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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강점기에는 어떤 일이 있었을까?


  • ISBN-13
    979-11-94728-09-2 (73910)
  • 출판사 / 임프린트
    청아출판사 / 봄마중
  • 정가
    14,0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5-07-30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손지숙
  • 번역
    -
  • 메인주제어
    어린이, 청소년: 교양일반
  • 추가주제어
    -
  • 키워드
    #어린이, 청소년: 교양일반 #경제/상식/교양 #한국사/문화/지리 #역사/문화/인물 #일제강점기 #일제침탈사 #근대사 #한국사
  • 도서유형
    종이책, 무선제본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유아/어린이
  • 도서상세정보
    150 * 215 mm, 124 Page

책소개

어린이들이 일제 강점기에 대해 알아야 하는 이유

 

일제 강점기는 1910년 우리가 일본에 주권을 빼앗긴 이후부터 광복되기까지의 35년을 가리키는 말이다. 이 시기 동안 우리 민족은 말과 글을 빼앗기고, 수많은 고통을 겪었으며 목숨을 잃었다. 조선시대나 삼국시대와 달리 일제 강점기의 역사는 여러 나라와의 관계가 얽혀 있어 복잡하고, 비극적인 사건들도 많아 어린이에게 직접적으로 설명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그동안 깊이 다루어지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린이들이 일제 강점기를 알아야 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우리나라가 일본에 지배를 받으면서 겪었던 고통과 많은 사람들의 희생을 기억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둘째, 나라를 되찾기 위해 독립운동에 앞장섰던 수많은 사람의 용기와 희생을 배우며, 진정한 애국심이 무엇인지 생각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셋째, 일제 강점기를 겪으면서 우리 민족이 문화와 언어, 전통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던 모습을 통해 정체성과 자긍심을 기를 수 있기 때문이다.

넷째, ‘자유’, ‘인권’, ‘주권’의 소중함을 깨닫고,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자유가 결코 당연한 것이 아님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일제 강점기에는 어떤 일이 있었을까?》는 일본의 식민 지배가 불법이며, 평화를 내세운 침략이라는 사실을 바탕으로 일제 강점기의 역사를 10가지의 주제로 풀어낸 책으로, 이 시기의 역사를 처음 접하는 어린이들에게 친절한 안내서가 될 것이다.

 

 왜곡된 역사에 맞서, 제대로 된 역사 바로 알기

 

일본은 1894년 청일전쟁과 1904년 러일전쟁을 조선 땅에서 벌이며 ‘동양의 평화’를 구실로 침략을 시작했다. 1910년 강제로 맺은 한일 병합 조약은 대한제국 황제의 서명조차 없는 불법 조약이었다. 이후 일본은 ‘토지 조사 사업’을 벌여 조선의 땅을 측량하고 소유권이 불분명하다는 이유로 많은 농민의 땅을 빼앗았다. 빼앗은 땅은 일본인이나 친일 지주에게 넘어갔고, 농민들은 소작농으로 전락했다.

1919년 3·1운동 이후 일본은 ‘무단 통치’에서 ‘문화 통치’로 전환했지만, 실상은 더욱 교묘한 탄압과 감시 체제였다. 겉으로는 신문, 단체, 교육 등 허용했지만 철저한 검열로 민족운동을 억압했다. 또한 친일파를 길러내 민족을 분열시키는 데 힘썼다. 일본은 수많은 조선인을 학살하기도 했다. 제암리 학살, 간도 참변, 간토 대지진 조선인 학살 등이 대표적이다. 수만 명이 총칼에 쓰러졌고, 러시아와 중국에서도 자행되었다.

이뿐만 아니라 일본은 조선인을 전쟁터, 공장, 광산 등에 총동원했고, 위안부로 끌려간 여성들도 많았다. ‘황국 신민화 정책’은 조선인을 일본 천황의 충성스러운 신민으로 만들려는 계획이었다. 학교에서는 일본어와 황국 신민 서사를 강요하고, 조선어 사용과 역사 교육은 금지되었으며, 창씨개명까지 진행했다. 

일본은 자신들의 식민 지배가 조선을 발전시키고 근대화시켰다고 주장하지만, 철도와 도로의 건설은 조선을 수탈하기 위한 수단이었고, 근대 교육은 일본에 충성하는 신민을 길러내는 수단이었을 뿐이다. 

우리는 일본의 왜곡된 역사에 맞서기 위해, 진실을 알고 기억해야 한다. 어린이 독자들의 올바른 역사 이해를 돕는 책이다. 

