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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견하는 마음

작은 출판사에서 태어난 아름다운 글 111


  • ISBN-13
    979-11-989942-4-0 (03810)
  • 출판사 / 임프린트
    도서출판 혜윰터 / 도서출판 혜윰터
  • 정가
    19,0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5-09-12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
  • 번역
    -
  • 메인주제어
    에세이, 문학에세이
  • 추가주제어
    선물용 책자 , 서예, 손글씨
  • 키워드
    #에세이, 문학에세이 #필사 #작은출판사 #글쓰기 #자기계발 #1인출판 #선물용 책자 #서예, 손글씨
  • 도서유형
    종이책, 무선제본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성인 일반 단행본
  • 도서상세정보
    148 * 225 mm, 256 Page

책소개

“아름다운 것은 순간이지만, 그걸 사랑하는 우리의 마음은 영원할 수 있습니다.

아직 만나지 못한 문장들을 발견해 주세요. 차근차근 옮겨 적으며 

우리는 조금 더 나은 사람이 되어갑니다.”

 

오래전부터 ‘필사책’을 만들고 싶다는 꿈이 있었던 1인출판사 ‘혜윰터’와 작은 출판사들의 좋은 문장들을 소개하고 싶었던 또 다른 1인출판사 ‘책나물’이 함께 만나, 많은 작은 출판사들의 도움으로 이 책을 만들었습니다.

 

본문은 총 네 부로 구성하였습니다. 

사랑은 참 흔한 단어이지만 때로 그 단어 말고 다른 단어를 떠올릴 수 없는 순간이 있습니다. 사랑이 어떤 얼굴을 하고 우리 곁에 머물고 있는지 보여주는 문장들을 골라 ‘1부. 사랑의 얼굴’에 넣었습니다. 

‘나’, ‘생활’… 두 단어의 무게와 깊이를 말해주는 문장들을 골라 ‘2부. 나와 생활’에 담았습니다. 독자님도 2부에 쓰인 글들을 필사해 보면서 더 나은 생활에 한 발짝 다가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3부. 읽고 쓰는 사람들’에서는 책, 글쓰기, 책방 등과 관련한 문장들을 담았습니다. 읽는 마음과 쓰는 마음, 그것을 함께 나누는 마음을 지켜보는 것은 제법 애틋한 일입니다.

‘나, 너, 우리.’ 초등학교 1학년에 입학했을 때 처음 배웠던 말을 떠올려봅니다. 우리는 서로를 발견하고 서로의 곁이 되어주며 연결된다고 믿습니다. 그러한 마음으로 ‘4부. 연결되는 우리’에 넣을 문장들을 골랐습니다. 

본문 뒤쪽에는 함께해준 출판사의 간략한 소개를 넣었습니다. 『발견하는 마음』이 다른 출판사의 좋은 책들을 만나는 데에 연결고리가 되면 좋겠습니다.

 

본문에도 수록된 『나의 작은 산양』(쉐타오 글, 왕샤오샤오 그림, 정이립 옮김, 책과이음 출간)의 한 부분을 따라 쓰자면, 아름다운 것들은 순간이지만, 그걸 사랑하는 우리의 마음은 영원할 수 있겠지요. 사람들에게 읽히지 않고 사라질 수 있는 문장들을 발견해 주세요. 왼쪽 페이지에 있는 문장들을, 오른쪽 페이지에 차근차근 옮겨 적다 보면, 우리는 한 뼘 더 성장할 수 있을 겁니다. 

 

24곳의 작은 출판사들이 협업한, 지금까지 세상에 없었던 필사책.

필사를 사랑하는 이들의 마음을 생각하며 정성껏 만들었습니다.

 

『발견하는 마음』은 총 24곳의 출판사가 선보이는 111가지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수록된 본문의 저자, 역자, 출판사…… 취지에 공감해준 분들의 도움 덕분에 이 책이 탄생할 수 있었습니다. 

