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태극기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평면표지(2D 앞표지)
입체표지(3D 표지)
2D 뒤표지

스트레스 받는 사람들을 위한 쇼펜하우어


  • ISBN-13
    979-11-7040-356-2 (04800)
  • 출판사 / 임프린트
    도서출판열림원 / 도서출판열림원
  • 정가
    18,0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5-09-15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 번역
    홍성광
  • 메인주제어
    에세이, 문학에세이
  • 추가주제어
    -
  • 키워드
    #에세이, 문학에세이
  • 도서유형
    종이책, 무선제본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성인 일반 단행본
  • 도서상세정보
    115 * 185 mm, 232 Page

책소개

“매우 불행해지지 않기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은

매우 행복해지기를 요구하지 않는 것이다.”

 

『스트레스 받는 사람들을 위한 쇼펜하우어』는 국내에서 엮은 쇼펜하우어 교양서와 달리 쇼펜하우어의 본고장 독일에서 직접 대중을 위해 기획하고 엮은 아포리즘 선집이다. 엮은이 우르줄라 미헬스 벤츠는 브레히트, 아도르노, 베냐민 등 세계적인 지성들의 책을 소개해온 독일의 유명 출판사 ‘주어캄프’ 편집자 출신으로 쇼펜하우어의 핵심을 담은 266개의 문장을 엄선했다. 책에 수록된 아포리즘들은 간결하면서도 날카로운 문장으로 이루어져 있어, 바쁜 일상 속에서도 짧게 읽고 곱씹을 수 있다. 우리는 몇 줄 안 되는 구절을 통해 불안의 근원을 직시하게 되고, 동시에 그것을 감당할 내적 힘을 발견하게 된다.  번역은 쇼펜하우어 철학서 원전인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 『쇼펜하우어의 행복론과 인생론』을 포함한 다수의 독일 철학서를 번역한 홍성광이 맡았다. 그는 쇼펜하우어를 ‘연민과 온정의 철학자’로 명명하며 우리가 익혀야 할 쇼펜하우어의 숨겨진 정수를 전달한다. 이 책은 총 7부 구성으로 1, 2, 3부는 한 사람이 자신만을 위해 추구해야 하는 행복과 가치의 방향성을 제시하며 4, 5, 6부는 자연물을 포함한 타자와의 관계에서 지혜롭게 대처하기 위해 우리가 취해야 할 태도 지침을 담고 있다. 마지막 장인 7부는 인간의 필멸성과 끝내 우리가 맞이할 죽음을 바라보는 쇼펜하우어만의 아름답고 차분한 통찰로 끝맺는다.

목차

들어가며

 

1부 우리의 행복은 우리를 이루는 것에 달려 있다

―우리의 요구와 통찰력 사이의 올바른 관계

우리 행복의 90퍼센트는 건강에 의해 좌우된다

우리를 가장 행복하게 해주는 것은 명랑한 마음이다

휴식 없이 진정한 행복은 불가능하다

 

2부 자신만의 믿음으로 스스로를 위로해야 한다

―우리 자신은 우리 행위의 수행자이다

모든 위로의 시작은 인간이 무에서 생겨나지 않았다는 가르침이다

진실은 호불호의 문제와 상관없다

명성이 아니라 명성을 얻을 만하게 해주는 것이 값진 것이다

 

3부 그대 스스로를 위해 생각해야 한다

―원형, 의식하기, 보다 높은 예술

자기 자신을 위해 생각한 것만 진정한 가치가 있다

습득한 지식을 자신만의 생각으로 소화해야 한다

아름다운 작품을 느끼는 마음이 필요하다

 

4부 회복은 자연의 산물이다

―자연의 목소리 속에 있는 세계의 중심

자연은 인간의 의지를 빛으로 끌고 간다

삶의 의지는 모든 생물의 가장 내적인 핵심이다 

신체는 스스로 치유하는 기계다

 

5부 객관적인 목적만을 추구하는 사람만이 위대하다

―자신과 타인과의 교제에 관하여

현재 내가 가진 것에 집중해야 한다 

예의는 현명함이고 무례는 어리석음이다 

도덕적 탁월함은 모든 이론적인 지혜보다 우위에 있다

 