목차

머리말 ·6

1 동양의 평화를 위해 전쟁을 일으켰다고? · 11

2 강압에 의한 불법 조약, ‘한일 병합 조약’· 21

3 조선의 토지를 장악하라, 토지 조사 사업 · 31

4 민족을 분열시켜라, 문화 통치 ·41

5 처절하게 학살당한 조선 민중들 · 55

6 우리가 열등한 민족이라고? · 67

7 천황의 신민으로 살아라 · 77

8 우리 민족을 전쟁터, 공장, 광산으로 총동원한 일본 · 89

9 전쟁터에 강제로 끌려간 일본군 위안부 · 107

10 우리나라가 일본 덕분에 발전하고 근대화되었다고? · 115

본문인용

1894년 7월 25일, 우리나라의 아산만 앞바다에 수상한 군사들이 나타났어. 이들은 소리 없이 조용히 움직이다가 느닷없이 대포를 쾅쾅 쏘아 대며 이곳에 주둔해 있던 청나라 함대를 공격했지. 선전 포고도 없이 기습 공격을 당한 청나라 함대는 힘없이 무너졌어. 일본이 청나라를 상대로 청일전쟁을 일으킨 거야._12쪽

 

19세기 말부터 일본은 미국이나 다른 나라와 맺은 불평등 조약을 바로잡아 개정하려고 애썼어. 다른 한편으로는 우리나라를 침략한 것을 합법화하기 위해 국제법적으로 근거를 만들려고 힘썼지. 일본은 우리나라를 강제로 합쳐서 병합하는 과정에서 ‘조약’이라는 형식을 취했어. 그리고 국제 사회의 동의를 얻어 합법적으로 맺은 조약인 것처럼 보이려고 했지. _22쪽

 

일본은 우리나라를 강제로 병합하기 전부터 토지 조사 사업을 준비하고 있었어. 그리고 우리나라를 병합하자마자 곧바로 토지를 조사한다면서 전국을 헤집고 다녔지. 우리나라의 땅은 누가 주인인지 문서에 분명하게 쓰여 있지 않아서 조사해야 한다는 이유를 내세웠어. 사실과 다른 거짓말이었지._33쪽

 

1919년 3월 1일, 수천 명의 우리나라 사람들이 너도나도 품에서 태극기를 꺼내 들고 소리 높여 외쳤어. 일본은 무기도 없이 평화적으로 시위를 벌이는 사람들을 향해 총을 쏘고 칼을 휘둘렀지. 그 뒤 곳곳에서 독립 만세 운동이 끊임없이 일어났어. 만세 운동이 계속되면서 독립을 향한 우리 민족의 마음은 일본의 총칼 앞에 잦아들기는커녕 더욱 강해졌어._43쪽

 

중국의 동북 지방인 만주와 러시아의 연해주에는 일본에 맞서서 항일 무장 투쟁을 벌이는 독립군이 많았어. 일본은 대규모 군대를 보내 독립군도 학살했어. 모든 시설이나 물자를 이용할 수 없게 하고 그 누구도 독립군을 도와주지 못하도록 모조리 파괴하거나 불을 질렀지. 한마디로 초토화 작전을 밀고 나간 거야._61쪽

 

일본은 군사적, 경제적인 것뿐만 아니라 문화적, 역사적으로도 조선보다 늘 위에 있었다고 꾸몄어. 이를 통해 우리나라 사람에게는 일본보다 못하다는 열등 의식을, 일본 사람에게는 조선보다 낫다는 우월 의식을 심어 주려고 했지. 일본은 우리가 역사와 전통을 자랑스럽게 여긴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거든._71쪽

 

일본은 집에서 사용하는 무쇠솥, 놋으로 만든 밥그릇부터 숟가락, 젓가락까지 쇠붙이란 쇠붙이는 모조리 빼앗아 갔어. 절이나 교회에서 사용하는 범종뿐만 아니라 연희 전문학교에 세워진 선교사 언더우드의 동상도 떼어 갔고 농사에 쓰는 가마니와 군복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면화도 거둬들이는 대로 모두 가져갔어._96쪽

 

위안부를 동원한 것은 일본 정부와 일본군이 서로 손을 잡고 함께 계획한 거였어. 1937년 상하이 일본 총영사관은 현지의 헌병대 등과 협의해 군위안소를 설치하기로 결정했어. 그리고 비밀리에 일본과 조선에서 위안부를 모집했지. 헌병과 경찰이 서로 긴밀하게 연락하면서 협조했어. 1938년 초부터 조선에서는 강제로 군에 끌려가는 여성들이 있다는 소문이 돌았어. 일본은 무슨 소리냐면서 펄쩍 뛰었지._111쪽

 

일본 정부는 여전히 그 사실을 인정하지 않고 있어.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망언을 내뱉고, 침략 전쟁을 일으킨 사람들을 신으로 모시는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며, 일본군 위안부 강제 동원을 부정하고, 노동자들에 대한 배상은 국가에 했으니 모든 것이 완전히 해결되었다는 주장만 되풀이하고 있지._123쪽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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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저자 : 손지숙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어린이책 출판사에서 오랫동안 일했습니다. 역사와 역사 이야기에 관심이 많습니다. 어린이들이 우리 역사를 좀 더 바르고 정확하게 알고, 함께 느끼고 생각할 수 있는 글을 쓰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쓴 책으로 《유성룡을 읽다, 쓰다》, 《이순신을 읽다, 쓰다》 등이 있습니다.
그림작가(삽화) : 김보경
대학에서 역사를 전공하고 청소년 잡지 기자로 활동하던 중 일러스트레이션 작업에 매력을 느껴 그림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현재 다양한 책의 일러스트레이션과 만화를 작업하고 있습니다.
《그 누가 뭐래도 독도는 우리 땅》, 《페르마, 수리수리 규칙을 찾아라》, 《불탄 숭례문은 어디에 있을까?》, 《재미있고 빠른 숫자 쓰기》, 《세상의 모든 계이름 공부》 등의 책과 초중등 교과서의 삽화를 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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