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21세기 미국 민주당의 떠오르는 스타였던 털시 개버드,
그녀는 어떻게 도널드 트럼프를 지지하게 되었나
자유와 민주주의, 평화를 지킨다는 명분 아래
자유와 민주주의, 평화를 파괴하는 것들에 관하여
2025년 7월 25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충격적인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민주당에 대한 비호감도가 63%까지 치솟은 것이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1990년 여론조사를 시작한 이래 35년 만의 최악의 수치다. 미국 내에 2기 트럼프 행정부가 펼치는 정책에 대해 상당한 우려가 있음에도 민주당에 대한 불신이 만연한 이유는 무엇일까? 2020년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중 한 명이었던 털시 개버드가 쓴 《민주당을 떠나며》에 그 답이 있다.
법 위에 있는 자, 따로 있다?
오바마 대통령 시절, FBI 국장 제임스 코미는 기자회견에서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는 이메일, 개인 서버, 노트북 등에서 고도의 기밀 국가 안보 문서를 힐러리가 부실하게 관리한 사례들을 구체적이고 설득력 있게 설명했다. 힐러리에 대한 기소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기소는 이뤄지지 않았다.
2023년 6월, 바이든 행정부의 특별검사 잭 스미스는 도널드 트럼프가 첫 번째 임기를 마치고 백악관을 떠난 후 기밀문서를 처리한 것과 관련해 그를 37건의 중범죄 혐의로 기소했다. 이는 미국 역사상 전례 없는 순간이었다. 현직 대통령이 자신의 재선에 가장 큰 위협이 되는 정치적 경쟁자를 형사 기소하기 위해 법 집행 권한을 동원한 사례는 단 한 번도 없었기 때문이다. 클린턴과 트럼프, 두 사례에 이 같은 차이가 발생한 이유는 무엇일까?
‘빅 브라더’가 되어버린 민주당
법 적용에 대한 선택적 잣대뿐만이 아니다. 한때 시민의 자유에 헌신하던 민주당은 이제 권력을 이용해 국민의 삶을 전방위적으로 통제하려 한다. 2013년 6월 전직 CIA 요원이자 NSA(국가안보국) 요원이었던 에드워드 스노든이 홍콩으로 망명한 후 NSA가 전체 미국 국민을 상대로 무차별 감시를 벌였다는 사실을 폭로했다. 그러자 오바마 대통령은 불법 감시 프로그램을 중단하기는커녕 앞장서서 옹호하고 나섰다. 민주당 엘리트로 대표되는 워싱턴 기득권은 이러한 불법 감시 프로그램을 비롯해 정치적 반대자에 보복하는 수많은 방법을 갖고 있다. 이들은 어떤 방식을 활용하고 있는 것일까?
표현의 자유는 절대적인 것이 아니다?
민주당 엘리트는 ‘허위 정보’와 ‘혐오 발언’으로부터 미국 국민을 ‘보호’할 권리와 ‘책임’이 있다고 착각한다. 개버드는 중요한 화두를 던진다. 과연 누가 ‘진짜 정보’와 ‘허위 정보’를 구분할 수 있을까? 누가 어떤 발언을 ‘혐오 발언’으로 규정하고, 어떤 정보를 ‘허위 정보’로 판단할 권한을 가질까? 진실과 허구, 혐오 여부를 판단할 객관적인 정부 기관이 존재할 수 있을까?
분열하는 미국
과거 흑인 인권을 위해 헌신하던 민주당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혐오 발언’ 낙인과 ‘캔슬 컬쳐(PC주의에 의한 배제)’를 통해 유색인들에게 백인을 향한 피해의식과 분노만을 조장하고, ‘백인 우월주의’에 대한 잘못된 선동과 세뇌 교육을 통해 사람들을 다시 피부색이라는 잣대로 갈라놓고 있다. 이들이 또 다른 유형의 인종차별주의자가 돼버린 이유는 무엇일까?
핵전쟁의 벼랑 끝에 선 세계
2022년 3월, 러우 전쟁 당시 바이든 행정부는 튀르키예 정부의 중재로 시작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평화 협상을 중단시켰다. 이스라엘의 전 총리 나프탈리 베네트에 따르면 평화 협상이 미국 측의 요구 때문에 중단되었다고 폭로했다. 워싱턴 기득권이 평화협상을 중단시킨 이유는 무엇일까? 러우 전쟁 외에도 현재 전 세계 각지에서는 크고 작은 전쟁이 일어나고 있다. 개버드는 “지금 인류는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 핵 참사에 가까워져 있다”고 일갈한다. 인류는 정말 핵전쟁이라는 재앙을 목전에 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