6부 우리에게는 두뇌보다 더 현명한 무언가가 있다

―내적 충동과 실제로 성취된 시간

인간의 인생은 처음 손 댄 예술 작품과 같다

읽고 배우는 것만큼 직접 보고 경험하는 것이 필요하다

인간의 성격은 머릿속이 아니라 마음속에 들어 있다

 

7부 죽음이란 삶을 담는 커다란 저수지다

―우리 참 존재의 불멸성

마음의 선함은 불가사의한 신비이며 초월이다

지구의 어느 곳이든 지구 위이듯, 모든 삶의 형식 역시 현재다

우리는 죽음을 통해 자연 속에서 존속한다

 

해설 연민과 온정의 철학자 쇼펜하우어_홍성광

연보

본문인용

우리의 행복은 명랑한 기분에 크게 좌우되고, 이 명랑한 기분은 건강 상태에 크게 좌우된다. 같은 상황이나 사건이라도 몸이 건강하고 튼튼할 때와 병 때문에 짜증 나고 불안할 때의 차이를 비교해보면 잘 알 수 있다. 우리를 행복하게 하기도 하고 불행하게 하기도 하는 것은 사물의 실제 객관적인 모습이 아니라 사물에 대한 우리의 견해다. p.21

 

하루하루가 조그만 일생이라 할 수 있다. 매일은 깨어남인 출생으로 시작해, 죽음인 수면으로 끝나는 작은 삶이다. 그러므로 잠드는 것은 나날의 죽음이고, 날마다 깨어나는 것은 새로운 출생이다. 그러니 깨어나는 일을 완전히 해내고 싶을 때, 일어날 때의 불편함과 어려움을 출생의 고통으로 간주하면 가능할지도 모른다. p.63

 

우리는 자연과 음악을 동일한 언어의 두 가지 다른 표현으로 볼 수 있다. 세계의 표현이라 할 때, 음악은 가장 높은 수준의 공용어이다. p.90

 

인간에게 더없이 충실한 친구이자 그토록 영리한 개를 쇠줄에 묶어두다니! 나는 그런 개를 볼 때마다 마음속으로 동정심을 느끼며 개 주인에게 강한 분노를 느낀다. 나는 몇 년 전 《타임스》에 실린 기사를 생각하며 흡족한 기분을 느낀다. 거기에는 쇠사슬에 커다란 개를 묶어둔 어떤 귀족이 한번은 넓은 뜰을 거닐다가 문득 개를 어루만져주고 싶은 생각이 들어서 손을 내밀었더니, 개가 주인의 팔을 덥석 물어버렸다는 내용이 실려 있었다. 그야 당연한 일이 아니겠는가! 개는 이렇게 말하고 싶었을 것이다. “당신은 내 주인이 아니라 나의 짧은 생애를 지옥으로 만든 악마다.” 개를 쇠사슬에 묶어두는 자는 누구든 이런 봉변을 당해도 싸다! p.101~102

 

나는 어떤 들꽃을 발견하고 그것의 아름다움과 모든 부분의 완벽함에 놀라워하며 소리쳤다. “하지만 이 꽃 속의 모든 것이, 이와 같은 수많은 것이 아무런 주목도 받지 못하고, 때로는 누구의 눈에 띄지도 않은 채 화려하게 피어 있다가 시들어버리지.” 그러자 꽃이 이렇게 대답했다. “이 바보 같으니! 내가 남들에게 보이려고 꽃이 핀다고 생각하느냐? 다른 자를 위해서가 아니라 나를 위해 꽃이 피는 거야. 내 마음에 들기 때문에 꽃이 피는 거야. 나의 즐거움과 나의 기쁨은 꽃이 핀다는 데에, 내가 존재한다는 데에 있어.” p.109

 

타인의 가치를 순순히 또 기탄 없이 인정하고 승인하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가치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p.133

 

남의 견해를 반박하지 않는 것이 좋다. 사람들이 믿고 있는 불합리를 하나하나 설명하여 생각을 고치려고 한다면 므두셀라(창세기에 나오는 인물로 969세까지 살았음)만큼 오래 산다 해도 그 목적을 달성하지 못할 것이다. 또한, 이야기를 나눌 때 비록 호의를 갖고 있더라도 남의 잘못을 지적하는 말을 절대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사람의 감정을 상하게 하기는 쉽지만, 사람을 바로잡는 것은 어렵기 때문이다. 말도 안 되는 것을 듣고 있는 경우라서 화가 나기 시작하면 익살 광대 두 명이 대화를 나누는 희극 장면 중의 하나라고 생각하면 된다. p.134