『발견하는 마음』은 본문 용지로 두께감이 있으면서도 무게감은 가벼운 친환경 종이 그린라이트 80그램을 사용하였습니다. 뒷장 비침이 심하지 않고, 필기감도 부드러워 쓰는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180도 펼쳐지는 PUR제본으로 제작되었는데요. PUR제본은 강력한 폴리우레탄 접착제를 사용해 펼침성과 내구성이 우수합니다. 무선제본과 대비해 유연성이 뛰어나 180도 쫘악 펼쳐지기에, 필사하기에도 제격입니다. 본문 디자인에도 공을 들였습니다. 초록 계열 색감을 활용해 눈을 편안하게 하였고, 다양한 종류의 예쁜 본문 디자인은 페이지마다 새로운 느낌으로 필사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총 24곳 출판사들의 마음이 모여 이 책은 탄생했습니다. 함께해준 출판사들의 이름은 다음과 같습니다(가나다순).

구픽 | 그래도봄 | 꿈꾸는인생 | 내로라 출판사 | 느린서재 | 다람 출판사 | 마름모 | 모로 | 문화다방 | 발코니 | 북심 | 빛소굴 | 세나북스 | 스토리닷 | 아무책방 | 어떤우주 | 유유히 | 이응 | 차츰 | 책과이음 | 책나물 | 책덕 | 혜윰터 | The작업실 

 

 

목차

기획의 말

 

1부. 사랑의 얼굴

어린 시절 엄마는 / 엄마를 생각하는 내 얼굴에는 / 좋다, 좋다, 참 좋다 / 그 순간, 가슴이 터질 듯한 감동에 / 사랑은 자신을 잊고 / 어제는 하나랑 집에 가는 길에 / 엄마!! / 불행한지 물어봐도 돼? / 그래도 우리 둘이 / ‘사랑’이라는 그 마법의 말을 / 이 깨달음의 문턱을 넘어간 사람은 / 모르긴 몰라도 솔직해지는 ‘용기’만큼은 / 그렇게 그날로 ‘괜찮아, 잘하고 있어’는 / 아이들이 가장 예쁠 때가 항상 지금이듯 / 먼발치에서 은근한 응원을 / 찬찬한 걸음이나 가벼운 걸음을 / 우리가 얻는 기쁨이 거대한 것은 아닐지라도 / 한걸음에 온 듯 별안간 민들레꽃이 / 그리움을 손으로 만질 수 있다면 / 너희는 질 거야 / 엄마의 바지런한 손길이 / 나는 매사 확신하길 주저하고 / 사회의 눈치를 보는 건 / 다른 사람에 대해 알아가는 일 / 관계는 본질적으로 깊어지면 깊어질수록 / 주위 사람에 대한 사랑도 없는데 / 나는 농담 반 진담 반으로

 

2부. 나와 생활

물론 누구나 각자 자기 삶에 / 사람이 싫어지려고 할 땐 / 습관은 자연에서 자라는 식물과 / 기분 좋은 날 오후에 마시는 차 / 하나 확신하는 건 / 그대의 가장 좋은 친구는 바로 / 11시가 되면 서둘러 방으로 출근 / 한동안 서점가에서 / 그러나 한 가지 깨달은 건 / 가끔 꿈이 없다고 말하는 이들을 만나면 / 어디로 가야 하는지 모르는 사람은 / 혼자 먹는 밥일수록 / 아직도 사고 후유증에서 / 하나 더 바보 같은 일에 관해 말하자면 / 행복의 이면에 불행이 있고 / 삶에서 거리를 둬야 하는 사람 / 오늘부터 새롭게 태어나는 거야 / 삶은 쉽지 않지 / 오랜 시간 차곡차곡 모아온 스크랩북 / 나이 듦은 감정이라는 말 / 산책하는 시간으로 옳은 시간 / 여장을 부리려 잠시 들른 한낮의 숙소 / 적당한 피로와 설렘이 공존하는 오후 한 시 / 소중함을 알고 그 소중함에 기대어 / 내가 말하는 사장이란 / 나는 힘들고 어려운 일과 마주칠 때마다 / 무언가 된다는 것 / 제 생각엔 전 정말 스스로를

 

