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속으로
소비자는 제품보다 사람을 믿고, 기능보다 신뢰를 산다. 퍼스널 브랜딩은 단순히 자신을 포장하는 기술이 아니다. 신뢰를 기반으로 관계를 쌓고, 그 관계를 통해 영향력을 넓히는 일이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어떤 가치를 지향하는지, 무엇을 꾸준히 증명해 왔는지 보여 줄 수 있을 때, 소비자는 내 상품이나 서비스를 자연스럽게 선택하게 된다. 그래서 퍼스널 브랜딩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니다. p.22
‘퍼스널 브랜딩’은 ‘회사가 나의 정체성을 결정하는 시대는 끝이 났고, 나 스스로가 브랜드가 되는 것’이다. 그리고 ‘나라는 브랜드의 가치’는 친구, 동료, 고객들로 구성된 네트워크가 나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 이야기를 하는지로 결정된다. 퍼스널 브랜드란, 사람들이 나에 대해 갖는 감정과 인식의 총합이다. 퍼스널 브랜딩은 그것을 의도적으로 긍정적인 방향으로 형성하는 일이다. p.25
퍼스널 브랜딩은 퇴사 이후를 대비하기 위한 보험이 아니다. 지금 일하고 있는 이 순간에도 꼭 필요한 생존 전략이다. ‘일만 잘하는 사람’이 아닌 ‘일 잘하는 사람으로 기억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퍼스널 브랜딩은 선택이 아니라, 지금 시대의 생존 전략이다. p.31
NAME은 단순히 네 개의 단어를 나열한 것이 아니다. 이 네 단어는 퍼스널 브랜딩의 전체 여정을 구조화한 하나의 설계도다.
• Navigate: 나를 찾는 항해다. 내가 누구인지, 무엇을 중요하게 여기는지 명확히 해야 모든 전략이 시작될 수 있다. 자기 이해 없는 브랜딩은 껍데기에 불과하다.
• Aim: 나의 팬을 향해 정조준하는 단계다. 퍼스널 브랜딩은 혼자 빛나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의 문제를 해결할 때 힘을 가진다. 따라서 ‘나를 가장 필요로 하는 사람’과 ‘나다움이 가장 빛날 시장’을 찾아야 한다.
• Megaphone: 나의 메시지를 확장하는 일이다. 내가 어떤 가치를 전하고 싶은지 세상에 ‘들리는 방식’으로 표현해야 한다.
• Earn: 퍼스널 브랜드를 기반으로 기회를 얻고, 신뢰를 수익으로 전환하는 단계다. 퍼스널 브랜딩은 결국 지속 가능한 기회를 만들어 내는 ‘시스템’이 되어야 한다. p.38-39
완벽하게 준비되었을 때 시작하겠다는 생각으로 수개월을 허비했던 과거의 굴레에서 벗어나기 위한 실험이다. ‘구릴 수 있는 용기’는 당면한 과제를 피하고 계획을 미루는 나를 깨우는 가장 실질적인 실행 전략이 되었다. 퍼스널 브랜딩에서도 마찬가지다. 나를 찾는 여정 역시 완벽한 계획서로 시작되지 않는다. 구릴 수 있는 용기가 있어야 한다. 처음부터 100점을 기대하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아무것도 안 하면 0점이다. 구릴 수 있는 용기만 있으면 적어도 1점은 만들 수 있다. 그 1점이 쌓이면 결국 100점이 된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 중요한 건 시작이고, 시작은 늘 어설프다. 그러니 지금 바로 구릴 수 있는 용기로 한 발 한 발 내디뎌 보자. p.52
‘기록과 공개’가 브랜드의 시작이 될 수 있다는 걸 보여 준다. 대단한 전략도, 완벽한 준비도 없이 시작했지만 꾸준히 쌓은 콘텐츠가 결국 사람들과 연결된 것이다. 무엇보다 자신을 믿고, 아무 반응 없는 시기를 지나며 버텼던 태도가 핵심이다. 이처럼 ‘나를 위한 기록’은 세상에 공개될 때 ‘세상이 보는 나’를 알려 준다. 기록하면 내가 알고 있는 ‘나’가 정리되고, 공개하면 내가 몰랐던 ‘나’를 발견하게 된다. 정보 하나하나는 파편일지 몰라도 그것들이 축적되면 맥락이 생기고 하나의 서사가 된다. p.66-67