 

마음의 선함은 생명을 가진 모든 것에, 특히 인간에 대한 깊고 보편적인 연민으로 이루어져 있다. 지능이 높아질수록 고통에 대한 감수성도 높아진다. p.143

 

내가 구축한 도덕적 원동력을 보라. 시대와 민족을 불문하고, 혁명과 전쟁의 참상 속에서도, 크고 작은 규모로, 모든 국민 사이에서, 모든 삶의 상황에서, 심지어 무법 상태에서, 매일, 매시간, 언제든지. 그것이 날마다 많은 불의를 막아주는 것을 감히 누가 한순간이라도 부정하려고 하겠는가? 심지어 보답받는다는 아무런 희망도 없이, 종종 전혀 뜻하지 않게 선한 행위를 실제로 행하고 그것이 효과적이었던 자리에서 우리 모두는 감동과 존경심으로 그 행위의 진정한 도덕적 가치를 인정한다. p.143

 

미래를 위한 계획과 걱정에만 온통 마음을 쏟거나, 과거에 대한 동경에 빠지지 말고 현재만이 유일하게 현실적이고 유일하게 확실한 것임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 (…) 현재만이 참되며 진실하다. 현실은 현실적으로 충만한 시간이고, 우리의 생활은 오로지 현실 속에서만 존재한다. 그 때문에 우리는 현재를 항시 명랑한 기분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따라서 직접적인 불쾌감이나 고통이 없는 그런대로 견딜 만한 자유로운 시간은 일부러 그 자체로 즐기는 것이 좋다. 다시 말해 과거에 품은 희망이 실패로 돌아갔다거나 미래에 대한 우려 때문에 짜증 난 얼굴로 현재를 우울한 심정으로 보내서는 안 된다. p.161~162

 

작곡가가 교향곡에 뒤섞여 날뛰는 듯한 많은 소리를 담아내는 것만큼, 모든 사람의 인생행로 또한 조화와 화음을 이룰 수 있다. 우리가 꾸는 삶의 위대한 꿈은 어떤 의미에서 오직 단 하나, 삶에 대한 의지이다. 단 하나의 존재가 꾸는 큰 꿈이지만 동시에 모든 사람이 그 꿈을 함께 꾼다. 따라서 모든 것이 서로 맞물려 함께 어우러지는 것이다. p.170

 

“나의 진정한 내적 존재는 자의식 속에서, 나 자신에게만 나타나는 것만큼 모든 생명체 속에 직접적으로 존재한다.” 산스크리트어로 ‘tat tvam asi’ 즉 ‘그것은 그대다’라는 공식이 바로 이러한 깨달음이며 이는 연민으로서 터져 나온다. 또한 진정한, 이기적이지 않은 모든 미덕의 바탕이자 선행의 진정한 표현이다. 관용, 자선, 인간애에 대한 모든 호소가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것이 바로 이 깨달음이다. 이 호소는 우리 모두가 하나의 동일한 존재라는 사실을 상기시키기 때문이다. 꿈 속에서나 깬 상태에서나 우리는 자신뿐 아니라 우리 앞에 나타나는 모든 사람들 속에 있다. 비록 그것을 알아보기 쉽지 않더라도 “그것은 그대다.” p.176

 

우리는 죽음을 통해 무엇을 잃어버리는지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죽음을 통해 무엇을 얻는지는 알지 못한다. p.191

서평

“매우 불행해지지 않기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은

매우 행복해지기를 요구하지 않는 것이다.”

