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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말 시인의 얼굴 – 윤동주·백석·이상, 시대의 언어를 담은 산문필사집


  • ISBN-13
    978-89-6109-555-6 (03810)
  • 출판사 / 임프린트
    지식여행 / 지식여행
  • 정가
    18,5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5-09-01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윤동주 , 백석 , 이상
  • 번역
    -
  • 메인주제어
    에세이, 문학에세이
  • 추가주제어
    -
  • 키워드
    #에세이, 문학에세이 #산문 #에세이 #필사 #손글씨 #윤동주 #백석 #이상 #종시 #편지 #권태
  • 도서유형
    종이책, 기타유형(무선제본, 사철제본 등) - 사철제본(스티치)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성인 일반 단행본
  • 도서상세정보
    148 * 210 mm, 256 Page

책소개

윤동주⋅백석⋅이상의 산문을 한 권에 담은 감성 필사집 출간!

그들이 시로 다하지 못한 말을, 산문을 따라 쓰다

 

《시인의 말, 시인의 얼굴》은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세 시인–윤동주⋅백석⋅이상-의 산문을 필사 형식으로 엮은 책이다. 시가 품지 못한 말, 시인이 남긴 시대의 언어를 조용히 따라 쓰며, 독자는 시인의 얼굴과 마주하게 된다.

시인의 문장을 따라 쓰고, 하루 한 줄 문장을 새기며, 잊히지 않을 시대의 감정과 문장을 내 언어로 다시 살아나게 하는 책.

읽고, 쓰고, 느끼며, 문장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감성적 필사 경험을 선물한다.

목차

프롤로그 _ 시보다 먼저, 사람의 문장이 있었다

 

1부 조용한 고백의 시작 _ 윤동주

  1. 별똥 떨어진 데
  2. 화원에 꽃이 핀다 
  3. 달을 쏘다 
  4. 종시(終始) 

 

2부 풍경이 되고 사람으로 남다 _ 백석

  1. 편지 
  2. 입춘 
  3. 단풍
  4. 소월과 조선생
  5. 슬픔과 진실
  6. 당나귀
  7. 해빈수첩(海濱手帖)
  8. 마포

 

3부 익숙한 고독, 익숙하지 않은 말들 _ 이상

  1. 산책의 가을
  2. 행복
  3. 혈서삼태(血書三態)
  4. 권태

 

부록 _ 시의 자리

윤동주  사랑스런 추억

 병원

 투르게네프의 언덕

백석 국수

 고사(古寺)

 남신의주 유동 박시봉방

이상  거울

 회한의 장(章)

 오감도(烏感圖) 시제 15호

 

내 마음에 남은 말들 | 작가 연보

본문인용

별똥아! 꼭 떨어져야 할 곳에 떨어져야 한다. _ p.16

한 포기 푸른 풀과 한 떨기의 붉은 꽃과 함께 웃음이 있습니다. _ p.24

이 밤도 달이 뜨고, 바람이 불고, 인간인 까닭에 가을이란 흙냄새도 안다. _ p.30

옷깃은 민감이어서 달빛에도 싸늘히 추워지고 가을 이슬이란 선득선득하여서 서러운 사나이의 눈물인 것이다. _ p.32

시그널을 밟고 기차는 왱— 떠난다. 고향으로 향한 차도 아니건만 공연히 가슴은 설렌다. _ p.48

 

그윽한 향기와 새파란 꿈이 안개같이 오르고 또 노란 슬픔이 냇내같이 오릅니다. _ p.56

새악시 처녀들은 새 옷을 입고, …… 별 같은 이야기를 자깔자깔하는 밤입니다. _ p.60

높고 무섭고 쓸쓸하고 슬픈 겨울이나 그래도 가깝고 정답고 즐겁고 흥성흥성해서 좋은 겨울이 그만 입춘이 와서 가버리는 것이라고 소년은 슬펐던 것이다. _ p.70

시월 단풍은 아름다우나 사랑하기를 삼갈 것이니 _ p.76

시인은 슬픈 사람입니다. 세상의 온갖 슬프지 않은 것에 슬퍼할 줄 아는 혼입니다. _ p.88

 

소다의 맛은 가을이 섞여서 정맥주사(靜脈注射)처럼 차고 _ p.130

인쇄소 속은 죄 좌(左)다. 직공들 얼굴은 모두 거울 속에 있었다. _ p.132

행복의 절정을 그냥 육안으로 넘긴다는 것이 내게는 공포였다. _ p.138

너는 네 평생을 두고 내 형상 없는 형벌 속에서 불행하리라. _ p.140

나는 가장 적은 ‘지킬 박사’와 훨씬 많은 ‘하이드 씨’를 소유하고 있다고 고백하고 싶습니다. _ p.156

지는 것도 권태거늘 이기는 것이 어찌 권태 아닐 수 있으랴? _ p.174

나에게는 아무것도 없고 아무것도 없는 내 눈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_ p.208

서평

읽고, 쓰고, 느끼고, 머무는 시간

산문에서 시인을 발견하다

《시인의 말, 시인의 얼굴》은 한국인이 사랑하는 세 시인, 윤동주⋅백석⋅이상의 산문을 따라 쓰는 필사집이다.

