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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 없는 날들

프란츠 카프카 파편집


  • ISBN-13
    979-11-93240-73-1 (03850)
  • 출판사 / 임프린트
    읻다 / 읻다
  • 정가
    15,0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4-07-03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프란츠 카프카
  • 번역
    박술
  • 메인주제어
    에세이, 문학에세이
  • 추가주제어
    -
  • 키워드
    #에세이, 문학에세이 #카프카 #독일문학
  • 도서유형
    종이책, 양장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성인 일반 단행본
  • 도서상세정보
    122 * 180 mm, 120 Page

책소개

프란츠 카프카 타계 100주년을 기념하여 프란츠 카프카의 취라우 파편집. 카프카는 철학이나 신학의 영역에 속하는 질문들, 죄와 타락, 낙원에서의 추방, ‘파괴될 수 없는 것’과 같은 것에 대한 사유를 전개하게 된다. 개념적이면서도 은유적이고, 우화적인 동시에 모순적인 텍스트, 현대문학에서 가장 특이한 작품 중 하나인 《취라우 파편집》은 그렇게 탄생한다.

취라우 파편집의 작업 과정은 매우 특이했다. 카프카는 얇은 편지 용지를 네 조각으로 잘라서 쪽지를 한 묶음 만든 다음에, 109번까지의 번호를 할당하고 단상을 하나씩 적어 넣었다. 빠진 번호도 있고, 두 개의 번호를 단 쪽지도 있었고, 취라우를 떠난 이후 몇 개의 단상을 추가하거나 삭제 줄을 그은 텍스트도 생기지만, 카프카는 모든 쪽지를 원형 그대로 보존한다. 일종의 자기만의 비밀 프로젝트였던 것. 카프카는 생전에 이 단상들을 보여주지 않았고, 출판하려고도 하지 않았다. 당연히 《취라우 아포리즘(Zürauer Aphorismen)》 같은 제목 또한 후대에 붙여졌다.

목차

1~109
해제: 위로 없는 행복의 기록

본문인용

-

서평

프란츠 카프카 타계 100주년 기념
위로 없는 행복의 기록, 취라우 파편집
프란츠 카프카 타계 100주년을 기념하여 프란츠 카프카의 취라우 파편집 《위로 없는 날들》이 읻다에서 역자 박술의 번역으로 출간되었다.
카프카는 1917년 8월 11일 새벽, 삶의 운명적인 변화를 맞이한다. 큰 각혈을 겪고 나서 폐결핵 진단을 받으며 병가를 얻은 34세의 젊은 카프카는 여동생 오틀라가 있는 프라하 서쪽의 시골 마을 취라우에 머물게 된다. 역자 박술은 해제에서 “나중에 카프카가 취라우에서 보낸 이 시절을 가장 행복했던 시간으로 회상한다”고 말하면서, “행복? 결핵 진단을 받고서야 얻은 행복은 어떤 것일까. ‘위로 없음’을 ‘선함’이라고 느끼는 시간은 어떤 휴식이었을까” 하고 이어서 질문한다. 이 시기 취라우에서 카프카는 내면의 더러움, 상처, 심연과 대결하고자 하는 결심을 세워놓았던 듯하다. 카프카는 철학이나 신학의 영역에 속하는 질문들, 죄와 타락, 낙원에서의 추방, ‘파괴될 수 없는 것’과 같은 것에 대한 사유를 전개하게 된다. 개념적이면서도 은유적이고, 우화적인 동시에 모순적인 텍스트, 현대문학에서 가장 특이한 작품 중 하나인 《취라우 파편집》은 그렇게 탄생한다.

취라우 파편집의 작업 과정은 매우 특이했다. 카프카는 얇은 편지 용지를 네 조각으로 잘라서 쪽지를 한 묶음 만든 다음에, 109번까지의 번호를 할당하고 단상을 하나씩 적어 넣었다. 빠진 번호도 있고, 두 개의 번호를 단 쪽지도 있었고, 취라우를 떠난 이후 몇 개의 단상을 추가하거나 삭제 줄을 그은 텍스트도 생기지만, 카프카는 모든 쪽지를 원형 그대로 보존한다. 일종의 자기만의 비밀 프로젝트였던 것. 카프카는 생전에 이 단상들을 보여주지 않았고, 출판하려고도 하지 않았다. 당연히 《취라우 아포리즘(Zürauer Aphorismen)》 같은 제목 또한 후대에 붙여졌다.

《위로 없는 날들》은 아포리즘이나 단상 등 기존의 어떤 분류에도 잘 들어맞지 않는다. 역자 박술은 그 이유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새로운 시작이자 불완전한 치유였던 날들의 기록이며, 위로 없는 날들의 어두운 행복이 내어준 생각이기 때문일 것이다. 취라우의 나날들에서 기록된 이 사유는 그렇기에 자유롭다.”

카프카의 ‘위로 없는 날들의 기록’인 《위로 없는 날들》을 통해, 오늘날 우리의 ‘위로 없는 날들’을 한 번쯤 돌아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저자소개

저자 : 프란츠 카프카
1883년 7월 3일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에 속한 보헤미아 왕국(지금의 체코)의 수도 프라하의 유대인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나 독일계 인문 중고등학교인 김나지움에서 교육받았다. 1901년 프라하의 독일계 대학인 카를 페르디난트대학교에 입학해 화학을 공부하다 법학으로 전공을 바꿨다. 한때 독문학에 관심을 두고 독문학을 전공하려는 계획을 세우기도 했다. 그 무렵 평생의 벗 막스 브로트를 만나 교우하며 문학에 대한 열정을 더욱 키워갔지만 결국 가족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법학 공부를 이어가 1906년 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1년간 법원에서 법률 시보로 실습하고 보험회사에 입사했다. 대학 시절부터 문학 창작에 뜻을 두고 단편소설과 산문을 집필해왔으나 고된 회사 업무로 글을 쓸 여력이 없을 정도가 되자 1908년 '보헤미아왕국 노동자재해보험공사'로 직장을 옮기고, 14년간 직장 생활을 하면서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글쓰기에 열중했다. 1917년 폐결핵 진단을 받은 후에도 계속 작품을 집필했으며 1922년 병의 증세가 악화해 직장에서 퇴직한 후 1924년 6월 3일 오스트리아 빈 근교의 요양소에서 세상을 떠났다. 카프카는 숨을 거두기 전 막스 브로트에게 자신의 유고를 모두 불태워달라는 유언을 남겼으나 브로트는 카프카의 많은 작품과 일기, 편지 등을 편집, 출판해 카프카의 삶과 문학 세계를 세상에 널리 알렸다. 주요 작품으로 〈변신〉 〈시골 의사〉 〈단식 광대〉 등 중단편과 장편 《실종자》 《소송》 《성》 등이 있다.
번역 : 박술
2012년 『시와반시』 신인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한국어와 독일어로 시와 산문을 쓴다.
횔덜린, 노발리스, 트라클의 시집을 한국어로 옮겼고,
김혜순 『죽음의 자서전』을 독일어로 번역했다.
2025년 현재 힐데스하임 대학교에서 철학을 가르치고 있다.
기획 : 김현우
읻다 기획자
편집 : 김준섭
읻다 편집자
편집 : 이해임
읻다 편집자
편집 : 최은지
읻다 편집자
디자인 : 박서우
읻다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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