 

『스트레스 받는 사람들을 위한 쇼펜하우어』는 국내에서 엮은 쇼펜하우어 교양서와 달리 쇼펜하우어의 본고장 독일에서 직접 대중을 위해 기획하고 엮은 아포리즘 선집이다. 엮은이 우르줄라 미헬스 벤츠는 브레히트, 아도르노, 베냐민 등 세계적인 지성들의 책을 소개해온 독일의 유명 출판사 ‘주어캄프’ 편집자 출신으로 쇼펜하우어의 핵심을 담은 266개의 문장을 엄선했다. 책에 수록된 아포리즘들은 간결하면서도 날카로운 문장으로 이루어져 있어, 바쁜 일상 속에서도 짧게 읽고 곱씹을 수 있다. 우리는 몇 줄 안 되는 구절을 통해 불안의 근원을 직시하게 되고, 동시에 그것을 감당할 내적 힘을 발견하게 된다.  번역은 쇼펜하우어 철학서 원전인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 『쇼펜하우어의 행복론과 인생론』을 포함한 다수의 독일 철학서를 번역한 홍성광이 맡았다. 그는 쇼펜하우어를 ‘연민과 온정의 철학자’로 명명하며 우리가 익혀야 할 쇼펜하우어의 숨겨진 정수를 전달한다. 이 책은 총 7부 구성으로 1, 2, 3부는 한 사람이 자신만을 위해 추구해야 하는 행복과 가치의 방향성을 제시하며 4, 5, 6부는 자연물을 포함한 타자와의 관계에서 지혜롭게 대처하기 위해 우리가 취해야 할 태도 지침을 담고 있다. 마지막 장인 7부는 인간의 필멸성과 끝내 우리가 맞이할 죽음을 바라보는 쇼펜하우어만의 아름답고 차분한 통찰로 끝맺는다.

 

“무엇보다 가장 직접적으로

우리를 행복하게 해주는 것은 명랑한 마음이다.”

 

쇼펜하우어는 비관론자가 아니라 자유분방한 정신의 현실주의자였다. 행복과 불행은 자신의 마음을 어떻게 움직이는가에 달려 있다. “삶 자체가 고통이긴 하지만 삶에 대해 우리가 어떤 태도를 취하느냐에 따라서 우리의 삶이 더 고통스러워질 수도 있고 덜 고통스러울 수 있”으며 “행복이나 불행에 대한 상상력은 모래성과도 같”으므로 “우리는 상상력으로 모래성을 쌓지 않도록 경계해야 한다.” “진지한 숙고와 중대한 걱정으로 무엇을 개선할 수 있을지는 매우 불확실하다. 반면에 명랑함은 직접적인 이득이 된다. 명랑함만이 행복의 진정한 주화鑄貨이며, 다른 모든 것처럼 어음과 같은 것이 아니다. 직접적으로 현재를 행복하게 해주는 것은 명랑함밖에 없다.” 그렇기에 “명랑함이 찾아오면 언제라도 문을 활짝 열어줘야 한다. 명랑함이 잘못된 때에 찾아오는 법이란 결코 없기 때문이다.” 이렇게 쇼펜하우어가 강조한 명랑함은 우리에게 일상의 긴장과 불안을 다스릴 실질적인 지혜로 다가오며, 고통과 불안 속에서도 자신을 지켜내는 내적 힘의 원천이 된다.

 

“스트레스와 절망, 불행,

심지어 죽음에 대한 두려움에 대한 치료법은

다른 곳이 아니라 당사자 자신에게 있다.”

 

고통의 근원은 자기 자신에게 있으므로 치유 또한 스스로의 태도에서 비롯된다. “아르투어 쇼펜하우어는 우리가 운명적이라고 생각하는 인생행로를 형성하는 데 외부 환경과 자신의 의지 사이 문제들을 더 깊이 생각하여, 겉으로 보이는 인간의 무력함뿐 아니라 우리의 상태가 외부 환경으로만 바뀔 수 있다는 잘못된 인식도 바로잡았다.” 스트레스와 불안이 일상이 된 현대 사회에서 쇼펜하우어가 말하는 치유의 길은, 특별한 기술이나 거창한 철학 체계가 아니라 일상 속에서 자신의 마음을 어떻게 다스릴 것인가에 대한 구체적인 통찰이다. 그는 삶의 무게를 덜어내기 위해 우리가 먼저 해야 할 일은 세상을 바꾸려는 무력한 시도가 아니라 스스로의 태도를 조율하는 것이라고 일깨운다. “현재는 의지로부터 벗어나지 못하며 의지 또한 현재로부터 벗어나지 못한다. 그 때문에 있는 그대로의 삶에 만족하는 사람, 어떤 방식으로든 삶을 긍정하는 사람은 (…) 어리석은 공포를 물리쳐버릴 수 있다.” 결국 『스트레스 받는 사람들을 위한 쇼펜하우어』는 우리가 외부 환경을 통제할 수 없을 때에도, 내면의 주도권을 되찾음으로써 삶을 다시 살아낼 수 있다는 희망의 철학을 제시한다.

