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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랑 정말 안 맞아!


  • ISBN-13
    979-11-93366-18-9 (73810)
  • 출판사 / 임프린트
    (주)그린비출판사 / 곰세마리
  • 정가
    12,0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5-09-19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최형미
  • 번역
    -
  • 메인주제어
    어린이, 청소년 소설: 일반
  • 추가주제어
    -
  • 키워드
    #어린이, 청소년: 소설, 실화 #친구관계 #저학년 동화 #학교 생활 #새학기 #신학기 #짝꿍 #어린이, 청소년 소설: 일반
  • 도서유형
    종이책, 무선제본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유아/어린이
  • 도서상세정보
    168 * 220 mm, 80 Page

책소개

새 학기, 아이들이 가장 먼저 만나는 관계는 바로 짝꿍이다. 『너랑 정말 안 맞아』는 저학년 아이들이 학교에 적응하고 또래와 관계를 맺는 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고민을 따뜻하게 그려낸 성장 동화이다. ‘예민할 만큼 꼼꼼한 모니’와 ‘허술하지만 자신감 넘치는 은호’는 성격 차이로 충돌을 거듭하지만, 함께 지내며 서로에게 없는 장점을 발견한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른 두 사람이 어떻게 완벽한 짝꿍이 됐을까? 다르기에 좋은 점이란 과연 뭘까?

목차

1. 뭔가 마음에 안 들어! - 6 2. 대충 1등은 꼴찌보다 못하거든! - 16 3. 어떻게 나한테 그럴 수가 있어 - 26 4. 너랑 정말 안 맞아 - 35 5. 네가 틀린 거야 - 42 6. 달라서 좋은 점이 있다고? - 50 7. 우리는 정말 안 맞아 – 62 작가의 말 - 73

본문인용

“아싸! 내가 1등이다!” 모니는 은호의 말에 짜증이 났어요. 모니는 조금 느린 편이에요. 못해서 느린 게 아니에요. 무엇을 하든 꼼꼼하게 제대로 하고 싶어서 느린 것이지요. 모니네 가족 모두가 그래요. 모니네 가족의 가훈은 ‘무엇이든 제대로’거든요. (16쪽) 주은호는 뭐든 통과래요. 그리고 그 뒤에 붙은 아싸! 사실 주은호의 ‘다시’도 싫지만 ‘통과!’와 ‘아싸’는 더 싫어요. 그런데 정말 모니가 이해 안 가는 건 말이에요. 모니네 반 아이들은 그런 주은호의 통과와 아싸가 재미있다며 자꾸 따라한다는 거예요. 그 덕에 모니네 교실 여기저기에 ‘통과!’, ‘아싸!’가 넘쳐나요. 모니는 교실을 시끌벅적 요란하게 만드는 은호의 그 말이 정말 너무 싫어요. ‘아, 주은호는 모든 면에서 나와 안 맞아. 정말 안 맞아.’(21쪽) “주은호, 제대로 하지 않고 대충해서 빨리 검사만 받는 건 진짜 1등이 아니야. 그건 꼴찌보다도 못한 거야. 네가 좀 알았으면 해.” “뭐라고? 푸하하. 그게 무슨 소리야!” 모니의 말에 주은호는 어이없다는 듯 웃었어요. 하지만 다른 아이들이 책상을 치며 웃는 바람에 은호의 얼굴은 새빨개지고 말았어요. (22~23쪽) “다시!” “통과!” “아싸!” 은호가 태권도장에서 만날 들어 온 소리예요. 못했거나 실패했을 때 다시 할 수 있게 힘을 주는 소리이기도 하고, 힘을 내게 하는 소리이기도 해요. 그러다 보니 은호가 만날 하는 말이 되기도 했지요. 그런데 은호가 이렇게 말할 때마다 친구들이 재미있어했어요. 딱 한 명, 짝꿍 모니만 빼고요. (28~29쪽) "서로 다르니까, 안 맞는 건 너무 당연한 거야. 그래서 우리는 나와 다른 사람과 어떻게 하면 잘 지낼 수 있을지 함께 생활하면서 배워 가는 거란다. 아직 짝꿍이 된 지 얼마 안 됐으니 선생님 생각에는 함께 이야기 나눠 보고 다시 생각해 보면 어떨까 하는데. 모니와 은호 생각은 어때? 아직 서로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데 무조건 나와 안 맞는 미운 친구라고 생각하고 짝꿍을 바꿔 버리면, 서로를 알아볼 시간을 못 갖게 되잖아. 그건 안타까운 일이 아닐까?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알게 될 거야. 달라서 좋은 점도 많다는 걸 말이야.” (54~55쪽)