3부. 읽고 쓰는 사람들

가장 낮은 자리에서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 / 나는 책이라는 오랜 지혜의 타임머신을 타고 / 외로움에서 허우적댈 때, 책은 / 처음부터 능숙하고 무엇이든 잘하는 사람보다는 / 봄부터 혼자인 삶으로 돌아간다 / 글이 진실해야만 삶이 글에 스미고 / 인스타그램에는 사연들이 넘쳐났다 / 우리가 글을 잘 쓰고 싶다고 생각할 때 / 문학상을 받은 뒤 / 당신을 감동시키고 / 책방 마당 옆 담벼락에 예쁜 벽화가 / 이따금 나는 이런 상상을 해본다 / 당시 썼던 글에 / 나는 왜 글을 쓰는가? / 인간의 내면에는 어두운 측면도 있지만 / 내가 통과한 타인이 / 내가 스스로 뿌리내리지 않고 / 나를 사랑하자 / 중도에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글을 쓰려면 / 고개를 들어 세상을 바라보게 하는 것 / 왜 그는 불멸할 작품을 / 삶은, 그리고 사랑은 / 솔직히 책상머리에 앉아 / 글쓰기는 / 쉬운 마음으로 작가가 되고 싶었다 / 우리에겐 한 마디 설교나 잠언보다, 한 편의 이야기가 / 책방은 책만 파는 가게가 아니다 / 변두리에도 삶이 있다 / 책의 뒤에는 오늘도 / 책은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해줍니다

 

4부. 연결되는 우리

크게 빛나지도, 모나지도 않은 것이 / 왜 소수자를 보호해야 하냐고? / 아침저녁으로는 춥고 낮엔 덥다 / 밭을 가꾸다 보면 / 어떤 공감은 구원이 됩니다 / 우동의 가장 큰 매력은 단순함 / 다 포기하고 싶고 환멸을 느낄 때도 / 좋은 것이 찾아왔을 때는 / 좋은 에너지는 나를 통해 반드시 다른 사람에게 / 가끔 다른 사람의 신발을 신어본다 / 마흔이 넘어서 사귀는 우정은 / 달리다 보면 / 나는 우주비행 훈련을 받았으며 / 절묘하게 아름다운 것은 무엇이든 / 퇴근길 버스 / 수많은 질문과 기다림 끝에 / 우리한테는 우리를 둘러싼 마을과 숲과 들과 하늘이 / 비정상을 정상으로 바꾸려는 노력 / 우리 회사 앞에서도 사람들이 데모를 한다 / 너는 아비와 어미가 / 정치가 싫어서 / 언제까지 죽지 못해서 이 짓을 할 거예요? / 겨울은 우리 안의 장식적인 것을 모두 걷어낸다 / 석양은 불타오르지만 아무것도 태우지 않았다 / ‘기어이’가 주먹이라면 ‘기꺼이’는 보자기다 / 우리는 누구나 죽는다는 걸 알면서도

 

함께해준 출판사들

 

 

 

본문인용

모르긴 몰라도 솔직해지는 ‘용기’만큼은 엄마에게 배웠다. 그래서 유독 마늘종볶음을 먹을 때는 이에 힘을 주고 좀 더 ‘쫑쫑’거리며 씹게 된다. 엄마가 해준 마늘종볶음의 식감은 뭐랄까, 꼭 그렇게 씩씩하게 씹고 삼켜야만 내 속에서 피가 되고 살이 되는 것 같아서다.

이제 엄마는 힘들다고 마늘종볶음은 해주지 않고, 마늘 속대를 뭉텅이째 꺾어 택배로 보낸다. 그것만 해도 어딘가 싶다. 늦봄과 초여름 사이, 시장에 차고 넘치는 게 마늘 속대건만 나는 일단 모르는 척 염치없이 받아먹는다. 그게 혹시라도 엄마를 천천히 늙게 만드는 일이 됐으면 싶어서. _36쪽, 책과이음, 류예지 『그리운 날엔 사랑을 지어 먹어야겠다』에서 

 

그리움을 손으로 만질 수 있다면 아마도 올리브유 같은 게 아닐까. 

스며들지도 않고 쉽게 마르지도 않아 자꾸만 손으로 비벼댈 수밖에 없는 질감. 그러다 도저히 안 돼 셔츠 자락에라도 닦으면 진하게 자국이 남겠지.

