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만 가설
제타 함수의 자명하지 않은 모든 근들은 실수부가 1/2이다.
고등교육을 제대로 받았다 해도 수학을 전공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아프리카 토속어 수준이다. 본문에서는 이러한 가설이 나오게 된 역사적 배경과 관련 인물들을 소개한다. 이에 더해 리만 가설을 이해하기 위한 수학적 배경 지식들도 단계적으로 도입한다. 수학을 전공하지 않은 일반 독자들도 리만 가설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관련 정보들을 가능한 쉬운 형태로 제공하고 있다. 홀수 번호가 붙은 장에서는 수학적인 내용들을 주로 다루고 있다. 리만 가설을 수학적으로 이해하고 그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도록 돕는다. 짝수 장은 주로 역사적인 배경과 관련 인물들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책은 지적인 자극을 즐기고 호기심이 많은 ‘비수학적인’ 독자들을 위한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물론 이런 식으로 말하면 당장 의문이 떠오를 것이다. 비수학적인 독자란 어떤 사람을 의미하는가? 이 책을 읽으려면 어느 정도의 수학적 지식을 갖추고 있어야 하는가? …나는 고등학교 수학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대학에서 수학 관련 과목을 한두 개 정도 수강한 사람들의 수준에 맞춰서 이 책을 썼다. 원래 이 책의 목적은 ‘수식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리만 가설을 설명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책을 쓰다 보니 수식 없이는 설명 불가능한 부분이 필연적으로 등장하여, 세 개의 장에 걸쳐 미적분학의 기초를 나열할 수밖에 없었다. (본문 中 서문)
그 외에 등장하는 수학은 괄호곱셈 등 기초 대수학의 범위를 넘지 않는다. 이 책에는 리만 가설을 이해하기 위해 요구되는 최소량의 수식만이 실려 있다. 이보다 더 간단한 수학으로 리만 가설을 설명할 수는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