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바이러스!
옆집 아이를 부러워하는 순간,
옆집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만다!
옆집에 공부도 잘하고 발표도 잘하는 친구가 이사를 왔다면 어떨까요? 바로 엄마가 부러워할 만한 엄친아 말이에요. 공부도 그럭저럭, 뭐 하나 잘하는 거 없는 태평이지만 휘파람 불 때만큼은 대장이 된 것처럼 멋지고 위풍당당해요. 엄마, 아빠도, 학교 친구들도 태평이의 휘파람을 좋아하지요. 그런데 옆집에 공부 잘하는 기준이가 이사를 온 뒤로 모든 게 달라졌어요. 엄마는 옆집 아이 남기준처럼 되라고 잔소리해요. 심지어 남기준이 하필 태평이 반으로 전학을 왔어요. 반 친구들은 공부 잘하는 기준을 부러워하더니 하나, 둘 옆집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말아요. 바로 남기준으로 변하는 거예요. 절대 기준이가 되지 않겠다던 태평이는 학원 레벨 테스트를 받은 후, 점점 기준이를 부러워하고 말지요. 태평이는 옆집 아이로 변하는 무시무시한 옆집 바이러스에서 자신을 지킬 수 있을까요?
달빛문고 17번째 이야기, 〈옆집 바이러스〉는 다른 아이와 비교하며 자신의 모습을 잃어가는 어린이들이 나다운 모습을 가장 사랑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펴낸 이야기입니다. 나다운 내 모습이 가장 멋진 모습이라는 걸 깨달아가는 태평이를 통해 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