씻어내려 해도 마찬가지. 더운물을 부어도 영 사라지지 않고 오히려 더 미끌거리겠지. 그렇게 지치고 서글퍼서 이걸 평생 안고 가야 하는구나 싶을 때, 어느 날 손은 말라 있을 것이다. 이곳저곳 다른 손과 다른 물건을 만지며 기름때가 조금씩 나누어졌으니.

손끝에는 기억과 향기만 남는다. 그렇게 애써 지워내려 하던 때도 있었지 생각하며 손을 다시 비벼본다. 예전처럼 진한 향은 없지만, 향이 있었다는 기억은 남아있다.

그러니 굳이 애쓰지 않아도 된다. 마른 햇볕에 내어놓고 가만히 기다리면 곱게 말라 있다. 손이든 마음이든 _50쪽, 발코니, 구슬기 『쉽게 사랑하고 어렵게 미워하고 싶지만』에서 

 

그러나 한 가지 깨달은 건, 이 경쟁 속에서 계속해서 힘겹게 살아가는 게 유일한 선택지는 아니라는 점이다. 비단 해외로 나가지 않더라도 말이다. 

모두가 같은 행복과 같은 목표의 삶을 좇는 이 사회 분위기 속에서 한발만 물러서 보면 세상에는 정말 다양한 삶의 방식이 있음을 깨닫는다. 

이번 여행을 하며 더 넓은 세상을 보고 내가 움켜쥐고 있던 나만의 살아가는 방식을 되돌아보게 되었다. 방황하던 나에게 필요했던 과정인지도 모르겠다 _86쪽, 세나북스, 김에녹 『한 달의 오사카』에서 

 

혼자 먹는 밥일수록 예뻐야 한다. 싱크대 앞에 서서 찬밥 한 덩이에 물을 부어 먹어도 뭐라고 할 사람은 없다. 뭐라고 할 사람이 없기 때문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 혼자 있을 때 나를 챙겨줄 사람은 나뿐이다. 

식사(食事)는 식사(食思)이기도 하다. 음식을 먹고 싶다는 욕망 또한 다른 욕망과 마찬가지로 잘 해결해야 탈이 나지 않는다. 비싸고 진귀한 음식을 먹는다거나 배가 터지도록 먹는다고 해서 그 욕망을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시간이 지나면 부른 배는 꺼지고 속은 다시 헛헛해진다. 

어떤 욕망이나 그렇다. 몸을 채우듯 마음도 채워야 비로소 만족하게 되는 것이다. _92쪽, 구픽, 서주희, 『뚝배기, 이 좋은 걸 이제 알았다니』에서

 

나는 책이라는 오랜 지혜의 타임머신을 타고 미래로 시간 여행을 떠나는 느낌이었다.

한쪽 상단 벽에 다음과 같은 문장이 눈에 들어온다.

 “이 작은 책은 언제나 나보다 크다. _130쪽, 북심, 김은우˚김광연 『책방 사유』에서

 

봄부터 혼자인 삶으로 돌아간다. 일도 결혼도 아이들 뒷바라지도 끝났고, 이제 인간으로 태어나 해야 할 도리는 거의 다 했다는 생각이 든다. 이제부터가 진짜 자유로운 인생 시작이다. 지금까지 어디에도 뿌리내리지 않았던 내가 자기가 나고 자란 집에 뿌리를 내린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 아까와 같은 고독이나 외로움을 느끼며 살고 싶지는 않은데. 내게 만족감을 줬던 일과 자식 농사를 내려놓더라도 내 생명 자체만으로 충만감을 얻고 싶다. 나를 외롭지 않게 하는 그 무언가, 다른 것에 의존하지 않는 일생의 무언가를 찾고 싶다.

