연_♂ 티라노

관찰 보고서_♀ 마리

작은 가능성의 조각이라도_♂ 티라노

특별한 상담_♂ 티라노

공항_♀ 마리

공항_♂ 티라노

1개월 전_♀ 마리

본문인용

“하늘이 핑크빛으로 물드는 거 봐. 보든 말든 아름다움에는 변함이 없어. 두루미의 우아한 날갯짓, 나비의 흔들리는 저공비행을 놓치고 있어도 가치는 그대로지. 경이로움은 생명 그 자체로 완성되는 거 같아. 지금 이 시간, 이 구도에서 보는 건 우리뿐이니까.”

“죽지 말라는 말을 이렇게 하는 거야?”

(P.82)

 

 

“손가락이 예쁘고 말할 때 입 모양이 예뻐. 웃을 때는 더 예뻐. 숨 냄새도 좋아. 주관도 아주 강하고, 입맛은 말할 것도 없이 잘 맞아. 예의 있는 게 좋고 둘이 있을 땐 바보 같아서 빈틈을 보는 게 좋고, 남의 얘기 잘 들어주는 것도 좋아. 말보다 감정을 잘 이해하는 것도. 하고 싶은 일이 있는 그 고집도 좋고. 아기를 보면 웃으면서 예쁘다 말하고 강아지를 보면 어쩔 줄 몰라서 발을 동동 구르는 모습도 예뻐. 그래서.”

정리되지 않고 내뱉는 투박한 말에 진심이 와닿았다.

“지금 고집 세다는 말을 두 번이나 했어.”

“그만큼 좋다고.”

“넌 정말… 싫지는 않고… 미워….”

(P.104)

 

따뜻함은 온도계로 잴 수 없다고 하죠. 기억으로 잰다고 합니다.

참 재밌는게요, 이 녀석에게는 자아가 있는지 꼭 필요한 사람에게 전달됐습니다.

소외된 사람에게도 부족함 없이 가닿는 따뜻한 온기. 상대성 온도라는 게 존재한다면 가장 따뜻한 온도는 화목한 크리스마스가 아닐까요? 가장 차가운 건 혼자 앉아 있는 테이블일 테고요. 오늘 여러분의 온도는 몇 도인가요?

여러분과 함께 하는 따뜻하고 총총한 밤, 티타임즈입니다.

(P.264)

서평

게임 사업에 쫄딱 망하고 마지막 여행을 준비하는 그 남자, 티라노

비행기는 못 타지만 공항에서 혈중행복농도가 높아진다고 믿는 그 여자, 마리

 

영웅의 4대 업무. 높은 데서 떨어지는 사람 구하기, 불이 난 건물에 들어가 사람 구하기, 혜성 충돌을 막아 인류 구하기, 무고한 아이 지키기. 영웅은 늘 그랬다. 떨어지려는 힘보다, 끌어 올리려는 힘이 더 셌다. 그에게도, 그녀에게도.

 

풍덩. 신발을 벗고 물에 빠진 여자를 보고 주저 없이 뛰어들었다. 여행 블로거로 나름 인정받는 그녀를 만나 사고처럼 사랑에 빠져버렸다. 그러고 보니 아차, 3개월 뒤면 망하고 빚 독촉에 시달리는 상황을 잊어버렸다. 어느새 5년 같은 한 달이 지났다. 이제 헤어지는 게 일이 됐다. 깔끔하게 헤어진 뒤 죽음 여행을 떠나야 한다. 그런 그에게 그녀가 마지막 부탁을 한다.

 

“고향에 라디오 사연 읽어주는 친구 있잖아. 그 친구 연결해줘. 네가 내 다큐에 출연해주면 계약금 20%, 촬영 끝나면 30% 줄게. 편집까지 끝나면 나머지 50%.”

 

그녀의 제안은 그의 죽음 여행 경비를 마련하기에도 충분했다. 가족과는 긴 포옹으로 작별 인사를, 지구에도 두 손을 흔드는 작별 인사를, 개 같은 금융 시스템에는 가운데 손가락을 날리고 가겠다는 명쾌한 결론에 닿았다. 

 

고향에 내려가 사진관을 운영하는 가족을 따라 영정사진, 동영상 촬영에 동참했다. 자칫 무겁고 진지한 분위기일 것 같았지만 시종일관 유쾌한 촬영이었다. 여러 사람들을 만나며 차가운 마음도 녹는 걸 느끼기 시작한다. 얼어붙은 마음이 녹으면서 사소한 변화들이 생겨난다.  

 

그것과는 별개로 어쩔 수 없이 그는 죽음 여행을 착실히 준비한다. 다큐 촬영은 순조로웠다. 라디오 제작 과정을 살펴보고 친구들과의 우정을 확인하는 가운데 이상한 사연이 도착한다. 처음엔 대수롭지 않았다. 그런데 이상하다. 구조신호로 보인다. 더구나 피해자가 아동으로 짐작된다. 영웅의 4대 업무 중 마지막 항목. 그래, 영웅으로 죽자!

 

게임 사업에 망해 사고사로 위장한 마지막 여행을 계획하는 그 남자와, 비행기는 못 타지만 여행 플래너로 공항 카페에 상주하는 그 여자의 쓰담쓰담 힐링 로맨스가 총총한 밤하늘에 펼쳐진다.

저자소개

저자 : 케이시
케이시 작가는 첫 소설로 『네 번의 노크』(영상화 계약)를 출간한 이후, 최근작 『메이드 인 라이브러리』에 이르기까지 매년 한 편 이상의 에세이와 장편소설을 선보이고 있다. 꾸준한 작품 활동의 스펙트럼은 따뜻한 산문집에서 힐링 로맨스, 스릴러, 미스터리 장르의 소설에 이르기까지 폭넓고, 강렬하다.
나오는 작품마다 신선한 소재와 매력적인 필력으로 주목받아온 작가의 2025년 신작은 로맨스 소설 『총총한 밤, 티타임즈입니다』이다. 이미 제목이 암시하듯 사업에 실패한 남자와 고립된 외로운 삶에서 방황하는 여자의 은근한 사랑을 담고 있다. 작가는 이 작품에서 남녀 간의 애정을 넘어, 서로의 꿈을 지켜주고 상처를 안아주는, 평범하지만 총총하게 빛나는 사랑을 완성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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