저자소개

저자 :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아르투어 쇼펜하우어는 19세기 가장 독창적이고 도발적인 사상가 중 한 명이다. 주관적이고 감정적인 힘에 대한 존중과 결합된 날카로운 객관적 분석은 그를 탁월한 철학적인 인간 전문가로 만들었다. 외국 문화에 대한 개방성은 그에게 초개인적이고 초월적인 세계관을 열어준다. 그는 삶의 지혜에 대한 아포리즘으로 대중적 인기를 얻었으며 그의 아포리즘은 종종 냉철한 인생 경험을 바탕으로 간결하고 재미있으며 정곡을 찌르는 통찰력을 보여준다. 불안과 고난, 억압과 적대감이 절망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인식과 실천을 통해 이에 대응하는 것이 가능할지도 모른다. 그와 같은 인생 경험으로 그는 더 이상 흔들리지 않는 명랑하고 평온한 삶을 살 수 있었다. 쇼펜하우어는 고통과 죽음이 만연한 세상에서 삶의 진정한 의미를 규명하고 이해하기 위해 일생을 보냈다. ‘고통스러운 존재의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 인간 존재의 거의 모든 차원을 탐구했고, 문학, 음악, 철학, 심리학에서 깊이 공명한 설득력 있는 세계관을 개발했다. 그는 어떠한 비난에도 아랑곳없이 진리만을 따르는 자유인이자 진정한 철학자의 모습으로 인간 행동의 내면에 숨은 동인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쇼펜하우어는 어머니와 불화를 겪었고, 칸트의 저작을 읽고 사물과 세상을 보는 눈을 뜨면서 칸트주의자를 자처하지만 그에게 맹목적으로 충성하지 않고 비판적 태도를 취한다. 쇼펜하우어는 피히테, 괴테와 개인적인 상호작용 속에서 프리드리히 셸링과의 양면적인 관계, 헤겔에 대한 경멸, 자신의 철학을 대중에게 알리기 위한 투쟁을 지속한다. 자신을 무시하고 외면하는 철학 교수들과는 화합할 수 없는 상극관계였다. 그는 토마스 만, 헤르만 헤세, 톨스토이, 니체, 비트겐슈타인, 사뮈엘 베케트, 보르헤스, 프로이트, 카를 융, 토머스 하디 등 다양한 인물들에게 큰 영향을 끼친다.
번역 : 홍성광
서울대학교 인문대 독문과 및 동 대학원 졸업, 토마스 만의 장편소설 『마의 산』으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2001년 한독문학번역연구소 번역상 수상, 2022년 한독문학번역연구소 창립 30주년 기념 특별 번역가 문학상 수상. 저서로는 『독일 명작 기행』과 『글 읽기와 길 잃기』가 있다. 옮긴 책으로는 쇼펜하우어의 『쇼펜하우어의 철학 이야기』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 『쇼펜하우어의 행복론과 인생론』 『쇼펜하우어와 니체의 책 읽기와 글쓰기』, 니체의 『비극의 탄생』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도덕의 계보학』, 괴테의 『이탈리아 기행』 『젊은 베르터의 고뇌·노벨레』, 게오르크 루카치의 『영혼과 형식』, 헤세의 『헤세의 문장들』 『청춘은 아름다워』 『헤세의 여행』 『헤세의 책 읽기와 글쓰기』 『데미안』 『수레바퀴 밑에서』 『싯다르타』 『환상동화집』, 뷔히너의 『보이체크. 당통의 죽음』, 토마스 만의 『예술과 정치』 『마의 산』 『부덴브로크 가의 사람들』, 중단편 소설집 『베네치아에서의 죽음』, 카프카의 『성』 『소송』 중단편 소설집 『변신』, 실러의 『빌헬름 텔. 간계와 사랑』, 페터 한트케의 『어느 작가의 오후』 등이 있다.
상단으로 이동
  • (54866)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덕진구 중동로 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