차츰지금까지는 글쓰기가 있어서 괜찮았다. 책을 통해 나를 표현할 수 있으면 그것으로 충분했다. 앞으로 일의 수요가 확 줄어도, 더는 일을 하지 않아도, 더 나이가 들어 신체 활동이 내 맘대로 되지 않더라도, 뜻밖의 사회 변화나 천재지변이 일어나도, 평온한 마음으로 나름대로 만족하며 살아가길 바란다. _136쪽, 차츰, 긴이로 나쓰오, 『시인의 텃밭』에서

 

크게 빛나지도, 모나지도 않은 것이 보통의 의미라고 생각했는데 한참 잘못 짚어 왔다는 것을 깨달았다. 사람들이 생각하는 보통이란 생각보다 지나치게 완벽한 상태이고 실제의 보통은 조금은 더 남루하고 한심스러워도 되는 것이었다. 때로는 이만하면 됐다 싶은 지점과 도저히 이대로는 안 될 것 같은 지점을 부지런히 오가는 것이 진짜 보통의 상태였다.

 (…) 

밋밋하고 심심하지만 큰 고통 없는 무엇이 아니라, 두려워하면서, 때로는 벌벌 떠는 손을 잠재우려 주먹을 꼭 쥐고 원하는 것을 향해 애쓰며 간다. 그러다가 때로는 누군가에게 기대고 내민 손을 잡으며 간신히 나아간다. 세상의 수많은 보통은 그렇게 만들어진다. 모두 평등한 간절함과 망설임으로 만들어진다_190쪽, 어떤우주 슬로보트 『순면과 벌꿀: 돌아오고 싶은 집을 만드는 방법』

 

어떤 공감은 구원이 됩니다. 공감은 연대를, 연대는 용기를, 용기는 변화를 불러오기 때문입니다. 모두 다른 삶을 살고 있지만, 결국은 같은 마음으로 견디고 있을지 모릅니다. 

작품을 읽고 드러낼 용기를 얻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나서서 공감할 용기를 얻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자신을 부정하기 위해 서로를 부정하는 행위를 그만두고, 서로의 삶에서 자신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변화는 단번에 이뤄지지 않습니다. 공감도 그렇고 연대도 그렇습니다. 공감의 구원을 얻는 것은, 지속해서 비밀을 내보일 만큼 강인한 사람들만이 누릴 수 있는 소중한 보상일지도 모릅니다 _198쪽, 내로라 출판사, 수잔 글래스펠 『마음의 연대』에서

 

다 포기하고 싶고 환멸을 느낄 때도 있습니다.

괜찮습니다.

삶의 자연스런 흐름입니다.

휴식하세요.

하루 정도는 무기력과 멍 때리기를 허용하세요. 

스스로에게 친절하세요.

하루가 지나면 다시 열심히 해볼 용기와 힘이 생길 것입니다. _202쪽, 스토리닷, 용수 『용수 스님의 곰』 에서

 

마흔이 넘어서 사귀는 우정은 깊은 맛이 난다. 아주 진하고 다양한 풍미를 가진 음식처럼. 이제 내가 어떤 사람인지 명확해지기 시작했으니 어떤 친구를 원하는지도 명확해진다. 

내 친구들은 폭발적으로 늘고 있고, 보는 것만으로도 대단하고 활기찬 기분이 든다. 몇 년 동안 존경해왔던 나이가 나보다 많은 여성들과 친구가 되었고 그들의 경험으로부터 많은 것을 배운다. 그들의 삶을 샘물 삼아 퍼마신다고 할 수 있다. 나에게 호르몬, 좋은 휴양지, 목 크림에 대해 알려준다. 나는 수심이 깊은 곳에서 헤엄치는 사람들에게 관심이 많다. ‘진짜’ 일을 경험한 사람들과 ‘진짜’ 중요한 일들에 대해 대화하고 싶다. 

영화니 친구들의 소문에 대한 수다는 질린다. 삶은 녹록지 않고 복잡하며, 무엇보다도 맛있다 _210쪽, 책덕, 에이미 폴러  『예스 플리즈』에서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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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엮음/냄 : 김화영
2009년 10월부터 편집자로 일해왔습니다. 2021년 3월, '한국문학' 전문 1인 출판사 '책나물'을 시작했고요. 출판사 인스타그램(@booknamul)에 '봄동이'라는 이름으로 '편집하는삶'이란 태그를 달고 책 만드는 일상을 쓰고 있습니다. 『발견하는 마음』의 기획자이자 편집자로 참여하면서 엮은이에 이름을 올릴 수 있어 설레고 기쁜 마음입니다.
저서로는 공저『1인 출판사의 슬픔과 기쁨』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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