시처럼 아름답고, 일기처럼 솔직한 그들의 산문을 천천히 읽고 손으로 따라 쓰며, 독자는 시인의 삶과 시대의 감정을 함께 마주하게 된다.

각 산문 앞에는 편집자의 짧은 코멘트를 덧붙여 작품의 시대적 맥락과 정서를 안내하고, 필사 공간에는 추천 문장을 따로 배치해 감상과 실천을 자연스럽게 연결한다. 잊히지 않을 시대의 감정과 문장을 내 언어로 다시 살아나게 하는 책. 단순한 필사 노트를 넘어, 읽기와 쓰기, 사유와 기록이 이어지는 감성 필사형 산문집이다.

 

왜 시인의 산문인가?

시는 언어를 아끼고 산문은 마음을 드러낸다.

시가 다 담지 못한 일상과 감정, 시대의 진심은 산문에 스며 있다.

《시인의 말, 시인의 얼굴》은 그 숨겨진 문장을 따라 쓰며, 시인이 품은 내면과 마주하도록 안내한다.

시인의 시는 우리에게 익숙하지만, 산문은 여전히 낯설다. 그러나 그 낯섬 속에 시보다 더 솔직하고 사적인 마음이 담겨 있다. 시가 감추었던 감정의 결, 침묵 속에 있던 생각의 윤곽이 산문에 드러난다. 그래서 이 책은 산문을 택했다.

‘시인의 말’을 따라가면, 우리는 비로소 ‘시인의 얼굴’을 본다.

 

왜 윤동주⋅백석⋅이상인가?

윤동주⋅백석⋅이상. 세 사람은 각기 다른 언어로 시대를 기록하고, 고유한 문체로 한국 문학사의 좌표를 만든, 지금도 가장 사랑받는 시인이다.

윤동주는 고요한 저항과 연대의 언어로 시대를 견디고,

백석은 사라지는 풍경과 사람들을 시처럼 기록했으며,

이상은 고통과 실험의 문장으로 한국 모더니즘을 열었다.

이들의 산문에는 시에서 드러나지 않던 삶의 태도와 사유의 결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시인의 말, 시인의 얼굴》은 단순한 필사집이 아니라, 문장을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감각적이고 깊이 있는 필사 경험을 제공한다.

문장을 따라 쓰는 일은 시대와 나를 잇는 일이다.

책상 위에 오래 두고 싶은 한 권.

시인을 기억하고, 나의 언어로 다시 쓰는 모든 이를 위한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다.

저자소개

저자 : 윤동주
고요한 슬픔과 내면의 성찰을 담아낸 시인.
‘하늘’, ‘바람’, ‘별’에 기대어 부끄럽지 않은 삶을 고민한 시 〈서시〉, 〈별 헤는 밤〉 등으로 널리 사랑받는다.
〈달을 쏘다〉, 〈종시〉, 〈화원에 꽃이 핀다〉 등 산문에서는 더욱 담담한 말투로 저항과 불안, 자기반성의 마음을 조용히 전한다.
짧은 생애 속에서 남긴 문장은 지금까지도 가장 순결한 목소리로 기억된다.
저자 : 백석
말의 온기를 아는 시인.
평안도 사투리와 삶의 체온이 깃든 시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여승〉 등으로 널리 사랑받는다.
〈입춘〉, 〈해빈수첩〉, 〈마포〉 등 산문에서는 유년의 기억과 사람살이의 냄새, 사라져가는 풍경에 대한 애정을 섬세하게 담아낸다.
삶의 냄새가 묻은 그의 문장은, 시처럼 아름답고 사람처럼 따뜻하다.
저자 : 이상
경계를 넘나든, 한국 문학의 가장 실험적인 시인.
〈오감도〉, 〈건축무한육면각체〉, 소설 〈날개〉 등으로 불안과 혼돈의 시대를 치열하게 증언했다.
대표 산문 〈혈서삼태〉, 〈권태〉 등에서는 날카롭고도 사적인 내면의 흐름이 감각적인 언어로 분출된다.
모든 장르를 가로지르며 기록한 그의 문장은, 여전히 가장 낯설고 가장 현대적인 목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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