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향한 첫걸음, 어쩌다 어린이 기자단의 특별한 이야기
동인이와 예서, 지환이는 어쩌다 한 팀이 되어서 ‘어쩌다 어린이 기자단’이라는 학급 자율 동아리를 만들게 되었다. 기자라면 사회 각지에서 일어나는 일을 세상에 알리는 사람인데, 언론 매체에 속하지도 않은 아이들이 기자단 역할을 바르게 해낼 수 있을까?
어쩌다 어린이 기자단은 학급이나 학교에서 일어나는 여러 문제점을 찾아서 기사를 작성하기로 하고 제보를 기다린다. 처음에는 일주일에 한 번 급식 반찬으로 치킨이 나오게 해 달라거나 자유 자리에 앉게 해 달라는 등 건의 사항이 들어왔지만, 곧 해결해야 할 제보가 도착한다. 또또 문구점 주인아주머니가 약속을 지키지 않아 피해를 본다는 것과, 남자 화장실 문이 열리면 소변볼 때 밖에서 보여 수치심을 느낀다는 내용이었다.
기자단은 아이들이 같은 경험을 한 적이 있는지 설문 조사를 한다. 그러고는 조사한 자료를 바탕으로 기사를 작성하고 선생님께 허락받아 교실과 복도, 학교 게시판에 붙인다. 또또 문구점 불매 운동이 시작되자 주인아주머니가 사과하고, 남자 화장실 소변기에도 가림막이 설치된다. 기자의 역할을 제대로 완수한 것이다. 그러나 사랑의 쪽지를 보냈는데 그 사실을 친구들이 알고 놀렸다며 유포한 사람을 찾아달라는 내용이 접수되었을 때는 임의로 대상을 지목하고 댓글로 공격하여 고통을 준다. 잘못하면 법적 책임까지 져야 하는 위험에 처하자, 기자단은 동아리 해체를 결심하는데…. 어쩌다 어린이 기자단은 그 어려움을 극복하고 기자단의 임무를 완수할 수 있을까?
기자라면 정확하고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해야 하겠지만, 현대 사회에서는 가짜 뉴스가 공공연하게 퍼지는 경우가 허다하다. 사랑의 쪽지 사건에서 기자단은 가짜 뉴스를 퍼뜨린 셈이 된다. 사실이 아닌 내용을 사실인 것처럼 알려서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고 사회적 평가를 저하했으니, 피해자는 명예훼손죄 등의 책임을 물을 수 있다.
어린이 기자단은 다행히 어른들의 도움을 받아서 잘못을 깨닫고 어려움을 극복해 낸다. 그러고는 마침내 훌륭한 성과도 이루어 낸다.
요즘은 어린이도 쉽게 인터넷을 통해 사회와 소통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공론도 형성할 수 있다. 주변 사회에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면 민주 시민으로서의 자신감도 얻을 수 있다. 세상을 향해 목소리를 내고 싶은 어린이라면 누구든지 어린이 기자가 될 수 있겠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어린이들에게 긍정적인 경험을 제공하기에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