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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울어진 교실

가랑비에 옷 젖듯 극우화되는 아이들


  • ISBN-13
    978-89-7746-857-3 (03300)
  • 출판사 / 임프린트
    내일을여는책 / 내일을여는책
  • 정가
    16,8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5-09-18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서부원
  • 번역
    -
  • 메인주제어
    사회, 문화: 일반
  • 추가주제어
    -
  • 키워드
    #극우 #청소년 #무한경쟁 #각자도생 #능력주의 #유튜브 #고등학생
  • 도서유형
    종이책, 무선제본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성인 일반 단행본
  • 도서상세정보
    145 * 200 mm, 216 Page

책소개

지금 남고 교실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나? 

27년차 교사의 눈에 담긴 그들의 일상과 생각

 

현직 교사의 눈에 비친 10대 남학생들의 이야기다. 청년들의 극우화 물결 속에 어른들의 근심거리가 되어버린 요즘 청소년들의 모습이 적나라하게 담겨 있다. 지금 10대들이 분노하고 체념하고 흥분하고 혐오하는 지점들을 우리 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던 다양한 이슈들과 연관지어 보여준다. 

책은 4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와 2부에서는 어른들은 잘 모르는 요즘 아이들의 생활상과, 기성세대의 못난 면을 반사해서 비춰주는 모습들이 그려진다. 이어서 책의 핵심이랄 수 있는 3부에서는 능력주의, 경쟁주의, 서열주의, 혐오와 차별에 기울어진 모습들이 가감 없이 그려진다. 특히 맹목적인 ‘반 페미니즘’과 최근들어 더욱 확산되는 ‘중국 혐오’에 이르기까지, 세상을 치우치게 바라보는 그들의 편향된 사고를 엿볼 수 있다. 당장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는 건 유튜브지만, 보다 근본적으로는 무한경쟁과 각자도생의 가치관을 부추겨온 우리 사회 전체의 책임일 수밖에 없다. 기성세대의 성찰이 먼저 강조되는 건 그래서다. 저자는 4부에서 아이들에게 ‘반성문’을 건네며, 함께 토론해보자는 바람을 전한다. 장차 우리 사회를 이끌어갈 미래 세대의 일면을 보여주는 이른바 ‘대한민국 10대남 보고서’라 할 수 있다. 이 책이 ‘항생제’로 활용되기를 바란다는 저자의 소망, 우리에게 시간이 많지 않다는 호소가 간절하게 와닿는다.

목차

책을 펴내며

1부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의 일상 

이팔청춘은 옛말
시험 때는 친구도 없다
깃털만큼 가벼워진 자퇴와 전학의 무게
아이들의 ‘웃픈’ 문해력
마약인 듯, 마약 아닌, 마약 같은
청년세대의 보수화? 아니, 예능화!
요즘 아이들의 ‘신분증’
자본주의와 민주주의가 동의어?
‘엄지족’ 아이들

2부. 아이들은 어른의 거울!

대형 참사의 뼈아픈 교훈도 대학 입시 아래에서는 힘을 쓰지 못했다
‘공유지의 비극’을 방조하는 학교
학벌에 따른 차별을 기꺼이 감내하겠다는 아이들
돈이 ‘정의’다?
공공성의 가치를 조롱하는 의대생 제자들
역사에 살지 말고 현실에 살라?

3부. 혐오와 차별을 내면화한 아이들 

매몰차고 강퍅한 아이들의 ‘공정함’
‘공정’을 무기로 한 뼛속 깊은 특권 의식
양비론에 묻혀버린 장애인 차별
‘시험 능력주의’의 실상
여교사에 대한 ‘사상 검증’
혹 떼려다 혹 붙인 섣부른 페미니즘 교육
시험 답안지에 버젓이 등장한 ‘짱깨’
일본‘인’과 중국‘놈’
극우가 득시글거리는 남자고등학교 교실 풍경