SNS에도 이런 ‘족보’가 있다. 어떤 내용을 올리면 더 많은 사람에게 도달할 수 있는지 알려 주는 일종의 ‘정답지’가 이미 공개되어 있다. 그것도 숨겨진 내부 자료가 아니라 누구나 볼 수 있도록 떡하니 올려 둔 공식 가이드라인이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스레드를 운영하는 메타Meta가 우리에게 친절하게 알려 주는 참고서다. 기록을 꾸준히 하다 보면 나도 몰랐던 관심사나 강점이 드러나고, 그 결에 맞는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모이기 시작한다. 무엇을 올릴지 막막하다면 시험을 잘 본 사람을 따라가는 것도 좋지만, 출제자의 설명을 참고하는 게 더 빠르다. 메타는 우리가 어떤 방향으로 기록하면 좋을지 구체적으로 알려 주고 있다. 그 중에서도 세 가지가 핵심이다. p.73-74
타깃이 고민될 때는 단 한 명까지 좁히면 좋다. 그 한 명은 최대한 생생하게 그릴 수 있는 사람이면 더욱 좋다. 친구나 지인, 유명인, 아니면 바로 나 자신도 좋다. 단 한 명으로 타깃을 좁히면 좋은 또 하나의 이유는, 모든 콘텐츠와 메시지의 방향을 빠르게 정할 수 있다는 점이다. 어떤 말을 써야 할지, 어떤 이미지를 선택할지, 어떤 경험을 강조할지 헷갈릴 때가 많다. 하지만 기준이 ‘그 사람이라면 어떻게 반응할까?’로 바뀌면 모든 선택이 훨씬 쉬워진다. 방향이 뚜렷하면 흔들릴 일도 줄어든다. p.100
처음부터 한 채널에 올인하지 말고, 먼저 넓게 실험하자. 여러 채널에 나를 던져 보고, 어디서 더 반응이 오는지 확인하면 비로소 ‘파고들 수 있는 지점’이 보인다. 반응이 있는 곳에서 팬덤을 만들고, 그 팬덤을 기반으로 콘텐츠를 확장해 가는 것이 퍼스널 브랜딩의 가장 현실
적이고 단단한 성장 전략이다. p.121
네트워크를 통해 당신의 메시지는 더 빠르고, 더 넓게 확장될 수 있다. 더 이상 150명 안에서 만족할 수는 없다.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싶다면 이미 서로 연결된 인플루언서 네트워크 안으로 과감히 뛰어들어야 한다. 지금이 그 타이밍이다. 개인이 콘텐츠를 만들고 퍼뜨릴 수 있는 도구는 이미 충분히 갖춰졌다. 중요한 건 연결이고, 그 연결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바로 네트워크다. 인간의 뇌는 협력을 통해 진화해 왔고,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도 바로 이 새로운 협력이다. 이제 당신이 인플루언서 네트워크에 뛰어들 차례다. p.152
여기서 알게 된 것이 있다. 많은 사람이 퍼스널 브랜딩을 하면서도 막상 돈을 벌려 하면 스스로 제약을 건다. “나는 돈을 밝히는 사람이 되고 싶지 않아.”, “돈을 받으면 좋아하는 일을 싫어하게 될까 봐.” 하지만 문제는 돈이 아니다. 돈을 벌 준비가 안 된 마음이 문제다. 좋아하는 일을 오래 하려면 돈이 필요하다. 이 단순한 진실을 받아들여야 진짜 좋아하는 일을 지킬 수 있다. p.183
수익화의 첫걸음은 ‘가격표’다. 그 가격은 단순히 싸기만 해서는 안 된다. 고객이 높은 가격을 지불하더라도 기꺼이 경험하고 싶어지는 차별화된 가치를 담아야 한다. 가격을 높이는 만큼 제공하는 가치에 대한 고민도 함께 높아져야 한다. 이 균형 위에서 수익화는 비로소 출발한다. p.1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