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오원쉬엔의〈빨간 호리병박〉등 ‘구조’과 ‘갈등’을 주제로 엮은 단편 소설 8편 수록
엮은이의 말
우리는 매일 크고 작은 이야기들을 만들어 갑니다. 친구와 다툰 일, 가족과의 의견 충돌, 나도 모르게 마음을 졸였던 순간들까지. 이야기는 우리의 삶 속 곳곳에 존재하죠. 그런데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이야기’는 단순히 사건의 나열이 아닙니다. 이야기는 구성을 통해 짜임새 있게 펼쳐지고, 갈등을 통해 깊이를 더하며 독자의 마음을 움직입니다.
이 책에는 다양한 갈등과 구성을 지닌 소설들이 담겨 있습니다. 오래된 약속이 가져온 예상치 못한 결말, 서로를 이해하지 못해 생긴 오해, 성장 과정에서 겪는 혼란과 깨달음 등 각각의 작품 속에서 등장인물들은 갈등을 맞닥뜨리고, 해결해 나가거나 때로는 해결하지 못한 채 더 깊은 고민을 남기기도 합니다.
이야기를 읽으며, 소설이 어떻게 구성되는지, 갈등이 어떤 방식으로 전개되고 해결되는지 살펴보세요. 또한 등장인물들의 선택을 따라가며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 보세요. 그렇게 한 걸음씩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여러분도 이야기 속 인물들과 함께 성장해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