4부. 아이들에게 보내는 기성세대의 반성문

태초에 ‘문제아’란 없었다 
가짜뉴스를 양산하는 사회, 무기력한 학교 교육
자녀가 머리는 좋은데, 노력이 부족하다고요?
책 읽지 않는 사회, 퇴행의 명백한 증거
아이들의 ‘나라 걱정’

본문인용

어쭙잖은 대안 제시보다 요즘 아이들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
을 보여주고 싶었다. 대한민국의 평균적인 고등학생들의 날 것
그대로의 이야기다. 책 속에 거론되는 아이들은 이른바 ‘강남 8
학군’과도 거리가 멀고, 성적이 뛰어난 특목고와 자사고 출신도
아니다. 지방 광역시 소재 인문계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아이들
의 일상과 생각을 관찰자 시점에서 가감 없이 담았다.
첫 장에선 과거엔 보기 힘들었던 요즘 아이들의 ‘신인류적’ 모
습을 그러모아 묶었다. 독자가 기성세대라면 ‘설마’ 하며 놀랄
것이고, 아이들이라면 대수롭지 않다며 심드렁한 표정을 지을
것이다. 여기서 다루는 ‘밉상’ 아이들은 아직 소수지만, 조만간
다수가 될 듯해 은근히 두렵다.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는 존 그
레셤의 법칙은 우리 교육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두 번째 장은 아이들을 탓하기 전에 기성세대부터 성찰하자는
취지로 쓴 글이다. 학부모와 상담하거나 동료 교사들과 대화를
나누다 보면, 자기는 옆걸음질하면서 자녀와 제자들에겐 똑바로
걸으라고 다그치는 ‘바닷게의 우화’가 떠올라 씁쓸해질 때가 많
다. 일례로, 스스럼없이 ‘돈이 정의’라고 말하는 아이들의 천박
함은 기성세대로부터 물려받은 것이다.
셋째 장에선 온갖 혐오와 차별, 특권 의식을 내면화한 요즘 아
이들의 세태를 담았다. 오로지 대학 입시에만 매몰되어 교육의
본령을 잃어버린, 껍데기만 남은 우리 교육의 부끄러운 자화상
이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줄곧 무한경쟁과 각자도생의 가치관을
체득한 채 살아온 아이들의 메마른 성정은 교육을 통해 바루어
지기는커녕 더욱 강퍅해졌다. 이 책을 통해 독자와 공유하려는
주제이기도 하다.
마지막 장은 조금 장황하긴 해도 에필로그 성격이다. 교사이
기에 앞서 기성세대의 한 사람으로서, 아이들에게 건네는 반성
문이다. 아이들의 모습은 어른들의 거울상이다. 그들을 향해 손
가락질하기보다 기성세대가 만든 우리 사회의 모난 구석부터
들춰내 보이고자 했다. 특히 이 장은 아이들과 함께 읽고 토론해
보고 싶다. 서로 생각의 ‘교집합’이 생길 것이라 확신한다.

- ‘책을 펴내며’ 중에서

서평

-

저자소개

저자 : 서부원
극 영화보다 다큐멘터리 영화를 백 배는 더 좋아하는 사람.
매일 두 발로 세계를 일주하는 꿈에 부풀어 사는 사람.
몰입되는 느낌이 좋아 단 하루도 글쓰기를 쉬지 않는 사람.
수십 년째 종이 신문을 구독하고 밑줄 그어가며 챙겨 읽는 사람.
열무비빔면을 먹고 싶어 해외여행 일정을 앞당겨 귀국할 만큼 국수를 좋아하는 사람.
인류 최고의 발명품을 샤프펜슬이라고 여기며 애지중지하는 사람.
잘린 닭의 부리를 보고 깜짝 놀라 24년째 채식을 실천하고 있는 사람.
죽은 후 화장할 때 커피 향이 날 거라고 놀림당할 만큼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
책을 읽을 때 습관처럼 국어사전을 곁에 놓고 보는 사람.
카카오톡의 프로필 사진을 지금껏 단 한 번도 바꾸지 않은 사람(이상 가나다 순).
그리고 무엇보다 10대 아이들과 함께 운동장에서 뛰어놀기 좋아하는, 천생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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