서평

서로 다른 퍼즐 조각이 모여 하나의 그림을 완성하듯, 모양도 마음도 달라서 우리는 더 특별해진다 내 아이가 친구와 다투고 관계 맺기에 힘들어하나요? 아이들이 학교에서 맞닥뜨리는 가장 큰 난관은 무엇일까요? 국어도, 수학도 아닙니다. 바로 짝꿍과의 관계입니다. 새로운 반이 시작될 때, 설레면서도 짝꿍과 잘 지낼 수 있을지 걱정하며 두려웠던 경험이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이번 책은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이 실제로 겪는 학교 적응 문제와 사회성 발달 과정을 사실적이고 재미있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정반대 성격의 두 아이가 짝꿍이 되면서 생기는 갈등의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아이들은 모니와 은호의 이야기 속에서 자신의 감정을 들여다볼 수 있고, 부모님들은 자녀가 또래 관계에서 겪는 어려움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네 글자보다 깊은 우리 아이 마음 MBTI는 이제 아이들의 놀이가 되었습니다. "너 E야? I야?"라는 질문이 새 친구를 알아가는 첫인사처럼 쓰이기도 하죠. 하지만 모니와 은호가 보여주듯, 네 글자로는 인간관계를 다 담을 수 없습니다. 성격 유형은 대화를 여는 열쇠가 될 수 있지만, 답을 대신해 주진 않습니다. 학부모 단톡방에서 “우리 아이 I라서 발표 못 해요”라며 미리 포기하거나, 상담 시간에 “J 성향이라 완벽주의 성격이에요”라고 단정 짓는 모습을 종종 봅니다. 하지만 아이는 MBTI 결과지가 아니라, 함께 겪고 부딪히는 매일매일의 변화무쌍한 과정에서 자신의 모습을 만들어 갑니다. 『너랑 정말 안 맞아』는 그 단순한 진실을 말합니다. 아이들의 교실은 MBTI보다 훨씬 더 정직한 실험실입니다. 모니와 은호의 이야기는 서로 다른 성격이 만나 충돌하고, 그 충돌을 겪으며 만들어지는 새로운 관계를 보여줍니다. 붙어 다니면서 아이의 삶을 지켜볼 순 없다 요즘 부모님들은 아이의 삶 하나하나를 매끄럽게 ‘세팅’해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아이들은 부정적인 감정이나 실패, 좌절을 견디기 어려워합니다. 각자의 가정 환경이 다른 만큼 아이들이 자라는 모습도 다릅니다. 책방을 운영하는 엄마와 출판사에서 일하는 아빠 밑에서 자란 모니는 “무엇이든 제대로 해야 한다”는 가훈처럼 꼼꼼하고 반듯합니다. 반대로 태권도장을 운영하는 부모님 밑에서 자란 은호는 “못해도 다시 하면 된다”는 격려 속에서 좌충우돌 씩씩하게 자랍니다. 이처럼 다른 배경 속에서 자란 두 아이가 짝이 됩니다. 바른 생활 어린이 모니는, 목소리 크고 무엇이든 대충 해치우는 은호가 못마땅합니다. 반면 은호는 일단 해 보고 안 되면 다시 도전하는 성격으로 무언가를 할 때마다 “통과!”, “아싸!”를 외칩니다. 첫 만남부터 성격 차이로 삐걱거린 둘은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고 점점 불편하게 여기게 됩니다. 결정적인 사건이 발생합니다. 모니가 반 아이들 앞에서 은호에게 “주은호, 대충 1등이면서!”라고 놀리며 은호를 부끄럽게 만들고, 은호 역시 줄넘기를 어려워하는 모니를 놀려댑니다. 갈등이 폭발하자 두 아이는 선생님께 짝꿍을 바꿔 달라고 요구합니다. 하지만 선생님은 서로 달라서 좋은 점이 있을 거라며, 다른 사람과 맞춰 가는 방법을 배우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씀합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른 두 사람은 앞으로 잘 지낼 수 있을까요? 다름이 모여 하나의 선율을 이룰 때 억지로라도 함께 지내는 시간이 늘어나자, 두 아이는 차차 서로의 장점을 발견합니다. 세심한 모니와 거침없는 은호의 협업은 예상 밖의 시너지를 만들어냅니다. “우린 정말 안 맞아! 그런데 그게 어때서.” 각자의 차이를 인정한 모니와 은호는 서로 힘을 합쳐 둘만의 최고의 색깔을 만들어냅니다. 세상에 똑같은 사람은 없습니다. MBTI나 혈액형이 같다고 해도 사실은 모두가 다릅니다. 우리는 사람을 어떠한 유형으로 분류하는 데 익숙하지만, 사람은 유형으로 나눌 수 없는 모두가 특별한 존재입니다. 살면서 맺을 수밖에 없는 관계 속에서 불편한 사람이 있을 수 있고, 잘 지내기 위해 호흡을 맞춰 가는 게 쉽지 않은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다르기에 서로에게 배울 수 있습니다. 학년을 바꾸고, 반을 바꾸고, 짝꿍을 바꾸는 것도 학교에서 다른 환경, 다른 사람에게 더 많이 배우라는 배려에서 그러는 것이지요. 다름은 불편하거나 싫은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억지로라도 참고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성장을 위해 꼭 필요한 것입니다. 세상에는 모니와 비슷한 아이도, 은호와 비슷한 아이도 있습니다. 내게 꼭 맞는 사람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대신,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어울리는 법을 배워나가는 것이 삶에서 익혀야 할 가장 소중한 지혜가 아닐까요? 서로 다른 음이 모여서 멋진 화음을 이룰 때, 세상은 아름다운 소리로 가득 채워지지 않을까요?

저자소개

저자 : 최형미
서울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국문학을, 대학원에서문예창작을 공부했습니다. 2004년 「어린이 동산」에서 중편 부문 최우수상을 받으며 동화 작가가 되었습니다. 지금은 대학에서 동화를 가르치면서 신문 기자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쓴 책으로 『진짜 내 옷을 입어요』, 『소문 바이러스』, 『스티커 전쟁』, 『엄마는 마녀 아니 미녀』 등이 있습니다.
그림작가(삽화) : 김정진
경기대학교와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서양화를 공부했고, 다수의 개인전과 단체전에 참여했습니다. 국가유산 수리 기능자(단청)이며 세계 문화유산에 등재된 종묘의 단청 보수 작업에도 참여했습니다. 세상의 아름답고 재미있는 이야기에 그림을 그리는 일을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악어 급식』, 『학교 가기 전날』, 『거미 가족』, 『아기 공룡과 달달 열매』,『과학이 톡톡 쌓이다! 사이다』 시리즈 등 많은 책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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