쉿! 들리나요?
조용해야 할 지우개 무덤이 왁자지껄 시끄러워요!
지우개 유령들이 소란을 피우는 걸까요?
우리 같이 지우개 무덤에 들어가 봐요.
아, 발밑에 지우개 똥 조심하세요!
1. 버리고 또 버리고…
지우개를 자꾸 버리는 아이들 때문에 지우개 무덤이 가득 찼어요!
현지네 반 아이들은 자꾸 지우개를 잃어버려요. 마음에 드는 다른 지우개를 보면 쓰던 지우개를 아무렇지 않게 버리기도 하죠.
‘달콤이’는 바닐라 향이 나는 아이스크림 모양 지우개예요. 현지가 좋아하는 지우개였죠. 달콤이는 지우개 무덤이 있다는 말을 듣고, 무덤에 가지 않기 위해 열심히 일을 해요. 향기도 열심히 뿜어내고, 똥도 조금만 싸죠. 하지만 새 캐릭터 지우개가 갖고 싶어진 현지는 달콤이를 아무렇지 않게 지우개 무덤에 버리고 말아요. 속상해하던 달콤이는 무덤 앞에서 공주, 가지, 프랑켄슈타인 지우개를 만나요. 지우개들은 저마다 다 다른 이유로 버려졌죠. 이제 지우개들은 어떻게 되는 걸까요? 모두 유령이 되는 걸까요?
《지우개 유령》을 만나면 사소하게 생각했던 물건들이 새롭게 보이기 시작할 거예요! 아무 생각 없이 버렸던 물건들이 유령처럼 보일 수도 있고요!
2. ‘무엇이든 마음대로 될 수 있는 덤으로 주어진 나라?’
지우개 무덤에 온 지우개들은 서로 다른 이유로 버려졌어요. 프랑켄슈타인 지우개는 지우개 따먹기에서 한 번 졌다고 버려졌고, 가지 지우개는 “가지는 보기도 싫어!”라는 소리를 듣고 버려졌죠. 공주 지우개는 왜 버려졌는지도 몰라요.
지우개들의 사연을 들은 지우개 염라대왕은 지우개 무덤을 활짝 열어요. 그런데 지우개 무덤 입구에는 이런 글이 써 있었어요. ‘무엇이든 마음대로 될 수 있는 덤으로 주어진 나라!’ 지우개 무덤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었던 거예요. 지우개들은 신이 나서 지우개 무덤으로 들어가요. 그리고 사람들이 정해 준 역할에서 벗어나 진짜 자기의 꿈을 찾기 시작한답니다. 상상력 넘치는 ‘지우개 무덤’에 들어왔다면 이번엔 ‘나는 무얼 할지’ 지우개들과 함께 ‘나의 가능성’을 고민해 보면 어때요?
3. “나는 무얼하면 좋을까?”
고민하고 있다면 벌써 멋진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거예요!
가지 지우개는 지우개 똥으로 만든 맛있는 가지 식당을 열어요. 다른 지우개도 모두 자기가 진짜 하고 싶었던 일을 하게 되었어요. 그런데 달콤이는 아직 뭘 할지 찾지 못해요. 계속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던 달콤이는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대단한 걸 만들게 된답니다. 혹시 내가 잘하는 게 뭘지, 뭘 하면 재밌을지 고민하고 있나요? 그렇다면 벌써 멋진 일을 시작한 거예요!
달콤이가 어떤 일을 하게 되었는지 궁금하다면 《지우개 유령》을 펼쳐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